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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동인

왕도깨비 (부제-닌자가 된 조선무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한림팔기장
작품등록일 :
2022.04.13 12:33
최근연재일 :
2022.08.02 09:00
연재수 :
170 회
조회수 :
14,477
추천수 :
32
글자수 :
1,064,609

작성
22.06.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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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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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출생의 비밀

역사는 반복된다.




DUMMY

무솔을 양쪽에서 부축해 온 병사들이 감옥으로 끌고 가 감방 안으로 던졌다.


힘이 없어 엎어져 나뒹굴었다.


매질을 당해 정신을 못 차린 상태로 그대로 잠이 들었다.



수연은 아들을 에료성으로 보내고 난 뒤 곧바로 조선으로 갈 수 있도록 가지고 있던 패물을 팔아 배를 마련했다.


일본으로 잡혀 올 때 고생한 것이 생각이 나서 말린 과일들과 상하지 않게 만든 음식들을 준비했다.


배를 마련하는 것과 음식을 다른 사람에게 시킬 수가 없어서 직접 준비했다.


패물을 팔기 위해 성 밖을 나가 보석 가게에 맡겼다.


음식점 거리를 다니며 필요한 음식들을 마련했다.


타고 갈 배는 나루터에 두라고 뱃사공에게 말해 두었다.


모든 준비를 하고 무솔을 만나는 날을 기다렸다.


미치나오에게 부탁해서 조상신을 모시는 신사에서 전쟁터에 나간 성주님을 위해 기도를 드리겠다며, 성을 나가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얼마 전까지도 교토로 간 성주의 부인 등 친지들과 함께 전쟁터에 나간 성주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기도를 하러 신사에서 며칠을 보낸 적도 있었기 때문에 미치나오는 의심 없이 허락해 주었다.


그렇게 완벽하게 준비하고 약속된 날을 기다렸다.


기도 때 바칠 음식들 속에 준비한 음식과 과일들을 섞어서 여종 하나를 데리고 약속된 날에 신사로 갔다.


물론 미치나오공이 병사 십여 명을 딸려 보냈다.


수연은 성에서 관리하는 신사에서 조상신에게 기도했다.


무솔과 동생들이 이곳으로 와서 조선으로 무사히 갈 수 있도록 해달라며 눈물로 기도했다.


병사들을 따돌릴 계획을 짰다.


그렇게 오후가 가고 어둠이 짙어지자 여종 하나를 데리고 약속한 사이묘절 앞 신사로 걸음을 옮겼다.


병사들은 수연이 빠져나간 줄도 모르고 방에서 노름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


물론 수연이 미리 손을 써 둔 덕분이었다.


모든 일이 척척 잘 이루어지고 있었다.


한참을 걸어 약속된 신사에 도착했다.


시간이 아직 안 되어서인지 아들과 딸이 와 있지 않았다.


오늘 여기 온다고 미리 신관에게 부탁해 놓았기에 안심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헉!”


문을 열고 들어가다 깜짝 놀라 뒤로 넘어질 뻔했다.


방 안에 미치나오가 앉아 있었다.


수연이 패물을 팔려고 상인에게 맡겼는데 그 상인이 미치나오와 상당히 친분이 있는 사람으로 값비싼 패물을 팔려고 하는 그녀가 수상해서 그에게 알려 주었다.



*



감옥 구석에 처박혀 있던 무솔이 겨우 눈을 떳다.


온몸이 아팠다.


겨우 몸을 추슬러 벽으로 기어가 어렵사리 자리에 앉아 벽에 등을 기대고는 부은 눈을 떠 주변을 살폈다.


어두컴컴하고 칙칙한 곳이었다.


감방에 혼자 있었지만, 옆 감방에는 많은 사람이 갇혀 쓰러져 있었다.


메스꺼운 냄새와 악취가 진동했다.


돼지우리보다 못한 감옥이었다.


쥐들이 겁 없이 사람 곁으로 돌아다녔다.


어떤 쥐는 쓰러져 있는 사람의 몸속으로 들락거렸다.


그래도 그 사람은 움직이지 않았다.


죽은 것인지 살아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여기 감옥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 외에 그 누구에게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아니 자기 자신에게도 관심이 없는 듯했다.


왼쪽 옆방에 투옥된 자를 보았다.


다른 죄수들과 달리 자리에 꼿꼿한 자세로 앉아 눈을 감고 있었다.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란 것으로 보아 꽤 오랫동안 감옥에 있었을 것이다.


