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현우 님의 서재입니다.

대장장이 헌터 되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강현우
작품등록일 :
2015.09.05 16:37
최근연재일 :
2016.08.22 15:19
연재수 :
63 회
조회수 :
1,041,615
추천수 :
27,473
글자수 :
189,288

작성
15.10.21 23:22
조회
15,363
추천
388
글자
7쪽

광렙을 위한 조건 - (2)

DUMMY

생각 그대로였다.

1층에서 이렇게 어려움을 겪었는데 선공 몬스터가 즐비한 2층은 어떻게 할 것이며, 보스인 대왕 큰원숭이는…….

여하튼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더 최악이었다.

즉, 손발이 안 맞아도 정말 안 맞았다.

진성의 머릿속은 복잡했다.

차라리 파티원을 더 모집해서 딜러들이 양 쪽에서 딜을 넣고 자신이 탱킹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

스윽.

진성의 시선이 정시원에게 향했다.

‘재는 불 속성 계열의 스킬 밖에 못 쓰는건가?’

뭔가, 뭔가가 아쉬웠다.

근데 그 뭔가를 딱하고 집어내기가 더 어려웠다.

그런 느낌 자체가 싫었다.

진성의 입장에서는 그랬다.

그때였다.

“오빠. 죄송해요. 아까 말을 하느라 미처 마력 조절을 못했어요. 정말 죄송해요.”

“으음…….”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니다.

물론 목숨이 경각에 오가는 상황이 발생 했었지만, 일부러 눈깔을 친 것이 아니었다.

고의가 아니기에 추궁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인데다가 본인 스스로 사과를 하는 마당이었다.

‘얘매하지만 넘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

어차피 들어온 이상 던전을 마치는 것이 우선순위였다.

“이제부터 진짜로 더 열심히 할게요.”

“알았어.”


잠시 후.

진성이 망치를 잡았다.

그 순간.

화살이 날아갔다.

이른바 불화살이었다.

‘파이어 스… 뭐라고 했더라?’

분명히 정시원이 자신에게 말을 했던 스킬인데 정확한 명칭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어차피 유인을 하는 정도이고 더불어 마나 소모도 없다고 했다.

수치로 본다면 거의 1 정도?

확실히 불공 그딴 것 보다는 훨씬 나았다.

불화살이 놈의 배를 강타했다.

동시에 몬스터의 시선이 진성의 뒤로 향했다.

정시원에게로 향한거다.

놈이 뛰어오기 시작했다.

속도 또한 매우 일반적인 속도였다.

‘지금이다.’

진성이 앞을 막아서며 놈의 얼굴을 향해 망치를 던졌다.

주춤거리더니 옆으로 고꾸라진 사이 진성이 망치로 머리를 찍었다.

“다음!”

이번에는 얼굴이 아닌 무릎을 향해 던졌다.

놈이 무릎을 꿇었다.

동시에 머리를 내리찍었다.

진성의 입장에서는 이 방법이 더 쉬웠다.

가격 부위에 충격을 주기가 더 쉽다는 것이었다.

진성이 외쳤다.

“다음!”

다음!

또 다음!

그렇게 1층을 다 잡았다.

그때까지도 진성은 의식하지 못했다.

정수빈은 그저 가만히 지켜만 볼 뿐, 힐을 단 한 번도 아니, 시전을 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을.

상황 역시 그런 것을 인지하지 못할 상황이기도 했다.

2층.

2층부터가 진짜 문제였던 것이다.

동족인식.

말 그대로 놈들은 선공몬스터였다.

비선공도 아니고 선공인데다가 동족인식을 해서 동시에 달려드는 놈들이었다.

혼자 사냥을 할 때는 벽에 등을 지고 싸우는 방식을 택했는데, 이것이 파티로 바뀌자 문제점을 발견한 것이었다.

놈들도 분산되서 정수빈과 정시원을 공격하지 말라는 법이 없었다.

‘어쩌지?’

의견을 나눠봐야 할 참이었다.

진성이 말했다.

“알다시피 2층의 큰원숭이들은 동족인식에 선공몬스터라서 꽤나 위험해.”

“그럼 어쩌죠?”

“방어구나 아니면 방어막 같은 것이 있으면 편한데…….”

진성의 시선이 정수빈과 정시원에게로 향했다.

“할 수 없지. 최대한 뒤로 물러나 있어. 너희들을 얕보는 게 아니라 놈들은 1층의 놈들보다 몇 배나 힘도 쎄고 빨라서 나 혼자 상대해야돼.”

