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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님의 서재입니다.

괴물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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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ty2020
작품등록일 :
2020.11.18 09:32
최근연재일 :
2021.02.01 19:11
연재수 :
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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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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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3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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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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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30화. 입부를 거절한 괴짜

DUMMY

"반갑다! 나 한영민. 이쪽은 내 동생 한소연, 그리고 여기는 수환이의 여자친구 이지수 씨. 여기는 우리 학교 후배 강철묵. 맞지?" 한영민이 일어나 자신과 나머지 인원을 소개했다.


"예. 반갑습니다! 강철묵이라고 합니다." 철묵이 누구에게랄 것 없이 테이블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아 예. 반가워요! 이지수라고 해요." 수환의 여자친구라는 여자가 반쯤 무릎을 펴 인사를 했다.


굉장한 미인이다! 그런데 철묵은 어딘가 낯이 익다는 느낌이었다.


그에 반해 아무런 반응도 없는 한소연에게선 같은 미인이지만 뭔가 차가움이 느껴졌다.


"어이 후배! 지수 씨 보고 뭔가 느껴지는 거 없어?" 한영민의 말이었다.


"예?... 그게 왠지 낯설지 않다는 느낌인데......"


"하하하! 지수 씨 속상하시겠는데!?"


"아니에요. 제가 더 노력해야죠."


둘의 대화에 철묵이 뭔가 실수를 했다는 생각에 어리둥절해졌다.


"이 친구야, 지수 씨 탤런트잖아. 꽤 유명하신 분인데 몰라보면 어떻게 해?" 한영민의 말이었다.


"아~! 죄송합니다. 제가 그만 실례를......"


"아이! 그러지 마세요. 이런 자리에서 볼 거라고 생각지 못하는 게 당연하죠. 신경 쓰지 마세요. 호호!"


"지수, 이 친구가 굉장한 친구야. 이번에 입학 하자마자 학교를 들었다 놨다 했어!" 김수환이 이지수에게 너스레를 떨었다.


"전 의젓해 보여서 적어도 소연 씨와 같은 학년이겠거니 했는데......"


"우리가 좀 궁금해서 한 친구를 시켜 데려오라 했는데, 글세 이 친구가 어떻게 한 줄 알아?" 김수환이 약간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


"후배가 나타나서 좀 놀랐어! 수진이하고는 언제부터 알 게 된거야?" 한영민이 김수환의 말을 끊으며 물었다.


"동아리를 지나치다 동아리 명을 보고 궁금해 하던 차에 우연히 수진 선배를 만났습니다."


"음! 경제에 평소 관심이 있었나? 보통 대부분 관심을 갖지 않는 편인데......" 한영민이 다시 물었다.


"예. 약간 관심이 있었습니다." 철묵은 평소 자신이 주식관련 일을 한다는 것을 상기하며 말했다.


"그래!? 잘 됐네! 우리 동아리에 입부하지 그래? 관심이 있다면 도움이 될 거야." 한영민의 제안이었다.


그런데 한소연과 김수환의 표정이 달라졌다. 무표정하던 한소연의 눈가가 꿈틀하는 것과 김수환의 대놓고 변하는 표정을 철묵은 놓치지 않았다.


"아 미안미안! 어떻게 인사들은 했고?" 조수진이 갑자기 나타나 철묵의 옆으로 착 달라붙으며 말했다.


"같이 올 거면 귀뜸이라도 하지 그랬어?" 한영민이었다.


"그렇게 됐어. 어때 괜찮지!?... 내 작품!" 조수진이 손으로 철묵의 위아래를 훑으며 말했다.


"음!... 훌륭하네!" 약간 조소가 섞인 김수환의 말이었다.


"저 잠시 화장실 좀......" 철묵이 모두를 향해 말했다.


"풋! 야 그냥 가면 되지, 뭘 그걸 말로... 저기 오른쪽으로." 김수환이었다.


"수환아! 처음이잖아. 무안하게 왜그래!?" 한영민이 그런 수환에게 핀잔을 주었다.


"그래! 넌 매너가... 갔다와 철묵아." 조수진이 철묵의 등을 떠밀었다.


