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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웨폰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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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Slime
작품등록일 :
2024.07.11 16:58
최근연재일 :
2024.09.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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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9.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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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글자
12쪽

축배를 들기엔 아직 이르다

DUMMY

“적장이 쓰러졌다!”

“페인 어이언소드가 에식스 백작의 목을 베었다!”


승전보가 울리자 전장에 있는 모든 이가 경악했다.


“뭐야, 누가 누굴 죽였다고? 귀족을 죽여? 목을 따?”

“다들 속지 마라! 이건 적의 간악한 술수일 뿐이다!”

“하지만 소식은 아군의 뒤쪽에서 들려왔지 않습니까?”

“젠장, 대체 뭐가 맞는 거야?!”


에식스 백작군은 혼란에 휩싸였다.

전투란 전선에서 서로 치고받고 밀리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그러다 승기를 잡아가면 조금씩 앞으로 밀고 들어가는 게 일반적인 전투의 흐름.

실제로 이들 중 상당수는 아직 제대로 전투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그런데 전투가 종료됐다? 그것도 아군이 졌다고?

귀족인 백작의 목을 따서?

갑자기 패배해버리자 그 허무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화를 내거나 적진으로 쳐들어가려는 이들도 있었는데.

이런 와중에 백작군의 후방을 뒤집던 라벤더는 웃음을 흘렸다.


“역시 내가 인정한 사내다워.”


라벤더가 본 페인은 이 시대의 기사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좀 더 옛날, 무훈시 혹은 전설에나 등장하는 그런 유형 말이다.


단기필마로 적진을 향해 돌진한 기사가 적장을 벤다는 건 그만큼 과대망상에 가까웠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니까 옛 이야기에 나오는 것일 터.


한데 그것이 현실로 벌어졌다.

그것을 직접 목도하게 된 라벤더로서는 부러움과 존경심이 교차하는 부분이다.


페인이 이렇게까지 해줬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라벤더는 즉시 기병들을 모아 명령을 내렸다.


“윌슨, 레일리!”

“예! 라벤더 경!”

“부르셨습니까, 경!”

“지금 당장 아군을 전진시켜라! 항복하지 않는 자는 베어도 좋다!”


적장이 죽었지만 병력은 아직 온전한 상태다.

그들을 무릎 꿇려야만 비로소 이 전투는 끝을 맞이할 것이다.


이리하여 라벤더의 지휘 아래에 기병들은 사방으로 흩어졌다.

에식스 백작의 복수를 갚으려던 백작군은 시작도 전에 그 시도가 좌절되었다.


***


“이런, 한 발 늦었구나!”


승전보를 들은 앙비뉴 자작은 자신이 늦었음을 눈치 챘다.

뒤늦게 참전을 결정했지만 그의 선택은 결코 느리지 않았다.


이 시대의 평균으로 보면 말도 안 되게 빠른 결단력이었다.

하지만 그런 결단도 상황이 이미 끝나버렸다면 의미가 없었다.


앙비뉴 자작은 곳곳에서 무기를 빼앗기고 소수가 항전하다 죽임을 당하는 광경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시선을 돌리자 그곳에는 피로 목욕을 한 페인이 있었따.


“생각보다 빨리 왔군.”


후욱!


앙비뉴 자작은 페인에게서 맡아지는 짙은 피비린내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대체 몇이나 되는 적을 베었기에 이토록 진한 혈향이 난단 말인가?’


홀로 최소 백 이상은 베었을 것이다.

그 정도가 아니면 지금 옷자락을 타고 바닥으로 떨어지는 핏물이 설명되지 않는다.


잠시 넋을 잃었던 앙비뉴 자작은 정신을 차렸다.

비록 전투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아직 그가 할 수 있는 일이 남아있었다.


“경, 내게 전장의 뒷정리를 맡겨주시게나. 경이 쌓은 공적 계산도 확실히 해드리겠네.”

“흐음······. 그럼 한번 맡겨보겠소.”

“고맙네, 경!”


잠시 고민하던 페인은 흔쾌히 그것을 받아들였다.

전장의 뒤처리는 매우 귀찮고 힘든 일이다.


시신을 치우는 것도 그렇지만 공적을 계산하는 것도 상당히 까다롭다.

누가 어떤 공을 세웠는지 교차검증도 필요하고, 거짓을 고하는 자를 골라내야만 한다.


전리품을 종류별로 모아두는 것도 일이며 포로의 관리도 일, 일이 아닌 게 없다.

페인은 그런 것까지 하기는 싫었기에 앙비뉴 자작에게 떠넘겼다.


