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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Slime
작품등록일 :
2024.07.11 16:58
최근연재일 :
2024.09.13 18:00
연재수 :
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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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683

작성
24.08.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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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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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글자
12쪽

복수의 대가

DUMMY

“볼프강, 여기까지 오는데 얼마나 걸렸다고 했지?”

“이틀, 아니 하루 정도 걸렸습니다!”


볼프강의 안색은 파리했다.

빈사상태에서 밤새도록 걸은 그의 상태는 좋지 않았다.


외팔이가 되고도 마을을 지키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페인은 그것을 높게 쳐주었다.


때문에 더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묻지 않았다.

급한 것은 볼프강이지 그가 아니다.


그저 놈들의 뒤를 쫓고 대가리를 쪼개놓으면 그만일 뿐이다.

그렇게 나아가기를 얼마나 지났을까.


볼프강의 상태는 점점 갈수록 악화되었다.

그러나 쉬겠냐는 물음에도 그는 고개를 저었다.


“아, 아닙니다.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아마도 마을 주민들이 걱정되는 것이리라.

그를 외팔이로 만든 것을 보면 영지군은 보통 사나운 이들이 아니었다.


그런 성질을 가진 자들이 마을을 내버려두진 않았을 터.

페인도 가족을 위해서는 목숨을 걸 수가 있기에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그는 병사들에게 속도를 올리라고 명령을 내렸다.


“속도를 더 올려라.”

“그러면 병사들이 너무 지칩니다. 제대로 못 싸울 수도 있습니다.”

“내가 알아서 하겠다.”


페인의 말에 윌슨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자신감이 묻어나오는 그 말과 볼프강의 처절한 행군이 그로 하여금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


***


페인과 그를 따르는 40명의 병사는 목적지로 향했다.

병사들의 수가 적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영지군의 수는 많아야 50명을 넘지 않는다.’


볼프강의 증언으로는 30명 남짓한 숫자였다.

그 정도면 마을 하나 쓸어버리기엔 충분했다.


애초에 영지군의 숫자가 수백 밖에 안 되니 그 정도 숫자도 무리해서 내보냈을 것이다.


‘환생했는데 또 행군이라니!’


페인은 두 번 다시 할 일이 없을 거라 여긴 고속행군에 혀를 찼다.

비단 그만 힘들어하는 것은 아니다.

그를 따르는 병사들도, 심지어 볼프강도 숨을 헐떡였다.


“제발 늦지 않았기를······.”


하나 볼프강은 자신의 힘듦엔 관심이 없었다.

그도 마음이 급할 것이다.

자신의 팔을 자른 것처럼 마을주민들도 벨 수 있다는 생각이 가득할 테니까.


그리하여 하루를 꼬박 걸은 끝에 그들은 도착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볼프강이라는 안내꾼이 있어서였다.


그러나 일찍 도착한 보람은 없었다.

아니, 예상보다 빨리 온 거지 사실은 늦었다.


“아아, 아아아······!!!”


볼프강의 절규가 숲에 울려 퍼진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참혹했다.


마을 어귀에는 사람 머리가 꽂힌 장대가 있다.

옆에는 목이 매달린 시신도 여럿 있었다.


“뭐라고 써있군.”


페인은 시신 옆에 써있는 표지판을 읽었다.

그곳에는 ‘반란에 가담한 자는 처형한다’라는 말이 피로 써져있었다.


***


“지들이 이 모양 이 꼴로 만들어놓고 사람을 죽여?”


붉은색 글씨를 읽은 페인은 헛웃음을 지었다.

히프린 마을이 한 일은 나무를 판 것이 전부다.


적대세력에게 물자를 공급한 거니 억지를 부리면 죄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렇다고 이게 죽을 정도냐면 역시 아니다.


이 정도로 사람을 죽이는 군주를 대체 누가 모시겠는가?

하지만 하렌 영주는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나보다.

자신의 권위를 세우려고 본보기로 마을 하나를 처형한 것을 보면 말이다.


“요셉, 네가 거기 왜 있어······일주일도 거뜬하다며······.”


볼프강은 외팔이 어루만진다.

머리만 남은 남성과 친한 사이였는지 시선을 떼지 못했다.


하기야 중세면 다 아는 사이다.

평생 자기 마을에서 사는데 모를 수가 없다.


“누가, 누군가 살아있을 겁니다!”


볼프강은 벌떡 일어나 마을을 뒤졌다.

살아있는 이가 없는지 여기저기를 찾았다.