'젠장! 화장실 가는 것도 비웃음을 사야하다니......!' 철묵이 속으로 인상을 구겼다.




'그러니까 저 치들이 선도부장을 시켜 나를 보자고 한 거였군! 말하는 걸 보니 의도는 나쁜 뜻이 없었던 것 같은데......' 철묵이 볼일을 보며 생각했다.


"야 너 누구야? 누군데 수진이 옆에 붙어 있는 거야?" 마시던 맥주병을 화장실까지 들고 온 남자가 철묵을 향해 말했다. 눈을 치켜뜨고 있었는데 눈동자가 반쯤 풀려있는 느낌이었다.


"... 수진 선배의 학교 후배입니다."


"뭐야!? 이제 고등학교, 그것도 저보다 피라미라고!?"


'아~! 역시 따라나서는 게 아니였어!' 철묵이 시비를 거는 녀석의 옆으로 무시하고 지나쳐 나갔다.


화장실을 빠져나와 통로를 걸을 때였다.


"야 이 새끼야! 사람 말이 안 끝났는데 무시를 해!?" 녀석이 말이 끝난과 동시에 쥐고 있던 맥주병을 철묵을 향해 던졌다.


-땅!... 파삭!- 3미터 쯤 앞서있던 철묵의 뒷통수로 맥주병이 날아들며 병의 아랫부분이 머리에 맞으며 튕겨나가 벽에 부딪히고는 깨졌다.


주변 테이블의 시선이 철묵에게로 쏠리며 여자들의 낮은 비명과 섞인 탄식이 흘렀다.


"철묵아 괜찮아!?... 야!! 김선오!......" 철묵이 뒷머리를 잡고 돌아서는 순간 조수진이 한달음에 달려왔다.


조수진이 녀석을 향해 안광을 빛내자, 녀석의 기가 한풀 꺽이는 것이 보였다.


"선오 형! 내가 초대한 게스트한테 너무 실례가 큰 거 아닙니까?" 한영민이었다.


"... 내가 모르고... 내가 실수를......" 녀석이 말을 채 끝맺지 못하고 비틀하며 돌아서 다시 화장실로 향했다.


"괜찮냐?" 김수환이었다.


"예. 그냥 부딪힌 정도인 걸요. 괜찮습니다."


"다행이다! 그 정도라서... 자리로 돌아가자?" 한영민이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아니요. 잠시 바람 좀 쐬겠습니다."


"... 그래 그럼."




밖으로 나오는데 조수진이 따라붙으며 연신 철묵의 뒷통수를 손으로 살폈다. 그때마다 머리가 욱신거리는 철묵이었다.


"잠깐 이리와 봐. 좀 어떤가 보게. 아~! 미친 놈!" 조수진이 인상을 잔뜩 구기며 철묵을 향해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정말 괜찮아요! 그런데 그 사람 뭐예요? 선배 이름을 들먹이던데......"


"참나! 창피해서!... 집안 어른들끼리 반 농담 삼아 약혼 얘기를 꺼냈던 것을, 내가 지 뭐라도 되는 것처럼 저 지랄이야! 내가 저 자식 때문에 무슨 모임 같은 곳을 못가겠다니까. 오늘도 저 자식 때문에 안 오려고 했는데... 아, 널 탓하는 건 아니구......"


-피식!- 철묵의 입에서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왔다.


'이제 고등학생들이 약혼이라니......'


"왜...?"


"아니요. 그냥 학생들끼리 약혼이라고 하니까, 좀 생소해서......"


"이 세계는 원래 그래. 집안끼리 미리 약속을 해 놓는 거지. 웃기겠지만 그게 사실이야."


'이 세계라! 사람들은 같은 세계에 살면서도 모두 각자의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군!... 정작 다른 세계가 정말 존재한다는 사실은 모른 채......'




다음 날.


조수진은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철묵이 있는 교실로 들어섰다.


어제 조수진과 클럽에서 나온 이후 철묵은 다시 들어가기가 멋쩍고 심드렁해져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바로 집으로 향했다.


"어제 다친 데는 괜찮아?" 조수진이 다가와 물었다.


