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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님의 서재입니다.

괴물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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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ty2020
작품등록일 :
2020.11.18 09:32
최근연재일 :
2021.02.01 19:11
연재수 :
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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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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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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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23화. 회합

DUMMY

1999년 봄.


-김우연 사망. 00장례식장 -


등기는 그 내용 한 줄이 전부였다.


-삐리리링!... 삐리리링!-


휴대폰이 주기적으로 울리고 있다. 직장을 나가지 않은지 3일 째다.


3년 만에 돌아온 정읍에서 우연을 보낸 뒤, 나는 끊었던 술을 다시 마시기 시작했다.


바짝 마른 목에서 쇳소리가 들린다.


모텔 창문틀의 열십자 그림자가 벽면에 떠 있다. 벌써 오후다.


며칠 째 마신 술병이 열병식을 하듯 방구석에 도열하고 있었다.


거울에 낯선 사람이 서 있다. 퀭하니 해골만 남은 얼굴. 그 두 눈덩이에 바닷물이 차오른다. 차오르는 그 물이 자꾸만 나를 아래로, 아래로 빨아들이고 있었다.



구시장에 나가 순대국밥에 소주를 시켜 마셨다.


지붕위로 후두둑! 빗소리가 들린다.


거나해진 내가 가게를 나와 어두워진 시장골목을 걸었다.


뭔가에 부딪혀 돌아보는 순간 팔뚝에 따끔한 느낌이 전해졌다.


몇 걸음 멀어진 남자로 보이는 한 그림자가 내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남자의 형상이 커다란 소용돌이처럼, 순간 뱅글뱅글 도는 것만 같다.


비를 맞으며 우회도로 가로수 길을 걷다, 숨이 차올라 젖은 나무에 기댔다.


비를 맞은 나무가 고유의 목향을 뿜으며 숨을 쉬는 것만 같다.


아무도 없는 밤의 도로 저편에서 커다란 트럭 한 대가 굉음을 울리며 빠르게 다가온다.


트럭은 젖은 벚꽃잎을 회오리처럼 몰고 내 몸을 휩쓸고 지나갔다. 순간 온 몸에 힘이 빠지며 둔탁한 느낌과 함께 시야가 가물 거린다.




눈을 떠보니 천장에 목련꽃이 양각된 무늬의 벽지가 보인다.


"일어났냐?" 우종이었다.


시선을 돌려보니 모텔 같다. 내가 묵는 곳과는 다른.


몸을 일으키려했지만 뒷골이 묵직한 통증을 동반하며 몸이 반응을 하지 않았다.


"너도 알거야. 우연이가 항상 몰래 일기를 쓰고 있다는 걸. 그 애는 그걸 숨기려 부단히도 노력했지! 기억나? 언제가 우리 둘이 그걸 찾겠다고 우리 집을 다 뒤졌었잖아. 결국엔 못 찾았지만...... 그때가 좋았던 것 같아!"


"으흐!......" 말을 하려했지만 쇳소리만 나올 뿐 말이 되어 나오진 않는다.


"내가 우연이 때문에 준비해 둔 신경안정제를 너에게 놨어...... 우연이 짐을 정리하다 그 일기장을 찾았어...... 왜?... 왜 모른 척 했어!! 적어도... 적어도 나한테는 말을 했어야지! 우연이는 너를 기다렸던 거야. 우연이는... 우연이는 너를 좋아했던 거라고!! 그런데 너는......" 흥분한 우종이 악다구니를 써댔다.

그러더니 내 앞에서 창가 쪽으로 몸을 옮겨 창문을 열었다. 그리고 난간에 걸터 앉아 나를 바라봤다.


"철묵아! 너도 이제... 우연이처럼 고통을 느껴봐. 그래야 공평한 거잖아!?"


녀석이 나를 보고는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그 순간 녀석의 모습이 사라졌다.


-쾅!!~ 삐이익!! 삐이익!!-


뭔가에 강하게 부딪히는 소리에 이어 자동차의 비상음 소리가 요란스레 울렸다.




갑자기 피로감이 몰려온다.


어찌해볼 새 없이 온 몸을 짓누르는 피로감.


어두운 밑바닥으로 몸은 점점 꺼져간다.


천장 위 목련이 누렇게 변색되더니 까맣게 타들어간다.


그리고 이내 나를 향해 떨어져 내린다.


눈을 감았다.


또 다시 이명(異鳴)이 들려온다.


바스락!... 싸락!... 죽었지만 죽지 못한 나뭇잎 소리.


마른 나뭇잎을 헤치며 검은 곰 한 마리가 무거워진 몸을 옮긴다.


깊은 산 속 어두운 동굴을 향해.


배가 부르다.


더 이상 어찌해볼 수 없을 만큼 나는 배가 부르다.


배가 부른 곰은 겨울 잠을 잔다.


나는 이제 겨울잠을 잔다.



깊고 어두운 동굴 속에서...... .


