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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동인

왕도깨비 (부제-닌자가 된 조선무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한림팔기장
작품등록일 :
2022.04.13 12:33
최근연재일 :
2022.08.02 09:00
연재수 :
170 회
조회수 :
14,460
추천수 :
32
글자수 :
1,064,609

작성
22.06.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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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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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기억에 없는 기억들 1

역사는 반복된다.




DUMMY

“이보쇼. 다리 좀 건너갑시다. 그렇게 칼을 들고 서 있으면, 우리 같은 장사치들 어디 무서워서 건너가겠소. 오사카와 사카이에서 칼을 들고 설치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시오?”


귀를 바짝 세워 저들의 대화를 어렵사리 듣고 있는데 등 뒤에서 큰 소리가 들려왔다.


얼마를 다리 위에서 버티고 서 있었을까?


다리 양쪽에서 몇몇 사람들이 다리 가운데 검은 복장의 무사들이 살벌하게 서 있어서 건너가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어떤 자는 기다리다 지쳐 일리(약400미터)나 아래에 있는 징검다리로 가는 자도 보였다.


“빠가야로! 뒈지고 싶어? 함부로 떠들어 대다니 내 칼에 죽고 싶은 모양이지. 썩 꺼지지 못해!”


적의 두목인 아키히로란 자가 다리 건너편의 상인들에게 버럭 고함을 질렀다.


공포 분위기에 몇은 획 돌아 총총걸음으로 사라졌다.


“이 도시는 무사를 쳐주지 않소이다. 내 얼른 가서 병사들을 데리고 올 테니 기둘리소.”


좀 덩치가 있고 대범해 보이는 상인이 큰소리를 쳤다.


다른 상인들과 모였던 사람들도 동료를 따라 투덜거리며, 다른 곳으로 갔다.


료우타가 계속 유도하는 대로 그들은 말을 이어 갔다.


“그럼, 그자가 도적들에게 죽었을 수도 있고, 탈출을 했을 수도 있겠군.”


“아, 아닙니다. 거기 선원 중 한 명이 숨어서 그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그자의 이야기로는 목이 달아난 자가 죽기 전에 해적을 향해 단총을 쏘았는데, 그놈이 뛰어들어 철포를 맞고 쓰러졌다고 했습니다.”


“그럼 죽었다는 것인가?”


“그것은 모르겠습니다. 물론 단총이기는 하지만 총에 맞아 살아날 수가 있을는지는 모르겠지만, 해적들이 배에서 데리고 내렸다고 했습니다.”


“음, 해적들이 그를 데려갈 이유가 없지 않은가? 바다에 던진 게 아닐까?”


아키히로가 고개를 저으며, 이상하다는 말을 되뇌었다.


몸을 앞으로 약간 숙여 그들의 대화를 듣다가 더 이상의 정보가 나올 것 같지 않아 보였다.


슬며시 뒤를 돌아보았다.


저들이 의심할 여지도 있었다.


“자, 이제 그만하고, 어쩔 텐가? 지금 나랑 주라쿠성으로 갈 텐가? 아니면, 코카와성으로 갈 텐가?"


“자, 잠깐. ······우, 우리에게도 생각할 시간을 줘.”


아키히로가 되돌아서서 부하들과 의논했다.


남쪽 하늘에서 먹구름이 잔뜩 몰려오고 있었다.


“이봐, 우리와 같이 자네를 떠넘긴 자에게 가는 것이 어떤가?”


“그것은 곤란하지. 그자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닮았다는 이유로 돈을 노리거나 내 목숨을 노리는 자인데, 내가 왜 그자에게 가나?”


“그런가? 순순히 잡히지 않는다면 강제로라도 잡아야겠다. 그러다 어쩔 수 없다면 죽일 수밖에······, 죽은 자는 말이 없지 않은가? 닮았으니······.”


다시 분위기가 살벌해지고 있었다.


무리가 천천히 료우타 앞으로 다가왔다.


뒤로 돌아 도망을 갈지 좁은 다리 위에서 싸울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아니, 료우타님 아니세요. 여기서 무얼 하세요?”


어디서 나타났는지 다리 위로 올라 온 낭인이 반갑게 웃으며 다가왔다.


료우타 맞은편 검은 복장의 무리를 보고 분위기를 알아차린 낭인이 그들이 들을 수 있도록 큰 소리로 말했다.


“아니, 누구신지······. 아! 어디로 가십니까? 이 늦은 밤에······.”


남자로 변장했지만, 분명히 그녀였다.


그녀를 다시 보게 되자 지금의 상황을 잊은 듯 환하게 웃으며 반겼다.


“저들은 누구인데 칼을 들고 있습니까?”


