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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우 님의 서재입니다.

대장장이 헌터 되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강현우
작품등록일 :
2015.09.05 16:37
최근연재일 :
2016.08.22 15:19
연재수 :
63 회
조회수 :
1,041,805
추천수 :
27,473
글자수 :
189,288

작성
15.10.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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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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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글자
7쪽

변종 던전 - (1)

DUMMY

“언니! 여기야!”

“…….”

진성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저 목소리는 분명히 정시원의 목소리였다.

그럼 방금 자신의 곁을 지나간 아, 치명적인 향수 냄새까지 풍기며 지나간 그 여신은 바로 정시원의 언니라는 말이 된다.

‘내가 미쳤지.’

상대방은 말 그대로 순수한 호의였는데 그것을 의심하며 잰 탓에 그것이 날아가버리지 않았던가.

그렇다고 계속 멈춰 서 있기도 그랬다.

진성은 문을 열고 밖을 나갔다.

힐끔.

아쉬운 마음에 창 밖으로 카페 안을 쳐다봤는데 정시원과 눈이 마주쳤다.

정시원이 베시시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었다.

‘아…….’

횡급히 고개를 돌리며 진성은 거리를 벗어났다.


“누구야?”

손을 흔들어 주는 자신의 동생, 정시원을 보며 정수빈이 물었다.

그 말에 정시원이 대답했다.

“반지 판매한 사람.”

“반지?”

“응. 이거 내가 아까 말한 그 반지인데, 옵션 좋은 거를 여러 개 더 가지고 있더라구. 그래서 샀어.”

말과 함께 정시원이 반지들을 내밀었다.

더 정확히는 양 손가락 3개. 검지, 중지, 약지에 낀 반지를 내보였다.

스윽.

정수빈이 감정을 하는지 눈에 힘이 들어갔다.

“나쁘지 않네.”

“그리고 언니, 저 오 아니, 저 사람 현호 오빠 닮지 않았어?”

“정시원.”

“알았어. 알았다구.”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 있는 탓에 정시원은 한 발 물러나는 늬앙스를 풍겼다.

그것도 잠시, 정시원의 말이 이어졌다.

“언니. 그런데 동자공이 뭐야?”

“응?”

정수빈이 당황한 어조로 되물었다.

자신의 동생이지만 가끔 엉뚱한 면이 있는 것을 너무도 잘 안다.

하지만 의미없이 묻는 경우는 없었다.

“저 오빠 아니, 저 사람. 스킬 중에 동자공 스킬이 있었거든. 추가 경험치가 28% 쌓인다는데?”

“그래?”

“응.”

정수빈의 시선이 창가 쪽으로 향했다.

이미 지나가버려서 없었지만 그가 지닌 스킬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봐도 생소한 스킬이기도 했다.

스윽.

정수빈이 정시원을 바라봤다.

자신의 동생은 헌터로 각성한지 이제 1주일이 되었다.

그에 반면 자신은 C급 던전에 들어가서 사냥을 할 레벨은 되었다.

힐러라서 파티를 구하기도 쉬웠다.

거대 길드에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아니, 1주일 전에 동생이 각성을 하지 않았으면 지금쯤 길드에 들어갔었을 것이다.

하지만 동생이 각성을 해서 계획을 바꿨다.

같이 사냥을 할 수 있는 레벨을 만들고 길드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음 맞는 사람 몇 명을 모아 소규모 파티사냥을 하는 것으로.

아무튼 동생이 자신에게 밝혀서 알게 된 사실인데, 동생은 헌터들의 특수 스킬을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가만, 경험치 획득 28%라는 것이 파티원에게도 적용이 되는 것일까?’

“언니?”

“시원아. 아까 그 사람 휴대폰 번호 있지?”

“응.”

“알았어. 일단 호텔로 올라가자.”

“응. 언니.”

대답을 듣는 정수빈의 눈에 이채가 띄기 시작했다.


*


“아오!”

진성은 집에 오기가 무섭게 이불킥을 했다.

일평생 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오늘 이불킥을 한 것이다.

“아, 그냥 밥 먹을걸.”

두고두고 후회될 것 같았다.

“번호가 있으니까 그냥 며칠 뒤에 연락한 번 해볼까? 그 식사자리 다시 좀…….”

근데 그것도 조금 오버스러운 면이 있었다.

“역시나 명분이 없어.”

진성은 깨끗하게 마음을 접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스토커 짓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정말 인연이 닿는다면 또 볼 수 있겠지.

