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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님의 서재입니다.

괴물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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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ty2020
작품등록일 :
2020.11.18 09:32
최근연재일 :
2021.02.01 19:11
연재수 :
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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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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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글자수 :
33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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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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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1화. 조우

DUMMY

그날도 그랬다.


거실 탁자 위로 세워진 나는, 종아리 부근에서 좌우로 휘두르는 나무막대를 피하기 위해 쉴 새 없이 허공을 뛰어올라야만 했다.


얼마가 지났을까, 다리에 힘을 풀린 내 종아리가 나무막대를 맞아 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탁자 모서리에 콧등을 찧고 말았다.


거나하게 취해 돌아온 아버지는 그런 내 모습을 발견하곤, 누구 짓이냐고 윽박질렀다. 배 다른 형의 반위협적인 함구의 당부가 아무런 대꾸도 할 수가 없게 만들었다.


지속적인 내 가출 행동으로 이미 아버지의 나에 대한 구타는 일상의 상습적 폭력이 되어가고 있었다.


흠씬 두들겨 맞은 나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못한 채, 집 밖으로 내몰렸다. 초봄의 밤공기가 살을 파고 들었다.


여러 번 있었왔던 일이기에 아버지가 잠들기 전에는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서러웠다! 외할머니가 너무도 보고 싶었다. 이제 정말 이 지옥을 벗어날 수 없다는 절망감에 소리 없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할머니... 보고 싶어요! 제발 나를 이곳에서 데려가 주세요!" 내 나직한 소원은 아무도 듣지 않는다. 몇 번을 반복해도 그 소리는 내 귓가에만 들렸다 사라진다.


주방으로 통하는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큰어머니가 아버지가 잠든 것을 확인하면 이렇게 문을 열어주셨다.


굳어버린 몸을 일으켜 문 안으로 들어섰다. 집안의 훈기가 느껴졌다. 언제나 그렇듯 두려움에 한참을 그곳에서 머물렀다.


어느 정도 몸이 풀릴 만큼 시간이 흐른 뒤에야 주방으로 들어섰다. 어둠에 익숙해진 눈으로 사물을 분간하며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주방을 지나칠 때였다.


거실 통유리로 비친 달빛을 받아 씽크대 위에 놓여진 커다란 식칼이 유난히 푸르게 빛나며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나는 나도 모르게 그 칼을 집어들고 있었다.


반쯤 열린 안방문으로부터 아버지의 코골이가 들려왔다.


뭔가에 이끌리듯 나는 안으로 들어갔다. 지금도 그게 나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내 움직임은 내 의지와는 상관 없는 것이었다.


혼자서 아버지가 천장을 향해 대자로 누워 자고 있었다. 항상 이런 날이면 큰어머니는 형의 방으로 가셔서 잠을 청했다.


아버지의 맞은 편에 다가가 섰다. 두 손으로 움켜쥔 칼이 아래로 향한 상태로 두 팔이 서서히 머리 뒤까지 젖혀졌다.


안방 창을 통해 들어온 달빛이 맞은 편 벽면에 마치, 악마의 얼굴 형상처럼 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내가 쓰러지듯 아래로 엎어졌다. 두 팔이 자연스럽게 휘둘러지며 아래를 향하고 있던 칼날이 아버지의 목젖 아래를 -푹!-하고 빨려들어 가듯 박혔다.


'컥!... 커큭!... 끄끅!" 아버지의 몸이 경련을 일으키듯 몇 번을 요동치고, 두 팔은 나를 밀쳐내려 했지만, 나는 그럴수록 아버지의 몸으로 파고들었다.


아버지의 몸이 꺼져가는 신음과 함께 경직되었다. 아버지의 피가 내 온몸을 타고 흘렀다.


처음으로 안긴 아버지의 품이



따뜻했다!





강 박사의 기억과 함께 이식된 뇌파 때문에 제로는 강 박사의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 * *



1991년 10월


오천 원, 하루 수입치고는 꽤 솔솔하다.


목욕탕에서 일한지 딱 한 달이 되었다.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3~4시간 남짓, 이용객들이 던지고 간 수건을 세탁하고, 탈의실을 정리하고, 탕안을 청소하고 받는 돈이 이정도면 한 달로 쳤을 때 웬만한 공돌이 수입이 20만 원 정도니, 그들이 부럽지 않았다.


처음은 삼천 원이었다. 그리고 오늘 목욕탕 문을 닫으며 세신사 아저씨가 오천 원을 건네셨다.


"오늘부터 이 정도 줄 거다. 네가 원하면 월급으로 주고. 어떻게 할래?" 아저씨가 돈을 건네며 내 눈을 응시했다.


"... 그냥 이대로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래. 나도 한 달씩 줄려면 부담이 되기도 하고. 수고했다! 내일 보자."


