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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웨폰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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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Slime
작품등록일 :
2024.07.11 16:58
최근연재일 :
2024.09.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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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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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승리하는 자

DUMMY

페인은 목청을 높이는 자를 살펴봤다.

도둑놈을 찬탈자라는 고상하게 꾸미는 것답게 갑옷의 장식도 화려했다.


금인지 황동인지 모를 금색의 줄기가 그어진 모습.

서코트가 아닌 금속 자체에 새긴 것인데, 페인은 저것이 플레이트 아머임을 눈치 챘다.


‘판금갑옷이라.’


페인은 저것을 가지고 싶어졌다.

체인메일만 걸친 페인과 다르게 돈 좀 쓴 티가 났다.


이 거지 같은 세상에서 흔치 않은 업그레이드 기회였다.

어떻게 해야 갑옷을 상하지 않게 하고도 뺏을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페인은 적의 외침에 대답하지 않았음을 깨닫고 뒤늦게 응답했다.


“내가 그놈이 맞을 거다. 그래서 넌 누구냐?”

“예의를 갖춰라! 네놈과 브리타니 영주님이 같은 줄 아는가?!”

“지랄하고 자빠졌군.”

“이 새끼가 근데······!”


별것 아닌 말에도 브리타니 영주의 기사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자기들이 먼저 도발해놓고 화를 내는 모습에 페인은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그들을 비웃지는 않았다.


‘더럽게도 많군.’


적측에는 기사가 개쩔게 많았다.

하나, 둘, 셋······최소 다섯은 넘어 보였다.


‘기사만 다섯이라.’


페인은 이 싸움이 쉽지 않을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전력을 다해서 죽여야 하는 기사가 저리도 많으니 분명 어려울 것이다.


문득 백발이 성성했던 노기사 마르코의 모습이 떠올랐다.

하나 그는 현역으로 뛰기에는 너무 늙었다.


일반 병사를 상대로는 큰 무리가 없겠지만 기사를 상대로는 무리였다.

거칠고 투박한 기사끼리의 싸움에서는 힘에서 밀려 박살이 날 것이다.

결국 나설 수 있는 건 자신 밖에 없다.


그러나.

페인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도망가기보다 싸워서 이길 생각을 했다.


꽈아악!


페인이 손에 쥔 쇠몽둥이를 꽉 잡았다.

이것은 오늘을 위해서 특별히 제작한 주문제작품이다.


그 어떤 무기와 부딪쳐도 대응할 수 있는 길쭉하면서도 날렵한 모양새였다.

페인은 이것으로 검술이든 창술이든 뭐든지 펼치는 게 가능했다.


그야말로 인간 그 자체가 흉기나 다름없는 것이다.

애초에 적 기사들은 날붙이로 상대하기에는 영 좋지 않았다.


적 기사들은 하나같이 출중한 무장상태를 지녔다.

이는 공격이 잘 안 들어간다는 뜻이기에 실로 적절한 대응책인 것이다.


“개소리 그만하고 덤벼라!”


페인은 홀리의 위에 탄 상태로 손가락을 까딱였다.

그러자 도발을 당한 브리타니 영주의 기사들 중 한 명이 제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마커스가의 기사 벤! 널 쓰러트리겠다!!”


병사들은 긴장된 얼굴로 두 사람의 충돌을 지켜보았다.

이 기사대전의 승패여부에 자신들의 목숨이 걸렸다.


마커스가의 기사 벤 경.

그는 무서운 기세로 페인을 향하여 돌격하였다.


***


두두두두-!


기사 벤이 페인을 향해서 전력으로 질주한다.

땅을 울리는 말발굽의 소음은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부분이 잇었다.


벤 경은 출진한 이래 단 한 번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마치 너 같은 건 단번에 해치울 수 있다는 자신감.

그것이 엿보이자 페인의 눈가가 가늘게 좁아졌다.


“누가 뒤질지는 붙어봐야 알지.”


페인도 이에 지지 않고 홀리의 등을 박찼다.


“이랴! 이랴!”

“히히힝-!”


녀석도 자기들이 무시당한다는 걸 아는지 크게 흥분했다.

그러더니 냅다 벤 경을 향해서 달려가는데 그 속도가 가히 폭발적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향해서 뛰어드니 거리는 삽시간에 가까워졌다.

이윽고 눈 깜빡할 사이에 닿을 거리가 되자 벤 경이 손에 쥔 기다란 롱소드를 휘둘렀다.


콰아아!


벤 경의 검에서 파도소리가 나온다.

강인한 기사의 육체와 질주하는 말의 속도가 겹쳐져서 생긴 현상이었다.


페인도 가만히 있지 않고 똑같이 쇠몽둥이를 회둘렀다.

