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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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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ty2020
작품등록일 :
2020.11.18 09:32
최근연재일 :
2021.02.01 19:11
연재수 :
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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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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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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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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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39화. 늙은 소나무

DUMMY

정원 안쪽에 사랑채 같은 한옥이 드러났고, 그 양 추녀 끝에 사위가 어두워지는 것을 밝혀 줄 불빛을 매단 초롱등이 주변을 밝히고 있었다.


한소연이 석계와 디딤돌을 딛고 댓돌 위에 올라 신을 벗어 하늘마루에 가진런히 놓인 슬리퍼를 신었다.


철묵이 그것을 놓치지 않고 한소연을 따라 댓돌에 올라 신을 벗고 슬리퍼로 갈아 신었다. 송유진이 그 뒤를 따랐다.


한소연이 하늘마루를 지나 거침없이 가운데 정자살문을 열어젖히고 안으로 들어섰다. 철묵이 그 뒤를 이어 들어섰다.


철묵의 눈이 땡그레졌다. 정자살문 안으로 방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웬걸 안쪽으로 'ㄷ'자 형태로 또 다른 형태의 건축물이 이어져 있었던 것이다.


'ㄷ'자 안으로 작은 정원이 자리하고 있었다. 한소연이 또 다른 대청마루인 오른쪽 마루를 걸어갔다. 철묵이 다시 그 뒤를 따라가려했다.


"철묵 군! 그쪽이 아닙니다. 이쪽으로......" 송유진 비서가 반대편을 손으로 가리켰다.


'저 얼음공주! 지가 좀 알려주면 어디가 덧나!? ...그나저나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대단하군!'


건물 내부 전체가 목재로 외부와는 달리 기름칠을 얼마나 해서 닦았는지 사방이 반들반들 했다. 특히 마루는 슬리퍼가 아니면 미끄러진다 해도 별로 이상할 게 없어 보일 정도였다.


송유진 비서가 왼쪽 마루 중간 즘에서 멈췄다.


"원주님! 철묵 군이 왔습니다." 송유진이 약간 시간차를 두고 정자살문으로 된 한쪽 미닫이 문을 안에서 바깥으로 밀었다. 그리고 철묵을 향해 들어가라는 눈짓을 보냈다.


철묵이 눈짓을 따라 안으로 들어서자, 송유진이 뒤따라 들어왔다.


"오! 어서오시게. 이리 와서 앉아요." 하얀 한복을 갖춰 입은 노인이 보료 위에 앉아 자신의 맞은 편 자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철묵이 가리키는 자리에 가 앉으며 노인의 생김을 뜯어보았다. 한 그룹에 총수였다는 사람 답지 않게 사람 좋은 인상에 가슴까지 내려오는 하얀 수염이며 길게 자라 서리가 내린 머리칼을 뒤로 묶고 있는 모습이 마치, 도를 닦는 도인이 저런 모습일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었다.


'다과상으로 내오라 하겠습니다." 송유진이 말을 하고 밖으로 나가며 문을 닫았다.


"허허허! 내 모습이 그리 이상한가!?" 노인이 철묵의 눈을 마주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그만... 강철묵이라고 합니다." 철묵이 앉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허허허! 너무 예의 차릴 것 없네! 앉게. 궁금했을 테지,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보자고하니 말일세. 나는 노송(老松)이라고 하네. 허허허! 내 옛 벗들이 놀리려 지은 호일세."


철묵은 처음 사랑채 같은 한옥의 정면 처마 아래 걸렸던 현판을 떠올렸다. 노송원(老松院). 송유진이 원주님이라 호칭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호를 딴 장원이라! 늙어도 그 푸르름을 잃지 말라는 뜻인가!?'


"날씨가 참 좋지 않은가!?" 철묵의 떠다니는 의식의 흐름을 붙잡으려는 것인지, 노인이 오른쪽 열려진 띠살무늬창 밖을 내다보며 말했다.


내다보이는 정원 몇 곳에 석등의 불빛이 들어와 있었고, 어스름해진 어둠 저편에 또 다른 건물의 불빛이 비추고 있었다.


"원주님, 다과상 드리겠습니다."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 다과상이 들어오고, 원주라는 노인이 찻잔을 천천히 찻물에 데운 후, 철묵 앞에 내밀었다. 잔에 다시 한 번 찻물이 채워지자, 장주가 손짓으로 들라는 시늉을 해 보였다.