교실 모두의 시선이 그녀와 철묵에게로 쏠렸다. 특히 지숙의 시선이 '저건 또 뭐야?' 하고 있었다.


"예. 정말 별 거 아니에요."


"잠깐 밖으로 나갈까? 할 말도 있고."



둘은 그늘이 진 운동장이 내려다보이는 벤치에 앉았다.


조수진이 앉으며 손에 들고 있던 음료캔을 철묵에게 내밀었다.


"걱정 많이 했어! 겉으로는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머리잖아. 지금이라도 병원에 한번 가보지 않을래?"


"정말 괜찮아요. 머리도 맑고, 이제 통증도 없어 무슨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에요. 신경 쓰지 마세요."


"그렇다면 다행이고!... 그건 그렇고 어제 영민이가 입부 권유를 했다는데 생각은 해봤어?"


"예. 지금은 제가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게 있어서 힘들 것 같아요. 다음에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그때 생각해 볼게요."


"음!... 하지만 다시 생각해봐? 1학년을 입부시키는 건 니가 처음이야. 영민이도 그만큼 니가 마음에 들었다는 뜻이고. 혹시 소문을 들었을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은 들어오고 싶어도 우리 동아리에서 받아주질 않아. 그만큼 입부자 선정에 까다롭거든."


"예. 무슨 말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럴 것도 같았고요. 하지만 말씀드린 데로 제가 지금은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요."


"사실 이런 얘기까지 지금 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제 본 사람들이 우리에겐 다 고객이야. 우리에게 직접 투자를 하는 사람도 있고, 중요한 건 그들이 물어다 주는 정보가 시중에서 도는 찌라시 수준이 아닌 고급 정보거든. 그걸 기초로 우리가 자금을 잘 운용해서 이익 분배를 해 주는 거지. 우리가 운용하는 유동성자금만 20억이 넘어."


"음... 그렇군요!" 철묵이 표정 변화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다야!?"


"예?"


"호호호! 너 정말 괴짜구나!? 보통 이 정도 얘기하면 놀래서 혹 할 법도 한데... 음 그렇군요!? 호호호!... 아! 미안!... 아무튼 잘 다시 생각해봐. 너에게 좋은 기회라고 장담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니가 맘에 들어서 그래."


"예. 고맙습니다. 생각이 달라지면 그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 나는 약속이 있어서... 점심 먹어야 할 텐데 시간 뺏어서 미안!" 조수진이 웃음을 흘리며 멀어져 갔다.


'20억... 예전의 나라면 꿈도 못 꿀 금액이긴 하지. 너희들이 어떻게 그것을 굴리는지 궁금하긴 한데, 지금은 내가 그런 것에 신경 쓸 때가 아니라서... 내가 미안하지, 그 금액을 좀 더 불려줄 수 있었을 텐데!'




"얘기는 해 봤어? 좋다고 그러지!?" 김수환이 동아리실로 들어서는 조수진을 보고 물었다.


"보통 애가 아냐!"


"무슨 뜻이야?... 설마 거절했다는 거야?" 수환이 뜨악한 표정으로 물었다.


"어느 정도 우리 수준을 얘기했는데도 안 먹혀. 돈 같은 거엔 애초에 관심조차 없다는 것처럼. 호호호! 정말 괴짜야!"


"웃음이 나와? 우리 얼굴에 먹칠을 하겠다는 녀석인데... 검증도 안된 1학년 녀석을 애써 입부시켜주겠다는데... 쳇! 지 복을 지가 찬 격이지!"


"검증이야 된 셈이지. 개인적으로 변호사를 수족처럼 부리고 있다는 것만으로 보통 녀석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지 않아? 게다가 같이 지방에서 왔다는 녀석들도 보통은 아닌 듯 싶은데, 녀석 주변을 맴도는 것을 보면, 뭔가 특별한 구석이 있는 게 틀림없어. 다만... 잘 됐어! 어차피 녀석의 그릇이 어느 정돈지 시험해 보고 싶었으니까." 한영민이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며 말했다.


"소연아! 알아보라는 것은 어떻게 됐어?"


"전략기획팀에 맡겼으니 곧 알려주겠지." 영민의 물음에 한소연이 시큰둥하게 답했다.


* * *




-31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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