“아! 글쎄 사람을 잘못 보고는 날 잡아가려고 저렇게 버티고 섰지 뭡니까? 같이 관백 전하에게 가자고 해도 안 가고 말입니다.”


“그럴 필요 있나요. 그냥 여기서 끝장내죠. 다 해봐야 십여 명밖에 안 되는 데 말기를 못 알아들으면···, 다 해치우면 되죠.”


그녀가 두려움 없이 말을 해 나가자 놈들이 동요를 하는지 주춤거렸다.


얼마나 실력이 대단하기에 두 명이 십여 명을 상대로 다 죽이겠다고 하는가?


물론 다리 위라 두서너 명만이 맞닥뜨릴 수 있어 숫자가 많다고 유리한 것은 아니었다.


“아니면, 뭐! 함께 오사카성으로 들어가 태합 전하를 뵈면 되잖아요. 여기서도 가깝고. 이도 저도 싫다면 여기서 조금만 기다리죠. 곧 순찰병들이 지나갈 시간이니 그들에게 신분을 밝히면 되잖아요.”


“아, 그런 생각을 못 했네요.”


고개를 돌려 놈들을 노려봤다.


“자, 어떤가? 태합 전하를 찾아뵙는 것이 확실하지 않을까? 선택하게.”


곧 순찰병들이 올 시간이라는 말에 아키히로란 자가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고는 뒤로 한 발짝 물러났다.


“좋다. 네놈 말을 믿지. 하지만, 네놈이 만약 그놈이라면, 끝까지 추적하여 잡을 테다.”


“그러시구려! 난 곧 조선으로 가니, 함께 전쟁터로 가는 것은 어떤가?”


“에이···, 젠장! 애들아, 그만 돌아가자.”


료우타의 놀림에 잔뜩 약이 오른 아키히로가 부하들과 뒤로 몇 걸음 물러난 뒤 등을 돌리고는 빠르게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상인 복장을 한 사내가 다리 건너편 상인들 무리에 섞여 료우타와 복면들이 대치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가자 급히 물러나 강변 어두운 곳에서 다리 위를 몰래 지켜보고는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휴, 큰일 날 뻔했습니다. 어디 다치지 않으셨어요?”


“네, 덕분에 살았습니다.”


“그런데, 저들은 누구입니까? 못 보던 자들 같습니다.”


“그게 조선인을 찾는 것 같습니다. 저를 닮은···.”


“아!”


“네, 무솔을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가시마성의 성주 동생인 미치나오를 죽였다고 하는군요.”


“그래요? 아!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아요. 병들어 죽었다고 했지만, 침입자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소문이 지난해 있었어요. 어쨌든 조심하셔야겠어요.”


갑자기 라나가 생각이 났다.


“아무튼 쉽게 해결되었네요. 감사드립니다. 이만, 급히 가볼 때가 있어서요.”


“어?”


그녀가 채 대답도 하기 전에 다리를 건너 어둠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료우타의 머리엔 온통 조금 전 들은 이야기로 가득 차 있었다.


“무슨 급한 볼일이 있으시기에······, 아, 언제 다시 만나 뵐 수 있을까?”


분명히 남만인 배에서 그녀를 만난 것이다.


며칠 전 하이난도 남만인 배에서 섬사람들을 만났을 것이라 했다.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급히 하이난과 인사를 하고 놈들이 사라졌던 곳으로 달렸다.


하이난이 료우타를 향해 말을 하려다 급히 달려가는 그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어둠이 짙어 갈수록 하늘도 검게 변해 갔다.


곧 비가 쏟아질 것처럼 별들이 사라지고 있었다.


오사카의 별채로 돌아와 아카쿠마를 타고 교토로 달렸다.


등 뒤에서 어디를 급하게 가냐는 소리를 무시했다.


조급함이 쉴 새 없이 아카쿠마의 엉덩이에 달라붙었다.


그녀와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궁금증이 더 자라났다.


기억은 돌아오지 않고 있지만, 여러 상황과 좀 전 추격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료우타는 아니 무솔이라는 자가 조선인으로 왜구들에게 잡혀 온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일본으로 온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무슨 영문인지는 몰라도 어머니가 죽었다.


그런데도 눈물이 나지 않았다.


가슴이 답답할 뿐, 남의 이야기를 들은 것처럼 낯설었다.


과거를 더듬을수록 마음이 급해졌다.


무솔의 동생들이 일본에 있다고 했다.


여러 생각에 머리가 아파지자, 달리는 말 위에서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자신의 과거가 하얀 종이에 글씨로 채워 나갈수록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지만, 기억 속에서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고 있다는 것이 그를 더 가슴 아프게 했다.


투구를 쓴 자가 나타나 말을 타고 바다를 건너가는 모습이 보였다.


