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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우 님의 서재입니다.

대장장이 헌터 되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강현우
작품등록일 :
2015.09.05 16:37
최근연재일 :
2016.08.22 15:19
연재수 :
63 회
조회수 :
1,041,620
추천수 :
27,473
글자수 :
189,288

작성
15.10.11 23:00
조회
17,246
추천
459
글자
7쪽

추출과 실험 - (4)

DUMMY

다음 날.

번쩍!

번쩍!

번쩍!

좀 쉬다가 다시 번쩍!

번쩍!

진성은 아침부터 아이템 제조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원래는 뿔개 던전에서 얻은 아이템을 모두 직접 처분할려고 했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렇게 하면 손해였다.

원재료로 팔면 손해라는 거다.

이유는 간단했다.

스킬.

바로 자신에게 있는 스킬 때문이었다.


제련.

추출.

합금 스킬.


이 3가지를 이용하면 그냥 원 재료를 파는 것보다 배 이상으로 뻥튀기를 해서 팔 수 있었다.

어차피 처분을 할 거라면 2배 이상으로 받는 것이 났지 않겠는가?

아이템을 파는 데 있어서 오랜 시일이 걸릴 필요도 없다.

옵션이 제법 붙은 아이템은 아니, 방어구나 무기가 아닌 이상 악세서리류는 올리기가 무섭게 사가는 사람이 많으니까. 물론 제작할 수 있는 개수의 제한 아니, 마나의 소모 때문에 무한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 조절을 하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여하튼 그런 생각 때문에 목걸이를 제외하고 반지와 팔찌를 주로 만들었다.

귀걸이는 개수를 제한했다.

상대적으로 남자 헌터들의 숫자에 비해서 여성 헌터들의 숫자가 적었기 때문이다.

취향 차이라고는 하지만 남자 중에는 귀걸이를 끼는 헌터들이 많이 있지 않았다.

그래서 적게 만든거다.

여튼 마나의 제한과 남은 재료를 계산해보면 내일까지는 꼼짝없이 만들어야했다.

다 만들어서 팔아치울거다.

헌터협회가서 파는 것이 아니라, 헌터포탈 수수료 시스템을 이용해서 직거래로 모두 다 팔아치울거다.

“쉴 틈이 없다.”

진성은 다시 아이템 제작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이틀 후.

“다 만들었다.”

뿔개의 뿔이 생각보다 많이 있어서 시간이 며칠이나 소모가 되었다.

인벤토리에 넣어둔 재료들은 모두 다 소진했다.

덕분에 반지와 팔찌는 엄청나게 많이 쌓였다.

물론 자신이 사용할 여분의 방어구와 무기는 이미 인벤토리에 넣어둔 상태였다.

옵션이 좋은 것들을 우선적으로 선별해 넣어두었다.

이렇게 진성은 준비성이 철저한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오랫동안 없이 지내온 습관 때문에 그럴지도 몰랐다.

‘준비를 해두는 것이 나쁘지는 않으니까.’

어떤 매체, 어디에서 누군가가 그랬다.

돈은 곧 여유라고.

많이 있으면 있을수록 좋은 거라고.

뭐, 모든 상황에 맞출 수는 없겠지만 헌터들도 그랬다.

값비싼 아이템으로 온 몸을 치장하고 사냥터를 나가면 생존 확률이 높다.

실제로 대기업의 자제 중 한 명이 헌터로 각성했고, 그것을 기반으로 대형길드의 길드장을 겸임하면서 유명세를 떨치는 자도 있지 않았던가?

물량 공세를 지원해주니까 그런거다.

그나마 헌터가 되는 것이 개천에서 용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금상첨화라고 아니 태어날때부터 금수저를 타고난 놈들중에 간혹 헌터가 되는 놈들도 있다.

세상이 원래 그런거다.

여하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진성 자신은, 며칠동안 제작한 이 아이템을 지금부터 팔아치우면 된다.

나머지 계획은 그 뒤에 실현시키면 된다.

그 탓에 만든 아이템을 인벤토리에 모두 넣어두고, 물론 팔 것들을 가지런히 정리를 해둔 수고를 덜은 뒤에야 헌터포탈에 접속했다.

“어디보자. 아이템 장터가…….”

카테고리를 클릭한 후 진성은 판매글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일단 반지부터.”

진성은 노트에 적어두었던 반지들의 옵션을 상세하게 적기 시작했다.

