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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동인

왕도깨비 (부제-닌자가 된 조선무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한림팔기장
작품등록일 :
2022.04.13 12:33
최근연재일 :
2022.08.02 09:00
연재수 :
170 회
조회수 :
14,471
추천수 :
32
글자수 :
1,064,609

작성
22.06.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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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도망자

역사는 반복된다.




DUMMY

목적지는 예솔이가 있는 교토였다.


그곳에는 해솔이도 있기에 당연히 그곳으로 가야만 했다.


배를 구해 교토로 가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지만 가게치카의 말처럼 추적자들도 그것을 잘 알고 있다.


에료성 방향으로 갈 수도 없다.


하천을 따라 난 길로 갈까 고민도 했지만, 추적자가 쫓아 온다면 산속보다 훨씬 위험하기에 달리며 잠시 망설이다 그대로 눈앞에 보이는 산을 향해 달렸다.


어두운 그림자가 쾌청한 달빛에 흔들리며 산속으로 사라졌다.


최대한 추적자들과의 거리를 멀리하기 위해 캄캄한 밤이었지만 산 위로 쉬지 않고 달려 올라갔다.


두륜산과 지리산을 밥 먹듯이 오르내렸기에 산을 오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다만 어둠에다 초행길이고 또 길이 없는 곳이다 보니 발아래를 신경 쓰느라 속도가 붙지 않았다.


다른 방법이 없었기에 달을 방향 삼아 무조건 앞으로 달렸다.


어두컴컴한 산속을 들어가자 두려움과 무서움이 다가왔다.


그 두려움과 무서움은 단순한 것이 아니었다.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동생들을 구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무서움이었다.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쏟아졌다.


몸은 앞으로 달리면서도 자꾸만 뒤를 돌아보았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몸을 던진 어머니의 모습이 눈에서 아른거렸다.


자신 때문에 어머니가 죽었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


또 이대로 가다간 동생들을 못 만날까 걱정도 되었다.


옷소매로 눈물을 닦으며, 무거운 발걸음을 앞으로 계속 내밀었다.


‘어머니!’


격한 감정에 소리를 질렀지만, 입 밖으로 내지 못했다.


마음속으로 어머니를 부르며 울었다. 아니 울부짖었다.


산허리를 타고 오르며 수없이 되돌아보았다.


‘그래, 예솔이와 해솔이, 반드시 동생들을 찾아야 해. 둘마저 잃어버릴 수는 없어.’


두 동생을 생각하며 험하고 경사가 심한 산을 힘겹게 올라갔다.


힘에 겨우면 걷다가 다시 달리기를 반복했다.


산비탈을 뛰어 올라간다고 하지만 실은 엉금엉금 기어서 올라가거나 걸음걸이 수준이었다.


산이 깊어 달빛이 들지 않아 나뭇가지에 얼굴이 긁히고 작은 바위나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지면서도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머릿속에는 하루라도 빨리 교토로 가야 한다는 생각만이 가득했다.


배를 타고 교토로 간 동생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달려가야 했다.


밤새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해가 중천에 떠올랐다 등 뒤로 졌다.


하루를 꼬박 달렸다.


지쳐 다리가 풀리기 시작했다.


천근 같은 눈꺼풀이 자꾸만 내려앉아 나뭇가지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바위에 부딪혀 무릎이 까지기도 하였지만,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점점 발이 둔탁해지며 걸음이 느려졌다.


굼벵이가 기어가는 것처럼 걸음이 더뎠다.


발이 천근만근이었다.


누가 좀 자기 발을 잘라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리가 땅에 붙었는지 떨어지지 않아 더 이상 앞으로 갈 수가 없었다.


지친 몸과 함께 몰려왔던 어둠이 어느덧 숲속 깊은 곳에서 휘몰아치는 찬바람과 함께 사라지고 멀리 동쪽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곧이어 산 능선들이 드러나고 있었다.


눈이 붉게 타오르는 환영 속에 바위틈에 쓰러졌다.


눈을 떠 보려 했지만, 자꾸만 어둠이 그를 감쌌다.




바다를 지나고 있었다.


‘어? 내가 하늘을 날고 있는 것일까?’


앞에서 갈매기가 나타났다가 뒤로 사라졌다.


육지가 저 멀리 보였지만, 이내 머리 아래로 산과 바위들이 보였다.


‘이렇게 가면 금방 오사카에 도착하겠는데.’


