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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님의 서재입니다.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최근연재일 :
2024.05.10 16:21
연재수 :
1,0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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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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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647,234

작성
22.09.11 15:04
조회
171
추천
4
글자
17쪽

외전 미국-아프간 전쟁 12 完

DUMMY

세라핌이 무전으로 좌표를 보냈다.


"6-9-7-4-8-2-9-4 Over!!"


잠시 뒤, 하늘에서 A-10, 썬더볼트가 나타났다.


쉬이이이잉


성훈이 울부짖었다.


"맷돼지다!! 맷돼지다!!!"


썬더볼트는 한쪽 날개를 기울인 상태로 저공 비행해오고 있었다. 그러자 반대편 산맥에 자리잡고 있던 반군들이 A-10을 향해 사격을 시작했다.


탕! 탕! 탕! 탕!


드륵 드륵 드륵 드륵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세라핌이 외쳤다.


"Take fire!!! 전원 사격!!"


상훈이 급하게 험비 상부 기관총의 탄약을 재장전했다. 그 동안 다니엘이 M240을 적당히 끊어서 사격했다.


드득 드득 드드득


그 때, A-10 썬더볼트의 앞부분에서 뭔가 뿌연 연기가 나왔다.


'???'


탈레반이 있던 산맥 여기저기서 엄청난 먼지가 버섯구름처럼 솟아올랐다.


'!!!'


그리고 하늘을 뒤흔드는 방구 소리가 들렸다. 마치 단백질이 가득 들어있는 고열량 미군 MRE 100인분을 먹은 거인이 우렁찬 방구를 끼는 것 같았다.


부르르릉 부릉 부르르르릉


천둥같은 방구 소리가 들리기도 전에 이미 탈레반들은 GAU-8/A 어벤저 30 mm 개틀링 기관포에 의해 초토화되고 있었다. 그리고 A-10은 다시 기체를 기울이고 원을 그리며 날아오고 있었다.


구스타프가 외쳤다.


"죽음의 방귀소리다!!!"


다니엘이 외쳤다.


"방귀 소리가 들릴때쯤 네 놈들은 이미 죽어있지!!!"


그리고 A-10은 탈레반이 있는 산맥에 폭탄을 투하했다.


쿠구궁!!!


시커먼 버섯 구름이 산맥에서 피어올랐다.


"Nice Shot!!!"


공격을 마친 A-10이 용병들이 있는 곳으로 저공비행하며 날아오고 있었다.


성호와 동료들은 A-10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A-10이 가까이오면서 작은 모래 폭풍이 일었고 다들 머리가 곤두서는 것 같은 짜릿한 자극을 느꼈다.


씨이이이이이


그렇게 A-10의 항공 지원을 받은 덕분에 세라핌의 용병들은 탈레반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었다. 잠시 뒤 미군이 와서는 마을에 숨겨져있었던 온갖 급조 폭발물 재료들을 모조리 수거해갔다. 성공적으로 SSE 임무를 마치고 세라핌과 용병들은 다시 시가지로 들어갔다. 험비를 타고 들어가는데, 미군으로부터 긴급한 지원 요청을 받았다. 현재 미군 한 부대가 탈레반에 의해 포위를 당한 것 이다. 포위된 미군이 무전으로 외쳤다.


"Pinned down and need support! Over!"(현재 핀 다운 상태고 지원이 필요하다!!)


"Okay Roger!!!"


"부상자 한 명!! Gunshot wound to the leg!! (다리에 총상!!) "


세라핌이 무전으로 외쳤다.


"I need a grid or a building number!(좌표나 건물 넘버를 달라!)"


"8-2-$@"


"알았다! 부상병을 실을 험비가 간다!!"


용병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한 팀은 험비로 진입하고 나머지는 이들을 엄호하기로 했다. 험비에는 세라핌, 상훈, 파비오, 콜린이 탑승하였고, 상훈은 험비의 기관총 터렛을 맡기로 했다. 건물 곳곳에 숨어있는 탈레반들이 험비를 향하여 총을 발사했다.


탕! 탕! 쉬잇!!


상훈은 팬티에 똥오줌을 지리며 곳곳으로 기관총을 끊어서 발사했다.


