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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님의 서재입니다.

괴물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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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ty2020
작품등록일 :
2020.11.18 09:32
최근연재일 :
2021.02.01 19:11
연재수 :
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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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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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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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24화. 전환점이자 출발점

DUMMY

"그걸... 꼭 이 자리에서 들어야겠냐?"


"그래 해봐." 녀석이 내 눈을 응시했다.


"너는 이 모임의 취지에 맞지 않아.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도울게... 그만 나가주라." 다시 한번 녀석을 타이르듯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다.


"그러니까, 그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게 뭐냐고!" 녀석의 목소리가 약간 높아졌다.


"흠!... 니가 이 모임에 합류해 같이 간다 해도, 너는 니가 목표하는 것에 못 미치게 되면 나나 이곳에 있는 모두를 또 원망하겠지. 여기모인 친구들은 각자의 목표가 있지만 너처럼 그 목표를 벗어났다고 해서 남을 원망하진 않을 것이란 믿음이 있기 때문에 선택된 거야. '내침김이었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할까? 너와는 애초에 그릇이 다르단 말야!" 끝에 가서 내가 평정심을 잃고 약간 언성을 높였다.


녀석의 고개가 수그러들며 얼굴이 붉어졌다.




언젠가 기말고사가 끝난 녀석이 시기파 애들과 어울려 술을 마신 적이 있었다.


술이 얼큰해진 녀석이 "이번 시험 망쳤어! 이게 다... 너희들하고 어울려서야!" 그러며 녀석이 찔끔찔끔 눈물을 짜, 거기 있던 모두를 황당하게 만든 일이 있었다.


그러나 비단 그것만이 이유는 아니었다.


미래의 나의 기억 중, 그 의외의 인물 중 한 명이 이 녀석이었던 것이다.


수철과는 상반되게 내용과 길이가 짧았다.


-최욱은 젊은 나이에 성공가도를 달린다. 하지만 친구들과 의절한다-


녀석이라면 충분히 그럴 녀석이었다. 자신의 안위에 방해요소라면 친구라 하더라도 제치고 앞으로 나아갈 녀석이었다. 그렇기에 녀석은 이 계획의 취지에 전혀 맞지 않는 것이었다.




녀석이 말 없이 일어서 출입문으로 다가갔다.


"최욱! 아까도 말했지만 내 도움이 필요하면......"


"됐어!" 녀석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씹어 뱉듯 말하고는 밖으로 나갔다.


녀석의 얼굴이 어떨지 상상이 간다.


"후~!...... 다들 미안하게 됐다. 내가 미리 신경을 더 썼어야 했는데, 나 때문에 분위기 거시기 하다!" 잠시 뜸을 들이다, 분위기도 풀 겸 반농담조로 서두를 꺼냈다.


"뭔 거시기? 이 자식은 말을 참 거시기하게 해. 안 그러냐?" 대오가 모두를 둘러보며 받아쳤다.


"하하! 그러게 철묵이 농담이 좀 그렇지!? 철묵아 너무 신경 쓰진 마. 여기 모인 사람 대부분, 니 결정에 믿음이 있으니까 모인 사람들 아니겠냐!?"


우민의 말에 모두 동조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모두 고맙다!... 그럼 오늘 모이자 한 이유는, 잠깐 이것부터......"


가방에서 미리 준비한 서류를 꺼내 양 옆으로 나눠 주었다.


"일단 한 부씩 나눠서 갖고 있어. 우종이하고 우연이도 미리 받았지만 설명을 해야 하니까 받아놔. 자, 그럼 본론을 얘기할게. 나를 포함한 여기 모인 열 사람이 이번에 회사가 지원할 대상자야. 뭐 서로 아는 사이도 있겠지만, 차차 인사하며 알아가기로 하고. 이번에 회사가 지원하는 내용은 대략 알 거야. 더러는 부모님에게 말씀 드린 사람도 있겠지만, 부모님들께 확인을 시켜드릴 필요성이 있어서 앞에 있는 계약서와 공증변호사명함을 준비했어. 아무래도 부모님의 허락이 있으려면 확인 절차가 필요 할 테니 말야." 음료로 목을 축이며 면면을 둘러봤다. 몇몇이 고개를 끄덕였다.


...... .



각 계약사항들을 읽고 거기에 맞춰 부가 설명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설명을 하는 것으로 끝낼게. 아까 설명한 대로 넷 채 중에 한 채는 나와 가족이 살게 될 거고, 셋 채가 너희들이 쓸 아파튼데, 여기서 각 호에 들어갈 인원은 내가 임의로 결정해서 정했어. 나 대로 이유가 있어서 결정한 거니까, 거기에 대해선 이의 없기를 바래. 각 호 마다 방이 세 개니 부족하진 않겠지만, 누가 큰 방을 쓰겠다니, 하는 이유로 티격태격하는 일도 없길 바래. 그 호에 들어가는 사람들의 자율에 맞기겠지만, 우리 모두 동기니 연장자 우선권도 없고... 하여튼 잘 의논해서 결정해봐. 아! 우리 우연이는 우리 마스코트니까 예외!"