깜짝 놀라 고개를 들어 주변을 돌아보았다.


텅 빈 하늘만이 있었다.


하늘에서 비가 쏟아졌다.


‘내가 잠시 졸았나.’


교토 입구의 관문을 무사히 통과해 오가와거리로 접어들었다.


생각들이 복잡해져서 그녀에게로 바로 달려갈 수가 없었다.


아니 아카쿠마가 그의 생각을 아는지 뜀박질을 서서히 줄이며 앞으로 나아갔다.


‘분명 남만인의 배에서 철포에 맞았다고 했다. 그런데 어디에도 철포에 맞은 상처가 없지 않은가? 내가 아닐 수도 있다······. 등에 있는 몇 개의 흉터는 철포에 맞는 상처가 아니다. 오래되지 않은 상처, 혹, 그때 생긴 것이 아닐까? 무엇인가 날카로운 무기에 당한 상처다. ······수리검? 죽어 가는 날 왜 구했을까? 분명 그녀는 알고 있는 게 분명한데······, 왜 그녀는 말하지 않았을까? 내가 괴로워하는 것을 아는데도 불구하고······.’


어느덧 아카쿠마가 그녀가 있는 저택의 문 앞에 오자 발걸음을 멈추었다.


멀리 빗소리 사이로 개 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저택은 어둠 속에 고요히 가라앉아 있었다.


차가운 바람이 그의 얼굴에 스치자, 생각의 굴레에서 빠져나왔다.


담 너머 있을 그녀를 떠 올리며, 망설였다.


‘내가 무엇을 더 그녀로부터 알고 싶은 것일까?’


반 시진이 넘게 그렇게 아카쿠마 위에서 그녀와의 관계를 생각하다 담을 따라 북쪽으로 향해 올라갔다.


담이 끝나는 지점에서 말을 근처 나무에 매어 두고 담 속으로 숨어들었다.


비가 언제 그쳤는지 구름 사이로 별들이 보였다.


닌자복으로 갈아입고는 어둠을 타고 담을 넘어갔다.


차가운 새벽바람이 온몸으로 스며들며, 한기가 들고 있었다.


담 앞의 나무 아래를 지나 별채로 숨어 들어갔다.


가뿐히 마루를 지나 그녀의 방문 앞에 다다랐다.


귀를 기울이며 안을 살폈다.


고요한 숨소리만 들려왔다.


조용히 문고리를 잡고 당겼다.


장지문이 스르르 열리자 어둠 속에서 고이 잠든 그녀의 향내가 코끝에 전해 졌다.


그녀의 머리맡으로 살며시 다가가 책상다리로 앉았다.


야위어 창백한 얼굴에 평온함이 깃들어 있었다.


하지만, 몸을 뒤척였는지 이불이 흐트러져 있었다.


그가 이불을 잡고 그녀의 가슴까지 올려 주었다.


그녀의 가녀린 숨소리가 방안을 가득 메웠다.


화로에 불이 생명을 다했는지 방안에 온기가 없었다.


그녀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온갖 생각들이 밀려왔다.


‘알면서 왜 나에게 말하지 않았을까? 왜?’


이곳을 달려오며 수십 번도 더 되뇐 말이다.


한참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난번처럼 그녀가 일어나 붙잡아 주기를 바라면서도 문으로 발걸음을 내디뎠다.


장지문을 닫고 마루로 나왔다.


굳게 닫혀 버린 문을 한참 바라보고는 바람처럼 마루를 지나 마당으로 내려와 들어 온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귓가에 찬 바람이 불었지만, 스쳐 가는 차가움만이 윙윙거렸다.


언제 구름이 걷혔는지 맑은 밤하늘에 달도 제집으로 돌아가고 별들도 밝아 오는 여명에 희미하게 자취를 감춰 가고 있었다.


‘과거가 무슨 상관이랴. 나의 생명을 구해주지 않았나. 나의 실체를 밝혔으면, 과연 섬사람들이 날 받아 주었을까.’


담 그림자 안에서 그녀를 향해 고개를 숙이고는 담을 넘었다.


