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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님의 서재입니다.

괴물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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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ty2020
작품등록일 :
2020.11.18 09:32
최근연재일 :
2021.02.01 19:11
연재수 :
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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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3
추천수 :
76
글자수 :
331,998

작성
20.12.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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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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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9화. 대리인

DUMMY

막상 수철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지만, 딱히 갈 곳이 마땅치 않았다.


무작정 시내로 들어선 나는 처음 보이는 금은방으로 들어갔다. 따라 들어온 수철의 표정이 뭐지?하는 표정이었다.


집전화번호와 zero라는 이름을 새겨 은으로 된 팬던트를 제로에게 선물했다. 목줄은 사장님이 진열대에 올려놓은 것을 제로가 직접 앞발로 지목하여 고른 것이다.


밖은 이미 어둠이 짙게 깔려 있었다.


수철을 데리고 우민일행과 같이 갔던 역전사거리 호프집을 찾았다.


"안녕하세요!" 철묵이 여사장에게 아는 체를 했다.


"다른 친구들은?"


"오늘은 둘이서만요."


"그래. 뭘로 줄까?"


"오백 두 개하고, 치킨 주세요."


"너 아는 데야?" 여사장이 멀어지는 것을 보던 수철이 동그랗게 눈을 뜨며 조용히 철묵에게 물었다.


"너 오늘 대학생이다!?" 하며 수철을 향해 찡긋 윙크를 했다.


잠시 멍한 표정을 짓던 수철이 황당하다는 듯 웃음을 보였다.


치킨의 살코기를 잘게 발라 제로에게 밀어주었다. 맛있게 먹는 제로를 보다 잠시 생각에 빠져들었다.


제로의 기억의 데이터에선 미래 친구들에 대한 언급이 의외의 몇몇을 제외하곤 극히 그 내용이 적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빈곤하게 살고 있다. 만약 제로가 그들의 삶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그렇게 되길 희망한다.' 대부분의 친구들이란 말로 뭉뚱그려 표현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예외의 인물 중 한 명이 수철이었다.


-수철은 독립유공자의 후손이다. 그 이력답게 대학시절에는 학생운동을 하다, 일 년의 실형을 받고 육 개월의 감옥생활을 하기도 했다. 어렵게 직장생활을 이어가다 몇 번의 이직 끝에 대기업 IT 회사에 경력직으로 입사한다. 많은 친구들이 수철의 도움을 받았다. 그 이면에는 부모님의 교육이 주요한 듯하다. 일례로 수철이 어렸을 때, 그의 집에 자주오던 거지가 있었는데, 수철의 부모님은 당연하다는 듯 식구들 식탁에 그 사람의 밥까지 같이 차렸다고 한다. 그 이후로도 그런 일은 이어져 수철은 그 거지라고 남들에게 천대 받는 사람과 한 식탁에서 같이 밥을 먹는 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고 했다. 그런 이타적인 교육과 그의 마음이 지금에 나를 있게 한, 부분이기도 하다. 나는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여 유학을 오기까지 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아마도 그의 조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불가능 했을 것이다.-


미래의 철묵은 수철을 이렇게 서술하고 있었다.


지금 내가 수철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자! 다시 건배!" 두 잔째의 잔을 들며 수철의 잔에 가볍게 잔을 부딪혔다.


"그런데 철묵이 너... 평소답지 않다. 이런 곳은 또 어떻게 알 게 된 거야?" 수철이 여전히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런 게 있어. 나중에 천천히... 그나저나 너는 진학 어디로 결정했냐?"


"그 학교가 그 학교지!... 지금 다니는 학교에 고등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가 있으니까, 성적이 받쳐줘야 하지만... 가능할 것 같아." 수철의 무덤덤한 대답이었다.


"너 나랑 서울로 갈래?"


퍼뜩 생각이 들어 무심결에 한 말이지만, 내가 해 놓고도 그렇게 못 할 건 또 뭔가 싶다.

딴은 나쁘지 않은 생각 같기도 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아니다. 좀 더 나중에... 그때 얘기할게."




수철이 돌아가는 버스를 놓치지 않게 태워 보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수철에게 한 제안을 다시 한번 생각해봤다.


미래의 나는 제로와 나에게 좀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선한 영향력을 펼치길 기대했다.


그렇다면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하나의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아닐까?


"안 그래? 제로."


제로가 영문을 모른 채, 가방 속에서 빼꼼히 얼굴을 디밀었다.


* * *



12월 20일 겨울방학.


방학이 되었다.


쉬는 시간이면 시간에 맞춰 교문 밖으로 뛰어갔다 오는 일은 이제 피할 수 있게 되었다.


평일 오전, 오후 두 번에 나눠 증권사로 통화하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니었다.


제로가 일러준 종목코드와 회사명 등 매수매도 주문오더를 넣다보면 수업시간과 함께 헐레벌떡 뛰어 들어오기가 일수였다.


하지만 그 정도의 수고로움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 수익에 비하면 말이다.


