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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Slime
작품등록일 :
2024.07.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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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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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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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병관 테일러

DUMMY

벨 만한 것을 찾아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나무기둥이었다.


척 보기에도 보통 단단해 보이는 것이 아니다.

집이란 집이 죄다 무너졌음에도 저것만은 오뚝이처럼 떡하니 서있었다.


욤은 당최 이해할 수가 없었다.

도끼질을 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은 두께다.

저런 걸 도끼도 아닌 가느다란 칼로 베겠다고 하니 황당할 지경이다.


“진짜로 저걸 베시려는 겁니까??”

“저 정도는 되어야 베는 맛이 있지.”


페인이 나무 기둥을 베려는 건 다른 이유가 아니다.

지금도 봐라.

무장 좀 나눠주니까 눈빛들에 살기가 얹혀있다.


지금이야 겁을 먹어가지고 잠잠하다만.

시간이 지나면 반발심리가 불쑥 튀어나올 거다.

쓸데없더라도 힘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가볍게 나무기둥을 베는 거.

그것만으로도 격차를 보여줄 수 있겠지.


“흡!”


짧은 기합과 함께 검을 휘두른다.

그러자 눈앞에 있던 나무기둥이 반으로 쪼개졌다.


쫘아악-!


커다란 나무토막들이 바닥을 구른다.

그것을 본 주민들의 입은 크게 벌어졌다.

욤의 경우 어지간히도 충격을 받았는지 입에서 침을 흘렸다.


그제야 마을주민들은 현실을 깨닫고 몸을 떨었다.

긴 시간을 같은 마을에서 살아온 그들은 페인을 잘 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저 두꺼운 나무기둥을 검으로 베는 것을 보고 확신이 사라졌다.

도끼질로도 몇 번을 두들겨야 부러질 통나무를 단칼에 벤 그가 너무 낯설게 느껴진 것이다.


“······예전의 그 페인이 아니야.”

“쉿, 조심해! 존댓말을 붙여야지!”

“그, 그래, 그래야지. 어서 이거나 치우자고.”


그렇게 페인은 마을사람들을 휘어잡게 되었다.

동생들이 페인을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본 것은 덤이다.


***


그러나 모든 일이 순조롭게 흘러가지만은 않았다.

마을 사람들을 수습하는 동안 잠시 병상에 눕혀 놓았던 어머니.

병상에 누워있던 어머니가 결국 숨을 거둔 것이다.


“아아앙! 엄마아-!”

“엄마까지 가버리면 우린 어쩌라고······.”


어머니의 죽음에 페일을 비롯한 동생들은 울음을 터뜨렸다.

페인은 눈물을 흘리는 대신 주먹을 으스러져라 쥐었다.


메리와 햅슨은 썩 괜찮은 부모였다.

이건 전생과 현생 둘 다 살아본 페인이 보증할 수 있다.


페인은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 해주지 못한 일들로 마음이 괴로웠다.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농노라는 현실에 부딪쳐 못해준 일들.


기껏해야 어깨를 주물러주거나 촌장에게 칭찬을 받는 것이 전부였다.

별것 아닌 일이지만 그런 것들에도 아버지와 어머니는 기뻐해주었다.


소소하지만 나름 행복했다고 생각되던 나날.

근데 그 추억은 이제 기억 속에만 존재하게 되었다.


‘아버지.’


햅슨은 강제로 징집되어 시체도 남기지 못했다.


‘어머니.’


어머니는 병사에게 폭행을 당해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

연달아 가족을 잃은 페인은 눈이 돌아가버렸다.


‘더는 나를 묶을 족쇄가 없군.’


분노가 하늘을 찌를 것 같았다.

페인은 하던 일들을 모두 멈췄다.


나무를 깎아 나무창을 만들던 것을 멈춘다.

남자들을 훈련시켜서 병사로 만들던 것도 멈췄다.


이왕 할 거 단단히 준비하려고 했던 일들.

하나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이성이 깃들어 있던 페인의 눈깔이 돌아가버렸다.


‘만들 필요가 있나. 빼앗아서 사용한다.’


무기는 뺏어서 쓴다.

병사도 징집해서 쓴다.


병력의 편제고 뭐고 그딴 건 이제 신경 쓰지 않기로 다짐했다.


“애도를 가질 시간은 끝났다. 우린 이대로 모르그로 향한다.”

“그곳으로 가셔서 무얼 어찌하시려는지······?”


욤의 조심스러운 물음에 페인은 사납게 웃었다.

그 웃음에는 난폭함이 서려 있었다.


그런 페인의 입에서 사나운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복수다.”


목적지는 모르그 마을.

그곳에 아버지의 원수인 징병관 테일러가 있었다.

더불어 그들이 사용하기 위한 무기들도 마을에 있을 거다.


***


저벅저벅저벅-

터벅터벅-


일단의 사내들이 길을 걷는다.

최선두에는 철판을 덧댄 가죽 갑옷을 입은 자가 서있었다.


그의 정체는 다름 아닌 페인이었다.

선임병사의 장비를 빼앗아 입은 그는 어느새 모르그 마을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여기도 오랜만이군.’


