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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동인

왕도깨비 (부제-닌자가 된 조선무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한림팔기장
작품등록일 :
2022.04.13 12:33
최근연재일 :
2022.08.02 09:00
연재수 :
170 회
조회수 :
14,453
추천수 :
32
글자수 :
1,064,609

작성
22.06.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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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산적 무리들 1

역사는 반복된다.




DUMMY

땅에 떨어져 있던 밤을 주워 까먹었다.


급히 먹다 보니 목이 멨지만, 충분히 힘을 낼 수 있을 만큼 먹어 두었다.


어느 정도 허기가 감하자 남은 밤들을 봇짐에 넣고 산골짜기를 지나 다시 산 능선을 따라 해를 보며 동쪽으로 계속 걸었다.


산이 높아서 그런지 울긋불긋 단풍이 들고 있었다.


오동나무는 노랗게 물들었고, 옻나무 잎의 반이 발갛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숲과 나무 사이로 햇살이 들어와 눈이 부셨다.


어디서 우짖는지 산새 소리가 들려왔다.


깜짝 놀라 몸을 낮추며 칼집을 고쳐 잡고는 눈을 크게 뜨고 사방을 돌아보았다.


귀를 기울일수록 추적자의 소리가 들려왔다.


잔뜩 긴장한 채 자세를 낮추고 소리 나는 곳을 살폈다.


갑자기 개 짖는 소리가 들렸다.


‘아니 개가······.’


심장이 가빠지고 가슴이 답답해졌다.


몸을 돌리는 곳마다 추적자의 소리가 무솔을 압박해 왔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호흡을 가다듬으려 노력했다.


‘이건 분명 산새 소리인데···.’


산새 소리라고 알면서도 귀를 곤두세우면 개소리와 추적자들의 소리가 귀속을 맴돌았다.


멀리서 산새 소리가 귀를 괴롭혔다.


귀를 기울일수록 개 소리와 추적자의 소리가 점점 커졌다.


어디에서 들려 오는지 몰라 눈이 여기저기를 헤맸다.


칼을 든 손에 땀이 났다.


빨리 산 능선을 따라 달려야 하는데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소리 나는 곳을 보다 돌아서지 못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시 귀를 쫑긋 세웠다.


“휴.”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다.


메추라기 소리였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다시 앞으로 나아가려 발걸음을 내디뎠다.


나무들을 비집고 빠른 걸음으로 가는데 다시 뒤에서 추적자의 소리가 들려 멈칫 뒤돌아보면, 새들의 지저귐 소리였다.


새 소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귀속을 파고드는 것은 개 짖는 소리와 추적자들의 소리였다.


소리에 집중할수록 새 소리와 바람에 나부끼는 이파리 소리가 추적자들의 소리와 섞였다.


얼마를 그렇게 가다 보니 온 사방에서 추적자가 쫓아오는 듯 환청이 계속 들렸다.


여기저기를 돌아보며 살피는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렸다.


햇살이 나뭇가지 사이로 방황하는 그를 비췄다.


하늘이 빙빙 도는 듯 정신이 아득해지며 점점 환청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낙엽 위에 털썩 주저앉아 정신을 차리려 고개를 세차게 흔들고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단전으로부터 기를 모으며 호흡을 가다듬고 귓가에 맴도는 소리를 품었다.


풀벌레 소리와 바람 소리, 그리고 새소리를 받아들였다.


추적자들의 소리와 새들의 소리가 혼란스럽게 뒤 섞였다.


단전 속에서도 얼마를 그렇게 혼란 속에 헤매었다.


지리산에서, 두륜산에서 수도 없이 단련하였고, 일본으로 오면서도 틈틈이 수련했다.


다시 단전에 힘을 주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기를 온몸으로 흘려보내려 노력했다.


잠시 흔들렸을 뿐, 스승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무념무상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심장 소리가 잦아들고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으면서 조금씩 안정되었다.


일각을 미동도 하지 않고 온갖 소리에 몸과 귀를 맡겼다.


바람에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가 정답게 들렸다.


풀벌레 소리도 새소리와 어울려 춤을 추었다.


햇살이 물들어 가는 나뭇잎에 반짝이며, 감은 눈을 깨웠다.


산 능선을 따라 한참을 걷고 있는데 멀리서 종소리가 들려왔다.


산골짝 여기저기를 살폈지만, 다시 종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환청일까?”


귀를 의심하며, 아니 환청이라는 생각으로 낚이지 않기 위해 길을 재촉했다.


다시 종소리가 들려왔다.


“환청이 아닌가?”


종소리가 들려왔을 장소를 따라 눈을 크게 뜨고 온 산을 훑어보았다.


잠시 후 다시 종소리가 들려왔다.