팔아치울 반지들의 최소 가격대를 500만원으로 설정해두었다.

어차피 기존에 500만원에 거래되는 것들보다는 배 이상으로 옵션이 좋은거라 경쟁이 붙을거다.

최대는 900만원 미만으로 해두었다.

이 정도만 해도 팔리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른 사람을 즉, 복수의 인물들 중에서 제비로 뽑아서 연락해서 팔 생각이었다.

“흐흐.”

아이템을 팔 생각을 하니 아니, 돈이 들어오는 상상을 하니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입가에 웃음꽃이 핀 거다.

판매 글을 올리고 나서 덧글들이 삽시간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본문에 적어놓은 옵션, 사기맞죠?

-헌터포탈 직거래는 사기시스템 방지되어 있는거 모르나봐?

-헌터한테 혼나고 싶습니까?

-진짜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내가 진짜 대장장이 계열 헌터 입장에서, C등급이라면 이해를 한다. 근데 이건 D등급도 아닌데 이런 옵션은 아닌 것 같다. 판매자의 얼굴이 참으로 궁금하다.

-기본 상식은 알고 글을 올립시다ㅋㅋ

“…….”


실시간으로 달리는 덧글을 보며 진성은 조금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아니, 본인들이 직접 확인을 하는 것도 아니면서 우르르 몰아가는게 조금은 싫었다.

그렇게 의심스러우면 직접 만나서 확인하면 될 것 아닌가?

반박글을 달고 싶었지만 참기로 했다.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한한 것은 입찰 가격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었다.

30분도 채 안되서 900만원에 도달했다.

“일단 비아냥거리는 댓글 단 새끼들 아이디 다 제외하고…….”

더 놀라운 것은 비아냥 거리면서도 입찰에 시도를 한 놈들이 몇 있었다는 점이었다.

진성은 좋은 성격의 소유자는 아니었다.

어차피 판매자는 자신인데 굳이 비아냥거리는 말을 들으면서 까지 팔 필요는 없었다.

여하튼 따로 분류해서 15명 정도를 선별했다.

오늘은 15명과 거래를 하고 나머지는 내일 하면 된다.

개별 쪽지로 약속 시간을 잡았다.

그것마저도 거의 같은 동시간대로 약속을 잡았다.

한 자리에서 끝내면 되는거다.

사람들의 눈이 많아 사기를 치기는 더더욱 어려울거고, 무엇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한 명당 5분을 넘기지 않을 생각이었다.

이미 수량을 15개로 올려놨고 헌터포탈 사이트 자체에서 개인 입찰을 하며, 그 가격을 지불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인수, 인계 버튼만 누르면 판매가 종료되는 것이었다.

헌터 중에 스마트폰 없는 사람 없을 것이고.

약속을 잡고 진성은 외출 준비를 끝마쳤다.

“자, 그럼 가볼까?”


*


“힘들다.”

모든 거래가 끝이 났다.

카페에서 자리를 잡고 10명 이상의 사람들이 순번대로 줄을 서는 광경은 좀 볼만했다.

그래야 5분을 안 넘겼다.

사전에 개별로 연락을 할 때 양해를 구한것도 사실이었으니까.

“음?”

진성은 가방을 확인해보다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가방 안에는 반지가 하나 더 있었던 것이다.

“뭐지?”

분명히 15명과 거래를 끝마친 줄 알았는데 1명이 비었던건가?

순서를 지켰다고는 하지만 우르르 몰려서 거래를 하니까 착각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때였다.

우우우우우우웅!

휴대폰의 진동이 울렸다.

액정에 뜬 번호는 모르는 번호였다.

‘마지막 1명인가?’