모르그 마을은 페인이 사는 마을의 이웃 마을이다.

이웃이지만 모르그와 페인의 마을은 수직적인의 불평등한 관계였다.


이러한 관계가 된 것은 페인의 마을이 ‘농노’들의 마을이기 때문이다.

농노는 법적에 따라서 재산으로 취급된다.

사람이 아닌 재산이기에 사람을 상대로 거래를 할 수 없다.


하지만 세금을 걷는 만큼 마을과 관련된 일을 누군가 처리하기 마련이다.

이런 일들을 모르그 마을에서 대신 처리해주었다.


농노마을에서 할 수 없는 물건구매나 판매, 저들에게 없는 방앗간도 사용하게 해줬다.

여기에 농노와 평민의 신분 차이가 더해진다.

자연스럽게 모르그 마을의 주민들은 페인의 마을사람들을 무시하고 깔봤다.


“농노랑 우리는 전혀 다른 신분이긴 하지.”

“암, 그렇고말고. 솔직히 말해서 저놈들은 어디 여행가거나 이사할 자유도 없잖아?”

“저 천한 것들과 평민인 우리는 아예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고!”


때때로 그들은 페인들에게 시비를 걸었다.

상대가 농노니 뭘 해도 괜찮다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 있었다.


이런 일이 있었기에 페인은 모르그 마을을 싫어했다.

쥐어 패고 싶은 것을 간신히 참으며 살아왔던 것이 얼마 전까지의 이야기다.


하나 이제 관계가 달라졌다.

부탁을 할 필요가 없는 갑의 입장!

페인은 그동안 당했던 갑질들에 약간의 이자를 더해서 되돌려주었다.


“지금 당장 테일러에게 튀어나오라고 전해라.”


칼과 갑옷으로 무장한 페인이 사납게 웃는다.

그 웃음을 본 모르그 마을의 주민들은 도저히 웃을 수가 없었다.


***


모르그 마을에는 자경대가 존재했다.

자치권을 가진 곳이라 그 정도 권한은 있었다.


“모르그의 아랫마을의 놈들! 농노 새끼들이 단체로 몰려들어서 이게 무슨 무례더냐!”

“우린 자네들에게 볼일이 없네. 그러니 징병관이나 불러주시게.”

“이 늙은이가 미쳤나, 아니지. 아랫마을 농노들이 단체로 돌아버린 거냐?!”


욤의 말에 자경대원이 버럭 소리를 지른다.

처음에는 갑옷을 입은 자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살짝 쫄았다.


근데 다시 보니 다 아는 얼굴들이었다.

마을에 이름도 붙이지 못하는 버러지들에게 쫄았다고 생각하자 화가 났다.


해서 요구를 묵살하고 오히려 사과를 요구했다.


“당장 입고 있는 갑옷과 무기를 전부 내놔라. 그러면 내 징병관님께 잘 이야기해서 용서해줄 수도 있는-. 크악!”


자경대원은 뒷말을 잇지 못했다.

페인이 그의 멱살을 쥐고 존나 세게 뺨을 후려쳤기 때문이다.


“아가리를.”


철썩!


“어억!”

“아가리를, 아가리를 함부로 놀리지 마라.”

“카아악! 그마, 그마 멈처!!”


자경대원의 얼굴이 금세 찐빵처럼 붓는다.

하나 페인의 손은 멈추지 않았다.


철썩! 철썩! 철썩!


경쾌한 타격음이 울릴 때마다 볼이 벌겋게 달아오른다.

조금 시간이 흐르자 지나가던 여인들이 그것을 보았다.


“에그머니나!”

“저, 저게 무슨 일이람?”

“어서 가서 남자들을 불러요!”


아낙네들은 페인을 도적이라고 착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누군지도 모를 자가 자경대원을 흠씬 두들겨 패니 그럴 만도 했다.


그녀들은 걸음아 나 살려라 안으로 도망갔다.

잠시 후 무기를 쥔 자들이 헐레벌떡 뛰쳐나왔다.


그들은 방금 페인이 쥐어 팬 자경대원과 비슷한 복장을 갖추었다.

그중 무장이 좀 더 좋은, 대장으로 추측되는 자가 페인을 향해서 외쳤다.


“나는 모르그 마을의 자경대장 윌슨이다! 너흰 누구냐! 이곳은 징병관 테일러 님께서 계시는 모르그 마을이다! 일체의 소란은 용서하지 않겠다.”


그 외침에 페인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가 가장 증오하는 대상이 바로 영주였다.


근데 그런 영주가 임명한 징병관이 있으니 알아서 기라니!

이건 숫제 기름에 불을 붙이는 것과 같았다.


“아까부터 이야기 했지만, 그 새끼 당장 튀어나오라고 전해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대신 죽을 테니까.


페인은 핏발이 선 눈으로 자경대장을 노려보았다.

그 시선을 받은 윌슨은 자신도 모르게 뒤로 물러섰다.


***


분위기는 이보다 험악할 수가 없었다.

윌슨은 페인이 대뜸 칼을 뽑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


강경한 태도로 보아 대화가 통할 상대가 아니다.

