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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Sl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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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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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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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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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페인식 문제해결방법

DUMMY

페인이 주최하는 회의가 열렸다.

회의가 열린 이유는 앙비뉴 자작이 보낸 한 장의 서신 때문이다.


“사신으로 귀족을 보내더군. 격이 높아 보이는 게 진심인 모양이다.”

“사신으로 귀족을 말입니까?”

“상대가 진지한 모양이군요······.”


페인의 말에 측근들의 얼굴이 심각해진다.

그들도 사신으로 귀족을 보내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 것이다.


흔히 ‘푸른 피’라고 불리는 귀족은 함부로 움직여선 안 된다.

사소한 행동에도 뜻이 담기기에 말 한 마디도 조심하는 자들이 바로 귀족이다.


그래서 페인의 말이 길지 않았음에도 측근들은 긴장했다.

다음으로 튀어나올 말에는 자신들이 거부하기 힘든 제안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얼굴 좀 보자면서 그쪽으로 오라는 말이 적혀있더군.”

“아!”

“하아아······.”

“곤란하게 됐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성의 귀족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고위 귀족의 부름을 페인이 어찌 거부한단 말인가?


하지만 지금은 한창 친목을 다지며 내정에 힘써야 할 시기다.

페인이 자리를 비운다는 것은 타격이 꽤 컸기에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당연히 가셔야 합니다!”


그러나 베토니아라는 이름의 사내는 의견이 달랐다.

얼굴선이 굵은 그는 이것을 위기가 아닌 기회라고 여겼다.


그는 페인이 영주가 되기 전부터 성에서 일해온 관료다.

중세 특유의 정신없는 체계답게 딱히 정해진 업무만 맡는 것이 아니다.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건 다 할 줄 아는 나름 인재라는 뜻이다.


손을 안 대본 일이 없기에 베토니아는 왕국의 사정에 밝았다.

따라서 앙비뉴 자작이 왕국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도 알았다.


“앙비뉴 자작이라 하면 왕의 조언자로도 알려지신 분입니다. 그런 분과 인맥을 틀 수 있다면 만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래서 내가 가야 한다는 말이냐?”

“너무 불쾌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분이 보낸 서신과 사신을 보면 이것은 압박이 아닌 정중한 초대입니다.”

“압박이 아닌 초대라······.”


베토니아의 말에 페인은 그럴 듯하다고 생각했다.

확실히 고급스러운 편지하며 귀족을 사신으로 쓰는 등 신경을 쓴 태가 났다.


페인이 고민하는 기색을 보이자 다른 관리와 귀족들도 맞장구를 쳤다.


“영주님, 만약 그분의 지지해주신다면 이곳에 쉽게 뿌리내리실 수 있을 겁니다.”

“베토니아 공의 말대로 이건 초대라고 보는 게 맞겠지요. 그리고 초대를 이유 없이 거절하면 앙비뉴 자작은 호감이 아닌 불쾌함을 가지게 될 거고요.”

“초대를 받아들이는 편이 이득이라고 사료됩니다.”


찬성파는 거부할 수 없음을 강조하면서 얻게 되는 이득을 언급했다.

자작이라는 인맥을 얻게 되면 자리가 불안정한 페인에게 큰 도움이 된다면서 말이다.


하지만 모두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다.

이득이 있으면 손해도 있듯이, 반대파는 페인의 체면을 우선시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닙니다!”

“우리가 남이 부르면 냉큼 달려가는 갭니까? 거리가 가까운 것도 아닌데 거기까지 언제 간단 말이오?”

“영주님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지금 영주님께서 자리를 비우시면 주변의 승냥이들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저도 같은 의견으로 반대입니다.”


정통성이 빈약한 페인으로서는 항상 반란과 반대를 조심해야 한다.

페인의 권위가 흔들릴 것을 걱정하는 그들의 우려가 괜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은 서로의 의견에 강하게 대립하였다.

찬성도, 반대도 각각 단점이 있기에 측근들은 반으로 나눠졌다.


“이런 멍청한! 이 좋은 기회를 날려먹자는 거요?!”

