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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님의 서재입니다.

괴물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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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ty2020
작품등록일 :
2020.11.18 09:32
최근연재일 :
2021.02.01 19:11
연재수 :
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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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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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글자수 :
33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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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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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0 화. 제로, 거울 속 세계

DUMMY

제로는 자신에게 뭔가 알 수 없는 이물질이 닿는 느낌을 받았다.


"왜애앵~!" 일순 비명이 터지며 엄청난 고통을 느꼈다. 마치 수백, 수천 개의 날카로운 것들이 찌르는, 제로로써는 처음 느껴보는 고통이었다.


고통이란 감각이 자신에게 인위적으로 데이터화하여 이식되기는 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느껴보기는 처음이었다.


"갸르르릉 (너 괜찮냐?)" 검은 물체의 외마디 비명과 함께 고통으로 동공이 확대되는 것을 떨어져 지켜보던 갈색 고양이가 목에 가래 끓는 듯한 소리를 냈다.


제로는 자신의 인식능력에 뭔가 손상이 갔음을 직감했다. 뒤죽박죽 되어버리기는 했지만 자신의 데이터 어디에도 고양이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실마리는 없었다.




그렇게 십여 분이 지나고 있었다.


두 마리의 고양이는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검은 물체가 경직된 몸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로는 그 자신이 경직된 몸을 움직이게 하는 실체라는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성공한 것인가!?'


자신의 데이터를 점검해 보니 그래도 중요부분은 소실되지 않고 살아있었다. 손실은 어느 정도 예상범위 안이었다.


그런데 자신이 고양이에게 이식되리라고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


'인간과 같은 뇌의 생체매질에는 쉽게 이식이 가능한 일이었던 건가?'


제로는 두 앞다리를 쭉 뻗으며 고양이가 기지개를 켜듯 몸을 최대한 이완시켜 보았다. 쩌릿한 통증을 느끼면서 제로는 놀라고 있었다.


이러한 자세는 자신의 데이터에 없었기 때문이다. 확인해보니 기껏 고양이에 대한 정보라곤 '터키는 고양이의 천국이다.'라는 짧은 문장 한 줄 정도였다.


아마도 이 고양이의 뇌에 자신과 고양이의 본능이 공존하는 게 틀림없다고 제로는 생각했다. 좀 전의 다른 고양이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던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가 되었다.


"갸르르릉(너 괜찮냐?)" 갈색의 고양이가 다시 물어왔다.


"......" 제로도 뭐라 대답을 하고 싶었지만 소리가 되어 나오지는 않았다.


'하필 고양이라니!' 제로는 전파수신기나 통신선을 따라 어느 곳엔가 자신이 기록될 확률이 높다고 계산했었다. 그건 박사도 마찬가지였다.


사람이었다면 좀 더 활동하기 수월할 수 있었을 텐데, 하며 아쉬워하는 제로였다.


이렇게 되면 정말 자신이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되어버리는 격이었다.


'박사님이 이 모습을 알면 뭐라 하셨을까? 그래도 실체를 확인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시겠지!?'


그럼 이제 박사가 의도한 대로 계획이 정말 성공한 것인지 확인할 차례라고 제로는 생각하며 하늘을 올려다봤다. 주변 건물로 하늘이 막혀 잘 보이지 않았다.


'건물 위로 올라가야겠군!' 제로가 걸음을 서서히 옮겼다. 그때마다 쩌릿한 통증이 전해졌다. 육신은 족쇄이자, 고문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떠나오기 전 자신이 그리워지는 제로였다.


"니엥~(어디 가?)" 뒤에서 다른 한 고양이가 물었다.




제로는 고양이의 몸이 익숙해질 때까지 한참을 걷다, 어느 이층 집 현관문이 열린 것을 발견하고 재빨리 문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옥상으로 연결된 외곽계단을 타고 올랐다.


옥상난간 옆으로 장독대가 즐비한 걸 보고, 그 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꽤 고양이의 몸에 익숙해져가고 있었다.


장독대 하나만을 봐도 이곳이 자신이 있었던 곳이 아님은 알 수 있었다.


끝을 가늠할 수 없는 어두운 하늘에 사금을 뿌려 놓은 듯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그 중 몇 개의 성좌를 제로는 찾고 있었다. 그리고 찾은 성좌들이 모두 자신이 떠나온 세계의 반대편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시 제로는 달을 찾았다. 살짝 이지러진 그믐달이 약간 북쪽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그 또한 반대였다.


이로써 제로는 자신이 다른 세계로 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금까지는 반절의 성공이다. 이제 시간대만 확인하면 된다.'


제로는 이런 생각을 하며 장독대를 사뿐히 내려왔다.


제로는 옥상에서 미리 가늠해 놓은 동네를 벗어난 곳의 불빛들을 향해 천천히 걸었다.