곧 날이 저물 것이기에 종소리를 따라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걷다 보니 걸음걸이가 한층 가벼웠다.


동쪽으로 능선을 타고 가다, 멀리 산 능선 바로 아래 불빛을 발견했다.


“저기다.”


아주 작은 절로 산 구릉에 살포지 자리를 잡고 있었다.


대웅전 하나와 별채처럼 보이는 작은 건물 하나가 전부로 목각의 부처가 안치된 초라한 절이었다.


절 아래로 샛길이 남북으로 나 있었다.


북으로는 미나와로, 남으로는 고난으로 가는 길로 행상이나 사람들이 넘나들어 난 조그마한 산길이었다.


대웅전 앞에 서서 부처에게 합장하고 난 뒤 스님에게 하룻밤 묵어갈 수 있는지 물었다.


불당 옆방에서 나이가 사십쯤 되어 보이는 스님이 내다보고는 흔쾌히 허락하면서, 식사 중이었으니 저녁을 안 먹었으면 같이 먹자면서 건넛방에 짐을 풀고 자기가 있는 방으로 오라고 했다.


“비록 죽이지만 먹을 만할 것입니다.”


“죽이라도 감지덕지죠.”


“아니, 다치셨나 봅니다.”


팔에 둘린 헝겊을 보며 물었다.


“아, 네. 나뭇가지에 그만 찔려서 상처가 좀 생겼습니다.”


“죽을 데워 올 동안 먼저 상처를 치료해야겠습니다.


얼굴 여기저기에도 나뭇가지에 긁힌 상처가 많습니다. 그려.”


스님은 미소를 지으며, 젊은 스님이 가져온 약제를 가지고 무솔의 팔을 깨끗이 닦은 다음 약을 바르고 새 헝겊으로 감아 주었다.


감사 인사를 하고 함께 죽을 먹었다.


젊은 스님이 소반에 죽 그릇을 가지고 왔다.


“죽밖에 대접할 것이 없습니다. 송구스럽지만 맛있게 드세요.”


스님은 워낙 깊은 산 속이라 먹을 것이 없어, 보리 조금과 나무뿌리와 풀들로 만든 죽이라며 미안해했다.


“아닙니다. 이렇게 맛있는 죽을 먹어 본 적이 없습니다.”


입바른 소리가 아니라 며칠을 굶고 나무 열매로 버틴 입에는 꿀맛이었다.


비록 죽이었지만 입안에서 나물들이 거칠게 감돌았으나 음식이 맛있다며, 염치없이 두 그릇을 비웠다.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시했다.


죽을 닥닥 긁어서 먹고는 스님이 내준 차를 한 잔 마셨다.


따뜻한 기운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그래? 어디를 가시는 길입니까? 여기는 워낙 산이 높고 험해서 보통 사람들은 신사를 가거나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한 잘 다니지 않는 길인데, 급한 사정이 있나 봅니다.”


“네, 산 너머 누굴 좀 찾으러 가는 길입니다.”


스님이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예리한 눈으로 무솔의 행색을 살피며 아래위를 훑었다.


“좀 빨리 가려고 산을 올랐는데, 짐승을 만나 혼이 났습니다.”


“큰일 날 뻔했습니다. 그려.”


배가 불러오고 방의 따스한 기운이 온몸으로 퍼지자 잠이 쏟아졌다.


천근만근의 무게로 내려오는 눈꺼풀을 밀어 올리며, 버텼지만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다.


스님이 무슨 말을 하고 있었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고개를 떨어뜨리고 있었다.


스님이 몇 번을 불러서야 퍼뜩 정신을 차렸다.


“피곤하신가 봅니다. 흐흐. 건너가 쉬십시오.”


“아 네, 송구합니다. 산을 넘다 보니 피곤했나 봅니다.”


겸연쩍은 표정으로 스님들에게 저녁 식사 대접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밖으로 나와 아래 건물로 갔다.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자리도 펴지 못하고 앞으로 꼬꾸라져 잠이 들었다.



무엇인가 몸을 건드려 뒤척이다 아득한 소리가 들려 겨우 눈을 떴는데, 웬 사내들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잠시 여기가 어디인지를 잊어버린 채 눈앞의 사내들을 보며 어리둥절했다.


그런 무솔을 내려다본 사내가 무식하게 생긴 칼로 가슴을 툭툭 쳤다.


움직이려고 했지만 꼼짝을 할 수가 없었다.


굵은 줄로 꼼짝달싹 못 하게 묶여 있었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는 사내들을 노려보았다.


‘추적자들이 여기까지 왔단 말인가?’


그들은 짐을 뒤져 금과 은, 그리고 어머니가 준 옥가락지와 비녀들을 챙겼다.


그리고는 봇짐을 건물 구석에 던져 버렸다.