“여기 들어 온 지 이틀이 지났소!”


그 사내는 무솔의 눈빛을 느꼈는지 눈을 감은 채로 말을 했다.


다른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가 다시 그 사내를 쳐다보았다.


“빨리 몸이 쾌유하려면, 그 옆에 있는 음식을 드시오. 내 이름은 무라카미 가게치카라고 하오.”


“아! 예, 다케오라고 합니다.”


상대가 말을 걸어오자 경계를 풀고 옆에 있는 밥그릇을 보았다.


밥이 오래되어 말라 있었으며, 그마저도 쥐가 먹었는지 여기저기 파여 있었다.


더 앉아 있을 힘이 없어 비스듬히 누워 눈을 감았다.


지난날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갔다.


이제 겨우 어머니와 동생을 만났는데 이렇게 감옥에 잡혀 있으니 절로 탄식과 한숨이 쏟아져 나왔다.


가게치카라는 자는 끼니마다 밥그릇을 다 비우고는 매일 몸을 단련했다.


여기저기 몸이 아픈 무솔은 멍하니 그를 보고만 있었다.


그가 무솔을 향해 어떻게든 몸이 건강해야 후일을 도모할 수 있다며, 억지로라도 밥을 먹어 두라고 권했다.


매질로 입은 상처 때문인지 입맛이 돌지 않았다.


며칠이 지났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하루 한 번 정도 밥이 들어왔다.


“그 밥 안 먹을 거면 나 주시오.”


가게치카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에게 밥그릇을 건네주었다.


그가 걸신들린 듯 밥그릇을 순식간에 비우더니 무솔을 보며 씩 웃었다.


고개를 돌려 그를 외면했다.


어느 날 눈을 감고 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경기 걸린 듯 몸을 움직이며 일어난 무솔이 놀란 얼굴로 주변을 돌아보았다.


“휴! 오늘도 그 꿈을 꾸었어. 내게 무엇을 바라는 것일까? 이러고 있는 내 모습이 한심한 걸까? ······그래 이대로 당할 수는 없다. 하루빨리 이곳을 벗어나 어머니와 동생들을 구해야 해.”


낙담만 하고 있던 무솔이 마음을 달리 먹었다.


어떻게든 기력을 회복하려고 노력했다.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몸과 체력이 필요했다.


가게치카 말처럼 먹어야 체력이고 뭐고 있었기에 간수가 가져다주는 밥을 닥닥 긁어서 먹었다.


처음에는 목구멍에 걸린 밥알이 마치 모래알처럼 거칠어서 넘길 수가 없었다.


마른침을 삼키듯 밥알을 억지로 목구멍으로 꾸역꾸역 밀어 넣었다.


몇 번을 그렇게 하자 조금 나아졌다.


밥그릇을 겨우 비우고는 조금씩 몸을 움직여 보았다.


아직 여기저기 아픈 곳 때문에 통증이 일었지만 이를 악물고 참으며 몸을 단련하기 시작했다.


며칠이 지나자 밖에서 환호성과 축포를 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한 시진이나 밖이 소란스러웠다.


감옥에 있던 죄수들은 모두 어리둥절하였지만, 그 내막을 알 수가 없었다.



“미치나오공의 명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비켜라! 미치나오님께는 내가 말씀을 드렸다. 그러니 비켜서거라!”


수연이 음식을 들고 감옥에 들어오려 했다.


감옥을 지키는 옥장이 주춤하면서도 길을 막았다.


“좋습니다. 하지만, 들어가시려면 몸을 수색해야 합니다. 이것이 이곳을 들어가기 위한 절차입니다. 미치나오님도 예외가 될 수 없습죠. 송구스럽지만 응해 주시지요.”


옥장이 야릇한 표정으로 수연의 몸을 위아래로 훑었다.


“네 놈이 어딜···! 내가 누군 줄 알고 그러느냐?”


수연의 얼굴이 수치심으로 붉게 일그러졌다.


그렇게 옥장과 수연이 다투고 있었다.


수연이 조선 여자라는 것을 알기에 무시하며 앞을 막고 버티어 겁박했다.


“네 놈이 나에게 이러고도 살기를 바라느냐?”


“후후, 그렇습니까? 저야 마님께서 저놈을 탈옥시키려고 했다고 하면 그만입죠. 크크크.”


“무엄하구나. 옥장은 물러나라!”