마을 위를 한 바퀴 돌아 어느 작은 섬, 아니 성으로 들어갔다.


‘어? 여, 여긴!’


어머니가 두 팔을 펴고 날아드는 나를 안아 주었다.


‘어, 어머니께서 살아 계셨어. 어, 어머니!’


너무도 행복한 얼굴로 어머니 품속으로 안겼다.


꿈만 같은 기쁨도 잠시, 갑자기 붉은 불길이 치솟았다.


어머니가 나를 하늘로 되돌려 보내고 그 불길 속에서 외치고 계셨다.


‘어머니!’


어머니를 불렀다.


이내 불이 다 타올랐는지 불꽃의 끝이 하늘로 올라 사라졌다.


잿더미가 된 그곳엔 아무도 아니, 아무것도 없었다.


“어머니! 어머니!”



“컹, 컹!”


아주 강한 소리가 귓가를 때렸다.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났다.


강렬한 햇빛에 눈을 찡그렸다.


태양이 머리 위에 있었다.


“컹, 컹, 컹.”


멀리 개 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비몽사몽간에 여기가 어딘지 헷갈렸다.


다시 개 짖는 소리가 들려서야 깜짝 놀라며 정신을 차리려고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아니, 벌써······.’


추적자들의 소리가 산 아래 숲속에서 메아리쳤다.


당황도 잠시 정신을 차리고는 산 능선을 따라 재빠르게 올라갔다.


마음과 달리 다리가 따라 주지 않았다.


무거운 발걸음이 재촉하는 마음을 붙잡았다.


마음이 급하여지며 허둥대면서 발을 내밀었다.


산은 갈수록 험해졌다.


우거진 숲을 칼과 팔로 헤치며, 나아갔다.


마음과 달리 느릿느릿 거북이걸음에다가 먹은 것이 없어 몸에, 다리에 힘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네발로 기어 올라가야만 했다.


개 짖는 소리가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한 시진(2시간)을 달려 산 능선 바위 위로 올라가 조심스럽게 산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개 짖는 소리가 들려 오는 곳을 살폈지만, 숲이 울창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개 짖는 소리만 허공을 맴돌았다.


몸을 바위에 숨긴 채 한참을 두리번거리며 숲을 살폈다.


개 짖는 소리보다 더 먼 산 능선 아래 많은 수의 병사들이 우거진 숲 사이로 보였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대략 헤아려 보아도 스무 명이 넘었다.


멀지 않은 거리에 무솔의 냄새를 따라오는 개의 숫자도 소리로 보아 열 마리는 넘는 것 같았다.


‘쉬지도 먹지도 못하고 최대한 멀리 도망쳐 왔는데······.’


바위틈에 쓰러져 하루를 꼬박 잠들었다는 사실을 모른 무솔은 지근거리기까지 쫓아 온 추적자들의 행보로 소름이 돋았다.


힘을 내 다시 산 능선을 따라 달렸다.


한참을 달려가다 보니 작은 분지가 나왔다.


억새가 무성했다.


억새밭을 가로질러 숲 언저리에 있는 바위로 향했다.


바위 위에서 억새밭을 보자 훤히 보이는 것이 추적자들을 맞이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봇짐 속에서 활을 꺼내어 줄을 여미고 통아를 찾아 장비들을 점검했다.


‘우선 개들 먼저.’


근처의 숨을 공간을 찾았다.


큰 상수리나무 뒤에 몸을 숨기고 개와 추적자들을 기다렸다.


제일 먼저 이빨을 드러낸 개가 능선 위로 올라와 억새밭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약 이백 보, 활시위를 당겼다.


손이 덜덜덜 떨렸다.


먹은 것이 없어서일까 심하게 떨려 제대로 목표물을 겨눌 수가 없었다.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좀 더 가까이 달려오기를 기다렸다.


뒤따라 맹렬하게 달려오는 개들을 보며 온 힘을 다해 활시위를 당겼다가 겨우 화살을 손에서 놓았다.


무솔의 손을 떠난 화살이 쏜살같이 빠져나갔다.


“···.”


순식간에 개 한 마리가 비명도 없이 넘어지며 억새밭에 굴렀다.


쓰러진 동료를 넘어 달려오던 개가 화살에 맞아 하나 둘씩 꼬꾸라졌다.


가쁜 숨을 몰라 쉬며 억새밭으로 올라 온 추적자들이 눈앞에서 갑자기 개가 쓰러지자 깜짝 놀라 급하게 땅에 엎드렸다.