진성이 전화를 받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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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4) +15 15.11.10 9,603 310 7쪽
60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3) +9 15.11.09 9,556 293 7쪽
59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2) +11 15.11.07 9,759 307 7쪽
58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1) +10 15.11.06 10,261 307 7쪽
57 광렙을 위한 조건 - (19) +13 15.11.05 10,685 328 7쪽
56 광렙을 위한 조건 - (18) +13 15.11.04 10,423 323 7쪽
55 광렙을 위한 조건 - (17) +17 15.11.03 10,880 342 7쪽
54 광렙을 위한 조건 - (16) +12 15.11.02 10,874 321 7쪽
53 광렙을 위한 조건 - (15) +25 15.11.01 11,189 335 6쪽
52 광렙을 위한 조건 - (14) +12 15.10.31 11,219 324 7쪽
51 광렙을 위한 조건 - (13) +10 15.10.30 11,774 324 7쪽
50 광렙을 위한 조건 - (12) +15 15.10.29 12,442 368 7쪽
49 광렙을 위한 조건 - (11) +19 15.10.28 12,699 363 7쪽
48 광렙을 위한 조건 - (10) +17 15.10.27 12,951 384 7쪽
47 광렙을 위한 조건 - (9) +18 15.10.26 13,284 375 7쪽
46 광렙을 위한 조건 - (8) +12 15.10.25 13,559 400 7쪽
45 광렙을 위한 조건 - (7) +14 15.10.25 13,654 370 7쪽
44 광렙을 위한 조건 - (6) +29 15.10.24 13,838 359 7쪽
43 광렙을 위한 조건 - (5) +25 15.10.23 14,747 383 7쪽
42 광렙을 위한 조건 - (4) +21 15.10.22 14,870 405 7쪽
41 광렙을 위한 조건 - (3) +73 15.10.22 15,280 415 8쪽
40 광렙을 위한 조건 - (2) +21 15.10.21 15,364 388 7쪽
39 광렙을 위한 조건 - (1) +30 15.10.20 15,678 426 7쪽
38 파티의 필요성 - (5) +23 15.10.19 15,637 410 7쪽
37 파티의 필요성 - (4) +22 15.10.18 15,748 446 9쪽
36 파티의 필요성 - (3) +18 15.10.17 15,640 434 7쪽
35 파티의 필요성 - (2) +15 15.10.17 16,015 419 7쪽
34 파티의 필요성 - (1) +17 15.10.16 16,605 429 7쪽
33 변종 던전 - (4) +18 15.10.15 16,695 438 7쪽
32 변종 던전 - (3) +19 15.10.14 16,756 424 7쪽
31 변종 던전 - (2) +16 15.10.13 16,946 455 7쪽
30 변종 던전 - (1) +25 15.10.12 17,302 469 7쪽
29 추출과 실험 - (5) +20 15.10.12 17,069 480 7쪽
» 추출과 실험 - (4) +12 15.10.11 17,247 459 7쪽
27 추출과 실험 - (3) +17 15.10.10 17,503 452 7쪽
26 추출과 실험 - (2) +24 15.10.09 17,848 455 7쪽
25 추출과 실험 - (1) +15 15.10.08 18,247 481 7쪽
24 아이템 감정과 제작 - (8) +12 15.10.07 18,299 454 7쪽
23 아이템 감정과 제작 - (7) +17 15.10.06 18,234 465 7쪽
22 아이템 감정과 제작 - (6) +13 15.10.05 18,692 493 7쪽
21 아이템 감정과 제작 - (5) +17 15.10.04 18,929 511 7쪽
20 아이템 감정과 제작 - (4) +19 15.10.03 19,214 503 7쪽
19 아이템 감정과 제작 - (3) +17 15.10.02 19,341 532 7쪽
18 아이템 감정과 제작 - (2) +12 15.10.01 19,834 503 7쪽
17 아이템 감정과 제작 - (1) +13 15.09.30 19,891 501 7쪽
16 헌터가 되다 - (7) +7 15.09.29 19,380 480 6쪽
15 헌터가 되다 - (6) +15 15.09.28 20,073 526 8쪽
14 헌터가 되다 - (5) +13 15.09.27 19,987 547 7쪽
13 헌터가 되다 - (4) +14 15.09.23 20,585 544 7쪽
12 헌터가 되다 - (3) +16 15.09.22 20,952 511 8쪽
11 헌터가 되다 - (2) +14 15.09.21 21,492 547 7쪽
10 헌터가 되다 - (1) +11 15.09.20 21,575 538 7쪽
9 각성 - (9) +17 15.09.19 21,627 584 9쪽
8 각성 - (8) +16 15.09.17 21,975 558 8쪽
7 각성 - (7) +16 15.09.16 22,374 577 8쪽
6 각성 - (6) +15 15.09.15 22,888 554 8쪽
5 각성 - (5) +23 15.09.14 23,475 613 7쪽
4 각성 - (4) +17 15.09.13 23,594 579 7쪽
3 각성 - (3) +11 15.09.12 24,633 645 7쪽
2 각성 - (2) +18 15.09.11 25,080 626 7쪽
1 각성 - (1) +29 15.09.11 28,232 62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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