“멍청하다니! 지금 대가리에 꽂이 핀 게 누구거늘!”


그렇게 회의실은 순식간에 난장판으로 변했다.

페인이 가야 한다와 가지 말아야 한다를 두고 치열하게 대립했던 것이다.


덕분에 욤을 비롯한 촌장들은 쭈구리가 되었다.

관료와 귀족들이 저리 싸우는데 촌장나부랭이가 무슨 의견을 낼 수 있겠는가?


트레이서와 윌슨도 다툼을 지켜만 보았다.

싸우는 거라면 모를까 정치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 아예 입을 꾹 닫았다.


“그만, 거기까지 하도록 하지.”


보다 못한 페인이 중재를 하자 소란이 ‘뚝’하고 멎는다.

이는 페인이 카리스마가 얼마나 대단하고 성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회의실이 조용해지자 페인은 말없이 팔짱을 꼈다.


‘누구 말을 들어야 하는 거야?’


결국 결정은 페인이 내려야만 한다.

어설프게 누군가의 편을 들어주면 간신히 유지되던 영지의 균형이 무너질 테니까.


가신들은 과연 어떤 말이 나올지 페인의 입술만을 바라봤다.

잠시 고민하던 페인은 결심을 한 듯 굳게 닫힌 입을 열었다.


“사신을 불러와라. 그의 말을 듣고 방문여부를 결정하겠다.”

“너희는 어서 사신을 모셔와라!”


결정이 내려지자 가신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페인은 무겁게 가라앉은 눈으로 그것을 바라보았다.


***


사신을 데려오라고 한 지 시간이 흘렀다.

앙비뉴 자작의 사신 에스터드 공은 30분이 지나기 전에 회의실로 입실했다.


“부르셨다고 들었습니다, 페인 영주님.”

“방문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지. 거기 편히 앉으시오.”


그 말에 에스터드가 자리에 착석한다.

그가 앉은 자리는 페인과 시선을 마주볼 수 있는 왼쪽 바로 옆이었다.


이는 페인이 그만큼 이 사안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이었다.

권력자와의 얼마나 가까이 앉느냐로 권력유무를 판단할 수가 있기에 가신들은 놀란 눈으로 에스터드를 쳐다봤다.


페인은 귀찮고 복잡하게 말을 꼬지 않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거두절미하고 묻지. 내가 자작 각하의 부름에 응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가?”

“······귀족이 아무런 이득도 없이 움직일 수는 없는 법. 영주님의 의문은 마땅하십니다.”


노골적인 페인의 물음에도 에스터드는 기분을 나빠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런’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살짝 안색이 밝아졌다.


‘앙비뉴 자작님은 자기주장도 못하는 자를 싫어하신다. 반면 이 자는 정말로 다르군.’


하기야 이 정도는 되어야 고작 세 달 만에 영지 두 곳을 먹어치울 수 있을 것이다.

에스터드는 페인의 남다른 행동력의 근원을 엿본 듯한 기분을 느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페인의 마음을 돌리기는 어려워 보였다.

이에 에스터드는 준비해둔 말을 꺼냈다.


처음부터 모든 수를 보이는 것은 하수나 저지르는 법이고 에스터드는 이런 일에 능했다.

페인이 무엇을 원할지는 이미 알아보았기에 그의 입에서 페인이 얻을 ‘이득’이 언급됐다.


“기사서임과 영주 자리에 대한 보증. 이 두 가지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

“앙비뉴 자작님이 내려주시는 기사서임?!”

“심지어 영주의 자리를 보증해주시겠다고!”


가히 파격적인 보상안에 회의실의 분위기가 달아오른다.

가문의 사람이 아닌 남에게 뭔가를 잘 해주려고 하지 않는 귀족의 특성상 가문을 걸고 하는 약속은 흔하지 않았다.


그만큼 이 보증이란 것은 가족에게조차 잘 해주지 않는 개념이다.

근데 페인에게는 그저 찾아오는 것만으로도 해준다고 하니 가신들이 흥분하는 것은 당연했다.


