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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우 님의 서재입니다.

대장장이 헌터 되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강현우
작품등록일 :
2015.09.05 16:37
최근연재일 :
2016.08.22 15:19
연재수 :
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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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1,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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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9,288

작성
15.09.1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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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각성 - (6)

DUMMY

‘개자식들. 기다려라.’

진성이 이렇게 속으로 생각을 삼키는 아니, 다짐을 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놈들과 푸닥거리를 해본 결과 느낀 것이 있기 때문이었다.

시선.

그러니까 놈들과 눈과 눈이 마주치지 않으면 전혀 상관없다. 그도 그럴 것이 조류(?)의 계열에 속하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지능이 모자른 것은 기정없는 사실이었다.

또한 이 곳은 커다란 공터 개념이 아니고, 자신이 서 있는 곳에서 뒤로 돌아가면 작업을 하던 작업장이 나온다.

즉. 30초만 더 걸어가면 안에서만 열고 잠글 수 있는 문이 나온다는 것이다.

일단은 거기까지 가는거다.

그리고나서 다음 일을 실행시키면 된다.

그 일이라는 것 역시 매우 간단한 일이었다.

‘제작 스킬!’

그랬다.

바로 제작스킬을 사용해 보는 일인 것이다.

레벨이 1이라서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은 5개 내외로 국한이 되어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찬밥 더운밥을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일단 살고 봐야 할 것 아닌가?

필요한 재료 또한 쇳덩이와 망치만 있으면 충분했다.

아니, 망치도 필요없었다.

덧붙여서 대장간 같은 시설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추후에는 모르겠지만 지금 사용할 수 있는 제작 스킬의 한도 내에서는 그랬다.

‘개자식들. 기다려라. 금방 와서 아작을 내주마!’

다시 한 번 다짐하며 주먹을 쥐는 진성이었다.

마음을 먹었으면 실행에 옮기는 것이 맞다.

진성은 그런 성격의 소유자였다.

30초를 걷고, 안전하게 작업을 하기 위해서 문을 걸어 잠그었다.

안에서 열지 않는 이상 아무리 저것들이 몬스터라고 해도, 이구아나의 형상이니까 쉽게 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 슬슬 시작해볼까?”

혼잣말을 내뱉으며 폼을 잡았다.

스윽.

진성의 눈이 한 곳으로 향했다.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쇳덩이.

몇 번을 두드리면 아이템이 제작되는 그런 식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쇳덩이를 망치로 치기 쉬운 곳에 두었다.

“흐읍.”

오함마를 들었다.

그리고 내려쳤다.

파식!

“…….”

쇳덩이가 두동강이 났다.

“내가 이렇게 힘이 쌨었나?”

오랫동안 용접일을 해오기는 했어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가만.

‘스텟 때문에 그런건가?’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하튼 지금의 목적은 이것이 아니었다.

제작 스킬 안에 등록되있던 레시피는 총 3가지였다.

각반.

흉갑.

팔토시.

스킬 레벨도 1이라서 딱 이 3가지만 만들 수 있다고 설명이 되어 있었다.

문제는 스킬 사용법이었다.

진성이 생각나는 대로 내뱉었다.

“어떻게 하는 거지? 아이템아 만들어져라. 뚝딱?”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제작!”

역시나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었다.

진성이 머리를 긁적였다.

“뭐지? 그럼?”

혼잣말을 내뱉은 후, 진성은 오함마를 바닥에 내려두었다. 그리고는 오른손으로 반으로 갈라진 쇳덩이를 집어 들었다.

마지막으로.

‘에라 모르겠다!’

될대로 되라는 심정을 담아 큰 소리로 외쳤다.

“각반 제작!”

그 순간!

쇳덩이 아니, 더 정확히는 오른손에서 황금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 빛은 너무나 강렬했다.

황금빛이 쇳덩이를 포개듯 감싸기 시작했다.

번쩍!


[ 각반 - 제작자 : 람므 - 등급 : 중급 ]

평범한 각반.

대장장이 람므가 제작하고 명칭을 부여한 방어용 각반.

VIT + 1


강렬한 빛의 기운에 진성은 다시 눈을 감았다가 떴다.

“헐…….”

그리고 놀라 자빠질 만한 일이 벌어졌다.

오른 손에 들고 있던 쇳덩이는 온데간데 없고, 각반 하나가 쥐어져있었기 때문이다.

“오오!”

진성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렇게 뚝딱 만들어내는 각반이라니?

물론 가죽이 아닌 쇠가 주 원료라서 무게가 있긴 했지만, 이것을 착용한다면 이구아나의 이빨이 부러질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아이템을 쥐고 있던 탓인지는 몰라도, 정보 창이 하나 떴다.