미치나오가 나타나자 옥장이 당황하며, 그에게 고개를 숙이고는 벌벌 떨면서 옆으로 물러났다.


“부인! 내가 직접 몸을 살피겠소!”


당황스러웠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애써 태연한 척하며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옷소매와 아랫도리 부분을 살핀 미치나오가 눈을 들어 카에데, 즉 수연의 얼굴을 보았다.


미치나오가 수연이 들고 있는 쟁반 위의 국밥 그릇에 젓가락을 넣어 저었다.


무엇인가 걸리자 젓가락으로 들어 올렸다.


작은 단도가 나왔다.


“이런 위험한 물건을······. 국을 먹다 목구멍이 찔리겠소. 귀한 아들을 만났는데, 그럴 수야 없지 않겠소. 이제 갖다주시오.”


미치나오가 수연을 응시하고는 단도를 들고 되돌아갔다.


단도가 나와 불호령이 떨어질 줄 알고 고개를 숙이고 있던 수연이 미치나오가 돌아가자 한숨을 내쉬었다.


미치나오가 사라질 때까지 벌벌 떨고 있는 옥장을 노려보고는 숨을 크게 한 번 몰아쉬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독방에 벽에 기대어 눈을 감고 있는 무솔이 보였다.


“무솔아!”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눈을 떠 보니 어머니가 애처로운 눈으로 자신을 보고 있었다.


“어머니!”


무릎걸음으로 기어가 옥문 밖으로 손을 내밀어 어머니의 두 손을 꼭 잡았다.


“많이 아팠지? 미안하구나! 이 못난 어미 때문에 네가 이 지경이 되었으니···.”


“아니에요. 어머니! 상심하지 마십시오. 저는 괜찮습니다. 이렇게 건강하잖아요.”


무솔은 아무렇지 않다면서 팔을 툭툭 쳤다.


“내가 조금만 더 조심했더라면······.”


무솔이 오히려 자신을 위로하자 두 눈이 붉게 충혈되었다.


두 사람은 한참을 이야기를 나눴다.


“너는 함부로 목숨을 가벼이 여기면 안 된다. 수호신이 널 지켜 줄 것이다.”


무솔의 두 손을 꼭 잡았다.



*



긴 창을 들고 뿔이 두 개가 달린 투구를 쓴 자가 검붉은 말을 타고 수연에게로 다가왔다.


수연 앞에 온 그가 수연의 팔을 잡아 자신 뒤에 태우고는 쏜살같이 달려갔다.


거부하지 못하고 순순히 그를 따랐다.


언제 하늘을 날았는지 북쪽 하늘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무서워 그의 허리를 꽉 붙잡았다.


얼마 후 발아래 흰 눈이 쌓인 산이 보였으며, 큰 연못이 푸른 물로 가득 고여 있었다.


빠른 속도로 강을 건너 들판을 지나 얼마를 하늘로 올라갔을까?


눈앞에 수많은 별이 보였다.


투구를 쓴 자가 손을 뻗어 나란히 있는 별 세 개를 따서는 수연의 손에 쥐여주었다.


손에 별 세 개를 받자 온 세상이 환하게 밝아지며, 꽃들이 만발한 곳에 수연이 서 있었다.



꿈 이야기를 마치자 주위를 살피며 뒤로 묶은 머릿속에서 무엇인가를 꺼내 슬며시 무솔의 손에 건네주었다.


작은 단도였다.


법도를 알고 있었기에 미리 따로 준비한 것이었다.