외팔로 검댕이를 묻히면서 끙끙댄다.

그 모습은 처절하기까지 해서 병사들은 보기 힘들어했다.


페인은 그런 볼프강을 말렸다.

이런다고 죽은 자들이 살아나지는 않는다.


“볼프강.”

“아니야, 이렇게 다 죽었을 리 없어.”

“볼프강!”

“한 명, 한 명쯤은 어디 숨어있을 거야.”

“이 새끼 정신 나갔네.”


후우.

페인은 한숨을 내쉬었다.


눈앞에서 어깨를 흔들어도 반응이 없다.

그래서 맛탱이가 간 볼프강의 따귀를 존나 쎄게 갈겼다.


쫘악!


“커허!”


따귀를 맞은 볼프강의 입에서 강냉이가 튀었다.

얼얼한 충격에 정신이 돌아온 볼프강.

정수리에 물음표가 백만 개쯤 떠오른 것처럼 보였다.


“갑자기 뭡니까?!”

“정신 차려. 이걸 보고도 누가 살아있는 것 같나?”

“하, 하지만, 그래도 있을지 모르잖습니까!”

“숨겨둔 지하실이 있다면 그럴지도 모르지. 근데 내가 보기엔 없을 것 같군.”

“······으흐흑! 내가, 내가 너무 늦었어!!!”


지하실 따위는 없는 모양이다.

페인의 따귀에 정신을 차린 볼프강은 그대로 대성통곡했다.


피가 섞인 가족도 아니라면서 왜 이리 슬퍼할까.

······알 것도 같았다.

페인은 시신들에게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을 겹쳐봤다.


아버지의 사인은 모른다.

하지만 이 미개한 세상에서 어떻게 죽었을지 예상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어머니의 죽음도 영주 때문이지.’


영주가 보낸 병사가 어머니를 죽였다.

머리를 잘못 맞아서 회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돌아가셨다.


전생의 기억이 있기에 덤덤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새로운 가족도 가족이란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볼프강의 처지와 자신의 처지가 겹쳐 보인다.

그렇게 페인이 상념에 빠진 사이.


흐느끼던 볼프강에게서 말소리가 흘러나왔다.


“놈들을, 전부 죽여주십쇼.”


그제야 페인은 그의 눈을 볼 수 있었다.

주황빛으로 타오르는 불꽃.

복수심이 볼프강의 눈동자에서 피어올랐다.


***


볼프강의 복수를 해달라는 요청.

페인은 그의 기분을 십분 이해했다.


그 자신도 복수를 위해서 움직이고 있으니까.

영주새끼가 얼마나 죽이고 싶은지 모를 수가 없다.


전생에서의 페인은 모범시민이었다.

법을 잘 지켜서가 아니다.

참기만 해서는 더더욱 아니었다.


‘불의를 보고도 못 본 척 했다.’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뭘 할 수 있냐면서 체념했었다.

그러다 페인은 배때기에 칼이 쑤셔 박혔다.


평생을 참고 외면해온 끝에 허무하게 목숨을 잃었다.

그를 죽인 취객은 끽해야 십 몇 년 깜빵에서 살다 나올 것이다.

어쩌면 심신미약을 인정받아 채 10년도 감옥에 가지 않겠지.


환생한 세상도 마찬가지였다.

힘과 신분이 지배하는 미개한 곳이다.


이곳에서도 페인은 꾹 참고 견디려 했다.

하지만 아버지와 어머니가 살해당하였다.

그것을 보고도 참으면 그건 상놈의 자식이다.


‘싹 다 죽인다.’


죽을 죄를 지은 자는 죽일 것이다.

사적 제재는 해선 안 된다?


그럼 제대로 지켜줬어야지!

법이나 영주가 지켜주질 않는데 앉아서 죽으란 말인가?


영주와 관련된 자들의 대가리를 모조리 깨부순다.

그것이 페인이 내린 결론이다.


그리고 지금.

그의 앞에는 볼프강이 엎드려 있었다.

그와 비슷한 일을 겪고 절규하는 피해자가 있었다.


“페인 경! 저는, 저는 복수하고 싶습니다! 부디 도와십쇼!”


페인은 볼프강을 모른다.

얼마 전에 봤기에 이름 말고는 뭐 하나 아는 것도 없다.


이곳에 온 것도 무언가 보상을 약속받아서가 아니다.

그럼에도 또 다시 부탁한다는 것은 매우 무례한 행동이다.