“위험해, 엎드려! 이 근처에 놈이 있다.”


여러 마리 개가 푹푹 쓰러지자 겁을 잔뜩 집어먹었다.


어디에서 날아왔는지 모를 화살에 개가 죽자 더더욱 공포가 그들을 엄습했지만 남은 개들은 사정없이 무솔을 향해 달려갔


다시 화살이 날아들었다.


추적자들은 어디서 무엇이 날아오는지 알 수가 없어 몸을 땅이나 바위 뒤에 처박고 내밀지를 못했다.


“컹, 컹, 컹.”


또 다른 화살에 개 한 마리가 나가떨어졌다.


남은 개들이 무솔의 근처까지 달려왔다.


거리는 거의 오십 보 정도였다.


다시 통아에 화살을 넣었다.


무솔을 발견한 개들이 강렬한 기세로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는 사납게 짖어 대며 달려왔다.


네 번째 화살이 개를 지나 덤불 사이로 사라졌다.


추적자들도 무솔을 발견했다.


“놈이 저기 바위 위에 있다.”


바로 눈앞에서 개들이 돌진해 왔다.


활을 내려놓고 칼을 뽑아 들고 개들을 맞이했다.


바위 위로 제일 먼저 달려든 개를 베었지만 두 번째, 세 번째 개가 무솔을 향해 뛰어올랐다.


눈앞이 아찔했다.


칼이 다시 돌아와 개들을 베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그 뒤를 따라 더 많은 개가 허연 이빨을 드러내고 달려들었다.


족히 다섯 마리가 넘었다.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이란 생각과 동시에 어머니의 얼굴이 순간 스쳐 지나갔다.


개 한 마리가 날카로운 이빨을 쩍 벌리며 무솔을 향해 달려들었다.


무의식적으로 칼을 휘둘렀다.


개가 팔꿈치와 칼 아래 날을 동시에 물어 온 순간 칼날이 개의 입을 갈랐다.


뒤이어 뛰어오른 개를 칼을 돌려 머리를 베었다.


정신을 차리고 둘러보자 개가 바위 아래에 나뒹굴며 낑낑거렸다.


개들의 맹렬한 소리에 고개를 들자 다른 개들이 뒤쫓아 와 바위 아래에서 무솔을 공격하기 위해 으르렁거렸다.


자기 동료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자 개들도 망설이는지 쉽게 다가오지 못하고 사납게 짖기만 했다.


그 틈을 이용해 등 뒤에 있는 다른 바위 위로 재빠르게 뛰어올랐다.


하나둘 모여든 개들이 바로 발아래에서 거친 이빨을 드러냈다.


멀리 억새 사이로 추적자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더 이상 지체하다가는 개들에게 물어뜯기거나 저들에게 잡힐 게 불을 보듯 했다.


허기가 진 몸으로 전력을 다하다 보니 서 있을 힘조차 부족했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컹, 컹.”


개 한 마리가 뒤로 돌아 무솔에게 달려들었다.


‘아차!’


뛰어오르며 무솔을 공격했다.


아슬아슬하게 팔뚝을 스쳐 봇짐을 콱 깨물었다.


봇짐을 물고 늘어지며 돌던 개의 몸을 칼로 찔렀지만, 무솔도 균형을 잃고 바위 아래 개들 무리 속으로 떨어졌다.


하늘이 아득하게 보였다.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동생들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아버지!”


끝이라는 생각에 두 눈을 질끈 감자 눈앞에 느티나무가 바람에 하늘거렸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도 두 동생과 느티나무 아래에서 웃었다.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았다.