홀로그램에 새로운 창이 열린 것이다.

제작을 방금해서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나쁘지는 않았다.

“방어구라서 그런가? VIT 옵션 1이 붙는구나.”

스윽.

혼잣말을 내뱉으며 진성은 쇳덩이 하나를 마저 집어들었다.

그리고 외쳤다.

“각반 제작!”

번쩍!


[ 각반 - 제작자 : 람므 - 등급 : 중급 ]

평범한 각반.

대장장이 람므가 제작하고 명칭을 부여한 방어용 각반.

VIT + 1


강렬한 빛의 기운은 감당이 되지 않지만, 눈을 뜨고 보니 또다시 각반이 제작이 되어 있었다.

순식간에 만들어진 각반 두 개를 착용했다.

한편으로는 신이 났다.

“이번에는 흉갑이다!”

진성이 재빠른 시선으로 주위를 훑었다.

조금 더 규모가 큰 쇳덩이를 찾기 위함이었다.

‘저거다.’

무게가 제법 나가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기가 무섭게 그 곳으로 갔고 두 손으로 쇳덩이를 들었다.

“흉갑 제작!”

그 말에 또다시 손에서 빛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밝은 파란색이었다.

번쩍!


[ 흉갑 - 제작자 : 갤츠 - 등급 : 하급 ]

평범한 흉갑.

대장장이 갤츠가 제작하고 명칭을 부여한 방어용 흉갑.


빛이 번쩍였지만 황금색 정도만큼의 강렬함은 아니었다.

그래도 눈이 부신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진성이 눈을 감았다가 떴다.

그 순간!

“어?”

손에는 흉갑이 들려져 있었는데 제법 무게가 나갔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다리가 휘청거렸다.

땅에 내려놓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무게가 제법 나가서 힘드네.”

동시에 흉갑을 살피기 시작했다.

왼쪽 상단 부분이 둔기로 때린 것처럼 부서져 있었다.

“그럼, 파란색의 빛은 숙련이 덜 됐다는 것인가?”

아이템 정보를 봐도 각반과는 달리 옵션이 붙지 않았다.

아마 자신의 예상이 맞을 것이다.

그와는 별개로 호기심이 들었다.

다시 주위에 널브러젼 조그만 쇳덩이 하나를 들었다.

“각반 제작!”

황금빛이 출렁이고 손에는 각반이 들려져 있었다.

진성은 깨달았다.

“숙련도의 문제이거나 아니면 뭔가 필요를 하는 요소가 적용됐다는 거겠지.”

혼잣말과 함께 흉갑을 착용하려고 들었다.

“어?”

생각 외로 무거웠다.

잠깐 사이에 무게가 배는 증가한 것 같은 무기였다.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겠다.”

빠른 포기와 동시에 다음 아이템 제작을 위해 진성이 몸을 움직였다.

“팔토시 제작!”

말과 함께 이번에도 황금색 빛이 번쩍였다.

번쩍!


[ 팔토시 - 제작자 : 람므 - 등급 : 상급 ]

평범한 팔토시.

대장장이 람므가 제작하고 명칭을 부여한 방어용 팔토시.

VIT + 2


그리고 손에는 팔토시가 들려져 있었다.

“역시 내 예상이 맞았어.”

옵션이 붙어 있었던 것이다.

또한 쇳덩이로 만들었지만, 생각보다 부피가 많이 나가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러니까 흉갑에 비해서 가볍다는 소리였다.

팔토시 하나를 착용해 보았다.

팔을 붕붕 돌렸다.

손목 붕대를 찬 것보다는 힘이 들기는 해도 움직임에 큰 제약은 없었다. 원래는 고무로 만들려고 했는데 이 정도 부피라면 굳이 고무로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팔토시 제작!”

번쩍!

순식간에 팔토시 하나를 더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나머지 팔에 착용했다.

“파충류 새끼들. 이빨을 싸그리 작살내주마!”

말과 함께 진성이 오함마를 집어들었다.