드득 드득 드득


뜨거운 탄피가 계속해서 쏟아졌고, 총격에 여기저기 건물 위에 쌓아두었던 벽돌이 무너져내렸다.


드득 드득 드드득


탄약이 얼마 남지 않아서 최대한 아껴야 했다. 그런데 자꾸 골목에서 탈레반 새끼들이 나와서 AK-47을 긁었다.


트드등 트드등


드득 드득 드득


그리고 험비가 사거리를 지나는데, 좌측과 우측에서 탈레반들이 동시에 튀어나와서 상훈이 있는 기관총 터렛 쪽으로 조준 사격을 했다.


탕!! 타앙!!


두 총알들이 상훈의 대가리 앞 뒤를 스치고 지나갔다.


쉬이잇!!!


그 때, 험비를 엄호하며 전진하던 에른스트 파이퍼가 그 탈레반 녀석에게 총을 긁었다.


탕! 탕! 탕!


고작 험비 한 대 만으로 탈레반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시가지를 뚫고 가는 것은 엄청나게 위험하다는 것을 상호는 알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을 할 겨를도 없었다. 담벼락 뒤, 골목, 옥상, 창문에서 계속해서 AK-47이 불을 뿜었다. 성호는 에른스트 파이퍼와 함께 빠른 속도로 골목을 따라 달려갔다. 에른스트가 외쳤다.


"저 새끼 잡아!!"


헝겊으로 둘둘 쌓여있는 무언가를 갖고 달려가는 검은 옷 입은 남자를 발견했다.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크기만 보면 딱 RPG 사이즈였다. 만약 저게 RPG라면 저 남자가 험비를 향해 RPG를 발사할 것 이고 그러면 모두 뒤진 목숨이었다. 성호는 그 사내를 향해 AK-47을 발사했다.


탕! 탕! 탕!


그 남자가 길다란 무언가를 떨어트리고는 쓰러졌다. 성호는 재빨리 달려가서 무엇을 떨어트린건지 살펴보았다. 다행히도 RPG였다. 그 때, 골목에서 미군들이 튀어나와서는 총을 겨누었다가 성호와 에른스트를 확인하고 총구를 내렸다. 미군들이 AK-47 소리를 듣고는 탈레반인줄 알고 온 것 이었다. 성호가 미군에게 외쳤다.


"이 자가 RPG를 쏘려고 했소!"


그리고 성호는 에른스트와 함께 다시 험비를 엄호해주기 위해 골목으로 달렸다. 에른스트가 뒤늦게 성호에게 말했다.


"Nice Shot! Bro"


그렇게 험비는 탈레반의 총알을 뚫고는 약속한 지점에 정차했다.


"Smoke!! Smoke!!"


미군이 수튜란을 왕창 뿌렸고, 그 틈을 타서 미군이 포대기를 이용하여 부상자를 험비로 이송해주기 시작했다. 콜린 녀석이 험비 위에 총을 거치하고 반대편 건물에 있는 탈레반을 향해 사격을 했다.


탕! 탕!


그렇게 총성을 입은 부상자를 무사히 험비에 태우는데 성공했다. 파비오 녀석이 험비를 운전하여 부상자를 부대까지 후송해주기로 했다. 그리고 세라핌은 나머지 용병들과 함께 폭약을 가지고 미군이 포위된 건물로 진입했다. 알고보니 포위된 미군은 케네디 소대였다. 성호가 속으로 생각했다.


'도대체 왜 그 많은 미군 중에 저 부대하고만 엮이는거지?'


케네디 소위가 외쳤다.


"지금 1시 방향, 4시 방향, 7시 방향 모두 탈레반에게 포위당했소!!"


세라핌이 외쳤다.


"이 폭약을 이용해서 10시 방향 벽을 부수고 탈출할 수 있을 겁니다!!! 혹시 폭발물 전문가 있습니까?"


하지만 폭발물 전문가가 없었고, 결국 세라핌은 식은 땀을 줄줄 흘리며 10시 방향 벽에 적당량의 폭발물을 설치했다. 지금 근처에서 탈레반들이 총 쏘고 수류탄 던지고 RPG 쏘고 난리도 아니었다. 세라핌은 폭발물의 양을 대충 어림잡아보았다. 하지만 도저히 폭발의 크기를 예측할 수가 없었다.