* * *



"우종아~!"


"어 들어와."


"철묵이 왔냐. 들어와라." 우종의 어머니가 거실에서 철묵을 반겼다.


"철묵 오빠 왔어. 오랜만이다!"


우연이가 방에서 나오며 인사를 했다.


쌍꺼풀 없는 눈에 긴 속눈썹, 오똑하진 않지만 도톰하게 올라선 콧선, 얇은 입매 등이 우종과는 달리, 이제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아이치고는 단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몇 개월 사이에 그새 키가 좀 자란 듯 보였다.


문턱에 찧어 발가락에 피가 나도, 남이 신경 쓸까 눈물방울을 뚝뚝 흘리면서도 소리 한번 내지 않는, 그런 심성이 고운 아이다.


왜 이 아이에게 그런 일이......!



...... .



부모님과 우종과 우연이 둘러앉은 자리에서 먼저 계약서와 변호사명함을 내밀고 서두를 시작했다. 그 외의 설명은 다른 아이들에게 했던 말과 같았다.


"오메!오메! 이런 감사할 때가 있다냐!...... 어찌케 우리가 어머니께 인사를 드려야 헐텐디!?" 우종의 어머니는 연신 눈가에 눈물을 훔치며 감탄사를 연발하셨다.


그에 비해 아버님은 담배만 뻐금뻐금 태우시며 말 없이 심각한 표정이 되어 듣고만 계셨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서 수술이 잘 될 것 같다고 합니다. 지금은 수술을 앞두고 있어서 안정을 취해야 해서요. 다음에 제가 자리를 한번 만들겠습니다."


"아이고! 천만다행이다! 여보, 당신도 뭐라 말 좀 해봐요."

"부모된 도리로 애들만 좋다면 어찌케 마다할 수 있당가, 이 사람아! 다만 부모로서 헐 도리를 못하는 게 부끄러울 뿐이지!" 아버님이 눈가가 붉어진 상태로 재떨이에 담배를 비벼끄며 말하자, 모두의 시선이 우종과 우연에게 쏠렸다.


"... 저는 우연이만 괜찮다면 좋아요." 우종이 말을 하며 우연을 살폈다. 우연이 고개를 떨군 채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이다!


부모님을 먼저 공략한 내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둘은 부모님과 떨어져 산 기간이 많았기 때문에, 철이 들며 고생하시는 부모님의 말에 순종적이었던 것이다.


"아버님, 어머님 우종이와 우연이 걱정은 하지 마십시오. 평소에도 우연이를 동생처럼 생각해 왔지만 앞으로는 친동생이라 생각하고 제가 신경 쓰겠습니다."


"그려그려 너만 믿는다...... 너만 믿어!" 두 분이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친구들을 섭외하는 일은 대략 마무리 된 것 같다.


수철이는 저번 만남 이후 전화상으로 대략 설명을 해두었으니, 다음 전체 모임에서 좀 더 보강 설명을 해주면 될 것이다.


* * *



"여보세요?"


"아, 나 김윤애에요. 그런데 우리 호칭을 정리해야 될 것 같지 않아요? 내가 어떻게 불렀으면 좋겠어요?"


"저야 어머니를 대리하는 것 뿐 인데, 그냥 편하게 불러주세요. 음... 철묵군이 적당하지 않을까요? 저는 그대로 변호사님이라 부르면 될 것 같구요. 그리고 말씀도 편하게 놔주세요."


"그래도 대표님을 대리하는 건데 말까지 놓기는 좀 그렇고, 철묵군으로 호칭은 정하기로 하죠."


"예. 알겠습니다."


"오늘 전화한 내용은, 같은 단지 내에 말씀하신 같은 평수의 넷 채의 아파트를 봐두긴 했는데, 집이란 게 평수가 같다고 다 같은 게 아니라서요."


"...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말씀하시는 건지?"


"예를 들면 층수도 다르고, 내부 인테리어, 구조 상태 등등 거기에 따라 가격도 다 다르구요. 그래서 철묵군이나 대표님이 건강이 안 좋으시다는 건 알지만, 한 사람은 와서 직접 중개업자와 실물을 확인하고 결정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아! 그런 디테일한 부분은 생각하지 못했다.'


"알겠습니다. 제가 내일 일찍 올라가겠습니다. 점심시간 이후로 약속을 잡아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요. 그럼 그렇게 약속을 잡아보도록 할게요."



다음 날.


서울로 올라가 김변호사와 중개인과 만나 아파트를 둘러보았다.


단지 내 서로 마주보는 두 개의 동에 각기 두 채의 호가 매물로 나왔다.


별다른 하자는 없다고 판단해 그 자리에서 계약을 했다.


따로 인테리어는 할 것 없이 벽지와 각 호의 방에 각기 책상 등 가구와 가전기구는 김변호사에게 일임했다.


넷 채를 합한 매물가가 7억 원 정도, 거기에 부대비용을 합해 8억 정도가 소요될 것 같았다.


