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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우 님의 서재입니다.

대장장이 헌터 되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강현우
작품등록일 :
2015.09.05 16:37
최근연재일 :
2016.08.22 15:19
연재수 :
63 회
조회수 :
1,041,471
추천수 :
27,473
글자수 :
189,288

작성
15.10.1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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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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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글자
7쪽

변종 던전 - (4)

DUMMY

그 전에 페이크 아니, 미끼가 필요했다.

스윽.

밑에 내려두었던 망치를 쥐었다.

나머지 한 손으로는 뼈를 쥐고 있는 상황이기도 했다.

‘살을 주고 뼈를 아니, 죽인다!’

생각과 함께!

망치를 놈의 얼굴을 향해 냅다 던졌다.

우끼끼.

아, 시발 저 웃음소리인지 비명소리인지 아직도 적응은 안되지만 진성은 다음 공격을 이어나갔다.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어차피 이걸 노린 것이니까.

‘지금이다.’

정확히 가슴 부분을 찌를 수 있는 위치를 선점하고, 가슴을 향해 힘차게 찔러넣었다.

푸욱!

소리와 함께 피가 튀었다.

양도 좀 많았다.

뼈를 타고 흘러 자신의 손까지 흘러내려올 정도였으니까.

쿠웅!

가슴이 찔리고 5초도 지나기 놈이 옆으로 자빠졌다.

하지만 안심을 할 수 없었다.

‘끝낼 때는 확실하게.’

양심의 가책 따윈 없다.

어차피 몬스터이고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는 상황이니까.

그래서 더 냉정해질 수 있는거다.

진성은 인벤토리에 넣어뒀던 또다른 큰 뼈 한 개를 꺼내서 망치로 제작을 했다.

마력 증폭률을 노린거다.

예상대로 무게가 제법 나가는 거대한 망치가 생성되고, 옵션 역시 마력 증폭이 심할 정도로 붙어 있었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거라 두 손으로 힘들게 올렸다.

그리고 놈의 머리를 내리찍었다.

우끼끼.

또다시 이상한 소리를 내뱉었지만 놈은 일어서지는 못했다.

가슴은 찔렸고 머리는 망치의 무게에 깔려서 어쩌지를 못하는 것일테지.

얼마 지나지 않아 놈의 몸이 축 늘어졌다.

-던전 클리어.


정말로 위험한 사냥이었다.

안전성 점검은 둘째치고 며칠 동안은 사냥 생각이 나지 않을 것 같았다.

“아니지.”

갈비뼈에도 문제가 생긴 것 같으니 며칠은 푹 쉬어야 할 것 같았다.

여튼 살았다는 안도감이 가장 컸다.

그때였다.

“응?”

보스, 대왕 큰원숭이의 사체에 빛이 나기 시작했다.

‘뭐지?’

마정석은 아닐 것이다.

변종 던전에서 마정석이 나온다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었으니까.

아니, 근데 변종 던전이 맞나 모르겠다.

변종 던전이 생성된다고 해도 보통 D등급부터일텐데.

등급조차 매겨지지 않은 더 하위등급의 던전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줄은…….

여하튼 놈의 몸이 하얗게 빛나는 것이 마정석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했다.

“뭘까?”

진성의 눈에 호기가 깃들기 시작했다.

잠시 후.

그 정체가 밝혀졌다.

“스킬북?”

빛이 사라지면서 허공에서 뭔가가 툭 하고 튀어나왔는데, 스킬북이었다.

“스킬북이 이렇게 드랍되는거였나?”

새로운 발견이다.

“일단 뭔지 볼까?”

혼잣말을 내뱉으며 진성이 스킬북을 감정했다.

“아이템 감정!”


-아이템 스킬 북.

아이템에 추가적으로 스킬을 하나 부여할 수 있는 스킬이 각인된 스킬 북.

단, 제작 스킬을 지닌 헌터만이 사용할 수 있음.


“헐.”

목숨을 걸었던 가치가 있었다.

그 보답이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그래도 특수하게 스킬 하나를 추가시킨다니?

이건 팔아 치울 스킬 북이 아니었다.

진성은 그 자리에서 스킬을 익히기로 마음을 먹었다.

어차피 던전을 클리어한 마당이니까 상관이 없었다.

스킬을 각인한 후에 진성은 던전을 나왔다.

솔직히 시험을 해보고 싶었지만 사냥의 여파 때문인지 오늘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쉬고 싶었다.

“그래, 오늘 하루만 쉬자. 그냥.”


다음 날.

진성은 평소보다 늦게 일어났다.

12시를 갓 넘긴 시점에 일어났는데 몸이 심하게 뻐근했다.