“내 팔자에 여자는 무슨.”

어차피 동자공 스킬 때문에 지금 당장은 코가 석자나 다름이 없었다.

“일단 나머지 아이템이나 다 팔자.”

혼잣말을 하며 진성은 나머지 아이템을 팔기 위해 판매글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며칠 후.

“…아이템 다 팔았다.”

인벤토리에 있던 재료들을 다 팔고나니 통장에는 무려 4억이라는 돈이 예치되어 있었다.

비상금으로 놔둔 돈하고 합쳐서 토탈 4억인거다.

“8억까지 이제 4억 정도 남았네.”

그래봐야 며칠이면 가능할 것 같았다.

뿔개 던전은 이제 돈이 되지 않으니 패스하고, 큰원숭이 던전으로 가면된다.

며칠 전에 뽑아낸 사기적인 스텟의 흉갑을 비롯해서 방어력이 수 배나 상승했으니까 해볼만할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몬스터들 중 1층과 2층의 1마리나 2마리 정도는 추출 스킬을 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까짓것 한 대 맞아주고 하지 뭐.’

그래도 안심을 해서는 안된다.

내구도가 60이니까 이것 역시 실험을 해봐야한다.

보스까지 잡고 나서 내구도가 얼마나 남는지에 대해서도 실험 겸 확인을 해야했다.

여튼 8억을 채우면 4억은 포션 약을 여분까지 두 개 사서 어머니한테 복용을 시킬것이고, 나머지 4억은 놔뒀다가 10억이 되면 그 중 5억을 지하가 딸린 집을 하나 구매를 할 생각이었다.

지하실을 개조해서 공방으로 만들 생각이었다.

인벤토리 기능이 있다고는 하지만 레벨이 올라가면 아무래도 개인용 공방이 하나는 있어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집을 정리할 생각은 없었다.

추억이 깃든 곳이라 더욱 그랬다.

‘나머지는 그 후에 생각하기로 하고 일단은 집을 나서자.’

생각과 함께 진성은 집을 나섰다.


*


우끼끼!

아, 여전히 이 웃음소리는 적응이 되지 않았다.

아무튼 진성의 예상대로 사냥은 매우 수월했다.

위기감도 전혀 없었다.

그냥 추가 스텟에 방어구 하나하나에 붙은 히든 옵션이 사기적인데다가, 망치도 공격력이 더 강해져서인지 크리티컬도 쫙쫙 터졌다.

어디 그것 뿐인가?

“오오!”

추출 스킬으로 큰원숭이의 갈비뼈도 획득을 했다.

갈비뼈 한 개인데 그 크기 자체가 그냥 뼈의 세 배는 되었다.

코크스와 석회석, 그리고 피혁이라는 재료템도 획득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진성의 인벤토리에 차곡차곡 들어갔다.

하여튼 1층과 2층까지는 별다른 문제없이 몬스터들을 사냥할 수 있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마지막 남은 1마리를 해치운 지금 레벨도 올랐다.

뒤를 이어 시스템의 음성이 한 번 더 울렸다.

-강맹한 둔기의 일격 스킬이 생성되었습니다.

오, 이름만 들어도 공격 스킬은 분명했다.

스킬이 생성되었으니 확인을 해보는 것은 당연한 진리였다.

진성이 큰 소리로 외쳤다.

“강맹한 둔기의 일격!”

그러자 망막에 펼쳐진 홀로그램에서 새로운 창이 띄워졌다.