"하하하! 그러고 보니 우연이가 있지!"


"하하! 언제부터 우연이가 마스코트가 된 거야!?"


우연의 빨게진 얼굴이 더욱 아래로 수그러들었다.


"그리고... 앞서 설명한 것처럼 개인 생활비를 넉넉하게 책정한 것은 따로 식사나 개인물품을 지원할 수 없을 것 같아서이니까, 그때 가서 상황에 맞춰 다시 의논해 볼 문제지만, 일단은 그 비용으로 충당하라는 뜻이라 생각하면 될 거야. 지숙이나 우연이는 우리집 같은 동에 배정되니까, 어려운 일 있으면 우리 엄마나 할머니에게 의논해도 되고, 또 거기 변호사님이 여자니 의논해도 될 거야. 변호사님이 앞으로 모든 행정절차는 도맡아 하실 거니까. 앞으로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거기서 시키는 대로 서류 준비해서 넘기면 알아서 다 처리해 주실 거야. 학교는 아직 미정이지만, 아마도 우리가 살 숙소 인근이 될 것 같아. 모두 주소지를 그곳으로 옮겨야하니까 그리 알고... 이제 진짜 마지막으로, 회사가 지원하는 이유는 다른 것 없어. 어느 선까지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든지, 어떤 운동 실적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지만, 너희들이 자신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는 마음은 있을 거야. 거기 계약서 말미에도 적혀있듯이 너희들이 능력을 펼칠 수 있을 때, 그때 너희의 능력이 인류에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길 바라는 것, 그게 이유야. 그럼, 모두 건투를 빈다! 이상!"


-짝짝짝! 짝짝짝!


누가 먼저랄 것이 없이 박수가 나왔다.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경훈, 대오, 성준... 모두의 미소에 왠지 전에 없던 희망이라는 새 얼굴이 생긴 것만 같다.


* * *



그로부터 일주일 후.


엄마와 할머니를 모시고 서울로 이사를 했다.


말이 이사지 그저 몸만 옮긴 것과 다름이 없었다.


김변호사가 일임한 대로 알맞게 가구며 전자기구 등 구색을 맞춰 놓아, 세간 살림만 따로 마련하면 되었다.


다시 일주일 후, 친구들이 하나 둘 입주를 하기 시작했다. 지숙과 우연이가 내가 머무는 506동 802호에, 우민과 경훈이와 성준과 우종을, 산호와 대오와 수철이를 각각 508동 401호, 902호에 배치해 입주시켰다.


운동파와 공부파를 한데 묶어 놓은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약간의 경외심 같은 것이 있기 마련이었다.


그래야 서로 좋은 방향으로 자극도 되고, 서로 존중하는 법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나는 공부보다 대오나 성준이처럼 운동으로 나가는 게 맞는 것 같아. 그쪽으로 관심도 있고, 적성도 맞을 것 같고!"


자신이 좋아할 만한 것을 찾아오라는 내 말에 경훈이 한 말이었다.


그래서 대오와 성준은 검정고시학원이 끝나고, 경훈은 같은 진학 단과 반 수업이 끝나면 태권도 도장으로 가서 수련을 쌓게 했다.


진학예정이 되어 있는 수명고등학교의 유일한 운동부가 태권도였다.


대오와 성준은 검정고시가 있는 4월까지는 중학교 졸업 및 입학 자격인 검정고시를 합격해야 했고, 이후는 김변호사와 태권도관장의 연대보증과 후원으로 운동부 특채로 편입시키기 위한 준비는 마쳤다.


* * *



92년 2월 24일 (월요일), 입학.


철묵은 교문을 향해 몰려드는 학생들의 인파에 묻혀 자신의 옷매무새를 점검했다.


처음 입어 보는 교복이었다. 자율화에서 다시 교복화가 이뤄지며 입게 된 것이었다.


철묵은 교복이 맘에 들었다. 왠지 안정감이랄까, 그런 기분을 들게 했다.


교문에 -제 35회 수명고등학교 입학생을 축하합니다- 라는 플랜카드가 내걸려있었다.


철묵은 잠시 서서 그것을 올려다봤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새로운 내 인생의 전환점이자 출발점이다!' 그런 생각을 하는 철묵의 옆으로 친구들이 둘러싸며 비슷한 생각들을 하고 있었다.


강당에 모여 입학예식을 마치고, 각자 정해진 반으로 흩어졌다.