제로의 말 대로 예상했던 금액이라 별 무리가 없었다.


* * *



일주일 후.


섭외한 친구들에게 연락해 모두를 한 자리에 모이도록 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충분히 생각할 시간은 주었다.


더러는 부모님에게 알린 사람들도 있겠지만 확실한 재가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미리 예약한 중식당으로 늦지 않게 도착했다.


"인원이 열 명이니 거기에 맞춰 먼저 음료를 갖다 주세요. 식사는 얘기한 대로 준비해 주시고 따로 말씀을 드릴 테니 그때 주세요." 룸으로 안내한 직원에게 예약내용을 다시 주지시켰다.


5시 50분. 우민이 제일 먼저 도착했다.


"왔어! 앉아. 일찍왔네?" 내가 벽시계와 우민을 번갈아 보며 말했다.


"응. 학원은 끝났는데 달리 갈 데도 없고......" 우민이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좋은 징조다.


다음에 도착한 사람은 지숙이었다.


우민과는 초등학교 동창이라 가볍게 손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우민의 눈빛이 의외라는 신호를 내게 보내왔다.


서로 어색해지지 않게 그간 일을 간략하게 설명하며 우민과 지숙의 잔에 음료를 따를 때, 시기파 애들이 우르르 한꺼번에 룸에 들어섰다.


"들어와. 편한 곳으로 앉아." 원탁을 가리키며 애들의 면면을 살피는 중에 의도치 않은 인물이 있었다.


'최욱! 젠장! 이곳으로 찾아올 줄은 몰랐네!"


"알아. 나도 그게 궁금해서 온 거니까. 너무 그런 표정 짓지 마." 최욱이 자리를 찾아 앉으며 어색하게 일그러진 미소를 짓고 말했다.


최욱. 시기파의 원년 멤버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


갑자기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키가 크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180센티가 훌쩍 넘는, 이 중엔 최장신이었다.


성적도 상위권이고 운동능력도 월등해 이미, 지역대표 농구 써클에서 영입대상으로 물망에 올랐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런 자기가 제외됐다는 게 이해할 수 없었겠지, 하지만 이곳에 불쑥 나타날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모두가 자리에 앉자, 초대받지 않은 불편함을 느꼈음인지 최욱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나도 성적이라면 수철이 만큼 상위권이고, 운동이라면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는데, 왜 경훈이도 포함시켰으면서 나만 제외시킨 거냐? 더구나 수철이는 원래 우리 멤버도 아니었잖아."


녀석이 지숙과 우민이 있는 것을 예상 못한 탓인지 힐끗 둘을 보며 물었다.


모두의 시선이 내게로 쏠린다.


녀석의 불쾌함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다른 애들을 들먹이며 빗대는 말투는 영 거슬린다.


"욱아, 우리 나중에 만나서 얘기하자. 이 자리는 아닌 것 같다." 녀석을 구슬려 보았다.


"아니, 나도 자존심이란 게 있어. 애들 앞에서 설명해봐." 녀석의 태도가 강경했다.




- 24화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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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60화. 명성황후의 복수! - 3 21.01.25 52 1 11쪽
59 59화. 명성황후의 복수! - 2 21.01.24 37 1 10쪽
58 58화. 명성황후의 복수! 21.01.23 40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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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1화. 스가와라 겐지, 그 자를 쳐야겠어!-2 21.01.16 70 1 11쪽
50 50화. 스가와라 겐지, 그 자를 쳐야겠어! 21.01.15 57 1 11쪽
49 49화. 신체적비활성화 뇌와의 대화 21.01.14 48 1 11쪽
48 48화. 통속의 뇌 +2 21.01.13 51 1 11쪽
47 47화. 괴한들과의 일전 21.01.12 44 1 10쪽
46 46화. 괴한들의 노송원 습격 +2 21.01.11 55 2 11쪽
45 45화. 실험 개시 21.01.10 50 1 11쪽
44 44화. 산악 구보 +2 21.01.09 51 0 11쪽
43 43화. 검도 대련 21.01.08 42 1 11쪽
42 42화. 선무도 대련 21.01.07 58 1 11쪽
41 41화. 반민특위 결사대 / 일우회 +2 21.01.06 48 0 12쪽
40 40화. 회상 2 +2 21.01.05 49 1 11쪽
39 39화. 늙은 소나무 21.01.04 57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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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8화.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 걸음 +4 20.12.14 85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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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4화. 4 조 2 5 9 3 5 6 +2 20.12.10 93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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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화. 전면전이 아닌 급습 / 평행세계의 증명 -5 20.12.06 125 2 11쪽
4 4화. 태원파 / 평행세계의 증명 - 4 20.12.05 124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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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유인작전 / 평행세계의 증명 - 2 20.12.03 161 2 12쪽
1 1화. 기습 / 평행세계의 증명-1 +2 20.12.02 291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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