단 두 달 만에 원금의 20배의 수익!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철묵이 할 일 없이 싱글 거리며 제로를 안고 둥가둥가를 했다.


요즘 같이 평화롭고 좋은 날들이 없었다.


자신이 지키고 싶은 가족과, 비록 좁은 집이지만 걱정 없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철묵은 꿈만 같은 나날들이었다.


"니엥~!"


"어 그래!?" 이젠 제로의 작은 반응에도 웬만큼 그 의중을 읽는 철묵이었다.


철묵이 제로를 바닥에 내려놓자 제로는 한글조합체로 다가가 한 글자 앞에 발을 대었다.


철묵이 얼른 메모지를 들었다.


- 이. 제. 다. ㅇ. 신. 으. ㄹ. 대. 리. 하. ㄹ. 사. 라. ㅁ. 이. 피. ㄹ. 요. 하. ㅂ. 니. 다.-


"이제 당신을 대리할 사람이 필요 합니다!?"


...... .



"네. 00증권 자산운용팀 박용석 대리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계좌주 김덕순의 대리인입니다. 계좌번호 709......"


"아 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고객님. 약실절차 대로 비번을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박용석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었다.


오전 내내 기다리던 전화였다.


주식에 신이 있다면 이 사람이야 말로 자신에게는 신이었다.


처음엔 전산상의 내용을 무심코 구매대행을 하였을 뿐이었다.


그런데 다음 날부터 이틀 연속 그 종목이 쩜상을 쳤던 것이었다.


다시 다음 날 10% 상승, 그때 매도 오더가 떨어졌다.


매도를 하고나자 곧바로 수직급락!


그런데 그와 비슷한 일이 연속 두 번이나 일어났던 것이다. 그때 직감했다. 이건 그저 운으로 이루어진 일이 아니다는 것을.


그 뒤로 이 계좌의 전화를 전산팀에 요청해 곧바로 자신에게 연결시키도록 조치했다.


그 뒤로 손을 대는 족족 수직상승, 뿐만 아니라 지수에 연동된 레버리지며 인버스도, 증권사 거래 해외주식까지 모조리 수익을 냈다.


두 달 만에 수익률 2,000%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결과였다.


덩달아 하위권을 맴돌던 자신의 실적도 급반전상승을 기록 중에 있었다.


게다가 여윳돈을 전부 긁어모아 뒤늦게 합류를 하였음에도 일억의 수익을 내고 있었다.


"예 고객님 확인되었습니다.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그 동안 수익은 좀 내셨습니까?"


"예? 무슨......?"


"그 동안 제 거래를 전담하신 걸로 아는데 수익이 전혀 없으시단 말인가요?"


"그게... 저......"


"알겠습니다. 그동안 애써주신 것에 대한 보답으로 한 가지 제안을 드리지요."


"그 말씀은......?"


"0광산업. 매수가 오만, 오월까지 끌고 가다 이십일만에 전부 매도하십시오. 외국인 국내증시 규제가 완화된다는 사실은 잘 아실 겁니다. per가 낮은 저평가 주식이 급등할 겁니다. 그리고 지금 팩스를 하나 보냈습니다. 그리로 제 고객 앞으로 되어있는 주식 전량을 매도한 금액과 계좌예치액 전부를 그곳으로 송금해 주십시오. 그럼 이만. 뚝, 띠띠띠!......"


박용석은 한동안 멍하니 전화기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내가 방금 무슨 소리를 들은 거지?'


그러다 번뜩 정신이 든 박용석이 수화기를 들어 급하게 전화번호를 눌렀다.


"어 여보. 어서 집 담보로 대출 좀 받아. 아! 그리고 자기 친정 쪽에 얘기해서 융통할 수 있는 대로 최대한 자금 좀 융통해봐. 아 글세...... 내가 하라는 대로 해. 대박이 터질거야, 이 사람아!"


철묵은 거래하고 있는 다른 한 곳의 증권사에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같은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 * *



제로는 철묵이 친구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소신이 확고하다는 것을 느꼈다.


철묵의 의지가 그러하다면 자신은 그를 도울 이유가 있었다.


게다가 철묵이 말한대로 그것은 강 박사님의 소신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자신이 예전처럼 자유롭지 못한 고양이의 몸에 갇힌 상태에서 그들 모두를 컨트롤하기는 불가능했다.


자신과 철묵을 대신하여 일을 처리해 줄 대리인이 필요했다.


제로는 자신의 데이터를 다시 불러왔다.


검색을 하던 와중에 하나의 기사제목이 들어왔다.


- 평검사에서 로펌의 파트너 그리고 무료법률가로 제2의 인생을 사는 김윤애 변호사를 만나다 -


"가난한 노동자의 셋 째 딸로 태어나 무료법률사무소를 차리기까지...... 많은 독지가의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들이 많습니다. 저는 사회의 자정작용을 믿습니다. 저 또한 그러한 사회의 한 구성원이고요."


* * *



철묵은 제로가 지시한 대로 은행에서 일억 원의 수표 한 장을 찾았다.


