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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님의 서재입니다.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최근연재일 :
2024.05.10 16:21
연재수 :
1,0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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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647,234

작성
22.10.09 13:46
조회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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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5쪽

태평양 전쟁 맛보기 4

DUMMY

현재 일본군은 고지대 쪽을 점거하고 있었고, 깨끗한 하천이 흐르는 수원지 구역을 차지하고 있었다. 일본군은 지형적 이점을 사용하여 방어를 하고 있었고, 프랑스군은 물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다. 샤를 에거의 소대원들은 자신의 수통에 남은 마지막 물 한방울을 입 안에 털어넣었다. 가장 마지막까지 물을 아끼던 소대원도 이제는 남은 물이 없었다.


'으아아아...'


그 때, 점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면 비가 올 징조다. 샤를이 외쳤다.


"물 받을 준비해!!"


먹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집고 들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1분 뒤 역시나 비가 억수같이 내리기 시작했다.


"비다!!!"


프랑스 병사들은 모두 아가리를 벌리고 물을 받아먹으며 철모와 수통에도 물을 받았다. 하지만 잠시 뒤, 비는 그치고 말았다. 목은 겨우 축였으나 수통에는 물이 별로 차지 않은 상태였다.


지금 물이 부족한 것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각 소대마다 발열 증상이 있는 녀석들이 나오고 있었다. 녀석들은 40도까지 열이 끓어올랐고, 머리까지 빠졌다. 샤를 소대의 조지 녀석이 수군거렸다.


"열이 나고 두통에 설사까지 하는걸 보면 말라리아가 틀림없네."


고개를 돌려서 주변을 바라보면 넓은 야자수 잎 위에 생전 본적도 없는 희한한 벌레와 곤충들이 기어다니고 있었다. 얼핏 보면 바퀴벌레와 비슷하지만 길다란 코를 가지고 있는 이 손가락 마디 하나만한 기괴한 벌레들은 레이션을 엄청나게 좋아했다. 그래서 병사들이 밥을 먹을 때마다 음식에 툭툭 떨어지거나 손으로 기어올라오고는 했다. 처음에는 기겁했지만 이제는 그냥 레이션과 같이 벌레를 씹어먹고는 했다.


뿐만 아니라 지렁이보다 훨씬 가늘고 실같이 생긴 청록색, 적갈색 벌레들도 있었다. 상륙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병사들은 여기저기 피부병이 난 상태였다. 하지만 이런 벌레들보다 훨씬 위험한 것은 말라리아를 전염시키는 모기였다.


"모기한테 죽으면 이게 뭔 개죽음이냐?"


"위생병이 있으니 괜찮을걸세."


그 때, 옆 부대에서 시신을 옮기고 있었다. 목에서 검붉은 피가 흘러 말라붙은 것을 보니, 목을 정확히 베인 것이 틀림없었다. 조프루아가 수군거렸다.


"야간에 일본군의 기습을 받았대."


이 광경을 본 샤를 소대원들의 마음 속에는 증오심이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시발 놈들...'


소대원들은 다들 자신의 칼을 확인했다. 오늘부터는 일본 놈이 오면 바로 쓸 수 있도록 손이 닿는 곳에 칼을 놔두고 자야 할 것 이다. 그 때, 부이용 중대장이 걸어와서는 호통을 쳤다.


"군대에서는 내 실수로 전우가 집에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 전투를 못하는 것은 괜찮지만 경계 근무 때 조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알겠나!!!"


샤를의 소대원들은 2인 1조로 야간 경계를 하면서 번갈아 잠을 잤던 것 이다. 하지만 워낙 피곤했던지라 경계 근무를 하다가 둘다 조는 일이 흔했다. 잠시 뒤, 알세스트, 조프루아, 아냥, 뤼피스가 코코넛 열매를 하나씩 주워왔다. 칼을 이용해서 열어봤는데 모조리 썩어 있었다.


"이런 젠장!!!"


"아무래도 나무 위로 올라가서 따야할 것 같은데?"


"원주민들은 5초 만에 올라가서 딸 수 있대!"


한편, 샤를은 옆 부대에 전차와 장갑차들을 바라보았다. 개활지였다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전차였지만 전차를 기동할만한 길이 없었기에 거의 기동을 못하고 있었고 그냥 애물단지나 다름없었다. 니꼴라가 투덜거렸다.


"우린 전격전 같은거 안하냐?"


그 때, 부이용 중대장이 외쳤다.