“그럼 같이 사냥하는 의미가 없지 않나요?”

정수빈의 말에 진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돌발상황을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적어도 일부러 위험에 빠지게 하고 싶지는 않았으니까.

진성이 말했다.

“의미를 떠나서 위험한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래. 2층의 놈들은 나 혼자 상대할 수 밖에 없어.”

도움이 안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긴급 상황이 벌어지면 도울 수 없는 상황이 올 줄 모른다.

그래서 그렇게 말을 한 것이다.

정수빈이 곡해하지 않고 의견을 받아들였다.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하나 정시원은 아니었다.

“무슨 말인지는 알겠어요. 하지만 저희도 밥 값을 해야 하지 않겠어요?”

돕긴.

방해나 되지 않으면 다행이다.

하지만 진성은 이 말을 속으로 삼켰지, 밖으로 내뱉지는 않았다.

속내를 감추며 물었다.

“이번에도 파이어 버스터인가 그거 날릴려고?”

“어떻게 알았어요?”

“……."

진성은 할 말을 잃어버렸다.

1층에서도 위험에 빠진 방법을 다시 쓰려고 하다니 정말로 미치지 않고서야…….

정시원의 말이 이어졌다.

“파이어 버스터를 쓰는 것은 동일한데 대신 묘안이 있어요.”

“무슨 묘안?”

그 말에 대답 대신 정시원이 오른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뭔가를 중얼중얼거렸다.

한국어도 아닌 것이 영어도 아닌 것이 처음 듣는 언어였다.

그리고.

화아아아아!

진성이 엉겁결에 뒤로 물러났다.

이유는 간단했다.

진성의 발 밑에서부터 뭔가가 확하고 솟아올랐기 때문이다.

넓이로 치자면 3미터?

이른바 불방패였다.

진성이 물었다.

“뭐, 뭐야? 이게?”

“파이어 실드에요. 파이어 버스터를 놈들에게 터뜨리고 오빠의 바로 뒤에서 실드를 치면 되지 않겠어요?”

“아…….”

진성은 이해를 했다.

이 정도면 해볼만 했다.

어차피 파이어버스트로 놈들에게 충격을 주고, 정시원이 파이어실드를 생성하면 자신이 놈들을 상대하기 수월했다.

애초에 벽에 등을 질 필요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확실히 해둘 것은 확실히 해둬야했다.

“지속시간은?”

“음, 한 5분은 될거에요.”

“재시전 시간은?”

“그것은 3분이에요. 대신 앉아서 마나를 소모해야해요. 제법 마나 소모량이 크거든요.”

“그럼 연속으로 두 번은 가능하다는 말이네?”

“그렇죠!”

“으음…….”

파이어 버스트로 큰원숭이들의 면역력을 낮추고 자신이 망치질을 하면 잡기는 수월할 것이다.

거기에 파이어 실드로 임시 벽을 만들기 때문에 놈들이 뒤로는 가지 못할 것이고. 어차피 불길이 붙는다는 생각 때문에 접근을 못할 것이다.

물론 진성 본인도 벽에 완전히 붙을 수는 없었다.

“좋아! 해보자.”

“네. 오빠.”