‘하청 맡기면 알아서 하겠지. 지가 조금 챙기면 그건 개평했다고 생각하고 나눠주면 되는 거고. 조금 나눠먹어야 공범이 되는 거지.’


이런 페인의 속도 모르고 앙비뉴 자작은 일감을 따냈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자신의 성 앞에서 자신을 노린 적들과 싸웠는데 정작 자신은 한 일이 없다.


이건 남들이 겁쟁이라고 손가락질을 할 수도 있는 사안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전장의 정리를 맡으면 남들이 보기엔 ‘아, 앙비뉴 자작이 승리했구나!’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다.


‘페인 경도 그런 사실을 알 텐데 요구하는 것도 없구나.’


자신이었다면 이런저런 권리를 요구했을 것이다.

어쩌면 영지 한 쪽은 떼어줘야 했을 수도 있었다.


하나 페인은 그러지 않았고, 앙비뉴 자작은 페인에게 깊은 호감을 품게 되었다.

실제로 페인 덕에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적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


“페인 경께서 에식스 백작의 군세를 쓰러트렸다!”

“앙비뉴 자작과 아이언소드라는 기사가 이왕자에게 한 방 먹여줬다더군!”

“이거 삼왕자를 다시 봐야겠구려.”

“별거 없는 인물인 줄 알았는데, 한 번 선을 대봐야겠습니다.”


계승전쟁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삼왕자의 부상.

강력한 계승후보라 여겨지던 이왕자의 흔들림!


페인이 만들어낸 대승이 왕좌를 두고 벌어지는 전쟁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다.


***


‘더럽게 피곤하군.’


페인은 모처럼의 휴식에 여유를 즐겼다.

아무리 그가 웨폰마스터의 능력으로 회복속도가 빠르다지만 괴물은 아니다.


몸 곳곳에 자잘하게 다친 곳이 많았고, 정신적으로 피곤했기에 쉬고 싶었다.

다행히 그에 대한 대우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좋아졌기에 불편함은 없었다.


“어디 불편하신 곳은 없으신지요?”

“이 정도면 충분하다. 고맙군.”

“아닙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인걸요.”

“필요한 게 있으면 부를 테니 이만 나가보도록.”

“예, 그럼 페인 경, 좋은 시간되시기를.”


에스터드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고용인이 방을 나간다.

첫 만남에서 페인에게 오만함까지 보였던 에스터드에게선 볼 수 없는 공손함이었다.


그만큼 현재 성내에서 페인의 입지는 절대적이었다.

그가 아니었으면 성안에 갇혀 몇 달을 넘게 두문분출 했을 것임을 다들 알았다.


암만 성이 함락될 가능성이 없다 해도 그건 너무 괴로운 것이다.

게다가 강자를 선호하는 시대상 영웅과 같은 업적을 보여준 그에게 호감을 품지 않기란 어려웠다.

페인은 그를 즐겼다.


‘이거지, 바로 이거지.’


페인은 털썩 침대에 누웠다.

이런 푹신함이 얼마만지 모를 정도다.


자연스럽게 페인의 얼굴도 풀어졌다.

사실 이 침실은 앙비뉴 자작의 것이었다.


앙비뉴 자작은 그에게 성에서 가장 좋은 방을 비워주었다.

자작 본인이 쓰던 곳이라서 그런지 깔끔하고 고풍스러운 게 마음에 들었다.


“자작도 이런데 공작이나 왕이 쓰는 침실은 좀 다르려나?”


안락함을 맛보자 그쪽으로도 욕심이 생겼다.

돈이 있어도 신분이 안 되면 구할 수 없는 물건이 즐비한 세상이다.


이런 침대도 시중에선 팔지도 않고 누가 만드는지도 모른다.

페인은 더더욱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렇게 침대를 뒹굴던 순간 페인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뭐지? 밖에 누가 있군.’


문을 두드리지 않아도 기감이 먼저 눈치 챘다.

거듭된 전투로 그의 감각은 야수처럼 단련돼서 미묘한 진동과 희미한 냄새도 맡을 수가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예상대로 문밖에 누가 찾아왔다.


똑똑.


“페인 경, 귀하신 분들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찾아온 이의 정체는 다름 아닌 하인이었다.

페인 전담(이름은 모름)으로 붙은 그 하인은 페인의 지시가 내려질 때까지 문밖에서 기다렸다.


페인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음에도 손수 문을 열어주었다.

여느 권력자들과 다른 친절에 하인은 화급히 공손하게 허리를 숙였다.


“나오실 필요는 없으신데······.”

“상관없다. 그보다 선물이라고?”