콜린이 팬티에 똥오줌을 지리며 말했다.


"거...건물 다 날아가는거 아니냐?"


구스타프가 정신이 나간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그...그냥 근접 항공 지원 요청하는게 좋지 않을까?"


성호가 말했다.


"잘못하면 우리가 뒤질 수도 있어!!"


잠시 뒤, 세라핌이 3층으로 올라왔다.


"5 세고 터트린다!!"


다들 귀를 막고 입을 크게 벌렸다.


"하나, 둘"


콰과광!!!!


엄청난 충격에 발 밑으로 전달되었다.


'으아아아악!!'


"Move!! Move!! Move!!"


모두 빠르게 1층으로 내려왔다. 다행히 한 쪽 벽면이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완전하게 뚫린 상태였고, 미군들과 용병들은 모두 그 틈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세라핌과 용병들은 진지로 돌아간 다음 완전히 기진맥진한 상태로 휴식을 취했다.


"뒤지는 줄 알았네..."


하지만 다음 날, 세라핌과 용병들은 또 다시 험비를 타고 시가지 외곽으로 빠져나가게 되었다. 미군들이 야간의 강하 작전을 해야 했기에, 세라핌 부대가 인근 고지에 자리를 잡고 인근을 감제해줘야 했던 것 이다. 성호와 용병들은 덤불 속에 완벽하게 은폐한 상태로 인근을 감제했다.


성호는 야시경을 장착한 상태로 하늘을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야시경을 오래 끼고 있다보니 어지럽고 머리가 아팠다.


'미군이 쓰는건 이거보다 무거우려나?'


그 때, 1시 방향에서 작은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저...저거!'


미군의 치누크 헬기가 이 쪽으로 비행해오고 있었다. 야시경으로 치누크 헬기를 바라보니, 헬기 측면에서 초록색 불빛 두 개가 깜빡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잠시 뒤, 치누크 헬기에서 미군들이 밧줄을 타고 강하했다. 그리고 치누크 헬기는 다시 두 개의 불빛을 깜빡이며 돌아갔다.


세라핌과 용병들이 고지에서 계속 감제를 해주는데 미군들이 강하한 곳에서 총성이 들려왔다.


탕! 탕!


쉬잇! 쉿!!


한 시간 뒤, 작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는 정보가 세라핌에게 무전으로 전달되었다. 이렇게 세라핌의 용병들은 온갖 임무를 다 떠맡으며 아프간에서 구르고 굴렀다. 성호는 이제 총성을 통하여 총기를 구분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항공기의 소리를 통해서 저게 A-10인지, 아파치인지, AC-130인지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어지간한 총기의 잔고장은 쉽게 고칠 수 있었으며 동료가 부상당했을때 어떻게 지혈해주면서 동시에 사격을 할 수 있는지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세라핌의 용병들은 험비를 탄 상태로 아프간의 개활지를 정찰하고 있었다. 세라핌이 무전으로 미군에게 현재 상황을 보고하고 있었다.


"Okay Roger"


용병들은 집에 돌아가면 뭐 할지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난 집에 돌아가서 일주일 동안은 잠만 잘거야."


"난 피자랑 감자튀김 시켜서..."


그 때, 갑자기 엄청난 충격이 느껴졌다.


퍼버벙!!!


순식간에 황토색 흙먼지와 돌맹이들이 앞 유리창을 뒤덮었고 험비가 옆으로 전복되었다. 2~3초 뒤 바람에 먼지가 날아가서 다시 시야가 확보되었다. 세라핌이 제일 먼저 정신을 차리고 외쳤다.


"타이거 1-2!! 피격당했다!! IED!!(급조폭발물!!) Over!!"


"아아악!! 아아악!!"


"Ah...Fuck..."


"Motherfuckin..."


"Ah...Ah...Damn.."


"다들 괜찮냐!!"


"Not okay..."


다행히 다들 무사했다. 팬티에 똥오줌을 지린 파비오가 정신이 나가서 외쳤다.


"탈레반 놈들이 폭약이 부족했나 봅니다!"


콜린이 정신이 나간 상태로 중얼거렸다.


"60파운드(폭약) 정도 썼군..."


그 때 어디선가 총성이 들렸다.


따닥 따닥 따다닥


"Shot!!"


"총 잡아!! 7시 방향!!!"