탕 안을 한 시간 정도 락스로 청소하고 나면 땀이 비오 듯 하고, 눈은 따끔거려 제대로 뜨고 있을 수도 없었다. 그러고 나면 몸은 녹초가 되고 말았다. 겨우 서너 시간이었지만 진이 빠지고 마는 것이다.


그래도 매일 씻을 수 있고, 오천 원이라니, 갑자기 횡재한 기분이었다. 기분 탓인지 피곤한 줄도 모르겠다.


동네로 들어서는 사거리슈퍼에서 막걸리 한 개와 라면 몇 봉지를 집어 들고 나오려는데 개봉된 골판지 박스 안에 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벌써 귤이 나왔네!' 할머니 생각이 났다.


"아줌마 귤 얼마씩 해요?"


"사게? 한 봉지에 이천 원!"


할머니가 나무라시겠지만 괜찮다. 오늘만은 이 정도 쯤은... 내일도 오천 원이라는 생각에 벌써부터 호주머니가 두둑해지는 기분이다.


* * *



버스가 몇 번 코너를 돌며 속도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었다. 제로는 목적지가 가까워졌음을 직감했다.


버스가 멈추고 사람들이 내리는 소리가 들렸다. 잠시 후 짐칸의 문이 열렸다. 동시에 제로가 순간적으로 밖으로 튀어나갔다.


"헉!... 뭐야!?......" 짐칸을 열던 남자가 뭔가 검은 물체가 쏜살같이 빠져나와 사라지는 것을 놀란 눈으로 멍하니 쳐다봤다.




제로는 무작정 버스에서 내려 큰길가로 내달렸다. 몇몇 상가들이 불빛이 여전히 내걸렸지만 주변은 대체로 한산했다.


사거리에 멈춰선 제로가 도로이정표를 올려다봤다. 우측으로 (-> 실내체육관 / 한국전력공사), 좌측으로 (<- 정읍우체국) 이란 표지가 보였다.


제로는 다시 지도를 불러왔다. 그리고 우측으로 뛰기 시작했다.




박사님의 기억에는 시기동이라는 동네 지명이 있었다. 도로 옆으로 실내체육관이 보였다. 여기서 도로를 끼고 좌측 방향이었다.


박사님의 기억의 이미지와 겹치는 장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더 가자, 박사님의 기억 중 뚜렷하게 남은 한 장소의 이미지와 같은 곳이 보였다.


'이곳이다!' 박사님이 사는 동네이다. 간선도로를 건너 동네로 진입했다.


"왜애애애앵!!!(너 죽고 싶어!!!)"


'헉! 깜짝이야!' 내가 지나쳐 가는 길 옆으로 좁은 골목 안에 고양이 한 마리가 잔뜩 꼬리를 치켜세우고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처럼 노려보고 있었다.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하듯 그냥 가던 길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런데 몇 발짝 걸음을 옮기는 순간 상대 고양이 녀석이 순식간에 내 쪽으로 내달려오기 시작했다.


바짝 긴장한 채 내달리고 있는 내 몸이 본능적으로 위험을 알리고 있었다.


'박사님 집이다!'


2, 30미터를 내달리자 기억 속 박사님 집이 보였다.


상대 고양이가 금방이라도 덜미를 잡을 만큼 바짝 쫓아와 있었다.


1.5미터는 돼 보이는 담장을 나도 모르게 훌쩍 타고 넘었다. 순간 언제 넘어왔는지 상대 고양이가 내 등을 덮쳤다.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다른 고양이 한 마리가 가세해 내 뒷다리를 날카로운 이빨로 물고 늘어졌다.


* * *



라면에 막걸리 한 병을 비워갈 때 쯤, 할머니의 기도소리도 멎어 있었다. 초저녁 잠이 깊으셔서 곧잘 저렇게 기도를 하시다 그대로 잠이 들곤 하셨다.


상을 한쪽으로 밀어놓고 포만감에 읽던 책을 집어든 순간이었다.


"왜애애애앵!!... 니에엥!... 왜앵!....."


방문 밖에서 느닷없이 소름이 확 돋을 것 같은 소리가 투닥거리는 소리와 한데 어우러져 귓속을 파고들었다.


"아이고! 뭔 소리다냐? 이게......" 갑작스런 소리에 잠이 깨신 할머니가 놀란 목소리로 혼잣말을 하셨다.


달랑 합판 한 장으로 방 한 칸을 나누어 놓아, 할머니의 평소 한숨 소리도 그대로 들려왔다.


"주무세요. 내가 나가 볼 게요."


방문을 열고 내다보니 좁은 마당에 고양이 세 마리가 뒤엉켜 엎치락뒤치락 거리고 있었다. 듣기 싫은 울음소리가 신경을 날카롭게 조여왔다.


"야! 이... 저리 안 가!" 툇마루 아래 슬리퍼를 집어 들어 엉켜있는 곳을 향해 내던졌다. 그런데도 이것들은 그러던 말던 하던 짓을 계속 했다.