굳이 중세가 아니어도 그렇다.

가까운 사이어도 부탁을 할 때는 오고가는 것이 필요한 법.


그게 없다면 부탁은 이기적인 행동이 되며 욕을 먹어도 싸다.


“이런 은혜도 모르는 자를 봤나!”


윌슨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가 화를 내는 것도 이상하지 않았다.


윌슨에게는 페인의 일이 곧 자신의 일이다.

그는 볼프강의 행동이 얼마나 선을 넘는지 지적했다.


“페인 경께서는 모든 일을 제쳐두고 여기까지 달려오셨다! 이것만으로도 은혜를 갚을 길이 없거늘 이제는 네놈의 뒤까지 닦아달라는 게냐!”


그것은 틀린 말이 아니다.

페인은 목숨을 걸고 그를 도와주러 왔다.


비록 영주를 죽인다는 목적이 겹쳐서긴 하지만.

부상을 입은 지 얼마 안 된 몸을 이끌고 온 것은 무리한 일이었다.


그런데 이 볼프강이라는 자는 또 다른 부탁을 했다.

이미 이것만으로도 보상할 돈도 없을 텐데 무슨 자신감으로 그런단 말인가?


“대가가 있습니다! 그것을 보상으로 드리려고 합니다!”

“뭘 줄 수 있단 거냐?”

“그것은, 제가 아껴둔 말입니다. 감히 전마 중에서도 상등품이라 자신할 수 있지요.”


전마.

그것도 상등품에 속한다는 말에 페인의 눈빛이 달라졌다.

마침 말이 필요했던 참이기에 구미가 당겼다.


하지만 기대감은 잠시였다.


‘대체 어디서 말을 데려온다는 거지?’


윌슨이 보기에 이 마을에 살아있는 것은 없다.

근데 말을 가져오겠다 말하니 이상하게 보였다.


“거짓말을 하면 엄히 다스릴 것이다.”

“진짜로 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쇼, 제가 금방, 금방 데려오겠습니다!”


하나 페인의 말에 윌슨은 입을 다물었다.

주군이 허락하겠다는데 아랫것이 뭐라 할 수는 없는 법이다.


볼프강은 안색을 굳히더니 이내 숲으로 달려갔다.

병사들은 그가 다시 돌아올지 어떨지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바라보았다.


잠시 후.

사라졌던 볼프강이 돌아왔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놈 성질머리가 고약해서 어쩔 수 없이 걸어와야 했습니다.”

“푸르르, 푸르!”


한눈에 보기에도 값비싸 보이는 말과 같이 나타났다.

그는 자신의 말대로 약속을 지킨 것이다.


***


말을 데려온 볼프강은 녀석을 숨겨두게 된 경위를 떠올렸다.

그는 본래 장제사였다.

말의 발굽을 깎고 편자를 박아주는 직업이었다.


말과 관련된 일을 하기에 말을 접할 일이 자주 있었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아름다운 외모의 말 한 마리가 들어왔다.


‘잘만 키우면 몸값의 몇 배나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사들였었지······.’


회색 갈기의 말은 무려 은화 35닢.

보통 말 한 마리가 은화 10닢 아래이니 거저 샀음에도 매우 비쌌다.


하지만 볼프강은 녀석을 포기하지 못했다.

바로 가능성.

녀석은 10배, 혹은 그 이상의 몸값으로 팔릴 수가 있다!


제대로 훈련만 받으면 전투마로서 금화를 받을 수 있는 몸이었다.


“이놈을 보시지요, 이렇게 예쁘게 생긴 말은 또 없습니다.”


볼프강은 자신이 가진 유일한 재산을 내보였다.


말의 생김새는 유려했다.

곧게 쭉 뻗은 다리는 아름답기 그지없다.

날카로운 콧대와 길게 뻗은 속눈썹은 말임에도 멋있게 보였다.


게다가 몸의 근육은 또 어떤가!

핏줄이 오돌토돌 돋아있는 것이 힘도 장사였다.


이놈을 제압하기 위해 성인남성 8명이 한 번에 덮쳤던 걸 떠올리면.

이놈은 장차 기사가 사용하는 전투마가 되기에 충분했다.


그것도 평범한 전마가 아닌 명마가 될 가능성도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전재산을 털어서 녀석을 샀다.


까다로운 말들도 그의 손아귀에서는 얌전하게 변했다.

말발굽에 차여 죽거나 장애를 얻는 장제사가 많지만 그는 자신이 있었다.


