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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님의 서재입니다.

괴물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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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ty2020
작품등록일 :
2020.11.18 09:32
최근연재일 :
2021.02.01 19:11
연재수 :
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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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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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글자수 :
331,998

작성
20.12.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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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8화.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 걸음

DUMMY

일주일이 지나고 있었다.


그동안 철묵과 제로는 앞으로 철묵이 해야할 일들과 단기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들을 심도 있게 의논했다.


대화를 하면 할수록 철묵은 제로에게 놀라고 있었다.


제로는 철묵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제시 뿐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매번 정확하게 설명했기 때문이다.


그 방법이란 것도 매우 구체적이었다.



할머니가 한복을 곱게 차려 입으시는 동안, 철묵과 제로는 밖에서 기다렸다.



어제 철묵은 할머니에게 복권을 보여주며 당첨 사실을 알렸다.


믿지 못하는 할머니를 위해 신문에 실린 당첨번호까지 비교해서 보여주어야 했다.


그리고 철묵은 엄마가 일하시는 곳에 전화를 걸어 조만간 집에 들를 것을 종용했다.


그리고 할머니는 밤새 우시며 하나님에게 감사 기도를 하셨다.



복권을 당첨금으로 교환하기 위해선 할머니의 도움이 필요했다.


미성년자에게는 복권판매가 금지되어 있기에, 철묵이 혼자 찾아가게 되면 문제가 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영물은 영물인 갑다! 그 나비가 온 뒤로 이리 잘 풀리잖냐? 어디서 왔는지 몰라도... 아니지! 아이고! 하나님아부지 이 입이 또 큰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이 모든 게 다 하나님이 역사하신 일인 것을......"


서울행 버스 안에서 할머니가 철묵의 가방 속 제로를 보고 하시는 말이었다.


'연륜은 못 속이는 것인가!' 철묵의 속혼잣말이었다.



아침 일찍 출발했어도 도착하고 보니 점심시간이 다 되었다.


00은행까지는 택시를 탔다. 그리고 인근 식당가를 찾아 들었다.


"할머니 여기 팥죽을 하네요! 하나 시킬테니 잡수고 계세요. 저는 여기 근처에 빨리 볼일 좀 보고 올게요."


"아야! 니는 안 묵냐?... 됐다! 그럼 나도 안 묵으란다. 아침보턴 헛 배가 부른 것이......"


"할머니. 할머니가 여기 계셔야 제가 빨리 일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래요. 속이 안 좋으시면 천천히라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라도 드시고 계세요. 예?"


철묵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계산대로 가 팥죽을 하나 시키고, 혹시 동치미도 파는 지 물었다. 팔지는 않지만 있다는 말에 철묵은 계산하겠다며 한 그릇을 부탁했다.


그리고 계산을 마친 철묵은 할머니를 한 번 힐끗 돌아보고는 빠르게 문을 나섰다.



철묵이 들른 곳은 인근에 있는 00증권사였다.


거기서 할머니 신분증으로 계좌를 하나 개설했다.


다시 택시를 잡아 타고 다음 증권사로 이동했다. 거기서는 어머니의 신분증으로 계좌를 개설했다. 마침 집에 놓아둔 어머니의 신분증이 있어 다행이었다.


철묵이 다시 식당을 돌아왔을 땐 채 한 시간이 넘지 않았다.


할머니는 팥죽을 반절 정도 남기고 있었다.


좋아하시는 팥죽을 저정도로 남기셨다는 건 장시간 이동에 속이 좋지 않다는 뜻임을 철묵은 알았다.


그래도 무슨 보약이라도 된다는 듯이 여기는 동치미국물을 다 드신걸 보면 아직 큰 탈은 없을 것 같았다.


철묵이 식당의 벽시계를 보았다. 오후 1시가 조금 넘어서고 있었다.


'이제 슬슬 가 봐도 되겠지!?' 쿵쾅 대는 심장소리를 억누르기 위해 애써 태연하게 속말을 했다.



창구 맨 끝에 복권관련 창구가 보였다.


"어서오세요!... 몇 등이신가요?" 여직원이 다가서는 철묵이 가방 속에서 복권을 꺼내는 것을 보고 물었다.


대답 대신 철묵이 말없이 복권 세 장을 창구 안으로 내밀었다.


"...... 어마!...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어요?" 여직원이 잠시 놀란 듯하더니 웃음을 잃지 않은 얼굴로 총총히 안 쪽으로 사라졌다.


