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한림동인

왕도깨비 (부제-닌자가 된 조선무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한림팔기장
작품등록일 :
2022.04.13 12:33
최근연재일 :
2022.08.02 09:00
연재수 :
170 회
조회수 :
14,487
추천수 :
32
글자수 :
1,064,609

작성
22.06.05 12:00
조회
54
추천
0
글자
11쪽

구루시마의 의심

역사는 반복된다.




DUMMY

“료우타 형님! 제 잔도 받으십시오. 우리 섬의 자랑입니다. 하하하.”


“갑자기 형님은 무슨?”


“무예가 형님이지. 하하하. 우리 섬의 자랑이야!”


쥰세이가 타이요우와 있다가 다가와서 술을 한 잔 주고 돌아갔다.


근처에서 쥰세이와 여러 게닌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던 타이요우가 분한 감정을 삼키며 술잔을 기울였다.


무술 대련에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지만, 왠지 승자가 료우타로 여겨져 끓어오르는 분노를 술에다 퍼부으며, 눈썹을 씰룩거렸다.


해가 서쪽 하늘 아래로 모습을 감추고 쌀쌀한 바닷바람이 온몸을 감싸 왔지만, 술기운으로 몸이 달아오른 병사들, 전쟁에 대한 두려움은 잠시 있은 듯 화톳불 그림자에 무용담과 각종 대회를 화젯거리로 막 떠오른 달처럼 얼굴이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누군가 화톳불 불빛에 하늘거리며, 료우타에게 다가왔다.


“료우타라고 하였나? 난 스즈키 시데타다라고 하네.”


“아, 네. 시데타다님.”


벌떡 일어나 철포대장 시데타다에게 목례를 했다.


아직 하급무사, 아니 닌자인 료우타가 먼저 말을 걸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지위의 무사였다.


“어디 한가한 곳으로 가서 나와 술이나 한잔하세.”


칸베에는 료우타를 아끼고 편하게 대해 주며 쉽게 대할 수 있도록 했기에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했지만, 다른 부대의 상급무사 중 특히 일급무사는 하급무사나 일반 병사가 함부로 대화할 수 없을 정도로 신분이 엄격했다.


영문도 모른 채 조심스러운 몸가짐으로 그를 따라갔다.


“자, 내 술 한잔 받게.”


시데타나가 억지로 자리에 앉게 한 후 술잔을 건넸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술을 받아 마셨다.


술을 한 잔 마신 시데타다가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았다.


밤하늘에 별들이 총총하니 두 사람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자네 낮에 시현한 검술이 무엇인가?”


“네?”


“일본 땅에는 그와 같은 검술이 없어. 내가 알기로는···. 혹, 자네가 창안하지 않았다면······.”


당황한 빛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어깨를 눌렀다.


“그게, 무예 수련을 하며, 몸과 마음이 가는대로 검과 창을 움직이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료우타의 눈을 매섭게 노려본 시데타다가 너털웃음을 웃었다.


“몸과 마음이 가는 대로라···.”


“······.”


“이보게, 자네의 검술은 아마도 조선의 검술인 게야. 내 눈을 속일 생각은 말게. 아직 나이가 몇 안 되어 보이는데 남다른 경지에 도달하였어.”


“컥!”


하마터면 술이 목에 매일 뻔했다.


동그래진 눈으로 시데타다를 바라다보았다.


“아닌가? 후후. 너무 그런 눈으로 보지 말게. 내가 자네를 탓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네. 조선의 무예와 학문, 그리고 조선의 문화를 동경해 왔어······.”


“아! 네. 네?”


시데타다의 말에 놀라 다시 한번 사레가 들 뻔했다.


침을 겨우 삼켰다.


“자네가 검술을 시현하는 모습을 보며, 조선을 떠 올렸네. 아름다운 학 한 마리가 춤을 추듯, 매서운 부리를 가진 솔개가 먹이를 낚아채듯, 자네의 칼과 창은 나에게 묵직한 감정을 끌어냈다네. 어떤가?”


시데타다의 눈동자가 료우타의 가슴을 찔러 왔다.


넌 어디서 온 놈인지 정체를 밝히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었다.


“사실은 제가 어떤 일로 과거의 기억을 잃어버렸습니다. 다만, 좀 전에 말씀드린 대로 무예 수련 중에 자연스럽게 나온 몸동작입니다. 칼이나 창과 동화가 되어 제 몸에 녹아든 것 같습니다.”


“오, 그런 일이 있었던가? 그럼 아직도 과거의 기억을 못 찾았단 말이군.”