“그렇습니다, 경. 귀하신 분들이 경께 보내신 물건들입니다.”


페인은 자신의 앞으로 들어온 갖가지 선물들을 확인했다.

값비싼 와인이나 먹을 것은 물론이고 귀중한 비단옷이나 스카프, 손수건 등이 있었다.

별 거 아닌 듯 보이지만. 이 세계에서는 사치품들이다. 꽤 성의를 보였단 의미다.


‘나와 연줄을 잇고 싶은 건가······.’


이것들은 단순한 선물들이 아니었다.

페인이라는 새로운 권력자와 선을 대고자 보내는 일종의 구애다.


평소에는 구경도 하기 힘든 선물들은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다.


“이건 무엇이지?”

“거위를 조각한 코르크 따개입니다. 거장의 솜씨가 느껴지는군요.”

“이것은?”

“식탁에 까는 식탁보로군요. 경께서 미식을 즐기신다는 이야기를 선물을 보내신 분께서 들으셨나봅니다.”


이런 식으로 선물들은 사소하지만 공을 크게 들인 사치품이 많았다.

당장 목구멍으로 빵 하나 집어넣기도 힘든 평민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세계관.


페인은 그런 세계로 발을 들인 것이다.


***


선물은 수없이 많았으나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다름 아닌 무구였다.


검, 방패, 메이스, 혹은 장갑이나 안에 덧대 입는 아마셔츠도 있었다.

특히 검의 종류가 많았다.


검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 대중적인 무기다.

페인의 취향을 잘 모르니 적당하게 보낸 모양.


이중 페인은 롱소드를 집었다.

검집에는 아무런 무늬도 없었지만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다.


스르릉-


선물로 들어온 검이 검집에서 뽑힌다.

롱소드는 100센티 내외의 적당한 길이였다.


한손과 양손을 오가도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물건.

명품은 아니지만 전장에는 오히려 이런 무기가 더 많이 필요했다.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무기란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기 마련.

특히 페인은 무기의 능력을 한계까지 끌어다 쓰기에 금방 망가져서 더더욱 그랬다.


“선물들은 잘 받았다고 전해주도록. 특히 이 검, 마음에 드는군.”

“검을 선물하신 분도 기뻐하실 겁니다!”


페인은 검과 방패, 정강이가리개나 투구 같은 것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이런 난세에는 솔직히 사치품보다는 무구의 가치가 더 높다.


구하기 쉽지 않은 양질의 물건이 대량으로 들어오자 만족스러웠다.


‘존나 좋군.’


페인이 선물을 받고 만족했다는 소식에 앙비뉴 자작이 그를 찾아왔다.


“어땠는가? 선물이 마음에 들었다고 들었네만.”

“마음에 드오. 다 좋은 물건들이었소.”

“그거 다행이군! 그래서 말인데 혹시 선물을 보낸 자들과 만나볼 생각은 없는가?”

“······?”

“아, 이번에 연회를 여는데 에식스 백작을 쓰러트린 주인공이 누군지 궁금해 하는 눈치라서 그럼세.”


귀족에게 연회란 빼놓을 수 없는 삶의 일부다.

기념일에는 반드시 연회를 열고, 기념할 만한 일이 없어도 교류라는 이유로 연회를 연다.


심각한 일이 생겨도 이를 해결하고자 얼굴을 보자면서 연회를 열기도 하니 그야말로 연회 중독자들이다.

그러나 페인은 뚱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내 생각에 연회까지 열면서 축하하긴 아직 이른 것 같군. 전투는 이겼어도 전쟁은 이제 막 시작한 게 아닌가?”

“으음, 그렇다면 다음을 기대하겠네.”

“이해해줘서 고맙소. 축배를 드는 것은 적을 다 쓰러트린 뒤에 해도 늦지 않을 거요.”


앙비뉴 자작은 페인의 거절에 입맛을 다셨다.

페인과 같은 영웅이 자리를 채워주면 다들 기뻐할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가 싫다는데 억지로 권할 수도 없다.

애초에 페인은 상대방의 신분이 높다고 압박을 받지 않는다.


앙비뉴 자작이 본 페인은 백작 대가리도 서슴없이 따버리는 무시무시한 인간이다.

강권해봤자 귓등으로도 안 들을 테니 굳이 기분을 상하게 해서 관계가 멀어질 필요는 없었다.


“그보다 적을 칠 계획을 세워봤는데, 들어볼 생각이 있으신가?”

“적을 칠 계획이라! 그거 흥미가 돋는구려.”


페인의 제안에 앙비뉴 자작의 눈동자가 반짝인다.