“아버지, 어머니!”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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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통신사를 따라 일본으로 2 22.06.17 52 0 10쪽
78 통신사를 따라 일본으로 1 22.06.17 55 0 9쪽
77 풍전등화 2 22.06.16 55 0 9쪽
76 풍전등화 1 22.06.16 54 0 10쪽
75 비싼 목숨 값 22.06.15 56 0 10쪽
74 산적 무리들 3 22.06.15 54 0 14쪽
73 산적 무리들 2 22.06.14 50 0 14쪽
72 산적 무리들 1 22.06.14 55 0 12쪽
71 어머니의 유품 22.06.13 52 0 10쪽
» 도망자 22.06.13 58 0 11쪽
69 미치나오를 죽이다 22.06.12 54 0 10쪽
68 어머니의 죽음 22.06.12 57 0 10쪽
67 출생의 비밀 22.06.11 77 0 10쪽
66 함께 살자 22.06.11 50 0 10쪽
65 무너진 계획 22.06.10 52 0 10쪽
64 여동생 22.06.10 55 0 10쪽
63 카에데 부인 22.06.09 51 0 13쪽
62 가시마성 2 22.06.08 57 0 10쪽
61 가시마성 1 22.06.08 59 0 11쪽
60 조선 도공들 2 22.06.07 59 0 11쪽
59 조선 도공들 1 22.06.07 54 0 12쪽
58 왕년의 해적들 2 22.06.06 55 0 9쪽
57 왕년의 해적들 1 22.06.06 73 0 13쪽
56 구루시마의 의심 22.06.05 54 0 11쪽
55 료우타의 검술 22.06.05 55 0 10쪽
54 숨은 실력자 타이요우 22.06.04 56 0 9쪽
53 조선 침략의 전초 기지 22.06.04 59 2 13쪽
52 기억에 없는 기억들 2 22.06.03 55 0 9쪽
51 기억에 없는 기억들 1 22.06.03 64 0 12쪽
50 남만인 배 글로벌호 2 22.06.02 57 0 11쪽
49 남만인 배 글로벌호 1 22.06.02 64 0 12쪽
48 과거에서 온 추적자들 22.06.01 68 0 13쪽
47 스스무의 회상 22.05.31 72 0 13쪽
46 하이난 3 22.05.30 67 0 16쪽
45 하이난 2 22.05.29 102 0 22쪽
44 하이난 1 22.05.28 64 0 20쪽
43 꽃을 찾는 벌 22.05.27 73 0 22쪽
42 벌을 찾는 꽃 22.05.26 72 0 25쪽
41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 5 22.05.25 75 0 18쪽
40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 4 22.05.24 68 0 17쪽
39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 3 22.05.23 77 0 19쪽
38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 2 22.05.22 71 0 19쪽
37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 1 22.05.21 70 0 22쪽
36 순정 2 22.05.20 73 0 22쪽
35 순정 1 22.05.19 79 0 22쪽
34 토끼 사냥 22.05.18 84 0 25쪽
33 오마찌 칸의 죽음 22.05.17 75 0 20쪽
32 불타는 오마찌 별채 22.05.16 83 0 19쪽
31 고가 닌자 마리지천 22.05.15 102 0 25쪽
30 함정 22.05.14 83 0 27쪽
29 암살자를 막아라 2 22.05.13 86 0 26쪽
28 암살자를 막아라 1 22.05.12 85 0 25쪽
27 적진 속으로 22.05.11 91 0 23쪽
26 죠유지와의 재대결 22.05.10 87 0 25쪽
25 카오루 부인 22.05.09 105 0 22쪽
24 히데츠구의 의심 22.05.08 115 0 24쪽
23 이가분지 2 22.05.07 95 0 16쪽
22 이가 분지 1 +2 22.05.06 97 1 19쪽
21 반항아와의 만남 +2 22.05.05 93 2 19쪽
20 여인들 +2 22.05.04 93 1 21쪽
19 산적 사이가 +2 22.05.03 86 1 25쪽
18 이가 닌자 간스케와 고에몬 +3 22.05.02 89 2 26쪽
17 기억의 저편에서 온 자들 +1 22.05.01 104 1 21쪽
16 유곽 아이루 +2 22.04.30 92 1 22쪽
15 닌자검 +2 22.04.29 95 1 22쪽
14 닌자되다 6 +1 22.04.28 100 1 26쪽
13 닌자되다 5 +2 22.04.27 105 2 25쪽
12 닌자되다 4 +2 22.04.26 110 1 24쪽
11 닌자되다 3 +2 22.04.25 123 1 25쪽
10 닌자되다 2 +2 22.04.23 121 1 23쪽
9 닌자되다 1 +4 22.04.22 159 1 25쪽
8 올빼미섬 7 +2 22.04.21 208 1 30쪽
7 올빼미섬 6 22.04.20 216 1 25쪽
6 올빼미섬 5 +2 22.04.19 200 1 28쪽
5 올빼미섬 4 +2 22.04.18 216 1 28쪽
4 올빼미섬 3 22.04.16 236 2 29쪽
3 올빼미섬 2 +3 22.04.15 284 1 27쪽
2 올빼미섬 1 +4 22.04.14 433 3 29쪽
1 안개 속 검은 그림자 +8 22.04.13 1,060 3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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