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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우 님의 서재입니다.

대장장이 헌터 되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강현우
작품등록일 :
2015.09.05 16:37
최근연재일 :
2016.08.22 15:19
연재수 :
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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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1,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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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9,288

작성
15.09.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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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헌터가 되다 - (2)

DUMMY

진성은 헌터 협회 부산지부를 나섰다.

판매 계약서를 작성하고 300만원이 이체가 된 것을 확인한 후, 나오는 길이기도 했다.

한 가지 더.

망치는 들고 나오지 않았다.

대화를 생성이 된 필드 안에 있던 원래의 무기라는 것을 말했기 때문이다.

차마 제작을 했다고 밝힐 수는 없었다.

3개의 진실을 모두 밝힐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여하튼 신탁현이 아이템 조사를 할 것이 있다는 말에 두고 나왔을 뿐이다.

“일단 걷자.”

생각을 할 것이 많았다.

어차피 집으로 가는 길은 멀어서 조금 걷다가 택시를 타도 상관이 없다.

평소였다면 버스를 탔겠지만, 오늘 같은 날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유야 어찌되었든 죽을 뻔 했다가 살아 돌아온 날이었으니까.

각성을 하지 못했다면 죽음을 당했을 날이기도 하고.

여하튼 현재 진성의 상태는 멍한 상태이기도 했다.

“삼백만원이라…….”

목숨을 담보로 반 나절이 채 안되는 시간에 벌어들인 수입이었다. 물론 마정석이 나오지 않았다면 얻지 못할 수입이었겠지만, 10번 중에 세 번 만 나와도 수익 자체로는 나쁘지 않다.

한 달이 31일 혹은 30일이지만 평균으로 30일 잡고, 일요일 하루를 제외하면 4일.

24일이 출근이라고 하면 24번 중에 5번이나 6번만 나와도 1500만원이나 1800만원의 수익을 거둬들이는 것이었다.

또한 이것은 리자드맨을 기준으로 했었을 때의 이야기였다.

리자드맨이 이러할 지언데 이미 공개되어 있는 던전, 그리고 여러 가지를 조사하다보면 수입 자체야 용접공인 지금보다는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인 것이다.

그래서 더 고민인거다.

“할까?”

도리도리.

고개를 저었다.

“하지 말까?”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는 문제였다.

만에 예상했던 것들이 틀어져서 용접일을 하는 것보다 수익이 나쁘면 안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히 매리트는 있단 말이야.”

망치로 놈의 머리를 찍었을 때의 희열.

또한 이구아나들을 학살하고 다닐 때의 그 쾌감.

마치 자신이 판타지 세계의 전사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하지 않았던가?

물론 이 자체가 리얼이긴 하지만 그 전투에 나서는 순간만큼은 격동적이기도 했다.

그 감촉을 잊지 못하는 거다.

“어쩌지?”

혼잣말을 내뱉으며 진성은 그렇게 10분을 더 걸었다.

멈칫.

진성이 멈칫했다.

쾌감이나 희열을 따질 때가 아니었다.

언제나 우선순위는 어머니가 우선이었다.

더욱이 돈은 어머니의 생명력을 유지시키는 원동력이 아니던가?

‘후우.’

마침내 진성은 결론을 내렸다.

“그래 하자. 한 달에 두 번이나 세 번만 마정석을 획득해도 600에서 900만원이니까. 정말 운이 없어도 그 정도는 안 걸리겠어?”

혼잣말처럼 수익을 내는 구조가 엄연히 리자드맨의 기준에서였고, 이 때문에 계획 자체가 달라질 수는 있다.

헌터 일을 하기로만 마음을 먹었지 세세한 것을 생각해 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7년 이상을 일한 용접일을 그만둬야 하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미 결정을 내린 사항이었다.

“그래. 앞만 보고 가는거다.”

결정이 나니 그 다음은 쉬웠다.

진성은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어디보자.”

집에 도착한 진성은 컴퓨터의 전원을 켜고 웹서핑을 하기 시작했다.

포탈엔진 검색을 통해 헌터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는 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함이다.

헌터 등록증의 일련번호를 인증해서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을 해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이른바 정부에서 운영하는 헌터넷이라는 사이트를 접속했다.

이 헌터넷은 헌터 정보를 다르는 사이트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일련번호로 인증을 하고 회원가입을 했다.