“다만, 이놈을 다루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가끔 끝까지 굴복하지 않는 놈들이 종종 나왔다.

이 회색 갈기의 말도 그러한 놈들 중에 하나였다.


누군가를 등에 태우지 않겠다는 듯 의지를 불태우는 녀석.

페인은 그런 전마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봤자 짐승일 뿐이지. 아무래도 버르장머리를 고쳐줘야겠군.”

“푸릉?!”


걱정스러워하는 볼프강과 달리 페인은 사납게 미소 지었다.

확연히 대조되는 두 사람의 모습에 회색 갈기의 말은 흠칫 뒤로 물러났다.


작가의말

내일도 오후 6시에 연재 되오니 많이 봐주세요!

가시기 전에 좋아요와 선작, 알림 설정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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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페인식 문제해결방법 +4 24.09.03 2,514 68 11쪽
48 의문의 초대장 +6 24.09.02 2,632 75 12쪽
47 야만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6 24.08.31 2,889 90 12쪽
46 가문을 세우다 +8 24.08.30 2,957 84 12쪽
45 변화의 바람 +5 24.08.29 3,151 99 12쪽
44 하렌 영주가 남긴 것 +7 24.08.28 3,235 85 14쪽
43 그가 온다 +2 24.08.27 3,270 82 13쪽
42 기사대전의 승리자 +1 24.08.26 3,339 83 12쪽
41 돌격하는 기사들 +6 24.08.24 3,460 91 12쪽
40 비기 +6 24.08.23 3,493 87 13쪽
39 승리하는 자 +3 24.08.22 3,531 93 11쪽
38 기사대전 +4 24.08.21 3,616 84 11쪽
37 페인식 영지운영 +4 24.08.20 3,772 87 13쪽
36 구시대의 종말 +3 24.08.19 3,858 86 12쪽
35 피할 수 없는 죽음 +6 24.08.17 3,948 97 12쪽
34 잡아먹히다 +8 24.08.16 3,880 98 13쪽
33 괴물과 마주하다 +2 24.08.15 3,869 91 13쪽
32 Open the Door! +2 24.08.14 3,827 91 12쪽
31 문을 열어젖히는 자 +1 24.08.13 3,837 92 11쪽
30 프랭크푸트 성 공성전 +3 24.08.12 3,894 86 13쪽
29 머리를 베다 +7 24.08.10 3,967 85 13쪽
28 떠오르는 태양, 지는 태양 +3 24.08.09 4,067 90 12쪽
27 변명은 듣지 않겠다 +3 24.08.08 4,060 93 12쪽
26 관리인 코바시오 +1 24.08.07 4,051 90 12쪽
25 뒤를 쫓다 +2 24.08.06 4,096 83 12쪽
» 복수의 대가 +3 24.08.05 4,170 95 12쪽
23 외팔이 볼프강 +9 24.08.03 4,225 91 12쪽
22 대련 +10 24.08.02 4,297 92 11쪽
21 전후처리 +5 24.08.01 4,425 95 13쪽
20 참마검 +4 24.07.31 4,398 97 12쪽
19 떡갈비 제조기 +5 24.07.30 4,391 92 12쪽
18 적을 향해서 쏘다 +2 24.07.29 4,401 95 12쪽
17 기사 +4 24.07.27 4,525 102 12쪽
16 설마가 사람 잡는다 +5 24.07.26 4,623 107 12쪽
15 노예가 되고 싶은 자들 +5 24.07.25 4,712 103 13쪽
14 승리하다 +4 24.07.24 4,876 102 12쪽
13 다음은 너다 +4 24.07.23 4,885 112 11쪽
12 성공적인 매복 +3 24.07.22 4,932 10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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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징병관 테일러 +6 24.07.19 5,270 123 11쪽
9 이제부터 내가 대장이다 +4 24.07.18 5,626 108 12쪽
8 밥상 뒤엎기 +7 24.07.17 5,826 127 11쪽
7 첫 승리 +2 24.07.16 5,966 132 11쪽
6 아가리 봉인술 +9 24.07.15 6,125 122 11쪽
5 살려둬선 안 될 자들 +10 24.07.14 6,321 123 14쪽
4 동생들은 나가 있어 +3 24.07.13 6,397 139 6쪽
3 싹 다 죽인다 +12 24.07.13 6,550 145 10쪽
2 안 참는 남자 +5 24.07.12 6,685 142 9쪽
1 참는 남자 +9 24.07.11 7,454 15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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