철묵이 그에 따라 잔을 입에 가져갔다. 철묵은 차를 몰랐지만, 그 향만은 이곳의 정취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궁금한 것이 있을 테니 물어 보시게." 원주가 잔으로 입술을 적시며 말했다.


"예. 저를 부르신 연유가......?" 철묵은 왠지 모르게 노인이 어려워 말끝을 맺지 못했다.


"내 손주가 못난 짓을 벌였더군! 내 대신 사과함세! 녀석이 온실에서만 자라다보니... 허허허!"


"큰회장님께서 신경 쓰실만한 일은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을 거둬주십시오!"


"허허허! 큰회장은 무슨... 그냥 이곳에서는 다들 원주라고 부른다네. 음! 역시 생각대로 당차고 예의 또한 바르군!" 원주가 말 끝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과찬이십니다!"


"내가 관심이 있던 것은 사실 자네가 아니라, 오늘 자네를 만나려 했던 사람들일세. 정확히 말하자면 그들이 관심을 갖고 있던, 자네가 갖고 있다는 그 물건에 말일세."


'결국 그것이군!' 철묵이 장부를 떠올렸다.


"......"


"그러다보니 자네에 대해 알아보게 됐고,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더군. 허허! 내 손주녀석이 이미 알아보고 있었다는 것도 모르고 말이네. 자네 참 당찬 행동을 했더군!?"


'어디까지 알고 있는 것인가? 말을 아껴야 한다!'


"......"


"자네를 나무라는 게 아니네! 그저 자네 얘기를 듣고 있자니, 내 옛일들이 떠올라 자네에게 관심이 가더군! 이렇게 자네를 만나보니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소연이가 자네 칭찬을 하더란 말일세. 허허허! 녀석이 철이 들고 누구를 그렇게 눈을 빛내며 얘기하는 걸 처음 보았네!"


'그 얼음공주가 나를! 왜?'


"오늘 저를 만나려한 사람들에 대해 아시는 것 같은데 여쭤 봐도 되겠습니까?" 철묵이 머리를 숙이고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눈을 들어 노인의 눈을 마주보며 물었다.


"음!... 이렇게 말함세. 오늘 그들을 따라갔다면 자네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었다고. 그 물건을 내게 넘기게. 물건이 내게 넘겨진 것을 저들이 알아야 자네가 안전할 수 있네!"


"물건이라 지칭하심은 그 물건의 쓰임을 정확히 모르시다는 뜻으로 생각 드는데 어째서 원주님은 그것을 원하시는 것입니까?" 원주의 텅 빈 것 같은 눈을 여전히 마주보며 철묵이 당차게 말했다.


"허허허! 맞는 말일세. 내 정확히는 모르지만, 저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분명 내게도 쓸모가 있을 것일세. 자네를 위해서도 말일세."


"...상대가 누군지 확인도 안 한 상태에서 원주님의 말만 믿고, 그 물건을 넘긴다는 것은 제 입장에서는 실리에 어긋나는 것 같습니다. 그 물건이 원주님에게 어느 정도의 쓸모가 있는 것인지 모른 상태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철묵이 이번에는 머리를 조아리며 거절의 의사를 분명히 했다.


"허허허허!... 자네 나와 흥정을 할 셈이로군!? 허허허! 자네 말이 맞네! 훌륭한 처세일세!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떻겠나!? 내 한 가지 자네에게 이로운 제안을 하면 자네가 그 값어치에 맞는, 그 물건의 정보를 내게 말하는 걸로 말일세." 원주는 재밌는 게임이라도 만난 듯 기분이 좋아 보였다.


"...좋습니다!"


"음!... 자네가 무슨 연구를 하려 한다고!?... 내 자네에게 한송그룹에서 운영하는 연구실을 제공함세."


'이 영감탱이가 도대체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거야!?' 철묵이 놀랬지만 속내를 숨기려 표정관리에 집중했다.


"저희 어머니 회사에서 연구실은 마련했습니다."


"알고 있네. 연구실이란 게 보안이 중요하다고 보네만, 자네 회사의 연구실은 그 점에 취약해 보이더군! 그렇지 않은가? 그리고 연구진 구성도 쉽지 않다고? 내 단독연구와 보안을 보장하겠네. 그럼 자연스럽게 한송그룹의 브랜드 가치가 대학과의 업무협약도, 연구진 구성도 좀 더 수월하지 않겠나!?"


맞는 말이었다. 외곽지역이라고는 하지만, 상가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대학과의 업무협약도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연구진 모집에 있어 한송그룹이라는 브랜드 가치는 분명 유능한 연구진을 채용하는 데 이롭게 작용할 것이었다.