그리고 30분 가량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생각 외로 진성이 건질 것은 없었다.

헌터 협회에서 나눠준 매뉴얼 책 내용에서 조금 더 추가된 부분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지 않았다.

정보는 곧 돈이었다.

이것은 게임을 오래했던 진성의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기도 했다.

정보 공유가 빨리 이뤄져야 좋은 아이템 혹은 좋은 재료를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헌터넷은 아니었다.

“그럼 민간 사이트를 뒤져볼까?”

진성이 다시금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 개를 간추려내었다.

헌터포탈.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사이트는 바로 헌터포탈이라는 사이트었다.

“그래. 바로 이거다!”

진성은 회원가입을 하기 시작했다.

로그인을 한 후 손길이 닿는대로 살펴본 진성이었다.

자료 정리가 정말 보기 편하게 잘 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진성이 처음 본 것은 바로 몬스터의 등급이었다.

10등급에서 1등급의 몬스터.

던전도 몬스터들의 등급에 따라 나뉜다.

즉.

등급이 높을수록 위험은 하지만 돈은 더 잘 벌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10급 던전은 거의 초보 헌터들이 각성을 하는 수준에서 클리어하는 던전이기에, 굳이 파티를 맺지 않아도 상관이 없다고 표기되어 있었다.

아이템의 획득 확률도 매우 저조한 상태.

“던전에 대한 것은 대충 알 거 같은데…….”

진성은 다음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헌터들의 직업군이었다.

전사.

마법사.

그리고 생산계열의 직업을 지닌 이들과 버프를 걸어주는 버퍼들이 있었다.

전사나 마법사는 탱커나 공격형 딜러, 마법사도 힐러와 원소 공격을 할 수 있는 극딜형 법사, 개체를 소환해서 싸우는 소환사.

더 세부적으로는 여러 직업이 있지만 진성이 파악을 한 것은 그 정도였다.

어차피 자신의 직업 군이 대장장이 계열이기 때문에 관심이 가지 않았던 것이다.

아무튼 그 뒤로 30분 가량을 더 살펴보았다.

마침내 진성은 하나의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길드였다.

희귀한 직업계열의 헌터일수록 대부분은 대형 길드의 길드원으로 속해있다는 점이었다.

매우 소수라서 그런 것이다.

특히나 대장장이 계열의 헌터들이 그러했다.

아이템 제조와 생산이 많이 이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일테니까.

공격을 퍼붓는 전사들의 무기는 물론이요, 심지어는 힐을 넣는 힐러들이 지녀야 할 스테프 같은 무기는 사냥에 있어서는 필수였다.

그러니까 대장장이들을 대형길드에서 포섭을 하는 것이겠지.

진성은 고민에 빠졌다.

“그럼, 나도 대형길드에 들어가야 하는건가?”

혼잣말을 내뱉었지만 쉬이 내키지 않았다.

아무래도 혼자 산 세월의 영향을 받은 것도 한 몫을 했을 것이다.

대형길드의 길드원으로 속하게 되면 좋든 실든 길드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알게 모르게 도움을 줘야하는 그런 강압적인 것이 싫었다.

발생을 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헌터를 선택을 한 것도 결론부터 따지자면 돈 떄문이었고 궁극적으로는 어머니의 치료가 우선이었다.

무엇보다.

‘내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다른 놈들을 위해 아이템을 만들어주기는 싫단 말이지.’


…진성은 참으로 이기적인 놈이었다.