"중대 전 장교 집합!!"


샤를, 에릭, 프랑크, 니꼴라가 집합했다. 부이용 중대장이 외쳤다.


"잽(일본)들이 진지를 변환했다는 정보가 있다! 정확한 좌표에 포격을 해야하므로 놈들의 새로운 진지 위치를 알아내야 한다!"


부이용 중대장이 지도를 펼치고는 외쳤다.


"이 하천을 건너 우회하여 놈들의 진지 위치를 정찰하고 온다!"


결곡 샤를은 자신의 소대원들을 데리고 정찰 작전을 가기로 했다. 얼굴을 시커멓게 칠하고 철모는 물론이고 등 전체에도 풀을 붙여서 완벽하게 위장을 했다.


그렇게 샤를은 소대원들과 함께 은밀하게 정글을 속으로 파고든 다음, 하천을 건널 준비를 했다. 샤를과 소대원들은 눈이 빠지게 건너편을 바라보았다. 위장하고 있는 일본군의 흔적은 없는 것 같았다. 샤를이 속삭였다.


"놈들 저격수가 곳곳에 있으니 유의하라. 뤼피스, 자네는 후방을 경계한다. 한번 지나간 경로에도 놈들 저격수나 기관총 사수가 매복해있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일본군은 곳곳에 기관총으로 매복한 다음, 프랑스군이 지나간 다음에 뒤에서 기관총을 긁는 전술을 썼던 것 이다. 알세스트, 조프루아가 척후병으로서 먼저 하천을 건너기로 했다. 알세스트와 조프루아가 속으로 울부짖었다.


'왜 하필 나야!!!'


알세스트와 조프루아는 총을 양 손으로 머리 위로 든 다음, 가급적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하천을 조심스럽게 건넜다. 어느덧 불알까지 물에 잠겼다. 알세스트는 천천히 건너다가 물에 온갖 벌레들이 들끓는 것을 보았다.


'이런 시발...'


그렇게 알세스트와 조프루아가 하천을 건너는 모습을 샤를이 소대원들과 엄호해주고 있었다. 둘 다 무사히 건넜지만, 일본군이 함정에 빠트리려고 일부러 척후조를 내버려둔 것일 수도 있기에 여전히 유의해야 했다. 알세스트와 조프루아가 하천을 건넜으니 제각기 좌측, 우측을 정찰할 것 이다. 샤를은 알세스트와 조프루아를 관찰했다.


알세스트와 조프루아 둘다 부랄과 궁둥이를 엄청나게 긁은 다음, 잽싸게 인근을 정찰하고 괜찮다는 신호를 보냈다. 곧이어 아냥과 뤼피스가 총을 머리 위로 들고는 하천을 건넜다. 둘다 덤불을 등에 붙여서 위장하고 있었기에, 마치 덤불이 둥둥 물을 따라 내려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아냥과 뤼피스도 하천을 건넌 다음 불알과 궁둥이를 긁으며 인근을 정찰하고 이상 없다고 신호를 보냈다. 마침내 샤를 또한 나머지 소대원들을 이끌고 은밀하고 신속하게 하천을 건넜다. 총을 머리 위로 들고 하천을 건너는데 왜 먼저 건너간 녀석들이 부랄을 긁었는지 알 수 있었다. 구더기를 비롯하여 온갖 벌레들이 들러붙었던 것 이다.


'으익!!!'


하지만 총이 물에 젖어서는 안되기에 여전히 총을 머리 위로 높이 든 상태로 이동했다. 건넌 다음 확인해보니 부랄과 궁둥이에 구더기가 붙어있었다.


'으아악!!!'


대충 구더기를 때낸 다음, 샤를 일행은 사주 경계하며 은밀하게 정글을 걸었다. 잠시 뒤, 샤를이 멈추라고 수신호를 보냈다.


'정지!!!'


일본군 베이스로 지나치게 가까이 가면 놈들의 트랩에 걸려들 것 이다. 이런 정글에서는 가능한 진입로가 제한되어있고, 놈들은 베이스 근처에 기관총, 저격수를 배치시켜두었을 뿐더러, 진입로 쪽에 모든 중화기를 조준해두었을 것 이었다. 샤를은 근처에 있는 커다란 야자수를 타고 올라가서는 쌍안경으로 인근을 주시했다.


'저깄다!!'