그리고 정수빈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작가의말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대장장이 헌터 되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중단을 알립니다. +4 15.11.15 4,403 0 -
공지 연재시간을 새벽 6시로 변경합니다. 15.11.09 1,912 0 -
공지 매일 밤 11시에 올리겠습니다. +3 15.09.19 22,008 0 -
63 새로운 글, '제작해서 갑질한다'를 쓰고 있습니다. 16.08.22 2,800 1 1쪽
62 연재를 중단하고, 새로운 글 검존의 던전사냥을 쓰기로 했습니다. +32 15.11.16 8,534 53 1쪽
61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4) +15 15.11.10 9,603 310 7쪽
60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3) +9 15.11.09 9,556 293 7쪽
59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2) +11 15.11.07 9,759 307 7쪽
58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1) +10 15.11.06 10,261 307 7쪽
57 광렙을 위한 조건 - (19) +13 15.11.05 10,685 328 7쪽
56 광렙을 위한 조건 - (18) +13 15.11.04 10,423 323 7쪽
55 광렙을 위한 조건 - (17) +17 15.11.03 10,880 342 7쪽
54 광렙을 위한 조건 - (16) +12 15.11.02 10,874 321 7쪽
53 광렙을 위한 조건 - (15) +25 15.11.01 11,188 335 6쪽
52 광렙을 위한 조건 - (14) +12 15.10.31 11,219 324 7쪽
51 광렙을 위한 조건 - (13) +10 15.10.30 11,774 324 7쪽
50 광렙을 위한 조건 - (12) +15 15.10.29 12,442 368 7쪽
49 광렙을 위한 조건 - (11) +19 15.10.28 12,699 363 7쪽
48 광렙을 위한 조건 - (10) +17 15.10.27 12,951 384 7쪽
47 광렙을 위한 조건 - (9) +18 15.10.26 13,284 375 7쪽
46 광렙을 위한 조건 - (8) +12 15.10.25 13,559 400 7쪽
45 광렙을 위한 조건 - (7) +14 15.10.25 13,654 370 7쪽
44 광렙을 위한 조건 - (6) +29 15.10.24 13,838 359 7쪽
43 광렙을 위한 조건 - (5) +25 15.10.23 14,747 383 7쪽
42 광렙을 위한 조건 - (4) +21 15.10.22 14,870 405 7쪽
41 광렙을 위한 조건 - (3) +73 15.10.22 15,280 415 8쪽
» 광렙을 위한 조건 - (2) +21 15.10.21 15,364 388 7쪽
39 광렙을 위한 조건 - (1) +30 15.10.20 15,678 426 7쪽
38 파티의 필요성 - (5) +23 15.10.19 15,637 410 7쪽
37 파티의 필요성 - (4) +22 15.10.18 15,748 446 9쪽
36 파티의 필요성 - (3) +18 15.10.17 15,640 434 7쪽
35 파티의 필요성 - (2) +15 15.10.17 16,015 419 7쪽
34 파티의 필요성 - (1) +17 15.10.16 16,605 429 7쪽
33 변종 던전 - (4) +18 15.10.15 16,695 438 7쪽
32 변종 던전 - (3) +19 15.10.14 16,756 424 7쪽
31 변종 던전 - (2) +16 15.10.13 16,946 455 7쪽
30 변종 던전 - (1) +25 15.10.12 17,302 469 7쪽
29 추출과 실험 - (5) +20 15.10.12 17,069 480 7쪽
28 추출과 실험 - (4) +12 15.10.11 17,246 459 7쪽
27 추출과 실험 - (3) +17 15.10.10 17,503 452 7쪽
26 추출과 실험 - (2) +24 15.10.09 17,848 455 7쪽
25 추출과 실험 - (1) +15 15.10.08 18,247 481 7쪽
24 아이템 감정과 제작 - (8) +12 15.10.07 18,299 454 7쪽
23 아이템 감정과 제작 - (7) +17 15.10.06 18,234 465 7쪽
22 아이템 감정과 제작 - (6) +13 15.10.05 18,692 493 7쪽
21 아이템 감정과 제작 - (5) +17 15.10.04 18,929 511 7쪽
20 아이템 감정과 제작 - (4) +19 15.10.03 19,214 503 7쪽
19 아이템 감정과 제작 - (3) +17 15.10.02 19,340 532 7쪽
18 아이템 감정과 제작 - (2) +12 15.10.01 19,833 503 7쪽
17 아이템 감정과 제작 - (1) +13 15.09.30 19,891 501 7쪽
16 헌터가 되다 - (7) +7 15.09.29 19,380 480 6쪽
15 헌터가 되다 - (6) +15 15.09.28 20,073 526 8쪽
14 헌터가 되다 - (5) +13 15.09.27 19,987 547 7쪽
13 헌터가 되다 - (4) +14 15.09.23 20,585 544 7쪽
12 헌터가 되다 - (3) +16 15.09.22 20,952 511 8쪽
11 헌터가 되다 - (2) +14 15.09.21 21,492 547 7쪽
10 헌터가 되다 - (1) +11 15.09.20 21,575 538 7쪽
9 각성 - (9) +17 15.09.19 21,627 584 9쪽
8 각성 - (8) +16 15.09.17 21,975 558 8쪽
7 각성 - (7) +16 15.09.16 22,374 577 8쪽
6 각성 - (6) +15 15.09.15 22,888 554 8쪽
5 각성 - (5) +23 15.09.14 23,474 613 7쪽
4 각성 - (4) +17 15.09.13 23,594 579 7쪽
3 각성 - (3) +11 15.09.12 24,633 645 7쪽
2 각성 - (2) +18 15.09.11 25,080 626 7쪽
1 각성 - (1) +29 15.09.11 28,232 627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