우민과 산호가 같은 반, 철묵과 지숙이 같은 반이고, 수철과 우종과 경훈이 같은 반이 되었다.


학교의 모든 곳들이 강남 8학군답게 깔끔하고 최신시설로 이루어져 있었다.


1학년이 있는 교실은 2층이었다.


철묵은 1학년 3반이라 쓰여진 팻말이 있는 교실로 들어 섰다.


먼저 들어온 아이들이 자신의 자리를 물색하기 위해 이리저리 옮겨 다니고 있었다.


철묵은 예의 그 창가 맨 끝자리가 비어 있는 것을 보고 그곳에 앉았다.


'역시 창가가 좋아!' 철묵은 별다른 거부감 없는 자신의 자리가 만족스러웠다.


"어이, 거기! 나와 내 자리야."


소리가 난 쪽으로 철묵의 시선이 돌아갔다.


웬 멀대 같은 녀석이 자신을 보며 걸어오고 있었다.


철묵도 빠지는 키가 아닌데 자신보다 한 뼘은 더 커 보이는 녀석이 신기했다. 최소 190센티는 돼 보였다.


"하! 이 자식 봐라! 얌마 내 말 안 들려?" 철묵의 앞까지 다가선 녀석이 좀 더 언성을 높여 윽박질렀다.


그런 녀석을 철묵이 잠시 올려다보고는 이내 고개를 돌렸다.


'예전처럼 피하지 않을 것이다!'


철묵은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게 있다면, 그 전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헤쳐나가리라, 이미 마음을 굳히고 있던 터였다.


"그런데 이 새끼가!"


-퍽!- 철묵이 책상에 걸어놓은 책가방을 녀석이 발로 찼다. 그리곤 미동도 하지 않는 철묵에게 책상을 짚고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헛! 어쭈 어디서 좀 놀았냐?"


어수선하던 교실이 둘에게 집중되고 있었다.


그 순간이었다. 철묵이 오른손 네 개의 손가락 중간 마디를 전광석화 같이 녀석의 울대를 향해 뻗었다 내렸다. 고개는 여전히 창문을 바라본 채였다.


"컥!!... 커컥!..." 녀석이 갑자기 그 자리에 목을 부여잡고 고꾸라져 숨을 못 쉬고 켁켁 거리는 것이었다.


반 아이들 모두가 영문을 모른 채 그 모습을 지켜볼 뿐이었다.


"자자! 다들 자리에 앉아. 나는 임시담임을 맡을... 거기 무슨 일이야?" 교실로 들어선 선생이 교단을 올라서다, 녀석이 쓰러진 주변을 향해 말했다.


"... 그게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숨을 못 쉬는 것 같은데요."


"뭐!?" 선생이 다가가 녀석을 살폈다. 녀석이 여전히 바닥에 고꾸라져 숨 쉬기가 힘겨운지 개침을 흘려대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누가 설명 좀 해봐?" 선생이 당황한 얼굴로 주변을 둘러보며 물었다.


"그게... 저희도......"


"거기 두 명 이리 와서 애 좀 내 등에 업혀봐라. 아니 첫날부터 이게......!"


선생이 녀석을 업었는데도 녀석의 다리가 바닥에 끌릴 정도였다.


"너희 둘은 옆에서 좀 잡고 따라와라."


그렇게 녀석은 첫날 첫 시간부터 양호실로 직행하게 됐다.




- 25화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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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9화. 신체적비활성화 뇌와의 대화 21.01.14 48 1 11쪽
48 48화. 통속의 뇌 +2 21.01.13 50 1 11쪽
47 47화. 괴한들과의 일전 21.01.12 44 1 10쪽
46 46화. 괴한들의 노송원 습격 +2 21.01.11 54 2 11쪽
45 45화. 실험 개시 21.01.10 50 1 11쪽
44 44화. 산악 구보 +2 21.01.09 51 0 11쪽
43 43화. 검도 대련 21.01.08 42 1 11쪽
42 42화. 선무도 대련 21.01.07 58 1 11쪽
41 41화. 반민특위 결사대 / 일우회 +2 21.01.06 4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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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화. 전환점이자 출발점 +1 20.12.19 73 1 11쪽
18 23화. 회합 +2 20.12.19 61 1 11쪽
17 22화. 우종과 우연 20.12.18 67 0 12쪽
16 21화. 그녀를 향한 선입견 +2 20.12.17 67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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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9화. 대리인 +4 20.12.15 71 2 12쪽
13 18화.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 걸음 +4 20.12.14 85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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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화. 전면전이 아닌 급습 / 평행세계의 증명 -5 20.12.06 125 2 11쪽
4 4화. 태원파 / 평행세계의 증명 - 4 20.12.05 124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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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유인작전 / 평행세계의 증명 - 2 20.12.03 161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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