사내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끼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들은 산을 넘어가는 길목에 절을 지어 놓고 지나가는 길손들을 괴롭히는 산적들이었다.


문밖에 십여 명이 더 있었다.


그들이 무솔을 일으켜 어딘가로 끌고 갔다.


절 뒤편으로 돌아 산 너머로 가는데, 길이 험난했다.


“이봐! 요코, 이거 팔면 얼마나 할까?”


두목인 고무라가 옥가락지를 보며 옆에 있는 동료에게 말을 걸었다.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를 동료가 대답했다.


“빛깔 좀 봐. 예쁘다. 나주라?”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면, 남자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요코가 옥가락지 두 개를 자기의 손가락에 끼우면서 욕심을 냈다.


“하하하! 저도 여자라고, 잔말 말고 빨리 빼!”


“저런 진귀한 옥가락지와 팔찌는 귀부인들한테 팔면 돈 좀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두목 뒤에 걸어가던 자가 머리를 앞으로 내밀고는 아는 척을 했다.


“그래? 후후, 좋아 그럼 소다로가 돌아오면 마을에 가져가서 식량이랑 바꿔서 오도록 하라구.”


산적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묶인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산적들이 험함 길을 쉽게 걸으며 줄에 묶인 무솔을 질질 끌고 갔다.


험한 산 뒤로 돌아가자 산적들이 묵고 있는 산채가 나타났다.


그들의 산채는 요새 중의 요새였다.


왼쪽은 바위로 되어 있었으며, 오른쪽은 천 길 낭떠러지였다.


그 사이 한두 사람이 지나갈 정도의 샛길이 산채까지 길게 이어졌다.


산채 움막에서 여러 명의 산적이 남녀가 구별이 안 되는 모습으로 나와 산적 두목과 무솔을 맞았다.


한 사내가 작은 바위굴의 나무 문을 열고 무솔을 안으로 밀어 넣었다.


산적들이 움막으로 들어가고 난 뒤 몸을 묶은 줄을 풀려고 움직여 보았지만, 단단히 묶인 줄은 꿈쩍을 하지 않았다.


몇 번을 시도하다 지쳐 바위에 기대 눈을 감았다.


교토로 가는 일정이 자꾸만 지체되고 산적들에게 마저 잡혀 있다고 생각하니 한심하기도 하고 동생들을 못 찾을까 두렵기도 했다.


이런저런 생각에 뒤척이다 보니 산을 넘어 머리 위로 올라 온 해가 가을 산속의 쌀쌀한 기운을 뚫고 바위틈으로 들어왔다.


가을 날씨지만 햇살이 눈부시게 따가웠다.


햇빛이 작은 바위굴 깊이 들어왔다.


따가운 햇볕에 몸을 움직여 뒤로 돌아앉았다.


조금 나았지만, 곧 등이 뜨거워졌다.


햇살과 작은 실랑이를 하고 있을 때, 요코가 다가와 물을 주었다.


동물 가죽으로 온몸을 덮고 있었는데 꼭 짐승 같았다.


사람인지 짐승인지 모를 정도였다.


무솔에게 관심이 있는지 물을 마시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갑자기 물그릇을 툭 건드렸다.


물이 무솔의 몸에 쏟아졌다.


“아이구! 이런. 젖었네. 축축해서 어떻게 하나? 벗겨 줄까?”


그녀가 깔깔거리며 웃었다.


노려보자 자기 몸처럼 가지고 다니는 철퇴로 무솔의 턱 아래를 대어 고개를 들게 했다.


“음. 아주 잘생겼는데, 덩치도 있고, 히히히!”


입맛을 다시며 철퇴로 무솔의 아랫부분을 툭툭 쳤다.


잔뜩 찡그린 얼굴로 째려보며 앉은 자세로 몸을 뒤로 뺐다.


하지만 팔이 묶여 잘 움직일 수가 없었다.


“어쭈! 호호호. 귀여운데, 조금만 기다리시와요···. 내가 호강시켜 줄게요옹.”


요코가 야릇하고 음흉한 웃음을 뒤로 하고 움막 안으로 사라졌다.