쇠몽둥이가 가지는 면적과 무게를 생각하면 롱소드가 더 빨라야만 한다.


그러나 뒤늦게 휘둘렀음에도 페인의 쇠몽둥이는 벤 경의 것보다 더 발리 부딪쳤다.


까아앙앙-!


페인이 휘두른 쇠몽둥이는 롱소드를 산산이 부쉈다.

롱소드를 부수고도 힘이 한참이나 남아서 그 뒤에 있는 벤 경까지 후려쳤다.


뻐어어어억!


벤 경은 가슴팍의 판금이 우그러드는 것을 느꼈다.

순간 숨이 턱하고 막혀 숨을 쉬려는데, 찌그러진 금속이 압박하여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꺼어어억······!”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언어도 뭣도 아닌 기괴한 신음뿐.

그렇게 단 한 방에 무기와 가슴팍이 박살 난 벤 경은 수 미터를 날아가 땅바닥에 처박혔다.


꾸우웅!


벤 경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능숙한 기사는 낙마할 때도 낙법을 취하여 피해를 최소화시킨다.


그러나 벤 경은 충격이 너무 커 자세를 잡지 못했다.

그 결과 등으로 모든 충격을 받아내면서 척추가 박살났다.


숨도 제대로 못 쉬는데 척추까지 병신이 되자 경련을 일으켰으며.

얼마 안 가 움직임을 멈추자 그를 응원하던 동료 기사들은 고함을 질러댔다.


“벤!”

“오, 맙소사!”

“기, 기사님이 지셨다고······?”

“저 빌어먹을 놈이 벤 님을 쓰러트렸어!”


기사 벤의 처참한 죽음에 카로크군은 혼란에 빠졌다.

반대로 페인 측에서는 열렬한 환호성이 튀어나왔다.


“페인 경! 페인 경! 페인 경!”

“영주님께서 적 기사를 참살하셨도다!”

“와아아아아아아-!”


페인은 그 환호성에 오른손을 머리 위로 들어올렸다.

그리고는 말을 몰아 제자리를 빙글빙글 돌며 보란 듯이 관객들을 향해서 승리를 뽐냈다.


누가 보아도 여유가 넘치는 모습에 카로크군은 분노와 패배감에 젖어들었다.

설마 이렇게 일방적인 승부가 날 줄은 몰랐기에 충격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분명 어떤 속임수가 있는 게야!”


카로크의 기사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그들에게 벤 경은 동료임과 동시에 믿음직스러운 군인이었다.


성질이 급한 것이 단점이긴 해도 가진 바 무력이 상당한 기사였던 부분.

첫 출전선수로 나올 수 있던 것도 그 때문이다.


유일한 적 기사인 페인을 초장부터 꺾으면 적군의 기세를 눌러놓을 수 있다.

설령 패하더라도 체력과 정신력을 상당히 빼놓을 수 있다는 계산이 있었다.


하지만 그 계산이 방금 박살났다.

출신성분도 알려지지 않은 페인이 설마 한 방에 벤을 초죽음으로 만들 줄 누가 알았겠나?


기사들은 하인들에 의해 급히 들려가는 벤을 쳐다봤다.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 인사불성인 것이 꽤나 위중해 보였다.


“나 키스가 벤의 복수를 이루겠노라!!”

“키스 경! 키스 경! 키스 경!”

“반드시 벤 경의 복수를 해주십쇼!”


두 번째 출전선수가 뛰쳐나왔다.

자신을 키스라고 소개한 자는 창과 방패를 쥔 전형적인 기사복장이었다.


벤이 허무하게 한 방에 간 것을 보고 방어가 우수한 자를 내보낸 모양.

페인은 그런 키스를 보고 비웃었다.


“이름이 뽀뽀라니 참 멋진 이름이군.”

“놈! 감히 이 몸을 조롱하는 게냐?!”

“가까이 다가오지 마라. 나는 남자랑 그짓거리를 하는 취미가 없으니 말이야.”

“푸하하하하!”

“남자가 남자와 그짓을 하다니!”


페인군의 병사들은 그의 말에 맞추어 상대방을 조롱하였다.

평소에는 눈도 못 마주칠 기사지만 어차피 페인이 이길 거라는 생각에 마음껏 웃었다.


한순간에 광대가 되어버린 키스 경.

그의 얼굴은 더없이 달아올랐다.


“사지를 찢어죽이겠다!!!”


하지만 그렇게 분노하면서도 섣불리 공격하지는 않았다.

그의 특기는 어디까지나 방어적인 전투다.

흥분하여 달려드는 것은 하책이었다.


방금 전 벤 경이 어떻게 죽었는지 보았기에 더더욱 그렇다.

참는다, 조롱을 당하는 것이 개 같지만 일단은 참는다.