진심 어린 얼굴로 료우타를 위로 해주었다.


“자네의 과거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검술은 내가 아는 한 분명히 조선의 검술이야. 언제 시간이 된다면 자네에게서 그 검술을 한번 배워보고 싶네.”


“아, 아닙니다. 저같이 보잘것없는 자의 검술을 배우다니요.”


당황하여 손을 내 젓자,


“아니라네, 자네의 검술은 최고였네. 아무튼 고맙네. 내 눈으로 직접 조선의 검술을 보다니···.”


감동 어린 얼굴로 다정한 눈빛을 료우타에게 보내왔다.


얼핏 본 그의 모습은 골격이 굵직하고 눈빛도 예사롭지 않았으며, 영리함이 몸에 뵈어 있었다.


“오히려 제가 감사드립니다. 철포를 다루는 시데타다님의 솜씨가 귀신 뺨칠 정도로 황홀했습니다. 오직 칼과 창으로 단련했는데, 시데타다님의 철포 솜씨를 보며, 그 위력에 놀랐습니다. 처음으로 철포를 다루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하하, 그 정도는 우리 사야가 마을에서는 보통이라네. 비록 망한 집안이지만 아직도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지. 다음에 서로 시간을 내어 보세.”


자리에서 일어난 시데타다가 료우타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이고는 자신의 숙소로 돌아갔다.


그의 뒷모습을 오랫동안 바라보며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을 쓸어 넘겼다.


“아니, 사이가 형님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하하, 자네를 기다리고 있었네. 저기 가는 분은 기요마사의 철포대장인가 보군.”


순간 료우타의 인상이 굳어졌다가 펴졌다.


“하하하. 너무 걱정은 말게. 내가 누군가? 자네와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아닌가? 그런데 자네, 정말 검술 하나는 당대 최고야 최고! 이런 동생을 두어서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사이가의 말을 곧이곧대로 들을 수 없어 말끝을 살폈다.


‘혹시 대화를 엿들은 것은 아닐까?’


“어떻게 아는 분이십니까?”


“하하하, 예전에 함께 전장을 누빈 적이 있었지. 흐흐흐!”


“아!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사이가의 눈치를 살피던 료우타가 그의 말에 다른 목적이 있는 것 같아 넌지시 쳐다보았다.


“음, 사실, 자네도 알다시피 내가 누군가. 사야가의 무장이 아닌가? 그런 내가 우리를 멸망시킨 다카도라 성주 아래에 있다는 것이 영 마음이 편치 않네. 그래서 자네에게 부탁을 좀 하려고.”


말을 하고는 료우타의 눈치를 살폈다.


“음, 그렇기는 하지만, 그럼 어떻게?”


“저기 철포대장 부대로 가면 좋겠지만, 다른 곳도 상관이 없네.”


“네? 네, ······그럼 부관님에게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오늘은 늦었으니 그만 주무세요.”


‘철포대장과 사이가라? 그들의 뿌리가 같지 않을까?’


그들의 우연한 만남이 결코 단순한 일로 여겨지지 않아 한참을 사이가가 사라진 곳을 쳐다보았다.


숙소로 돌아오니 타이요우가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료우타를 바라보는 눈빛이 묘했다.


“여기 앉아서 내 잔 받아.”


“아니 너무 많이 마신 것 아닙니까?”


오늘따라 술을 많이 마셨기에 사양하려 했다.


하지만, 타이요우가 딱 한 잔만 더 하자며, 팔을 잡아끌어 앉혔다.


그렇게 타이요우가 주는 술을 받아 들이켰다.


화톳불에서 나무 타는 소리가 운치를 더했다.


그 소리를 따라 화톳불을 보자 술기운 때문인지 붉은 기운이 료우타를 휘감았다.


화톳불에 빠져들듯 외로움이 뜨거운 열기를 타고 료우타의 몸속 깊이 들어왔다.


*


주위가 온통 붉게 불타오르고 있었다.


어딘지 모르지만, 다다미와 병풍, 그리고 벽의 그림들로 불이 옮겨붙었다.


그 앞 병사들은 창과 칼을 들고 우왕좌왕하며, 서로 먼저 가려 다투고 있었다.


불이 복도의 장지문에 옮겨붙으며, 연기가 자욱하여지자 누군가 방으로 뛰어 들어가 창문을 부수고 아래로 뛰어내렸다.


저 멀리 아기를 안고 있는 자에게로 달려갔다.


그자가 공포 속에서 무엇인가를 외쳤다.