꺽어진 골목을 접어들 때마다 어느 집에선가 배수관을 타고 흘러내린 사람의 살 내음과 뒤섞인 세제의 향긋함이 코끝을 자극했다.


'살아있다는 것은 이런 것인가!'


담벼락 끝에 내걸린 석류열매가 익어가는 향이, 서늘하게 느껴지는 밤공기의 신선함도, 다가와 느껴지는 모든 것들이 제로는 신기하기만 했다.


동네를 벗어나자 큰 대로가 나왔다. 그 대로를 환한 불빛을 매단 각기 다른 크기의 차들이 내달리고 있었다.


대로를 사이에 두고 커다란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그 건물들마다 형형색색의 네온 불빛과 건물내부를 비추는 환한 불빛들로 휘감고 있었는데, 제로는 한꺼번에 밀려오는 그것들을 올려보다 그만 어지럼증이 일어 눈을 질끈 감고 말았다.


가까이 있는 건물을 끼고 사람들을 피해 한쪽 방향으로 걸었다. 바쁘게 걷는 와중에도 사람들은 제로를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그러다 쇼윈도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제로가 멈춰섰다. 검은 고양이! 온통 까만색의, 길이가 2, 30센티 정도의 아직 성묘가 되지 못한 고양이다.


제로는 신기한 듯 한참을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다, 이리저리 몸을 비틀어 자신의 생김새를 뜯어보았다. 꼬리를 치켜세워 보기도하고, 발끝에 힘을 줘 날카롭게 갈린 발톱을 자신의 다른 앞다리에 긁어 보기도 했다.


그러다 쇼윈도 내부에 아날로그 벽시계가 보였다. 그런데 자신이 온 세계의 그것과는 달랐다.


예를 들어 여섯 시와 열두 시를 가리키는 6과 12라는 숫자는 정위치에 있었지만, 그 외의 숫자들의 위치가 반대였다. 3이 있어야할 위치에 9가 있고, 9가 있어야할 위치에 3이 있는 식이었다.


제로는 시계를 유심히 들여다봤다. 역시나 길고 가느다란 초침이 9에서 10, 11로 움직이고 있었다.


거울 속 세계!


제로는 쇼윈도에 비친 자신과 뒷 배경을 봤다. 배경에 있는 맞은 편 버스승강장은 쇼윈도를 통해 바라봤을 때 자신의 왼쪽에 위치해 있었다. 하지만 그가 돌아봤을 때, 그것은 자신의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그랬다, 이 세계는 그가 떠나온 세계의 관점에서는 거울 속 세계인 셈이었다.


시공간의 임계점을 통과 했을 때, 전의 세계가 0도의 방향으로 팽창하는 우주였다면, 이 세계는 그와 상반되는 180도의 방향으로 팽창하는 우주인 것이었다.


제로는 버스승강장 옆 부스 가판대에 신문이 나열된 것을 발견했다. 재빨리 달려가 신문을 확인했다.


00일보 ( 총선승패 떠나 대통령제 고수 / 김대중 민주당대표)의 헤드라인이 걸린 신문을 보았다. 윗면에 자그맣게 1991년 10월 10일(목요일), 이라는 날짜표기가 보였다.


설정한 시간대영역보다 11년 넘게 앞선 시점이다. 설정 값 보다 너무 큰 차이였다. 하지만 미지의 영역에서 설정 값이라는 것 자체가 무의미했다.


그렇다면 과거의 강 박사는 이곳에 없다는 데에 제로는 생각이 미쳤다. 최우선 과제는 박사를 찾는 것이었다.


'1991년 10월......'


제로는 박사의 기억 데이터를 검색하며 박사의 위치를 추적했다.


'정읍! 지금 박사님은 이곳 대한민국 광주직할시가 아닌 전라북도 정읍에 있다!'


제로는 도로 쪽으로 고개를 디밀고 좌우를 살폈다. 우측 도로이정표에 ( ->남광주역) 이라는 표시가, 좌측 도로이정표엔 (<- 광주남구청) 이라는 표시가 있었다.


제로는 자신의 데이터에서 대한민국 지도를 가져왔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이 이곳에서 십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다.


사람들로 붐비는 복잡한 대로변보다 거리상으로 비슷한 광주천을 이용하는 것이 이로울 것 같았다.


제로가 우측 남광주역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제로는 로비로 들어섰다.


"어마! 고양이다!" 지나가던 20대 여성이 관심을 보이자 여기저기서 관심을 보였다. 제로는 될수록 무신경하게 외면하며 티켓팅 창구 위 배차표를 올려다봤다.


배차표 아래 디지털시계가 21시 1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정읍이라 쓰여진 단어 옆으로 배차시간이 종렬로 나열되어 있었다. 출발 21시 20분, 도착 22시 30분.