철묵이 빠르게 머리를 회전시키고 있었다.


'저 영감탱이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모르지만 나에게 호의적인 건 분명하다! 어쩌면 영감탱이의 말대로 장부를 떠넘기는 것이 이로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최대한 내게 이로울 부분으로 협상을 이끌어가야 한다!'


"......알겠습니다. ...그 물건이란 용도는 장부입니다."


"허허허! 그 것 뿐인가? 내가 손해라는 느낌인네만......!?"


"그 용도로도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허허허! 좋네! 그럼 내 한 가지 더 내놓아야 되겠군. 자네가 사채업에 대한 정식 대부업체로 전환을 원한다고? 내 금융위와 금감원에 인맥을 좀 대보도록 하지. 원한다면 인허가 시 필요한 보유자금도, 자회사를 통해 투자 차원에서 지원하도록 하는 것으로. 어떤가?"


'뭐야!? 나를 도청이라도 한 건가!? 오형준의 거취도 해결 못한 상태에서 어떻게......?"


"원주님! 저를 사찰이라도 하신 건지요?" 철묵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만 불쾌감을 표정에서 지울 수는 없었다.


"허허허! 사찰이라! ...말했듯이 내 관심사는 자네가 아니라 자네가 갖고 있는 물건에 관심을 가지는 자들일세. 물론, 그 과정에서 자네의 정보수집도 필요했네만, 그건 자네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니 그리 노여워하시지 말게나! 허허허!" 원주가 철묵의 태도와 달리 별일 아니라는 듯 웃고 있었다.


"알겠습니다. ...그 장부에는 국회의원 몇몇과 고위직관료들의 명단이 있었고, 사채업에 작지 않은 금액을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비자금 세탁도 그 목적 중 일부라고 판단됩니다."


'여기까지 온 이상 영감탱이를 믿어보는 수밖에!' 철묵이 속으로 마음을 다잡고 있었다.


"......"


원주는 미간을 좁히며 열려진 창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철묵은 이제 보니 노인의 얼굴이 꽤나 팽팽하고 윤기가 흐른다는 것에 감탄했다. '뭘 자시기에 노친네가 저리 피부가 고와!'하며.


원주가 밖으로부터 시선을 거두며 자신의 찻잔과 철묵의 찻잔에 번갈아 다시 찻물을 따르고 먼저 입으로 가져갔다. 그리곤 또 다시 말이 없었다.


다시 한 잔의 찻잔을 비울 때 즘이었다.


"원주님! 식사를 준비하라 하시겠습니까?" 문밖에 송유진이 안을 향해 말했다.


"허허허! 미안 허이! 나이를 먹다보니 시간이라는 개념이 느슨해져버렸다네! 생각도 잘 정리 되지 않고 말일세. 허허허!" 송유진의 말에는 개의치 않고 철묵에게 하는 말이었다.


"괜찮습니다!"


"우리 시간도 늦고 했으니 같이 식사나 하세?"


"아닙니다. 저는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 그만 돌아갔으면 합니다." 철묵은 걱정을 하고 있을 친구들을 떠올렸다.


"송비서! 준비하라 하시게. 내 천천히 나감세." 말이 끝나자 어른거리던 송유진의 그림자가 사라졌다.


"우리 이렇게 하세. 지금 내가 자네에게 무얼 하나 보여주려 하네. 그걸 보고 자네가 지금부터 하는 내 제안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게?" 말과 함께 원주가 한쪽에 밀어 둔 경상(책상면 양끝이 말려 올라간 좌식 책상-고려시대까지 불경을 보는 책상으로 사용)의 문갑을 열었다.




-40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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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9화. 신체적비활성화 뇌와의 대화 21.01.14 48 1 11쪽
48 48화. 통속의 뇌 +2 21.01.13 51 1 11쪽
47 47화. 괴한들과의 일전 21.01.12 44 1 10쪽
46 46화. 괴한들의 노송원 습격 +2 21.01.11 55 2 11쪽
45 45화. 실험 개시 21.01.10 50 1 11쪽
44 44화. 산악 구보 +2 21.01.09 51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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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 선무도 대련 21.01.07 58 1 11쪽
41 41화. 반민특위 결사대 / 일우회 +2 21.01.06 48 0 12쪽
40 40화. 회상 2 +2 21.01.05 50 1 11쪽
» 39화. 늙은 소나무 21.01.04 58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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