헌터로 각성해서 몸이 좋아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뻐근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다행히 가슴에서 느껴지는 통증은 없었다.

하루 자고 일어나서도 통증이 느껴지면 그때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려는 생각은 했었다.

하지만 멀쩡했다.

“회복력도 확실히 빠른 것 같긴 해.”

만일 증상이 더 심해지면 그때 병원에 가봐도 된다.

그래도 사냥은 며칠 쉴 생각이었다.

죽다 살아난 후유증이라고 해두자.

“일단 제작 스킬을 조금 더 익혀보고, 재료랑 아이템은 싹 처분해야겠어.”

진성은 향후 목표를 정했다.

목표를 정했으니 그 즉시 몸을 움직였다.

또다시 이틀이 지나갔다.


“…음. 역시 스킬이 추가되는 것은 매리트가 있긴한데,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스킬은 아니네.”

진성은 아이템을 판매하는 한편, 큰원숭이 변종 던전에서 각인한 스킬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렸다.

레벨이 올라서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제작하면, 그 제작된 아이템에 스킬을 추가하는 것이 났겠다 싶었다.

어차피 스킬북 자체가 기본 천만원부터 시작되는 아이템이기도 했다.

낮은 등급의 아이템에 괜히 스킬을 부여해봤자 효율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팔기에도 얘매했다.

“손해를 볼 수야 없지.”

며칠 전, 변종 던전에서 스킬북도 얻고 목숨을 걸긴 했지만 방어구를 비롯해서 여분의 망치까지 모두 소모를 했었다.

한 두 개야 멀쩡했지만 나머지는 부서지고, 내구도가 박살났으니까 진성의 입장에서는 손해였다.

일일이 따지자면 손해는 아니다.

하나 그런 마당에 천만원부터 시작되는 스킬북 여러 개를 사서 실험까지 해보기는 싫었다.

전자는 핑계고 후자가 진정한 속마음인거다.

“나중에 돈이 조금 더 많아지면 그때 하지. 뭐.”

그나저나.

진성의 머릿속은 다른 생각으로 넘어갔다.

“총을 제작해 보고 싶은데…….”

목숨이 경각에 다다르니까 둔기류 말고 긴급할 때 사용할 무기의 필요성을 느꼈다.

마력 라이플.

헌터가 지닌 마나를 매개체로 마력으로 변환하고, 그 마력을 충전해서 쏴갈기는 라이플.

헌터 포탈을 검색해서 그런 무기가 있다는 것도 알았다. 부가적으로 알아낸 사실이지만 조준과 사격스킬을 지닌 헌터들도 꽤 있었다.

그런 쪽에 특화된 능력을 지닌 헌터들이겠지.

그래서 조금은 욕심이 생겼다.

“뭔가 강렬한 데미지 한 방을 줄 수 있는 것만 있으면!”

그렇다고 폭탄 같은 것은 별로였다.

지형 자체를 변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형을 인위적으로 변하게 하면 변종 던전이 생성될 수도 있다는 것도 검색을 통해 알아냈다.

마법 보우건?

석궁?

그런 것도 연사속도를 신경써야하고 화살은 어떻게 할 것이며.

아니, 그냥 마력 라이플 하나면 다 해결된다.

말 그대로 사냥을 하다가 긴급한 면에서는 해결은 되지만 더 세부적으로는 자신의 입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무기였다.

“역시 안 되겠지.”

총기 허가가 가장 시급한 문제였다.

스킬이야 스킬북을 검색해서 총을 제작하고, 그 총에 스킬을 부여하면 된다. 결정적으로 총기 소지에 관한 규제가 심하다는 것이었다.

“다시 원론으로 돌아와야하는건가.”

그래도 욕심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설령 무기를 제작한다고 하면 인벤토리 기능을 이용해서 무기를 숨겼다가, 던전 안에서만 사용하고 다시 인벤토리에 넣고.

파티 사냥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가능하다.

편법이긴 하지만 무리는 아니었다.