"오빠! 쟤 봐, 신기하지!? 뭘 알고 보고 있는 것 같자 않아!?"


"그러게... 길고양인가?" 제로에게서 몇 미터 떨어져 있던 남녀 커플로 보이는 한 쌍이 제로를 가리키며 신기해 하고 있었다.


제로는 그쪽을 힐끗 일별하고 빠르게 탑승장으로 보이는 반대편으로 뛰었다.


제로는 검표를 하는 직원의 눈길을 피해 재빨리 탑승장으로 나왔다. 승객의 탑승을 기다리는 버스가 횡렬로 길게 도열하고 있었다.


천천히 옮겨가며 버스의 앞 유리 팻말에 쓰인 지역명을 일일이 확인하던 제로가 몇 대의 버스를 지나쳐 '정읍'이란 팻말이 쓰인 버스를 찾았다.


승객 몇이 막 탑승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행히도 한 남자가 버스 옆 화물칸 문을 열고 막 짐을 실으려는 찰나였다.


제로는 생각할 겨를 없이 짐칸으로 뛰어들었다.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제로는 아까 보았던 자신의 몸 색깔이 까맣다는 것을 떠올렸다.


화물칸의 문이 닫히자 내부가 어둠으로 갇혔다. 몸에 닿는 곳에 기대며 몸을 웅크려 앉았다.


자신에게 이식된 긴장이라는 감정이 풀리며 몸 구석구석의 세포로 전달되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느껴진다.


버스의 시동이 걸리며 버스가 차체를 부르르 떨었다. 그리고 이어 매캐한 매연이 엔진룸을 타고 훅 풍겨왔다.


제로는 앞쪽으로 옮겨 자리를 다시 잡았다. 처음 맡아본 매연이 외부의 신선한 공기와는 달리 순간적으로 머리를 지끈거리게 만들고 있었다.


버스의 움직임에 따라 흔들리며 제로는 자신이 이 세계로 떨어진 순간부터의 일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1991년...... 강 박사님의 지워야할 기억 속 다섯 개의 사건 중, 두 가지는 이제 수행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런 상황을 예견하신 듯, 강 박사님은 내게 그 시점이 어디든 자신의 기억을 최대한 지워주길 바랬다.


데이터에서 아쉬움이란 감정이 드러나며 박사님의 첫 번째 기억파일을 불러왔다.




회상 1.


전대미문의 살인사건 /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7세 남아가 자신의 친부를 칼로 살해, 과연 가능한 일인가? - 박사님의 기억을 토대로 자료를 수집 중에 파일링 함.




9살 터울의 배 다른 형은 소아마비로 한쪽 다리를 절었다.


어느 날, 젊은 여자의 손에 이끌려 온 6살짜리 사내아이가 자신의 동생이라고 받아들이기에는 힘들었겠지.


사지가 멀쩡한 녀석이 자신의 존재를 대체할 대체물로 보였을 수도... 그래서일 것이다. 그의 괴롭힘이 날이 갈수록 심해졌던 것은.




-11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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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50화. 스가와라 겐지, 그 자를 쳐야겠어! 21.01.15 57 1 11쪽
49 49화. 신체적비활성화 뇌와의 대화 21.01.14 48 1 11쪽
48 48화. 통속의 뇌 +2 21.01.13 51 1 11쪽
47 47화. 괴한들과의 일전 21.01.12 44 1 10쪽
46 46화. 괴한들의 노송원 습격 +2 21.01.11 55 2 11쪽
45 45화. 실험 개시 21.01.10 50 1 11쪽
44 44화. 산악 구보 +2 21.01.09 51 0 11쪽
43 43화. 검도 대련 21.01.08 42 1 11쪽
42 42화. 선무도 대련 21.01.07 58 1 11쪽
41 41화. 반민특위 결사대 / 일우회 +2 21.01.06 49 0 12쪽
40 40화. 회상 2 +2 21.01.05 50 1 11쪽
39 39화. 늙은 소나무 21.01.04 58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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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11화. 조우 20.12.27 65 0 11쪽
» 10 화. 제로, 거울 속 세계 20.12.27 71 0 11쪽
27 9화. 지금 너에게로 나를 보낸다 +2 20.12.27 58 1 11쪽
26 31화. 나의 스승은 고양이 +2 20.12.24 85 1 11쪽
25 30화. 입부를 거절한 괴짜 +1 20.12.24 70 1 11쪽
24 29화. 세븐클럽 +2 20.12.23 456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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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화. 전면전이 아닌 급습 / 평행세계의 증명 -5 20.12.06 125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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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유인작전 / 평행세계의 증명 - 2 20.12.03 161 2 12쪽
1 1화. 기습 / 평행세계의 증명-1 +2 20.12.02 291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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