‘대놓고 수상쩍구만.’


상대가 내건 보상이 너무 좋자 오히려 이를 수상하게 여겼다.

그럼 이걸 거부하겠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아니다’이다.


한 번 피하기 시작하면 계속 피하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자신을 이용하고자 하는 의도가 보인다면 오히려 그것을 역으로 이용하겠다!


페인은 에스터드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입을 열었다.


“그분께 감사한 마음으로 초대를 받아들이지.”

“앙비뉴 자작님께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페인 영주님을 기다리실 겁니다.”


에스터드는 페인의 대답이 마음에 드는지 부드러운 미소를 띠면서 뒤로 물러났다.

보르쉬 영지의 방문이 결정되자 언제 싸웠냐는 듯이 조용해지는 가신들의 모습.


대신 그들은 앙비뉴 자작령을 방문할 때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첫 인상은 강렬해야 합니다! 영주님을 상징하는 무기를 선물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보다는 말이 좋을 겁니다. 자고로 귀족 치고 말을 싫어하는 자는 없으니까요.”

“그럴 거면 차라리 품질 좋은 와인을 가져가는 것이······.”


다들 들뜬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그만큼 오등작의 작위를 가진 귀족의 초대가 대단하다는 뜻이다.


페인은 그 광경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호위인 트레이서를 불렀다.


“부르셨습니까?”

“아까 그 새끼 내 거처로 몰래 데려와라. 남들 눈에 띄지 않도록 조심하고.”

“예, 예? 알겠습니다······.”


분위기와는 정 반대되는 서늘한 페인의 목소리에 트레이서의 말을 더듬는다.

하지만 페인의 정신은 이미 그에게서 멀어져 있었다.


‘좋게좋게 대해주니 뭘 자꾸 숨기려고 하는군.’


페인은 아직도 앙비뉴 자작이 왜 부르는지 이유를 알지 못했다.

귀족이 병신도 아니고 단순히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 자기 이름까지 걸면서 보증을 해주지는 않을 터.


이만한 보상을 내걸 정도로 분명 뭔가 큰일이 있을 텐데 그걸 모르겠다.

그래서 그는 직접 그것을 알아내고자 했다.


“올 때 물통도 가져와라.”


물은 답을 알고 있다는 말처럼, 페인은 이것으로 답을 알아낼 것이다.

물이 답을 알아내지 못한다면 불이 있었기에 걱정하지 않았다.


페인의 눈빛을 본 트레이서는 몸서리를 쳤다.

하렌 영주의 대가리가 잘리던 당시의 눈빛과 지금 눈빛이 일이하기 때문이다.


‘저놈은 이제 큰일 났군.’


에스터드는 그저 주인의 뜻을 전한 것뿐이지만 뭐 어쩌겠나?

이미 페인이 에스터드를 조지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말이다.


트레이서가 해줄 수 있는 일은 그저 명복을 빌어주는 것뿐이었다.

그렇게 그는 사람 머리를 담글 수 있을 정도의 물통을 찾으러 움직였다.


***


밤에 움직이는 이들은 의도가 좋지 못하다.

전기도 없는 세상에서 밤에 뭘 한다는 것은 애를 만들거나 나쁜 짓을 하거나 둘 중 하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밤이 되면 잠에 들었다.

자신의 무고함을 증명하려면 잠이나 자는 것이 최고다.


괜히 쓸데없이 돌아다니다가는 범죄자로 오해받거나 범죄에 연류 되기 일쑤니까.


“읍읍! 읍!”


여기 범죄에 연류 된 불행한 사람이 있다.

밤에는 돌아다니지 말라는 사회적 약속을 어긴 대가로 납치당하는 거다.


“쉿, 조용히 좀 해.”

“주둥이라도 부숴야 하나?”

“······.”


살벌한 말에 저항하던 이가 조용해진다.

한 번 상한 이빨은 다시는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다.


평생 죽만 먹고 살 게 아니면 입을 다무는 것이 현명하다.