일본군이 돌을 쌓아서 임시로 만들어 놓은 망루가 보였다. 놈들이 항공기를 탐지하기 위하여 저렇게 망루를 쌓아둔 것 이었다. 그 외에 일본군 베이스의 구조는 잘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정찰을 마치고 샤를은 소대원들을 데리고 하천으로 돌아와서 다시 물을 건넜다. 그 때, 아냥이 몸을 뒤틀며 비명을 질렀다.


"으이익!!!"


"뭐하냐!!"


"거시기 속으로 뭐가 들어갔습니다!! 으허억!!!"


아냥의 팬티 속으로 물뱀이 들어간 것 이었다. 다들 자신들도 물뱀한테 물릴까봐 잽싸게 하천 밖으로 도망쳤다.


"으아악!!!"


다행히 아냥은 물뱀한테 물리지는 않았고 다들 무사히 진지로 복귀했다. 다들 거머리에게 궁둥이 여기저기를 물려서 울긋불긋해진 상태였다. 군화와 양말도 안쪽까지 모조리 다 젖어버렸다. 도저히 참지 못하고 샤를과 소대원들은 군화와 양말을 벗고는 말렸다.


'이러다 발이 썩어들어가겠다!!!'


잠시 뒤, 프랑스군의 중포가 일본군이 점거하고 있는 고지대 쪽을 향해 포탄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펑!! 퍼엉!! 퍼버벙!!


일본군이 점거하고 있는 언덕쪽 능선이 시커먼 폭발이 뒤덮혔다. 샤를이 속으로 생각했다.


'포탄은 우리 쪽이 더 많다!! 조만간 이 섬은 우리 차지가 될 것 이다!!!'


한편, 일본군은 벙커의 강철문을 모조리 닫아둔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기구와 총안구를 통해서 시커먼 연기가 벙커 안으로 들어왔다. 영식이네 소대원들은 귀를 막고 입을 벌리고는 벙커 속에서 버티고 있었다.


'으아아악!!!'


아무리 귀를 막아도 폭발의 충격이 직빵으로 두개골을 통해서 전달되고 있었기에 소용이 없었다. 어떤 녀석들은 먹은 것을 모조리 토해냈다. 연기 때문에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언제 프랑스 놈들이 찾아와서 환기구와 총안구를 통해 화염방사기를 발사할지 알 수 없었다.


'&%@%&!!!!!!!!!!!'


폭발 충격으로 내장까지 흔들리는 것 같았다. 잠시 뒤, 포성이 멈추고 모두 각자 자리를 잡았다.


"준비해!! 준비해!!"


척탄통, 기관총, 그 외 포들이 모두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프랑스군은 능선 위로 올라오지 않았다. 다다쓰구 중대장이 장교들을 집합시킨 다음 유인 작전을 설명했다. 영식이가 속으로 설명했다.


'유...유인 작전?'


소규모로 부대를 조직하고, 프랑스군을 공격하여 도발한다. 그리고 프랑스군이 사격을 개시하면 도망간다. 이렇게 프랑스군을 미리 준비한 기관총 사격 범위로 유인하고 모조리 사살하는 작전이었다. 영식이가 속으로 생각했다.


'적 지휘관이 똑똑하다면 걸려들지 않을 것 이다...하지만 성공한다면 의외로 효과적일수도...'


이번에도 이등병 짬찌 영길이가 소우스케와 함께 프랑스군 진지 쪽으로 가서 총격을 하고 튀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영길이가 속으로 울부짖었다.


'이등병 짬찌는 소모품이라는 거냐!'


그렇게 영길이와 소우스케는 프랑스군 진지 쪽으로 은밀하게 기어간 다음, 아리사카 소총을 발사했다


탕! 타앙!!


그 다음 영길이와 소우스케는 잽싸게 옆으로 구른 다음에 튀기 시작했다. 역시나 프랑스군은 박격포와 기관총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펑!! 퍼엉!!


드득 드드득 드득


그렇게 영길과 소우스케가 돌아왔는데, 프랑스군은 유인에 걸려들지 않았다. 영식이가 속으로 생각했다.


'프랑스 놈들은 바보가 아니지...'


다다쓰구 중대장은 자신의 작전이 실패했다는 것에 매우 분노했다.


'뭔가 다른 전술이 필요하다!!'


잠시 뒤, 다다쓰구 중대장은 군도를 찬 다음, 직접 인근 지형을 정찰하기 시작했다. 원래 장교가 혼자 정찰을 가는 것은 위험했지만, 방금 전 정찰조에 의하면 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에 안심하고 다다쓰구 중대장은 주위를 정찰했다. 다다쓰구 중대장은 갑자기 목이 말랐다.