"고객님! 안 쪽으로 모실게요. 이쪽으로......" 다시 돌아온 여직원이 철묵과 할머니를 안 쪽에 있는 접견실로 안내했다.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어요. 점장님이 곧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차라도 한 잔?......"


"괜찮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여직원의 말을 못 알아차리신 할머니가 철묵의 얼굴을 봤다.


"할머니 음료수 드실 건지 물어보세요?" 철묵이 할머니의 이해를 도왔다.


"아이고! 괜찮아요. 헛 배가 불러서... 말씀만이라도 고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고객님~!" 할머니의 말이 끝나자마자 한 중년의 남자가 파일 하나를 들고 나타나 허리를 구십도 꺽으며 인사를 해왔다. 철묵과 할머니가 얼결에 일어나 꾸벅 맞인사를 했다.


"한 장 당첨되기도 힘든데 어떻게 1,2등이 다... 세 장씩이나, 여하튼 천운이십니다. 제가 여기 점장입니다." 접객용 테이블에 중년의 남성이 자신의 명함을 내밀었다.


"미스 리! 박 대리 오라고 얘기했죠?"


"예! 관련 서류..."


"안녕하십니까!?" 삼십 대 쯤 보이는 남성이 뭔가를 잔뜩 들고 나타났다.


"저희 관련 실무자입니다. 그런데 두 분 관계가......?" 점장이 철묵과 할머니를 번갈아 보며 물어왔다.


"저희 할머니시고 제가 손자입니다. 할머니 혼자 오시기 힘들어서요."


"아이고 그러시구나!... 할머니께서 말년에 천복을 누리시네요. 착한 손자에 이렇게 큰 행운까지. 하하하!"


"말해 뭣하겠습니까! 제가 늘그막에 손자를 잘 둬서..."


"할머니 신분증은 여기 있습니다." 철묵이 할머니의 말을 얼른 가로챘다.


"아 예!... 혹시 저희 은행과 거래한 내역이 있으신지?... 없으시면 바로 계좌를 하나 개설해 드리겠습니다." 젊은 남성이 말했다.


"아니요. 이 두 계좌로 반절씩 입금해 주시고, 천만 원은 현찰로 받고 싶습니다."


철묵이 미리 준비한 증권계좌를 내밀며 하는 말에 두 남자의 표정이 뚱하게 변했다.


"하하! 저희도 좋은 상품이 많은데... 박 대리가 설명 좀 드리지?" 점장이 당황한 듯 말했다.


박 대리란 남자도 실망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었다.


아마도 철묵과 할머니를 보고 좋은 실적감이라고 판단했을 것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한 번에 타 계좌로 전부 송금을 요청하니 실망감이 드러나지 않을 수 없었다.


"나중에 생각해 보겠습니다. 일단 말씀 드린 대로 처리 해 주시죠." 철묵이 간결하면서도 단호하게 말했다.


"아예! 그럼 서류처리 전에 사진부터 한 장 찍으실까요. 기록으로 남겨야 해서......" 젊은 남성이 하는 수 없다는 듯 철묵과 점장을 번갈아 봤다.


"이쪽으로... 예 좋습니다. 손자분도 이리로......"


"저는 괜찮습니다. 그대로 찍으시죠."



이억오천만 원!!


세금을 제하고 수중에 들어온 돈이었다.


철묵의 가방 속 만 원 권 현찰 천만 원을 제하고 일억이천만 원씩, 두 개의 계좌에 입금되었다.


'너를 믿는다! 아니 미래의 나를 믿는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철묵은 제로를 보며 속으로 말했다.




철묵과 할머니가 집에 돌아오자, 이미 부엌에선 부산하게 움직이는 어머니가 있었다.


철묵의 어머니는 전남광주에 있는 지인의 식당에서 찬모로 일을 하고 계셨다.


1~2주에 한 번 집에 들르시는데 오늘은 어제 철묵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내려오신 것이었다.


철묵과 할머니가 같이 들어오는 것을 본 어머니가 예의 그 안쓰러운 표정을 지으셨다.


언제가부터 서로가 서로에게 보내는 그 연민의 표정.


철묵은 그런 표정이 싫었지만 자신도 어느새 그런 표정으로 엄마를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곤 했다.


"어마! 엄마는 웬 한복이오!? 둘이 어디를 갔다오길래......"


"야야! 니 새끼가 니를 살리려는 갑다!" 할머니가 고단했던지 튓마루에 앉으며 어느새 촉촉해진 눈가를 손으로 훔치고 있었다.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듯 철묵의 어머니의 눈이 커지며 눈만 껌벅이고 있었다.