짐승처럼 보이는 요코가 코맹맹이 소리로 말하자 구역질이 올라왔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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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조선의 바다 1 22.06.18 50 0 10쪽
79 통신사를 따라 일본으로 2 22.06.17 52 0 10쪽
78 통신사를 따라 일본으로 1 22.06.17 55 0 9쪽
77 풍전등화 2 22.06.16 55 0 9쪽
76 풍전등화 1 22.06.16 54 0 10쪽
75 비싼 목숨 값 22.06.15 56 0 10쪽
74 산적 무리들 3 22.06.15 54 0 14쪽
73 산적 무리들 2 22.06.14 50 0 14쪽
» 산적 무리들 1 22.06.14 55 0 12쪽
71 어머니의 유품 22.06.13 51 0 10쪽
70 도망자 22.06.13 57 0 11쪽
69 미치나오를 죽이다 22.06.12 54 0 10쪽
68 어머니의 죽음 22.06.12 56 0 10쪽
67 출생의 비밀 22.06.11 77 0 10쪽
66 함께 살자 22.06.11 50 0 10쪽
65 무너진 계획 22.06.10 52 0 10쪽
64 여동생 22.06.10 55 0 10쪽
63 카에데 부인 22.06.09 51 0 13쪽
62 가시마성 2 22.06.08 57 0 10쪽
61 가시마성 1 22.06.08 59 0 11쪽
60 조선 도공들 2 22.06.07 59 0 11쪽
59 조선 도공들 1 22.06.07 54 0 12쪽
58 왕년의 해적들 2 22.06.06 55 0 9쪽
57 왕년의 해적들 1 22.06.06 73 0 13쪽
56 구루시마의 의심 22.06.05 54 0 11쪽
55 료우타의 검술 22.06.05 55 0 10쪽
54 숨은 실력자 타이요우 22.06.04 55 0 9쪽
53 조선 침략의 전초 기지 22.06.04 59 2 13쪽
52 기억에 없는 기억들 2 22.06.03 55 0 9쪽
51 기억에 없는 기억들 1 22.06.03 63 0 12쪽
50 남만인 배 글로벌호 2 22.06.02 56 0 11쪽
49 남만인 배 글로벌호 1 22.06.02 64 0 12쪽
48 과거에서 온 추적자들 22.06.01 68 0 13쪽
47 스스무의 회상 22.05.31 71 0 13쪽
46 하이난 3 22.05.30 67 0 16쪽
45 하이난 2 22.05.29 102 0 22쪽
44 하이난 1 22.05.28 64 0 20쪽
43 꽃을 찾는 벌 22.05.27 73 0 22쪽
42 벌을 찾는 꽃 22.05.26 71 0 25쪽
41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 5 22.05.25 75 0 18쪽
40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 4 22.05.24 68 0 17쪽
39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 3 22.05.23 77 0 19쪽
38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 2 22.05.22 71 0 19쪽
37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 1 22.05.21 70 0 22쪽
36 순정 2 22.05.20 73 0 22쪽
35 순정 1 22.05.19 79 0 22쪽
34 토끼 사냥 22.05.18 84 0 25쪽
33 오마찌 칸의 죽음 22.05.17 75 0 20쪽
32 불타는 오마찌 별채 22.05.16 83 0 19쪽
31 고가 닌자 마리지천 22.05.15 102 0 25쪽
30 함정 22.05.14 82 0 27쪽
29 암살자를 막아라 2 22.05.13 85 0 26쪽
28 암살자를 막아라 1 22.05.12 85 0 25쪽
27 적진 속으로 22.05.11 91 0 23쪽
26 죠유지와의 재대결 22.05.10 87 0 25쪽
25 카오루 부인 22.05.09 104 0 22쪽
24 히데츠구의 의심 22.05.08 115 0 24쪽
23 이가분지 2 22.05.07 95 0 16쪽
22 이가 분지 1 +2 22.05.06 97 1 19쪽
21 반항아와의 만남 +2 22.05.05 92 2 19쪽
20 여인들 +2 22.05.04 93 1 21쪽
19 산적 사이가 +2 22.05.03 85 1 25쪽
18 이가 닌자 간스케와 고에몬 +3 22.05.02 89 2 26쪽
17 기억의 저편에서 온 자들 +1 22.05.01 103 1 21쪽
16 유곽 아이루 +2 22.04.30 92 1 22쪽
15 닌자검 +2 22.04.29 95 1 22쪽
14 닌자되다 6 +1 22.04.28 100 1 26쪽
13 닌자되다 5 +2 22.04.27 104 2 25쪽
12 닌자되다 4 +2 22.04.26 110 1 24쪽
11 닌자되다 3 +2 22.04.25 122 1 25쪽
10 닌자되다 2 +2 22.04.23 121 1 23쪽
9 닌자되다 1 +4 22.04.22 159 1 25쪽
8 올빼미섬 7 +2 22.04.21 208 1 30쪽
7 올빼미섬 6 22.04.20 215 1 25쪽
6 올빼미섬 5 +2 22.04.19 200 1 28쪽
5 올빼미섬 4 +2 22.04.18 215 1 28쪽
4 올빼미섬 3 22.04.16 236 2 29쪽
3 올빼미섬 2 +3 22.04.15 284 1 27쪽
2 올빼미섬 1 +4 22.04.14 433 3 29쪽
1 안개 속 검은 그림자 +8 22.04.13 1,060 3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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