만약 일이 터진다면 그 책임을 자신이 뒤집어쓸 테니 자신보다 더 높은 사람을 불러오고자 했다.


“나는 징병관님을 불러오겠다. 너흰 저들을 똑바로 감시해라!”

“그냥 막내를 보내도 되는······.”

“다녀오마!”


윌슨은 부하가 대답하기도 전에 바람처럼 사라졌다.

쏜살같이 달려간 윌슨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높으신 분을 데려왔다.


“이런 무례한 것들을 보았나! 너흰 어디의 잡놈이기에 영주님의 마을을 핍박하는가!”


징병관 테일러의 등장이었다.

호통을 치면서 나타나는 그의 모습에 페인은 시큰둥하게 반응했다.


“쥐새끼가 시끄럽군. 주둥이 좀 닥쳐주면 안 되겠나?”

“?! 저, 저저저 저런 싸가지 없는!”


페인은 바로 검을 들었다.

그리고는 테일러가 채 말을 끝내기도 전에 검을 휘둘렀다.


촤아악!


페일의 검이 테일러의 팔을 베어낸다.

어깨부터 떨어져 나간 왼팔에 테일러가 경악한다.


“크아악!”

“이건 아버지의 몫이다.”


엄청난 고통에 비명을 지르는 테일러의 모습.

이어서 페인의 검이 그의 오른다리를 잘랐다.


서걱!


강제로 무릎이 꿇린 테일러가 충격에 덜덜 떤다.

그것을 보고도 페인은 불쌍하다거나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너 때문에 대체 몇 명이 고통 받은 거냐.”


아버지는 강제로 끌려가 개죽음을 당했다.

죽고 나서도 살았는지 죽었는지를 몰라 몇 달 내내 온 가족이 걱정을 했다.


일손이 줄어든 만큼 그 몫을 다른 가족이 감당해야 했다.

숨죽여 울던 어머니의 눈물을 페인은 잊지 못했다.


푸욱.


“끄으윽!”


이번에는 뱃가죽을 찔렀다.

내장을 헤집는 고통에 테일러는 소리도 지르지 못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칼을 뽑자 이젠 아예 피오줌을 지린다.


페인은 검끝으로 허파가 있는 부분을 찔렀다.

푹푹, 갈비뼈를 피해서 잘도 찌른 공격에 입에서 피거품이 쏟아졌다.


잔혹한 광경에 모르그의 주민들은 기겁했다.

대체 무슨 원한을 가졌기에 저렇게까지 하는지 저들은 알지 못했다.


망가져가는 테일러의 모습에는 욤과 병사들도 눈을 돌렸다.


‘이쯤에서 보내줄까.’


고문은 취향이 아니기에 페인은 적당히 끝내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남편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 인생 조져버린 동생들의 몫.


그리고 늘어난 세금으로 뭐 빠지게 고생한 자신의 분노를 담아서 소리쳤다.


“아버지! 한 놈 보냅니다!”


그리고 검을 그었다.


사아악-


칼날은 부드러운 궤적을 그렸다.

테일러의 머리는 처음부터 떨어져 있었다는 듯이 몸통에서 분리됐다.


툭, 데구르르······.


바닥을 구르는 테일러의 머리.

얼굴에는 마지막 순간에도 고통을 받았다는 것처럼 일그러진 표정이 그려져 있었다.


작가의말

내일도 오후 6시 연재!

가시기 전에 좋아요, 선작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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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페인식 문제해결방법 +4 24.09.03 2,513 68 11쪽
48 의문의 초대장 +6 24.09.02 2,630 75 12쪽
47 야만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6 24.08.31 2,889 90 12쪽
46 가문을 세우다 +8 24.08.30 2,956 84 12쪽
45 변화의 바람 +5 24.08.29 3,148 99 12쪽
44 하렌 영주가 남긴 것 +7 24.08.28 3,232 85 14쪽
43 그가 온다 +2 24.08.27 3,269 82 13쪽
42 기사대전의 승리자 +1 24.08.26 3,337 83 12쪽
41 돌격하는 기사들 +6 24.08.24 3,460 91 12쪽
40 비기 +6 24.08.23 3,492 87 13쪽
39 승리하는 자 +3 24.08.22 3,530 93 11쪽
38 기사대전 +4 24.08.21 3,615 84 11쪽
37 페인식 영지운영 +4 24.08.20 3,771 87 13쪽
36 구시대의 종말 +3 24.08.19 3,855 86 12쪽
35 피할 수 없는 죽음 +6 24.08.17 3,944 97 12쪽
34 잡아먹히다 +8 24.08.16 3,876 98 13쪽
33 괴물과 마주하다 +2 24.08.15 3,866 91 13쪽
32 Open the Door! +2 24.08.14 3,824 91 12쪽
31 문을 열어젖히는 자 +1 24.08.13 3,837 92 11쪽
30 프랭크푸트 성 공성전 +3 24.08.12 3,892 86 13쪽
29 머리를 베다 +7 24.08.10 3,966 85 13쪽
28 떠오르는 태양, 지는 태양 +3 24.08.09 4,066 9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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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성공적인 매복 +3 24.07.22 4,931 10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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