달빛이 그의 볼에서 빛났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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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통신사를 따라 일본으로 2 22.06.17 52 0 10쪽
78 통신사를 따라 일본으로 1 22.06.17 55 0 9쪽
77 풍전등화 2 22.06.16 55 0 9쪽
76 풍전등화 1 22.06.16 54 0 10쪽
75 비싼 목숨 값 22.06.15 56 0 10쪽
74 산적 무리들 3 22.06.15 54 0 14쪽
73 산적 무리들 2 22.06.14 50 0 14쪽
72 산적 무리들 1 22.06.14 55 0 12쪽
71 어머니의 유품 22.06.13 51 0 10쪽
70 도망자 22.06.13 57 0 11쪽
69 미치나오를 죽이다 22.06.12 54 0 10쪽
68 어머니의 죽음 22.06.12 56 0 10쪽
67 출생의 비밀 22.06.11 77 0 10쪽
66 함께 살자 22.06.11 50 0 10쪽
65 무너진 계획 22.06.10 52 0 10쪽
64 여동생 22.06.10 55 0 10쪽
63 카에데 부인 22.06.09 51 0 13쪽
62 가시마성 2 22.06.08 57 0 10쪽
61 가시마성 1 22.06.08 59 0 11쪽
60 조선 도공들 2 22.06.07 59 0 11쪽
59 조선 도공들 1 22.06.07 54 0 12쪽
58 왕년의 해적들 2 22.06.06 55 0 9쪽
57 왕년의 해적들 1 22.06.06 73 0 13쪽
56 구루시마의 의심 22.06.05 54 0 11쪽
55 료우타의 검술 22.06.05 55 0 10쪽
54 숨은 실력자 타이요우 22.06.04 55 0 9쪽
53 조선 침략의 전초 기지 22.06.04 59 2 13쪽
52 기억에 없는 기억들 2 22.06.03 55 0 9쪽
» 기억에 없는 기억들 1 22.06.03 64 0 12쪽
50 남만인 배 글로벌호 2 22.06.02 57 0 11쪽
49 남만인 배 글로벌호 1 22.06.02 64 0 12쪽
48 과거에서 온 추적자들 22.06.01 68 0 13쪽
47 스스무의 회상 22.05.31 71 0 13쪽
46 하이난 3 22.05.30 67 0 16쪽
45 하이난 2 22.05.29 102 0 22쪽
44 하이난 1 22.05.28 64 0 20쪽
43 꽃을 찾는 벌 22.05.27 73 0 22쪽
42 벌을 찾는 꽃 22.05.26 71 0 25쪽
41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 5 22.05.25 75 0 18쪽
40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 4 22.05.24 68 0 17쪽
39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 3 22.05.23 77 0 19쪽
38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 2 22.05.22 71 0 19쪽
37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 1 22.05.21 70 0 22쪽
36 순정 2 22.05.20 73 0 22쪽
35 순정 1 22.05.19 79 0 22쪽
34 토끼 사냥 22.05.18 84 0 25쪽
33 오마찌 칸의 죽음 22.05.17 75 0 20쪽
32 불타는 오마찌 별채 22.05.16 83 0 19쪽
31 고가 닌자 마리지천 22.05.15 102 0 25쪽
30 함정 22.05.14 83 0 27쪽
29 암살자를 막아라 2 22.05.13 86 0 26쪽
28 암살자를 막아라 1 22.05.12 85 0 25쪽
27 적진 속으로 22.05.11 91 0 23쪽
26 죠유지와의 재대결 22.05.10 87 0 25쪽
25 카오루 부인 22.05.09 104 0 22쪽
24 히데츠구의 의심 22.05.08 115 0 24쪽
23 이가분지 2 22.05.07 95 0 16쪽
22 이가 분지 1 +2 22.05.06 97 1 19쪽
21 반항아와의 만남 +2 22.05.05 93 2 19쪽
20 여인들 +2 22.05.04 93 1 21쪽
19 산적 사이가 +2 22.05.03 85 1 25쪽
18 이가 닌자 간스케와 고에몬 +3 22.05.02 89 2 26쪽
17 기억의 저편에서 온 자들 +1 22.05.01 103 1 21쪽
16 유곽 아이루 +2 22.04.30 92 1 22쪽
15 닌자검 +2 22.04.29 95 1 22쪽
14 닌자되다 6 +1 22.04.28 100 1 26쪽
13 닌자되다 5 +2 22.04.27 104 2 25쪽
12 닌자되다 4 +2 22.04.26 110 1 24쪽
11 닌자되다 3 +2 22.04.25 123 1 25쪽
10 닌자되다 2 +2 22.04.23 121 1 23쪽
9 닌자되다 1 +4 22.04.22 159 1 25쪽
8 올빼미섬 7 +2 22.04.21 208 1 30쪽
7 올빼미섬 6 22.04.20 215 1 25쪽
6 올빼미섬 5 +2 22.04.19 200 1 28쪽
5 올빼미섬 4 +2 22.04.18 216 1 28쪽
4 올빼미섬 3 22.04.16 236 2 29쪽
3 올빼미섬 2 +3 22.04.15 284 1 27쪽
2 올빼미섬 1 +4 22.04.14 433 3 29쪽
1 안개 속 검은 그림자 +8 22.04.13 1,060 3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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