'코코넛이 먹고 싶군...'


이 인근에 굴러다니는 코코넛은 죄다 썩은 코코넛밖에 없었다. 뭐 졸병들보고 코코넛 따오라고 하면 그만이었지만 다다쓰구는 인근 정찰도 할 겸 코코넛 나무 위로 올라갔다. 그렇게 다다쓰구는 코코넛 나무 위로 올라가서 코코엇 열매를 다 떨어트리고는 자신도 하나 먹었다.


'역시 맛있군!!!'


그 때, 어디선가 화살이 날아와서 다다쓰구의 바로 옆 나무에 박혔다.


턱!!


'!!!'


다다쓰구는 반사적으로 엎드린 다음 몸을 굴렸다. 연이어 화살이 날아왔다.


턱!! 터억!!!


다다쓰구는 잽싸게 바위 뒤로 엄폐했다. 그 다음 권총을 꺼내어 화살이 날아온 방향을 향해 발사했다.


탕!!!


그 때, 화살이 다시 날아왔다.


터억!!


화살은 빗나갔지만 놈은 상당한 명사수였다. 다다쓰구는 드디어 놈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도깨비다!!!'


다다쓰구는 수류탄을 꺼내 핀을 뽑은 다음 화살이 날아온 방향을 향해 던졌다.


쿠과광!!!


그 틈을 타서 다다쓰구는 바위 뒤에서 나온 다음 다른 덤불이 있는 쪽으로 잽싸게 몸을 굴렸다. 덤불이 워낙 우거졌기에 상대방이 어디있는지 식별이 매우 힘들었다. 그 때, 어디선가 덤불이 움직이는 소리가 났고, 다다쓰구는 그 쪽을 향해 권총을 발사했다.


타앙!!! 탕! 타앙!! 탕!!


다다쓰구가 권총을 발사하자마자 이 쪽으로 화살이 날아왔다.


턱!!


화살은 다다쓰구로부터 고작 30cm떨어진 곳을 스치고 지나갔다. 다다쓰구는 인근 덤불 뒤로 숨은 다음, 자신의 군도를 꺼내들었다.


촤르륵


섣부르게 총을 발사해봤자 자신의 위치만 밝히는 꼴이 될 것 이었다. 다다쓰구의 군도는 검은 안료를 칠해두었기에 빛이 반사되지 않았다. 다다쓰구는 돌을 집어든 다음 반대편으로 던져보았다. 하지만 화살은 더 이상 날아오지 않았다.


'화살이 떨어진건가?'


다다쓰구는 엎드린 상태로 귀를 기울였다. 바람에 덤불이 살짝살짝 흩날렸다. 하지만 인기척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다다쓰구는 본능적으로 적이 강하고 두려움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원시시대부터 싸워왔던 본능에 의하면 놈은 도망가지 않은 것이 분명했다.


쿵 쿵 쿵 쿵


그 때, 갑자기 하늘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쏴아아


이렇게 비가 내리면 적이 쥐도 새도 모르게 뒤로 접근할 수 있다. 다다쓰구는 먼저 적을 찾기로 하고 앞으로 발을 내디뎠다. 그 때, 다다쓰구는 등 뒤에서 무언가 다가오고 있음을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거센 빗소리 속에서 누군가가 덤불을 밟고 달려왔다. 다다쓰구는 그 쪽을 향해 군도를 휘둘렀다.


챙!!!!


다다쓰구의 군도와 잭 처칠의 클레이모어가 부딪쳤다.


"흐아앗!!!!!!!!"


이 상태로 칼을 먼저 뒤로 빼면 불리해진다. 그렇게 칼을 완전히 맞댄 상태로 1초간 칼이 움직였다.


스르르르륵


순간, 다다쓰구는 알 수 있었다. 놈은 검술을 제대로 아는 놈이다. 잭 처칠은 다다쓰구와 근접에서 검을 붙인 상태에서 검을 아랫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다다쓰구는 잭 처칠의 검을 피해 고개를 우측으로 잽싸게 젖히며 순간 물러나서 잽싸게 떨어졌다.


어느새 비는 그친 상태였다. 수염이 덥수룩하게 난 잭 처칠은 씨익 웃으며 다다쓰구를 바라보았다. 마치 들어오고 싶으면 마음껏 들어오라는 표정 같았다. 검술에서는 공격과 방어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먼저 공격하는 쪽이 순식간에 방어하는 입장으로 되고, 첫 일격을 방어하는 자가 그걸 이용하여 공격으로 전환하는 일은 흔하다. 다다쓰구는 잭 처칠을 향해 일격을 가할 준비를 하며 기합을 넣었다.