작가의말

월요일은 닭을 뜯는 날이죠!@

맥주도.. 한 잔... 캬.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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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4) +15 15.11.10 9,602 310 7쪽
60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3) +9 15.11.09 9,555 293 7쪽
59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2) +11 15.11.07 9,758 307 7쪽
58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1) +10 15.11.06 10,259 307 7쪽
57 광렙을 위한 조건 - (19) +13 15.11.05 10,684 328 7쪽
56 광렙을 위한 조건 - (18) +13 15.11.04 10,419 323 7쪽
55 광렙을 위한 조건 - (17) +17 15.11.03 10,879 342 7쪽
54 광렙을 위한 조건 - (16) +12 15.11.02 10,873 321 7쪽
53 광렙을 위한 조건 - (15) +25 15.11.01 11,187 335 6쪽
52 광렙을 위한 조건 - (14) +12 15.10.31 11,216 324 7쪽
51 광렙을 위한 조건 - (13) +10 15.10.30 11,773 324 7쪽
50 광렙을 위한 조건 - (12) +15 15.10.29 12,441 368 7쪽
49 광렙을 위한 조건 - (11) +19 15.10.28 12,697 363 7쪽
48 광렙을 위한 조건 - (10) +17 15.10.27 12,948 384 7쪽
47 광렙을 위한 조건 - (9) +18 15.10.26 13,281 375 7쪽
46 광렙을 위한 조건 - (8) +12 15.10.25 13,558 400 7쪽
45 광렙을 위한 조건 - (7) +14 15.10.25 13,653 370 7쪽
44 광렙을 위한 조건 - (6) +29 15.10.24 13,837 359 7쪽
43 광렙을 위한 조건 - (5) +25 15.10.23 14,746 383 7쪽
42 광렙을 위한 조건 - (4) +21 15.10.22 14,869 405 7쪽
41 광렙을 위한 조건 - (3) +73 15.10.22 15,279 415 8쪽
40 광렙을 위한 조건 - (2) +21 15.10.21 15,362 388 7쪽
39 광렙을 위한 조건 - (1) +30 15.10.20 15,677 426 7쪽
38 파티의 필요성 - (5) +23 15.10.19 15,636 410 7쪽
37 파티의 필요성 - (4) +22 15.10.18 15,747 446 9쪽
36 파티의 필요성 - (3) +18 15.10.17 15,639 434 7쪽
35 파티의 필요성 - (2) +15 15.10.17 16,014 419 7쪽
34 파티의 필요성 - (1) +17 15.10.16 16,604 429 7쪽
33 변종 던전 - (4) +18 15.10.15 16,694 438 7쪽
32 변종 던전 - (3) +19 15.10.14 16,755 424 7쪽
31 변종 던전 - (2) +16 15.10.13 16,943 455 7쪽
30 변종 던전 - (1) +25 15.10.12 17,298 469 7쪽
29 추출과 실험 - (5) +20 15.10.12 17,068 480 7쪽
28 추출과 실험 - (4) +12 15.10.11 17,245 459 7쪽
27 추출과 실험 - (3) +17 15.10.10 17,502 452 7쪽
26 추출과 실험 - (2) +24 15.10.09 17,847 455 7쪽
25 추출과 실험 - (1) +15 15.10.08 18,245 481 7쪽
24 아이템 감정과 제작 - (8) +12 15.10.07 18,297 454 7쪽
23 아이템 감정과 제작 - (7) +17 15.10.06 18,232 465 7쪽
22 아이템 감정과 제작 - (6) +13 15.10.05 18,689 493 7쪽
21 아이템 감정과 제작 - (5) +17 15.10.04 18,927 511 7쪽
20 아이템 감정과 제작 - (4) +19 15.10.03 19,212 503 7쪽
19 아이템 감정과 제작 - (3) +17 15.10.02 19,338 532 7쪽
18 아이템 감정과 제작 - (2) +12 15.10.01 19,831 503 7쪽
17 아이템 감정과 제작 - (1) +13 15.09.30 19,888 501 7쪽
16 헌터가 되다 - (7) +7 15.09.29 19,378 480 6쪽
15 헌터가 되다 - (6) +15 15.09.28 20,071 526 8쪽
14 헌터가 되다 - (5) +13 15.09.27 19,984 547 7쪽
13 헌터가 되다 - (4) +14 15.09.23 20,582 544 7쪽
12 헌터가 되다 - (3) +16 15.09.22 20,950 511 8쪽
» 헌터가 되다 - (2) +14 15.09.21 21,490 547 7쪽
10 헌터가 되다 - (1) +11 15.09.20 21,572 538 7쪽
9 각성 - (9) +17 15.09.19 21,624 584 9쪽
8 각성 - (8) +16 15.09.17 21,970 558 8쪽
7 각성 - (7) +16 15.09.16 22,369 577 8쪽
6 각성 - (6) +15 15.09.15 22,885 554 8쪽
5 각성 - (5) +23 15.09.14 23,471 613 7쪽
4 각성 - (4) +17 15.09.13 23,591 579 7쪽
3 각성 - (3) +11 15.09.12 24,628 645 7쪽
2 각성 - (2) +18 15.09.11 25,074 626 7쪽
1 각성 - (1) +29 15.09.11 28,223 62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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