이제 재반격의 시간이 다가왔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작가의말

이변이 없는 한 매일 밤 11시에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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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연재를 중단하고, 새로운 글 검존의 던전사냥을 쓰기로 했습니다. +32 15.11.16 8,531 53 1쪽
61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4) +15 15.11.10 9,602 310 7쪽
60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3) +9 15.11.09 9,555 293 7쪽
59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2) +11 15.11.07 9,758 307 7쪽
58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1) +10 15.11.06 10,259 307 7쪽
57 광렙을 위한 조건 - (19) +13 15.11.05 10,684 328 7쪽
56 광렙을 위한 조건 - (18) +13 15.11.04 10,419 323 7쪽
55 광렙을 위한 조건 - (17) +17 15.11.03 10,878 342 7쪽
54 광렙을 위한 조건 - (16) +12 15.11.02 10,873 321 7쪽
53 광렙을 위한 조건 - (15) +25 15.11.01 11,187 335 6쪽
52 광렙을 위한 조건 - (14) +12 15.10.31 11,216 324 7쪽
51 광렙을 위한 조건 - (13) +10 15.10.30 11,773 324 7쪽
50 광렙을 위한 조건 - (12) +15 15.10.29 12,441 368 7쪽
49 광렙을 위한 조건 - (11) +19 15.10.28 12,697 363 7쪽
48 광렙을 위한 조건 - (10) +17 15.10.27 12,948 384 7쪽
47 광렙을 위한 조건 - (9) +18 15.10.26 13,281 375 7쪽
46 광렙을 위한 조건 - (8) +12 15.10.25 13,557 400 7쪽
45 광렙을 위한 조건 - (7) +14 15.10.25 13,653 370 7쪽
44 광렙을 위한 조건 - (6) +29 15.10.24 13,837 359 7쪽
43 광렙을 위한 조건 - (5) +25 15.10.23 14,746 383 7쪽
42 광렙을 위한 조건 - (4) +21 15.10.22 14,869 405 7쪽
41 광렙을 위한 조건 - (3) +73 15.10.22 15,279 415 8쪽
40 광렙을 위한 조건 - (2) +21 15.10.21 15,362 388 7쪽
39 광렙을 위한 조건 - (1) +30 15.10.20 15,677 426 7쪽
38 파티의 필요성 - (5) +23 15.10.19 15,636 410 7쪽
37 파티의 필요성 - (4) +22 15.10.18 15,747 446 9쪽
36 파티의 필요성 - (3) +18 15.10.17 15,639 434 7쪽
35 파티의 필요성 - (2) +15 15.10.17 16,014 419 7쪽
34 파티의 필요성 - (1) +17 15.10.16 16,604 429 7쪽
33 변종 던전 - (4) +18 15.10.15 16,694 438 7쪽
32 변종 던전 - (3) +19 15.10.14 16,754 424 7쪽
31 변종 던전 - (2) +16 15.10.13 16,943 455 7쪽
30 변종 던전 - (1) +25 15.10.12 17,298 469 7쪽
29 추출과 실험 - (5) +20 15.10.12 17,068 480 7쪽
28 추출과 실험 - (4) +12 15.10.11 17,245 459 7쪽
27 추출과 실험 - (3) +17 15.10.10 17,502 452 7쪽
26 추출과 실험 - (2) +24 15.10.09 17,846 455 7쪽
25 추출과 실험 - (1) +15 15.10.08 18,245 481 7쪽
24 아이템 감정과 제작 - (8) +12 15.10.07 18,297 454 7쪽
23 아이템 감정과 제작 - (7) +17 15.10.06 18,232 465 7쪽
22 아이템 감정과 제작 - (6) +13 15.10.05 18,689 493 7쪽
21 아이템 감정과 제작 - (5) +17 15.10.04 18,927 511 7쪽
20 아이템 감정과 제작 - (4) +19 15.10.03 19,212 503 7쪽
19 아이템 감정과 제작 - (3) +17 15.10.02 19,338 532 7쪽
18 아이템 감정과 제작 - (2) +12 15.10.01 19,831 503 7쪽
17 아이템 감정과 제작 - (1) +13 15.09.30 19,888 501 7쪽
16 헌터가 되다 - (7) +7 15.09.29 19,378 480 6쪽
15 헌터가 되다 - (6) +15 15.09.28 20,071 526 8쪽
14 헌터가 되다 - (5) +13 15.09.27 19,984 547 7쪽
13 헌터가 되다 - (4) +14 15.09.23 20,582 544 7쪽
12 헌터가 되다 - (3) +16 15.09.22 20,950 511 8쪽
11 헌터가 되다 - (2) +14 15.09.21 21,489 547 7쪽
10 헌터가 되다 - (1) +11 15.09.20 21,572 538 7쪽
9 각성 - (9) +17 15.09.19 21,624 584 9쪽
8 각성 - (8) +16 15.09.17 21,970 558 8쪽
7 각성 - (7) +16 15.09.16 22,369 577 8쪽
» 각성 - (6) +15 15.09.15 22,885 554 8쪽
5 각성 - (5) +23 15.09.14 23,470 613 7쪽
4 각성 - (4) +17 15.09.13 23,591 579 7쪽
3 각성 - (3) +11 15.09.12 24,628 645 7쪽
2 각성 - (2) +18 15.09.11 25,074 626 7쪽
1 각성 - (1) +29 15.09.11 28,223 62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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