그 역시도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를 바라는 자 중 하나다.


이제 연회 따위는 아무래도 좋아진 두 사람은 그렇게 대화를 나눴다.

앙비뉴 자작에게 선을 대며 부탁한 자들은 괜한 돈만 날리게 되며 쓴 속을 달래야만 했다.


작가의말

내일도 오후 6시 연재!

남은 연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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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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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왕자의 가치 +8 24.09.12 2,445 75 12쪽
56 앙비뉴 자작 +5 24.09.11 2,456 86 12쪽
55 이름 모를 자들의 무덤 +4 24.09.10 2,577 80 12쪽
54 개새끼의 군대 +7 24.09.09 2,565 80 14쪽
53 도적의 탈을 쓴 자들 +3 24.09.07 2,776 75 12쪽
52 출정하다 +4 24.09.06 2,811 80 12쪽
51 은혜 갚는 장제사 +2 24.09.05 2,915 88 13쪽
50 물은 답을 알고 있다 +7 24.09.04 3,040 88 12쪽
49 페인식 문제해결방법 +5 24.09.03 3,184 80 11쪽
48 의문의 초대장 +6 24.09.02 3,308 89 12쪽
47 야만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6 24.08.31 3,568 102 12쪽
46 가문을 세우다 +9 24.08.30 3,639 97 12쪽
45 변화의 바람 +6 24.08.29 3,827 112 12쪽
44 하렌 영주가 남긴 것 +7 24.08.28 3,938 101 14쪽
43 그가 온다 +2 24.08.27 3,954 96 13쪽
42 기사대전의 승리자 +1 24.08.26 4,024 96 12쪽
41 돌격하는 기사들 +6 24.08.24 4,133 106 12쪽
40 비기 +6 24.08.23 4,163 99 13쪽
39 승리하는 자 +3 24.08.22 4,211 106 11쪽
38 기사대전 +4 24.08.21 4,298 96 11쪽
37 페인식 영지운영 +4 24.08.20 4,481 103 13쪽
36 구시대의 종말 +3 24.08.19 4,564 102 12쪽
35 피할 수 없는 죽음 +6 24.08.17 4,633 112 12쪽
34 잡아먹히다 +8 24.08.16 4,567 111 13쪽
33 괴물과 마주하다 +2 24.08.15 4,556 103 13쪽
32 Open the Door! +3 24.08.14 4,509 103 12쪽
31 문을 열어젖히는 자 +1 24.08.13 4,518 104 11쪽
30 프랭크푸트 성 공성전 +3 24.08.12 4,581 99 13쪽
29 머리를 베다 +7 24.08.10 4,659 97 13쪽
28 떠오르는 태양, 지는 태양 +3 24.08.09 4,783 103 12쪽
27 변명은 듣지 않겠다 +3 24.08.08 4,774 107 12쪽
26 관리인 코바시오 +1 24.08.07 4,767 104 12쪽
25 뒤를 쫓다 +2 24.08.06 4,816 94 12쪽
24 복수의 대가 +3 24.08.05 4,903 109 12쪽
23 외팔이 볼프강 +9 24.08.03 4,982 105 12쪽
22 대련 +11 24.08.02 5,055 106 11쪽
21 전후처리 +5 24.08.01 5,194 112 13쪽
20 참마검 +4 24.07.31 5,181 115 12쪽
19 떡갈비 제조기 +4 24.07.30 5,191 108 12쪽
18 적을 향해서 쏘다 +2 24.07.29 5,181 110 12쪽
17 기사 +4 24.07.27 5,316 116 12쪽
16 설마가 사람 잡는다 +5 24.07.26 5,426 123 12쪽
15 노예가 되고 싶은 자들 +5 24.07.25 5,549 120 13쪽
14 승리하다 +4 24.07.24 5,749 118 12쪽
13 다음은 너다 +4 24.07.23 5,760 129 11쪽
12 성공적인 매복 +3 24.07.22 5,824 118 11쪽
11 토벌대 +3 24.07.20 6,072 1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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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제부터 내가 대장이다 +5 24.07.18 6,651 127 12쪽
8 밥상 뒤엎기 +7 24.07.17 6,895 146 11쪽
7 첫 승리 +3 24.07.16 7,061 154 11쪽
6 아가리 봉인술 +9 24.07.15 7,265 139 11쪽
5 살려둬선 안 될 자들 +11 24.07.14 7,501 144 14쪽
4 동생들은 나가 있어 +4 24.07.13 7,582 162 6쪽
3 싹 다 죽인다 +12 24.07.13 7,764 16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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