탈레반 놈들이 여기 급조 폭발물을 설치해놓고는 총격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 이다.


'젠장 당했군...'


성훈은 기관총 터렛 밖으로 머리만 빼꼼 내민 상태로 안에서 기관총의 방향을 조절했다. 하지만 이미 험비가 전복된 상태였기 때문에 지금은 기관총 터렛을 아무리 돌려봐도 사격각이 안 나왔다. 다니엘이 외쳤다.


"지금 그게 맞겠냐 시발!!!"


그 때 탈레반 놈들이 장거리에서지 RPG를 발사했다.


슈우우우!!


다행히 RPG는 빗나갔다. 세라핌이 외쳤다.


"다들 나가!!!"


세라핌이 무전으로 미군에 보고했다.


"7시 방향!! 350m 기관총으로 무장한 다수!!"


파비오가 연막을 뿌리고 그 틈을 타서 모두 험비에서 하차할 준비를 했다.


"Hurry!! Hurry!!"


"Give me My fucking rifle!!"


다니엘이 외쳤다.


"Fuck!! Fuck!! Fuck!!"


그렇게 다들 서둘러 총기를 챙기고 하차하고 인근에 그나마 엄폐할 수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More smoke!!!"


쉬잇 쉿


"저 새끼들 지금 쏘고 있어!!"


"Get down!! Get down!!!"


그렇게 세라핌과 용병들은 아주 낮게 패여있는 곳으로 슬라이딩했다. 이 곳은 주변 지형보다 고작 50센치 정도 낮았지만 이 개활지에선 여기가 그나마 유일하게 엄폐할 수 있는 장소였다. 여전히 탈레반들의 총알은 날아오고 있었다.


쉬잇!! 쉿!!


"8시 방향 2층 집 보이나?"


"확인."


"2층 창문에 저격수."


다니엘이 기관총을 거치시키기 시작했다. 그 때, 4시 방향에서도 총알이 날아왔다.


쉬잇!!


"Shit!!"


"양각이다!!"


세라핌이 무전을 쳤다.


"Tiger 1-2, Currently pinned down and need support over!!"


하지만 미군은 당장 지원이 어렵다고 답변을 보냈다. 구스타프가 말했다.


"좆됐네요."


세라핌이 말했다.


"우린 이 좆같은 상황에서 빠져나갈거다...M230 이 쪽에..."


드륵 드르륵 드르륵


세라핌과 용병들은 반사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총알 고도가 상당히 낮은데요!!"


이제 탈레반은 기관총까지 발사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상당히 낮은 고도로 정확하게 뿌리고 있었다.


"저 새끼들 우리 위치를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라핌 일행은 꼼짝 없이 개활지에서 묶여버린 상황이 되었다.


"그...그냥 여기서 버틸까요?"


그 때, 맞은 편에서 트럭 한 대가 이 쪽으로 오고 있었다.


'이런 시발!!!'


그 트럭은 탈레반이 있는 2층 건물을 향해 RPG를 발사했다.


쿠구궁!!!


그리고 그 차량은 탈레반이 있던 곳으로 기관총을 긁으며 이 쪽으로 달려왔다.


드득 드득 드드득


"어...어떻게 할까요!!"


"호...혹시 알카에다?"


세라핌은 쌍안경을 이용하여 그 쪽을 관찰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난 다음 손을 흔들고 러시아어로 외쳤다.


"도와줘!! 도와줘!!!"


용병들이 엄폐해있던 곳으로 차량이 와서는 정차했고 소련군들이 내렸다. 세라핌이 소련군 장교를 보고 외쳤다.


"마트베이?"


"세라핌! 너 여깄었냐?"


소련군 장교 마트베이는 세라핌과 함께 소련-아프간 전쟁에 참전했던 동료였고, 군에 남아서 장교가 된 것 이었다. 마트베이가 씨익 웃고는 말했다.


"용병은 봉급 얼마나 받냐? 짭짤하지?"


세라핌이 말했다.


"회사 망하기 직전이었네."


잠시 뒤, 세라핌과 용병들은 마트베이의 도움을 받아서 험비를 수리할 수 있었다. 마트베이가 험비를 보고는 말했다.


"와 이거 확실히 좋군!!"