밥상을 들고 방으로 들어온 어머니가 표정으로 무슨 일이냐고 철묵에게 묻고 있었다.


철묵은 가방에 넣어둔 은행이름이 찍힌 흰색봉투를 꺼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백만 원씩 묶인 두 개의 돈뭉치를 다시 가방에 넣으며 나머지가 든 봉투를 어머니에게 밀었다.


돈다발을 본 어머니의 입이 벌어지고 있었다.


"엄마는 내일이라도 당장 대학병원에 가서 종합검진 받아보세요. 지금이 아니라도 나중에 큰 병을 얻을 수 있으니, 꼭 2주에 한 번 꼴로 진찰을 받으셔야 돼요. 할머니도 치매증세가 오고계세요. 할머니도 같이 가서 검진 받으세요. 허투루 하는 말이 아니니까, 내 말 명심해야 돼요. 두 분 다 알겠죠?"


'애가 내 몸이 안 좋다는 것을 어찌 알았을까? 그리고 이 돈은 다 뭐고?... 이게 당최......." 어머니가 속으로 물으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아야! 나는 됐다. 내가 살면 얼마나 더 살겠다고......" 할머니의 말이었다.


"안돼요! 그냥 내가 하라는 대로 하세요. 할머니가 아프면 엄마나 저나 다 힘들어져요. 그 걸 아셔야죠!?" 철묵이 언성을 높였다.


"그리고 내년 즘엔 이사를 할 거니까, 그리 아시고요. 작은 이모나 삼촌들이 서울에 계시니 거기가 좋겠어요. 저도 고등학교는 그리로 진학할 거예요. 엄마는 나머지 이야기는 할머니에게 차차 들으시고... 중요한 건 당첨금으로 받은 돈 대부분 주식에 투자할 거예요. 나를 믿고 기다리세요. 당분간 절대 이 일에 대해서 주변 사람들이고, 이모고, 삼촌이고 간에 절대 말해서는 안돼요. 두 분 다 아시겠죠?"


"철묵아!... 너 주식이 뭔지 알고 투자를 하겠다는 거냐? 그리고 무슨 돈으로 투자를 하겠다는 거고, 이 돈은 또 뭐냐?...... 너 나쁜 짓 했냐?" 어머니의 걱정스런 물음이었다.


"야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런 소릴 한다냐!? 그게 아니고..." 할머니가 막 철묵의 역성을 들려는 찰나에 밖에서 사람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철묵이 재빨리 손을 입으로 가져가 조용하라는 표시를 했다.


"철묵아~! 있냐?" 수철이었다.


"흐음! 아무튼 자세한 이야기는 할머니에게 들으세요." 그렇게 말하며 철묵은 자신의 가방을 들고 나섰다.




철묵은 수철을 데리고 일단 집을 나섰다.


요즘 들어 수철의 방문이 잦아졌다.


아마도 언젠가 우종이와 함께 처음 철묵의 집을 찾아 온 날, 철묵의 방에서 쌓여진 책들을 본 게, 그 이유인 것 같았다.


그날 수철이 질문을 했던 게 철묵은 생각이 났다.


"철묵이 너 이거 다 알고 보는 거냐?"


"... 모르니까 알려고 보는 거지."


"... 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이것들이 다 이해가 되냐는 말이지?"


"더러는 이해가 되기도 하고, 더러는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하지."


"그래도 읽는다고?"


"안 읽으면 그것조차 이해 못 하겠지...... 솔직히 말하면 현실도피용! 읽고 있으면 잡생각도 사라지고, 이 뭣 같은 현실에서 그 순간만큼은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철묵이 시니컬하게 말매듭을 지었다.


수철이 철묵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을 하는 듯 하더니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이후였다. 수철이 철묵을 찾는 횟수가 늘어난 것은.


자율학습을 빼먹고 오기도 하고, 집이 먼 관계로 철묵의 방에서 철묵과 함께 책을 읽다 그대로 잠을 자고 가기도 했다.




-19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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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9화. 신체적비활성화 뇌와의 대화 21.01.14 48 1 11쪽
48 48화. 통속의 뇌 +2 21.01.13 51 1 11쪽
47 47화. 괴한들과의 일전 21.01.12 44 1 10쪽
46 46화. 괴한들의 노송원 습격 +2 21.01.11 55 2 11쪽
45 45화. 실험 개시 21.01.10 50 1 11쪽
44 44화. 산악 구보 +2 21.01.09 51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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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1화. 반민특위 결사대 / 일우회 +2 21.01.06 4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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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화. 전면전이 아닌 급습 / 평행세계의 증명 -5 20.12.06 125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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