'이게 영이 몇 개야!?' 처음 만져보는 일억이라는 돈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런 후 광고사무실을 찾아가 미리 주문한 명함을 찾았다.




서울에 도착한 철묵은 무료법률사무소가 있는 동네까지 택시를 탔다.


내린 동네는 서울에서 외곽지역으로 무료법률사무소가 있는 곳도 3층의 허름한 건물이었다.


-김윤애 법률사무소- 라는 네임택이 붙은 문 앞으로 몇 사람이 복도의자에 앉아 있었다. 철묵이 그 끝에 가 앉는다.


"아주머니 얼마나 기다리셨어요?" 철묵이 넌지시 옆에 앉아 있는 50대 쯤으로 보이는 허름한 행색의 여성에게 물었다.


"지요? 지는 어제 올라왔는디... 총각도 어려운 일이 있어 왔소잉?" 여성이 행색이 멀끔한 철묵을 빠르게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했다.


'어제라고!'


"그럼 어제부터 기다리셨다는 말씀이세요?" 철묵이 놀라 다시 물었다.


"어이, 자네는 운이 좋구만! 이 아즘씨랑 나는 어제부터 기다리다 아침에 다시 온겨. 어제는 줄이 말도 못 혔어! 그래도 어짜! 우리 것치 읍는 사람헌티, 하늘 겉은 변호사님 만나 기가 쉬운 일이 간디!?" 앞 줄에 있던 연세가 있으신 할아버지가 아줌마를 대신해서 말했다.


'젠장! 오늘 만날 수나 있을려나?"



...... .



2시간이 지났다.


그 사이 세명이 차례로, 두 명이 한꺼번에 나오고 다시 앞줄의 한 명이 직원의 안내를 받아 들어갔다.


이제 내 앞에 남은 이는, 그 할아버지와 아줌마였다. 철묵의 뒤로도 세 명이 늘어나 있었다.


그때 중국집배달부가 철가방을 들고 휭하니 그 앞을 지나쳐갔다.


'아~ 배고파! 화장실도 가고 싶은데......'



"잠시만요." 배달부가 사무실에 나오는 것을 철묵이 붙잡았다.


"저기... 저희도 식사 하시죠? 제가 살테니, 짜장면 드실 분... 짬뽕?" 대기줄을 둘러보며 철묵이 하는 말이었다.


"허허! 총각이 통이 크구먼. 그러세. 나는 짜장!"


"거참! 이래도 되나? 그럼 나도 짜장으로."


"괜찮으니 드시고 싶으신 걸로 시키세요."



그렇게 생색을 내고 철묵은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화장실도 편하게 다녀왔다. 그렇게 철묵의 차례가 돌아왔다.




- 20화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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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9화. 신체적비활성화 뇌와의 대화 21.01.14 48 1 11쪽
48 48화. 통속의 뇌 +2 21.01.13 51 1 11쪽
47 47화. 괴한들과의 일전 21.01.12 44 1 10쪽
46 46화. 괴한들의 노송원 습격 +2 21.01.11 55 2 11쪽
45 45화. 실험 개시 21.01.10 51 1 11쪽
44 44화. 산악 구보 +2 21.01.09 52 0 11쪽
43 43화. 검도 대련 21.01.08 43 1 11쪽
42 42화. 선무도 대련 21.01.07 59 1 11쪽
41 41화. 반민특위 결사대 / 일우회 +2 21.01.06 49 0 12쪽
40 40화. 회상 2 +2 21.01.05 50 1 11쪽
39 39화. 늙은 소나무 21.01.04 58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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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24화. 전환점이자 출발점 +1 20.12.19 74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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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22화. 우종과 우연 20.12.18 67 0 12쪽
16 21화. 그녀를 향한 선입견 +2 20.12.17 69 1 12쪽
15 20화. 제안 +4 20.12.16 74 2 12쪽
» 19화. 대리인 +4 20.12.15 72 2 12쪽
13 18화.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 걸음 +4 20.12.14 86 2 12쪽
12 17화. 얼굴연식은 대학생 +2 20.12.13 89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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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5화. 시기파 +2 20.12.11 81 2 11쪽
9 14화. 4 조 2 5 9 3 5 6 +2 20.12.10 94 2 12쪽
8 8화. 계획성공과 회의감 / 평행세계의 증명 -8 +4 20.12.09 91 2 11쪽
7 7화. 태원파 사무실 습격 / 평행세계의 증명 - 7 +2 20.12.08 92 2 10쪽
6 6화. 이이제이, 역습 / 평행세계의 증명 - 6 +2 20.12.07 108 2 11쪽
5 5화. 전면전이 아닌 급습 / 평행세계의 증명 -5 20.12.06 125 2 11쪽
4 4화. 태원파 / 평행세계의 증명 - 4 20.12.05 124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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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유인작전 / 평행세계의 증명 - 2 20.12.03 161 2 12쪽
1 1화. 기습 / 평행세계의 증명-1 +2 20.12.02 292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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