그렇게 세라핌과 용병들은 소련군 마트베이와 함께 이 개활지를 벗어났다. 이 개활지는 미군 섹터와 소련군 섹터의 중간 지점이었던 것 이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성호는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참고로 성호는 부모님에게 공장에서 등록금을 벌고 온다고 거짓말을 친 상태였다. 성호는 공항에 내린 다음 목욕탕에서 몸을 빡빡 씻고는, 집에 선물할 선물로 스팸 세트와 참치 세트를 사갔다. 집에 돌아오니 엄마가 성호를 반겼다. 성호는 엄마에게 스팸과 참치 세트를 내밀었다.


"이건 뭐니?"


성호가 말했다.


"공장에서 퇴직 선물이라고 주더라구요."


"무슨 알바했는데 퇴직 선물을 주니? 아무튼 잘 됐다! 오늘 뭐 먹을래?"


"제가 시킬게요."


성호가 피자를 시키자 어린 막둥이 여동생은 좋다고 난리가 났다.


"바비큐 피자!"


그렇게 성호는 가족들과 함께 피자를 먹었다. 엄마가 말했다.


"공장에서 일했다면서 무슨 상처가 이렇게 많니?"


"아 이거...별거 아니에요."


"피부도 벌겋게 탔잖아."


"그게...야외에서 물건 날라야 해서요. 야외에서 근무했다고 추가 수당도 받았어요."


성호는 삼일 동안은 잠만 자다가 그 후 일주일은 집에서 환세취호전과 스타크래프트, 발더스 게이트만 했다. 하지만 별다른 재미가 없었다.


'새로운 게임 해볼까...'


성호는 다음 학기 복학을 했고 열심히 수업을 들었다. 농구도 하고 축구 경기도 보러 갔지만 하루하루가 지루할 따름이었다. 용병 생활을 하며 번 돈으로 2년 동안은 그 어떤 알바도 안해도 될 것 이었다. 성호는 프로그래밍 수업 시간에 인터넷으로 아프간 전황에 대한 소식을 찾아보고는 했다. 그 때, 복학한 이후로 대면대면하던 같은 과 동기 녀석들이 와서는 물었다.


"너 아프간 갔다는거 정말이야?"


"등록금이나 벌려고."


"거기 어떠냐?"


"존나 더워."


"너 사람 죽여봤냐?"


'...'


그 때 교수님이 들어왔고 다들 제자리에 앉았다. 수업이 시작되었지만 성호는 수업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한 학기가 마무리되었고 방학이 시작되었다.


'...'


한편, 세라핌은 아프간의 시가지에서 또 다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다니엘 녀석은 캐나다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해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신참 용병들이 용병 회사에 들어왔고, 이들은 미등록 수류탄을 하나씩 갖고 다니고 있었다. 지금은 미등록 수류탄을 구하는 것이 더 쉬웠다. 소련 놈들에게서 푼돈을 주면 수류탄은 물론이고 탄약과 총기까지도 구할 수 있었던 것 이다.


다니엘이 새로 들어온 용병들에게 스테이크를 구워주는데, 어디선가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Hey!! Han!!"


성호가 다시 세라핌의 용병 회사에서 단기로 근무하기로 계약을 하고 아프간에 온 것 이었다. 성호가 다니엘에게 손을 흔들었다.


"Hey bro"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3

  • 작성자
    Lv.62 n2******..
    작성일
    22.09.13 11:53
    No. 61

    물론 그렇다고 해도 최소 레닌그라드는 독일군과 백군, 핀란드군이 도시를 포위한채 식량창고 등을 파괴하면서 도시를 점령하는 과정에서 소련군과 민간인등이 전향 및 항복 등을 하면 이를 받아주고 아직 항복 및 전향하지 않은 소련군과 민간인들을 향해 선전 및 민사작전(의료 및 시설 지원, 식량 보급 등)을 실시해 어떻게든 레닌그라드를 점령하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9.13 11:54
    No. 62

    네 소련군 민간인들이 전향,항복하면 이들을 받아주고 민사작전을 하여 레닌그라드를 점령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9.13 12:56
    No. 63

    독자 여러분 요새 보스니아 내전 생존기가 재밋어서 조만간 좀비 외전 쓸 수도 잇을거 같아요 안 쓸 수도 있구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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