“아니면 마력 기관총 같은 거를 만들어볼까?”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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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연재를 중단하고, 새로운 글 검존의 던전사냥을 쓰기로 했습니다. +32 15.11.16 8,531 53 1쪽
61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4) +15 15.11.10 9,602 310 7쪽
60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3) +9 15.11.09 9,555 293 7쪽
59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2) +11 15.11.07 9,758 307 7쪽
58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1) +10 15.11.06 10,259 307 7쪽
57 광렙을 위한 조건 - (19) +13 15.11.05 10,684 328 7쪽
56 광렙을 위한 조건 - (18) +13 15.11.04 10,419 323 7쪽
55 광렙을 위한 조건 - (17) +17 15.11.03 10,878 342 7쪽
54 광렙을 위한 조건 - (16) +12 15.11.02 10,873 321 7쪽
53 광렙을 위한 조건 - (15) +25 15.11.01 11,187 335 6쪽
52 광렙을 위한 조건 - (14) +12 15.10.31 11,216 324 7쪽
51 광렙을 위한 조건 - (13) +10 15.10.30 11,773 324 7쪽
50 광렙을 위한 조건 - (12) +15 15.10.29 12,441 368 7쪽
49 광렙을 위한 조건 - (11) +19 15.10.28 12,697 363 7쪽
48 광렙을 위한 조건 - (10) +17 15.10.27 12,948 384 7쪽
47 광렙을 위한 조건 - (9) +18 15.10.26 13,281 375 7쪽
46 광렙을 위한 조건 - (8) +12 15.10.25 13,557 400 7쪽
45 광렙을 위한 조건 - (7) +14 15.10.25 13,653 370 7쪽
44 광렙을 위한 조건 - (6) +29 15.10.24 13,837 359 7쪽
43 광렙을 위한 조건 - (5) +25 15.10.23 14,746 383 7쪽
42 광렙을 위한 조건 - (4) +21 15.10.22 14,869 405 7쪽
41 광렙을 위한 조건 - (3) +73 15.10.22 15,279 415 8쪽
40 광렙을 위한 조건 - (2) +21 15.10.21 15,362 388 7쪽
39 광렙을 위한 조건 - (1) +30 15.10.20 15,677 426 7쪽
38 파티의 필요성 - (5) +23 15.10.19 15,636 410 7쪽
37 파티의 필요성 - (4) +22 15.10.18 15,747 446 9쪽
36 파티의 필요성 - (3) +18 15.10.17 15,639 434 7쪽
35 파티의 필요성 - (2) +15 15.10.17 16,014 419 7쪽
34 파티의 필요성 - (1) +17 15.10.16 16,604 429 7쪽
» 변종 던전 - (4) +18 15.10.15 16,694 438 7쪽
32 변종 던전 - (3) +19 15.10.14 16,754 424 7쪽
31 변종 던전 - (2) +16 15.10.13 16,943 455 7쪽
30 변종 던전 - (1) +25 15.10.12 17,298 469 7쪽
29 추출과 실험 - (5) +20 15.10.12 17,068 480 7쪽
28 추출과 실험 - (4) +12 15.10.11 17,245 459 7쪽
27 추출과 실험 - (3) +17 15.10.10 17,502 452 7쪽
26 추출과 실험 - (2) +24 15.10.09 17,846 455 7쪽
25 추출과 실험 - (1) +15 15.10.08 18,245 481 7쪽
24 아이템 감정과 제작 - (8) +12 15.10.07 18,297 454 7쪽
23 아이템 감정과 제작 - (7) +17 15.10.06 18,232 465 7쪽
22 아이템 감정과 제작 - (6) +13 15.10.05 18,689 493 7쪽
21 아이템 감정과 제작 - (5) +17 15.10.04 18,927 511 7쪽
20 아이템 감정과 제작 - (4) +19 15.10.03 19,212 503 7쪽
19 아이템 감정과 제작 - (3) +17 15.10.02 19,338 532 7쪽
18 아이템 감정과 제작 - (2) +12 15.10.01 19,831 503 7쪽
17 아이템 감정과 제작 - (1) +13 15.09.30 19,888 501 7쪽
16 헌터가 되다 - (7) +7 15.09.29 19,378 480 6쪽
15 헌터가 되다 - (6) +15 15.09.28 20,071 526 8쪽
14 헌터가 되다 - (5) +13 15.09.27 19,984 547 7쪽
13 헌터가 되다 - (4) +14 15.09.23 20,582 544 7쪽
12 헌터가 되다 - (3) +16 15.09.22 20,950 511 8쪽
11 헌터가 되다 - (2) +14 15.09.21 21,489 547 7쪽
10 헌터가 되다 - (1) +11 15.09.20 21,572 538 7쪽
9 각성 - (9) +17 15.09.19 21,624 584 9쪽
8 각성 - (8) +16 15.09.17 21,970 558 8쪽
7 각성 - (7) +16 15.09.16 22,369 577 8쪽
6 각성 - (6) +15 15.09.15 22,884 554 8쪽
5 각성 - (5) +23 15.09.14 23,470 613 7쪽
4 각성 - (4) +17 15.09.13 23,591 579 7쪽
3 각성 - (3) +11 15.09.12 24,628 645 7쪽
2 각성 - (2) +18 15.09.11 25,074 626 7쪽
1 각성 - (1) +29 15.09.11 28,223 62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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