칼을 들고 그자 앞까지 다다를 때쯤 누군가 앞을 가로막았다.


하늘을 날며, 그자의 목을 베었다.


함성을 지르며, 달려드는 병사들을 뒤로하고 내달았다. 하지만······.


*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눈을 떠 보았지만 짙은 어둠만이 앞을 가렸다. 머리가 지근거렸다.


팔을 움직이려 해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꿈속인지 아닌지조차 알 수가 없었다.


꽉 죄어 오는 어둠의 공포 속에 아득히 사람들 소리가 들려왔다.


갑자기 눈앞이 밝아져 눈이 부셔 제대로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여기가 어딘지 꿈속인지 헤매고 있는데 무엇인가 턱에 걸렸다.


그제야 겨우 정신을 차리고 눈을 똑바로 떠 앞을 보니 누군가가 앞에 앉아 칼집으로 료우타의 턱을 올리고 있었다.


“으, 여기가 어디오?”


주변에 여러 명이 두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서 있었다.


“성주님, 이자가 미치나오님을 살해한 자와 닮은 놈입니다.”


“네놈의 이름이 무엇이냐?”


주변을 이리저리 돌아보던 료우타가 그제야 맑아지는 정신을 찾아 돌아왔다.


복면이 성주님이라고 하는 자의 얼굴이 낯이 익었다.


“아니, 미치후사 성주님 아니십니까? 왜 제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까?”


미치후사는 자신을 알아보는 료우타를 보며 적잖이 놀랐다.


그러면서도 료우타의 말을 무시하며 물었다.


“네놈이 내 동생을 죽인 놈과 닮았다고 해서 얼굴 한 번 보려고 붙잡아 왔다. 시오노미 료우타라고 했던가? 너의 진짜 이름은 무엇이냐?”


어떻게 여기로 잡혀 왔는지 기억이 없었다.


타이요우와 술을 더 마시다가 화톳불 열기에 빠져들었었다.


“성주님, 낮에도 보셨듯이 저는 도도 다카도라 성주를 모시는 코카와성의 무사입니다. 지난번에도 아랫사람들이 저를 닮았다며, 잡아가려 했던 일이 있었지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자와 전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어디 출신인지 밝혀라. 코카와성 말고···.”


엄중한 눈빛으로 료우타를 닦달했다.


“예, 저는 기이의 시오노미섬 아니 시오노미사키섬의 시오노미 료우타라고 합니다. 코카와성의 칸베에 부관님이 저희 섬에 무슨 일로 왔다가 저의 실력을 보시고 코카와성으로 데리고 간 것입니다. 칸베에 부관님이나 저희 성주님께 확인해보십시오.”


“시오노······섬이라 처음 들어 본 섬이다.”


“그곳은 기이반도 제일 아래 있는 섬으로 사실 떠돌이 무사들과 어민들이 모여 고기잡이와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곳입니다. 저희 성주님께서 아시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네놈이 지금 날 협박하는 것이냐?”


‘젠장! 옛날 같았으면 물어보고 자시고 단칼에 죽였을 것을···, 권력 맛을 보더니 나도 이제 무라카미 해적시절을 영영 못 돌아가겠구나!’


떨리는 자신을 진정시키기 위해 몰래 숨을 크게 내쉬기를 반복하며 평정심을 찾으려 노력했다. 그럴수록 말이 조금씩 빨라졌다.


“아, 아닙니다. 제가 감히 어떻게 성주님을···. 저는 단지 저의 무고함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성주님께서 정히 의심스럽고 절 믿으시지 못하시겠다면, 지금 저의 목을 베십시오.”