"하앗!!!"


그 때, 다다쓰구네 중대원들이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중대장님!!!!"


잭 처칠은 근처에 있던 저지대 쪽으로 잽싸게 몸을 굴리고는 달아났다. 다다쓰구가 군도를 들고 달려가며 외쳤다.


"기다려라!!!!"


영식이가 잭 처칠이 있는 쪽을 향해 권총을 발사했다.


탕!! 타앙! 탕!!


하지만 잭 처칠은 마치 날짐승이 자신한테 익숙한 숲을 달려가듯, 순식간에 사라졌다. 다다쓰구는 자신의 검은 군도를 꽉 쥐었다.


'...'


영식이가 외쳤다.


"추격할까요?"


"멈춰라!!!"


다다쓰구는 분노에 찬 얼굴로 잭 처칠이 달아난 쪽을 바라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놈은 내가 잡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22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2.10.12 16:26
    No. 121

    아! 또 모르는게 비행장과 함께 캥글라통비에 있는 임팔 최대 보급 거점인 221 군수보급창고와 모레에 있는 2개사단분 보급창고도 아르덴 공세 당시 미군 유류저장고들처럼 철수 하지 못하면 파괴해버릴듯 합니다. 이렇듯 보급이 중요하고 왠지 호주와 임팔이 중국과 함께 육군 소모하는 구멍이며 과다카날보다도 더 오래있다면 더 소모당해서... ㅎㄷㄷ 이렇게 소모되면 가뜩이나 부족한 전차와 차량 다 날라가기에 만주에서의 전투는 원역사처럼 소련이 일방적으로 박살낼겁니다. 원역사에서도 엄청 피해입었는데도 실전경험도 풍부하고 더많은 정예 인적자원들이 싸운터라 이세계에서도 별차이 없으며, 솔직히 일본놈들이 먼저 공격한 상황인데 소련 입장에서는 더위 복수심도 탈텐데...

    참고로 독일군의 경우 제10ss 기갑사단 기준으로 탄약 73톤과 연료 140톤, 부품 100톤 그리고 식량 40톤등 총 357톤이 필요하였으며 미군은 제2기갑사단 기준으로 탄약 375톤과 연료 103톤, 부품 137톤 그리고 식량 40톤을 합쳐 655톤이 필요합니다. 그에 대한 보급률은 독일이 탄약 55톤과 연료 35톤, 부품 15톤 그리고 식량 10톤으로서 총 115톤으로 32.6%만 요구분을 채웠고 미군은 탄약 150톤과 연료 103톤, 부품 100톤 그리고 식량 40톤으로 총 393톤이며 약 60%의 요구분을 들어줬죠. 심지어 식량은 요구한 것 다 보급하는... 그렇기에 더욱 일본이 걱정입니다. 벌지전투도 식량은 공급해서 연료만 약탈하자인데 일본은 식량까지 노리니! 그나마 초반이라 어느정도 보급되더라도 말레이에서 본 처칠레이션 효과보겠다는데 성공해도 그 이후는 일본판 스탈린그라드가 아닐지... 전에도 말했듯 해군이 뱅골만에서 보급해야하지만 결국 실론섬 점령도 미지수이며 아무리 영국군이 동양함대를 인도 봄베이로 철수시키고 사령부를 실론에서 케냐로 이동시키며 지원부대를 몰디브로 물렸다고하나 일본해군은 결국 미국에 집중하니 임팔은 더 일본에게는 밑빠진 독이겠죠. 쯧쯧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10.12 16:41
    No. 122

    아 벌지 전투도 식량은 공급하고 연료만 약탈하는거엿군요 근데 여기선 식량까지 약탈하려고 하는! ㄷㄷㄷㄷ 진짜 이길 수가 없엇네요 엄청난 무리수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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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 스탈린그라드 +60 22.09.25 175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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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 외전)21세기 루카 파이퍼의 좀비 생존기 +60 22.09.09 122 2 12쪽
767 외전 미국-아프간 전쟁 10 +18 22.09.09 98 3 12쪽
766 외전 미국-아프간 전쟁 9 +11 22.09.08 106 3 14쪽
765 외전 미국-아프간 전쟁 8 +26 22.09.07 131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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