무솔의 두 손을 다시 한번 꼭 잡고는 눈물을 보이지 않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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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조선의 바다 1 22.06.18 50 0 10쪽
79 통신사를 따라 일본으로 2 22.06.17 52 0 10쪽
78 통신사를 따라 일본으로 1 22.06.17 55 0 9쪽
77 풍전등화 2 22.06.16 55 0 9쪽
76 풍전등화 1 22.06.16 54 0 10쪽
75 비싼 목숨 값 22.06.15 57 0 10쪽
74 산적 무리들 3 22.06.15 54 0 14쪽
73 산적 무리들 2 22.06.14 50 0 14쪽
72 산적 무리들 1 22.06.14 55 0 12쪽
71 어머니의 유품 22.06.13 52 0 10쪽
70 도망자 22.06.13 58 0 11쪽
69 미치나오를 죽이다 22.06.12 55 0 10쪽
68 어머니의 죽음 22.06.12 57 0 10쪽
» 출생의 비밀 22.06.11 78 0 10쪽
66 함께 살자 22.06.11 50 0 10쪽
65 무너진 계획 22.06.10 52 0 10쪽
64 여동생 22.06.10 55 0 10쪽
63 카에데 부인 22.06.09 51 0 13쪽
62 가시마성 2 22.06.08 57 0 10쪽
61 가시마성 1 22.06.08 59 0 11쪽
60 조선 도공들 2 22.06.07 59 0 11쪽
59 조선 도공들 1 22.06.07 54 0 12쪽
58 왕년의 해적들 2 22.06.06 55 0 9쪽
57 왕년의 해적들 1 22.06.06 73 0 13쪽
56 구루시마의 의심 22.06.05 54 0 11쪽
55 료우타의 검술 22.06.05 55 0 10쪽
54 숨은 실력자 타이요우 22.06.04 56 0 9쪽
53 조선 침략의 전초 기지 22.06.04 60 2 13쪽
52 기억에 없는 기억들 2 22.06.03 55 0 9쪽
51 기억에 없는 기억들 1 22.06.03 64 0 12쪽
50 남만인 배 글로벌호 2 22.06.02 57 0 11쪽
49 남만인 배 글로벌호 1 22.06.02 64 0 12쪽
48 과거에서 온 추적자들 22.06.01 68 0 13쪽
47 스스무의 회상 22.05.31 72 0 13쪽
46 하이난 3 22.05.30 67 0 16쪽
45 하이난 2 22.05.29 102 0 22쪽
44 하이난 1 22.05.28 64 0 20쪽
43 꽃을 찾는 벌 22.05.27 73 0 22쪽
42 벌을 찾는 꽃 22.05.26 72 0 25쪽
41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 5 22.05.25 75 0 18쪽
40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 4 22.05.24 68 0 17쪽
39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 3 22.05.23 77 0 19쪽
38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 2 22.05.22 71 0 19쪽
37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 1 22.05.21 70 0 22쪽
36 순정 2 22.05.20 73 0 22쪽
35 순정 1 22.05.19 79 0 22쪽
34 토끼 사냥 22.05.18 84 0 25쪽
33 오마찌 칸의 죽음 22.05.17 76 0 20쪽
32 불타는 오마찌 별채 22.05.16 83 0 19쪽
31 고가 닌자 마리지천 22.05.15 102 0 25쪽
30 함정 22.05.14 83 0 27쪽
29 암살자를 막아라 2 22.05.13 86 0 26쪽
28 암살자를 막아라 1 22.05.12 85 0 25쪽
27 적진 속으로 22.05.11 91 0 23쪽
26 죠유지와의 재대결 22.05.10 87 0 25쪽
25 카오루 부인 22.05.09 105 0 22쪽
24 히데츠구의 의심 22.05.08 115 0 24쪽
23 이가분지 2 22.05.07 95 0 16쪽
22 이가 분지 1 +2 22.05.06 97 1 19쪽
21 반항아와의 만남 +2 22.05.05 93 2 19쪽
20 여인들 +2 22.05.04 93 1 21쪽
19 산적 사이가 +2 22.05.03 86 1 25쪽
18 이가 닌자 간스케와 고에몬 +3 22.05.02 89 2 26쪽
17 기억의 저편에서 온 자들 +1 22.05.01 104 1 21쪽
16 유곽 아이루 +2 22.04.30 92 1 22쪽
15 닌자검 +2 22.04.29 95 1 22쪽
14 닌자되다 6 +1 22.04.28 100 1 26쪽
13 닌자되다 5 +2 22.04.27 105 2 25쪽
12 닌자되다 4 +2 22.04.26 110 1 24쪽
11 닌자되다 3 +2 22.04.25 123 1 25쪽
10 닌자되다 2 +2 22.04.23 121 1 23쪽
9 닌자되다 1 +4 22.04.22 159 1 25쪽
8 올빼미섬 7 +2 22.04.21 208 1 30쪽
7 올빼미섬 6 22.04.20 216 1 25쪽
6 올빼미섬 5 +2 22.04.19 200 1 28쪽
5 올빼미섬 4 +2 22.04.18 216 1 28쪽
4 올빼미섬 3 22.04.16 236 2 29쪽
3 올빼미섬 2 +3 22.04.15 284 1 27쪽
2 올빼미섬 1 +4 22.04.14 434 3 29쪽
1 안개 속 검은 그림자 +8 22.04.13 1,060 3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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