“이보게 아우, 뭘 꾸물거리나. 그냥 처치하자고. 저놈 눈을 봐! 예사롭지 않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왕도깨비 (부제-닌자가 된 조선무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0 조선의 바다 1 22.06.18 50 0 10쪽
79 통신사를 따라 일본으로 2 22.06.17 53 0 10쪽
78 통신사를 따라 일본으로 1 22.06.17 55 0 9쪽
77 풍전등화 2 22.06.16 56 0 9쪽
76 풍전등화 1 22.06.16 54 0 10쪽
75 비싼 목숨 값 22.06.15 57 0 10쪽
74 산적 무리들 3 22.06.15 54 0 14쪽
73 산적 무리들 2 22.06.14 50 0 14쪽
72 산적 무리들 1 22.06.14 55 0 12쪽
71 어머니의 유품 22.06.13 52 0 10쪽
70 도망자 22.06.13 58 0 11쪽
69 미치나오를 죽이다 22.06.12 55 0 10쪽
68 어머니의 죽음 22.06.12 57 0 10쪽
67 출생의 비밀 22.06.11 78 0 10쪽
66 함께 살자 22.06.11 50 0 10쪽
65 무너진 계획 22.06.10 52 0 10쪽
64 여동생 22.06.10 55 0 10쪽
63 카에데 부인 22.06.09 52 0 13쪽
62 가시마성 2 22.06.08 57 0 10쪽
61 가시마성 1 22.06.08 59 0 11쪽
60 조선 도공들 2 22.06.07 59 0 11쪽
59 조선 도공들 1 22.06.07 54 0 12쪽
58 왕년의 해적들 2 22.06.06 55 0 9쪽
57 왕년의 해적들 1 22.06.06 73 0 13쪽
» 구루시마의 의심 22.06.05 55 0 11쪽
55 료우타의 검술 22.06.05 55 0 10쪽
54 숨은 실력자 타이요우 22.06.04 56 0 9쪽
53 조선 침략의 전초 기지 22.06.04 60 2 13쪽
52 기억에 없는 기억들 2 22.06.03 55 0 9쪽
51 기억에 없는 기억들 1 22.06.03 64 0 12쪽
50 남만인 배 글로벌호 2 22.06.02 57 0 11쪽
49 남만인 배 글로벌호 1 22.06.02 64 0 12쪽
48 과거에서 온 추적자들 22.06.01 68 0 13쪽
47 스스무의 회상 22.05.31 72 0 13쪽
46 하이난 3 22.05.30 68 0 16쪽
45 하이난 2 22.05.29 102 0 22쪽
44 하이난 1 22.05.28 64 0 20쪽
43 꽃을 찾는 벌 22.05.27 74 0 22쪽
42 벌을 찾는 꽃 22.05.26 72 0 25쪽
41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 5 22.05.25 75 0 18쪽
40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 4 22.05.24 68 0 17쪽
39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 3 22.05.23 78 0 19쪽
38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 2 22.05.22 71 0 19쪽
37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 1 22.05.21 70 0 22쪽
36 순정 2 22.05.20 73 0 22쪽
35 순정 1 22.05.19 79 0 22쪽
34 토끼 사냥 22.05.18 84 0 25쪽
33 오마찌 칸의 죽음 22.05.17 76 0 20쪽
32 불타는 오마찌 별채 22.05.16 83 0 19쪽
31 고가 닌자 마리지천 22.05.15 102 0 25쪽
30 함정 22.05.14 83 0 27쪽
29 암살자를 막아라 2 22.05.13 86 0 26쪽
28 암살자를 막아라 1 22.05.12 86 0 25쪽
27 적진 속으로 22.05.11 91 0 23쪽
26 죠유지와의 재대결 22.05.10 87 0 25쪽
25 카오루 부인 22.05.09 105 0 22쪽
24 히데츠구의 의심 22.05.08 115 0 24쪽
23 이가분지 2 22.05.07 95 0 16쪽
22 이가 분지 1 +2 22.05.06 97 1 19쪽
21 반항아와의 만남 +2 22.05.05 93 2 19쪽
20 여인들 +2 22.05.04 93 1 21쪽
19 산적 사이가 +2 22.05.03 86 1 25쪽
18 이가 닌자 간스케와 고에몬 +3 22.05.02 89 2 26쪽
17 기억의 저편에서 온 자들 +1 22.05.01 104 1 21쪽
16 유곽 아이루 +2 22.04.30 92 1 22쪽
15 닌자검 +2 22.04.29 95 1 22쪽
14 닌자되다 6 +1 22.04.28 100 1 26쪽
13 닌자되다 5 +2 22.04.27 105 2 25쪽
12 닌자되다 4 +2 22.04.26 110 1 24쪽
11 닌자되다 3 +2 22.04.25 123 1 25쪽
10 닌자되다 2 +2 22.04.23 122 1 23쪽
9 닌자되다 1 +4 22.04.22 159 1 25쪽
8 올빼미섬 7 +2 22.04.21 208 1 30쪽
7 올빼미섬 6 22.04.20 216 1 25쪽
6 올빼미섬 5 +2 22.04.19 200 1 28쪽
5 올빼미섬 4 +2 22.04.18 216 1 28쪽
4 올빼미섬 3 22.04.16 236 2 29쪽
3 올빼미섬 2 +3 22.04.15 284 1 27쪽
2 올빼미섬 1 +4 22.04.14 434 3 29쪽
1 안개 속 검은 그림자 +8 22.04.13 1,061 3 2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