"아니 이것들이!" 신을 신고 쫒아 나서자 그제야 멈칫하더니 그것도 잠시, 체구가 작은 고양이 녀석이 도망갈세라 두 놈이 여전히 포위한 채로 한 녀석을 물고 늘어졌다.


어이가 없었다. '무시해! 감히 사람도 무시할 만큼 간뎅이들이 부은 놈들이라 이거지!?' 마루 옆에 세워 둔 빗자루의 손잡이를 거꾸로 세워들고, 그 중 제일 큰 놈의 머리를 향해 냅다 휘둘렀다.


"빡!!"


"켕!! 끼에엥!......" 둔탁한 소리와 함께 손 끝에 타격감이 전해졌다.


그제야 공격성을 드러내던 두 녀석이 뒷걸음을 쳤다. 기회는 이때다 싶었는지 온통 검은 색의 작은 녀석이 후다닥 도망을 쳤다.


"지들보다 작은 녀석을 그것도 두 녀석이 다구리를 놔!? 확!" 내가 다시 한 번 빗자루를 휘둘러보였다.


그제야 형세가 안 되겠다 싶었는지 두 녀석이 줄행랑을 쳤다.


"아야, 뭔 일이냐?" 할머니가 좁은 툇마루에 서서 걱정스럽게 물었다.


"별거 아니에요. 동네 고양이 녀석들이 하필 여기서 싸우고 지랄이네요."


"오메! 깜짝 놀랐다! 보통 것들이 아닌갑다. 그 요란을... 그래도 고것들이 요물이다. 너무 심하게 하믄 안 된다... 아이고! 내가 너 밥 준다면서 고새 깜박 했는갑다. 아이고, 예수님!"


"아까 주셔서 라면에 말아 먹었어요."


"그냐?... 죽을 때가 된 것이지, 죽을 때가......"


"그만 주무세요."


"그래. 너도 피곤할 틴디, 자거라."




할머니의 푸념을 뒤로 하고 무심코 방에 들어서던 철묵은 화들짝 놀랐다.


좀 전의 도망쳤던 까만색의 작은 고양이가 자신의 방 한 가운데 덩그러니 앉아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아침에 잠에서 깬 철묵은 자신의 결정이 후회막급이었다.


다시 내쫒자니 그 고양이 녀석들이 가만두지 않을 것 같고, 얼굴엔 얼마나 호되게 당했던지 할퀸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핏방울이 맺혀 있었다.


그리고 길고양이만은 같지 않은 게, 자신의 발끝에 다가와 몸을 착 감는 게 아닌가.


그런 이유로 차마 철묵은 검은 고양이를 밖으로 내몰지 못한 채 같이 하루밤을 지냈던 것이다.


그런데 일어나보니 방 한 켠에 쌓아 놓은 자신이 애써 사 모은 책들이 여기저기 흩트러져 있고, 게다가 책 표지 마다 할퀸 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는 것이 아닌가.


"나와 이 녀석아!" 철묵은 학교 갈 채비를 마치고 (그래봐야 가방 속에 소설책 두 권이 전부였지만), 고양이의 등가죽을 움켜쥐고 방문을 나섰다.


"이제 네 갈길 가!" 마당에 툭 던지듯 고양이를 내려놓고, 철묵은 무심히 주인집 현관을 지나쳐 사라졌다.




- 12화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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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60화. 명성황후의 복수! - 3 21.01.25 51 1 11쪽
59 59화. 명성황후의 복수! - 2 21.01.24 37 1 10쪽
58 58화. 명성황후의 복수! 21.01.23 3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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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1화. 스가와라 겐지, 그 자를 쳐야겠어!-2 21.01.16 70 1 11쪽
50 50화. 스가와라 겐지, 그 자를 쳐야겠어! 21.01.15 57 1 11쪽
49 49화. 신체적비활성화 뇌와의 대화 21.01.14 47 1 11쪽
48 48화. 통속의 뇌 +2 21.01.13 50 1 11쪽
47 47화. 괴한들과의 일전 21.01.12 44 1 10쪽
46 46화. 괴한들의 노송원 습격 +2 21.01.11 54 2 11쪽
45 45화. 실험 개시 21.01.10 50 1 11쪽
44 44화. 산악 구보 +2 21.01.09 51 0 11쪽
43 43화. 검도 대련 21.01.08 42 1 11쪽
42 42화. 선무도 대련 21.01.07 58 1 11쪽
41 41화. 반민특위 결사대 / 일우회 +2 21.01.06 48 0 12쪽
40 40화. 회상 2 +2 21.01.05 49 1 11쪽
39 39화. 늙은 소나무 21.01.04 57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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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화. 전면전이 아닌 급습 / 평행세계의 증명 -5 20.12.06 124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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