다행히 지금 끌려가는 사내는 눈치가 빨랐기에 더는 저항하지 않았다.


납치범들도 그런 사내에게 만족했는지 아까보다 손길이 부드러워졌다.

물론 아까보다 낫다는 거지 거칠고 폭력적인 것은 여전했다.


‘대체 날 어디로 끌고 가는 거냐?’


사내는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암만 생각해도 이유를 몰랐기에 오만생각이 뿌리에 뿌리를 뻗었다.


그러던 중 납치범들이 발걸음을 멈췄다.


똑똑똑.


납치범들은 어느 문 앞에 서서 그것을 두드렸다.

그러자 문이 천천히 열리더니 안에서 사내가 아는 자가 얼굴을 드러냈다.


“당신은······!”

“어서 오게, 에스터드 공.”


납치범들이 은밀하게 찾아온 장소.

그곳에는 낮에 에스터드와 대화를 나눴던 페인이 있었다.


작가의말

내일도 오후 6시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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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출정하다 +4 24.09.06 2,622 78 12쪽
51 은혜 갚는 장제사 +2 24.09.05 2,721 87 13쪽
50 물은 답을 알고 있다 +7 24.09.04 2,860 87 12쪽
» 페인식 문제해결방법 +5 24.09.03 3,008 79 11쪽
48 의문의 초대장 +6 24.09.02 3,128 86 12쪽
47 야만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6 24.08.31 3,390 100 12쪽
46 가문을 세우다 +9 24.08.30 3,456 94 12쪽
45 변화의 바람 +6 24.08.29 3,635 109 12쪽
44 하렌 영주가 남긴 것 +7 24.08.28 3,741 96 14쪽
43 그가 온다 +2 24.08.27 3,767 94 13쪽
42 기사대전의 승리자 +1 24.08.26 3,839 94 12쪽
41 돌격하는 기사들 +6 24.08.24 3,946 103 12쪽
40 비기 +6 24.08.23 3,978 97 13쪽
39 승리하는 자 +3 24.08.22 4,023 104 11쪽
38 기사대전 +4 24.08.21 4,107 95 11쪽
37 페인식 영지운영 +4 24.08.20 4,289 101 13쪽
36 구시대의 종말 +3 24.08.19 4,373 100 12쪽
35 피할 수 없는 죽음 +6 24.08.17 4,451 109 12쪽
34 잡아먹히다 +8 24.08.16 4,383 110 13쪽
33 괴물과 마주하다 +2 24.08.15 4,377 102 13쪽
32 Open the Door! +3 24.08.14 4,336 103 12쪽
31 문을 열어젖히는 자 +1 24.08.13 4,345 103 11쪽
30 프랭크푸트 성 공성전 +3 24.08.12 4,408 98 13쪽
29 머리를 베다 +7 24.08.10 4,484 96 13쪽
28 떠오르는 태양, 지는 태양 +3 24.08.09 4,615 102 12쪽
27 변명은 듣지 않겠다 +3 24.08.08 4,607 106 12쪽
26 관리인 코바시오 +1 24.08.07 4,601 104 12쪽
25 뒤를 쫓다 +2 24.08.06 4,650 93 12쪽
24 복수의 대가 +3 24.08.05 4,733 108 12쪽
23 외팔이 볼프강 +9 24.08.03 4,807 103 12쪽
22 대련 +11 24.08.02 4,885 104 11쪽
21 전후처리 +5 24.08.01 5,032 110 13쪽
20 참마검 +4 24.07.31 5,012 1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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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징병관 테일러 +6 24.07.19 6,025 13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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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밥상 뒤엎기 +7 24.07.17 6,684 143 11쪽
7 첫 승리 +3 24.07.16 6,841 151 11쪽
6 아가리 봉인술 +9 24.07.15 7,024 13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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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동생들은 나가 있어 +4 24.07.13 7,331 159 6쪽
3 싹 다 죽인다 +12 24.07.13 7,510 163 10쪽
2 안 참는 남자 +5 24.07.12 7,664 161 9쪽
1 참는 남자 +10 24.07.11 8,560 17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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