-강맹한 둔기의 일격 : 둔기 계열의 무기로 공격을 할 경우 35%확률로 공격력이 2배가 되는 패시브 스킬.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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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4) +15 15.11.10 9,604 310 7쪽
60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3) +9 15.11.09 9,557 293 7쪽
59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2) +11 15.11.07 9,761 307 7쪽
58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1) +10 15.11.06 10,262 307 7쪽
57 광렙을 위한 조건 - (19) +13 15.11.05 10,686 328 7쪽
56 광렙을 위한 조건 - (18) +13 15.11.04 10,424 323 7쪽
55 광렙을 위한 조건 - (17) +17 15.11.03 10,882 342 7쪽
54 광렙을 위한 조건 - (16) +12 15.11.02 10,876 321 7쪽
53 광렙을 위한 조건 - (15) +25 15.11.01 11,190 335 6쪽
52 광렙을 위한 조건 - (14) +12 15.10.31 11,220 324 7쪽
51 광렙을 위한 조건 - (13) +10 15.10.30 11,776 324 7쪽
50 광렙을 위한 조건 - (12) +15 15.10.29 12,444 368 7쪽
49 광렙을 위한 조건 - (11) +19 15.10.28 12,701 363 7쪽
48 광렙을 위한 조건 - (10) +17 15.10.27 12,952 384 7쪽
47 광렙을 위한 조건 - (9) +18 15.10.26 13,286 375 7쪽
46 광렙을 위한 조건 - (8) +12 15.10.25 13,561 400 7쪽
45 광렙을 위한 조건 - (7) +14 15.10.25 13,655 370 7쪽
44 광렙을 위한 조건 - (6) +29 15.10.24 13,840 359 7쪽
43 광렙을 위한 조건 - (5) +25 15.10.23 14,749 383 7쪽
42 광렙을 위한 조건 - (4) +21 15.10.22 14,871 405 7쪽
41 광렙을 위한 조건 - (3) +73 15.10.22 15,281 415 8쪽
40 광렙을 위한 조건 - (2) +21 15.10.21 15,365 388 7쪽
39 광렙을 위한 조건 - (1) +30 15.10.20 15,680 426 7쪽
38 파티의 필요성 - (5) +23 15.10.19 15,638 410 7쪽
37 파티의 필요성 - (4) +22 15.10.18 15,751 446 9쪽
36 파티의 필요성 - (3) +18 15.10.17 15,646 434 7쪽
35 파티의 필요성 - (2) +15 15.10.17 16,019 419 7쪽
34 파티의 필요성 - (1) +17 15.10.16 16,609 429 7쪽
33 변종 던전 - (4) +18 15.10.15 16,699 438 7쪽
32 변종 던전 - (3) +19 15.10.14 16,759 424 7쪽
31 변종 던전 - (2) +16 15.10.13 16,949 455 7쪽
» 변종 던전 - (1) +25 15.10.12 17,306 469 7쪽
29 추출과 실험 - (5) +20 15.10.12 17,073 480 7쪽
28 추출과 실험 - (4) +12 15.10.11 17,250 459 7쪽
27 추출과 실험 - (3) +17 15.10.10 17,507 452 7쪽
26 추출과 실험 - (2) +24 15.10.09 17,852 455 7쪽
25 추출과 실험 - (1) +15 15.10.08 18,250 481 7쪽
24 아이템 감정과 제작 - (8) +12 15.10.07 18,302 454 7쪽
23 아이템 감정과 제작 - (7) +17 15.10.06 18,237 465 7쪽
22 아이템 감정과 제작 - (6) +13 15.10.05 18,697 493 7쪽
21 아이템 감정과 제작 - (5) +17 15.10.04 18,933 511 7쪽
20 아이템 감정과 제작 - (4) +19 15.10.03 19,217 503 7쪽
19 아이템 감정과 제작 - (3) +17 15.10.02 19,344 532 7쪽
18 아이템 감정과 제작 - (2) +12 15.10.01 19,837 503 7쪽
17 아이템 감정과 제작 - (1) +13 15.09.30 19,894 501 7쪽
16 헌터가 되다 - (7) +7 15.09.29 19,384 480 6쪽
15 헌터가 되다 - (6) +15 15.09.28 20,077 526 8쪽
14 헌터가 되다 - (5) +13 15.09.27 19,990 547 7쪽
13 헌터가 되다 - (4) +14 15.09.23 20,588 544 7쪽
12 헌터가 되다 - (3) +16 15.09.22 20,956 511 8쪽
11 헌터가 되다 - (2) +14 15.09.21 21,495 547 7쪽
10 헌터가 되다 - (1) +11 15.09.20 21,578 538 7쪽
9 각성 - (9) +17 15.09.19 21,630 584 9쪽
8 각성 - (8) +16 15.09.17 21,980 558 8쪽
7 각성 - (7) +16 15.09.16 22,379 577 8쪽
6 각성 - (6) +15 15.09.15 22,894 554 8쪽
5 각성 - (5) +23 15.09.14 23,480 613 7쪽
4 각성 - (4) +17 15.09.13 23,600 579 7쪽
3 각성 - (3) +11 15.09.12 24,639 645 7쪽
2 각성 - (2) +18 15.09.11 25,086 626 7쪽
1 각성 - (1) +29 15.09.11 28,237 62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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