그래서 키스는 천천히 말을 몰며 접근하는 선택지를 골랐다.

방어태세를 굳히면서 상대의 빈틈을 노린다.


오만함에 젖어든 상대방은 자신의 이런 태도를 더욱더 비웃을 테지.

하지만 그것이 바로 키스가 의도하는 바이다.


첫 승리에 흥분한 기사가 어이없이 죽는 경우는 너무도 흔하니까.

문제는 키스의 생각처럼 흥분하지 페인은 흥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새끼가 간을 보네?’


딱 봐도 난투전을 유도하려는 것처럼 움츠러든 모습이다.

허리춤에 매달은 송곳 같은 단검은 서로가 엉겨 붙은 상태에서 찌르기에 아주 좋았다.


의도가 분명한데 거기에 놀아줄 이유가 없었다.


“홀리! 저놈의 말을 물어뜯어라!”

“히히힝!”


페인의 참교육으로 말 잘 듣는 짐승이 된 홀리가 냅다 이를 드러낸다.


까드득!


“끼히야악!”


페인에게만 온 정신을 쏟았던 키스 경은 크게 놀랐다.

상대방의 말이 자신의 애마를 물어뜯은 것이다!


“뭐, 뭐야 이 미친 말은?!”


그러나 이미 애마의 머리는 홀리의 주둥이가 접수했다.

홀리는 침을 질질 흘리면서 무나 당근처럼 그것을 잘근잘근 씹어댔다.


까드득!

까득, 까득!


커다랗고 단단한 홀리의 이빨이 살거죽을 씹자 애마가 피를 쏟는다.

어떻게든 벗어나겠다고 뒷걸음질을 치며 도리질을 하니 위에 탄 키스의 자세가 크게 흔들렸다.


당황한 키스가 얼른 자신의 애마에게서 홀리를 떼어내려고 한다.

그러나 그 시도는 페인의 몽둥이가 날아오자 바로 그만둬야 했다.


“자, 잠시, 이런 젠장! 공격 멈춰!”


키스가 손바닥을 앞으로 내밀면서 멈추라고 외친다.

그것을 본 페인은 웃었다.

전생에서 유행했던 ‘폭력 멈춰’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싫어.”


페인은 쇠몽둥이를 휘둘렀다.

손바닥을 내밀고 있던 키스 경은 그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


페인의 쇠몽둥이가 키스 경에게 떨어진다.

기겁한 키스 경은 방패로 그것을 막았다.


우드득!


키스 경의 손목이 부러졌다.

급하게 막은 탓에 방페에 힘을 싣지 못해서다.


“끄으으윽!”


손목이 아작 나버린 키스 경은 고통에 어금니를 깨물었다.

문제는 이것이 페인의 전력이 아니라는 것이다.


페인의 공격은 기술을 뛰어넘는 뭔가가 있었다.

오직 무기에 통달한 자만이 알 수 있는 그 미묘하면서도 허를 찌르는 공격!


당해보지 않으면 이게 왜 좆같은지 알 수 없다.

그렇기에 키스 경은 연신 두들겨 맞다가 검을 놓쳐버렸다.


탱그랑-


검이 떨어지는 것조차 제 주인처럼 맥아리가 없었다.

방패도 없고 검도 잃은 키스의 머리통으로 쇠몽둥이를 떨어트렸다.


콰앙!


마치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소리가 머릿속을 울린다.

키스 경은 제 머리가 터졌다는 사실도 모르고 그대로 숨이 끊어졌다.


“키스 경!”

“이런 맙소사!”


지켜보던 기사들은 경악성을 터뜨렸다.

때마침 키스를 태운 말도 바닥으로 쓰러졌다.


홀리의 무지성 대가리 씹기를 버티지 못한 것이다.


털푸덕······.


홀리는 바닥에 쓰러진 말새끼를 보며 침을 탁하고 뱉었다.


“푸르릉!”


입가가 피로 물든 말이라니, 정말 보기 드문 광경이다.

페인은 나중에 대들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정신교육을 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머리 위로 무기를 들어올렸다.


““와아아아아아!””


또 한 번 페인이 승리하자 아군이 우레와 같은 함성을 질렀다.


“나에게 덤빌 자 더 없는가!”

“나 칠레로스의 영주 페인 아이언소드는 도전을 거부하지 않는다!!”


페인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사방에 알렸다.

그는 더 이상 비천한 농노 출신의 반란자가 아니었다.


수많은 사람을 거느리는 방대한 땅의 주인이자 무력을 갖춘 기사였다.

이 충격적인 결과에 브리타니 영주는 말을 잇지 못하였다.


브리타니 영주가 침묵하자 그를 따른 기사들도 입을 다물었다.


작가의말

내일도 오후 6시에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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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물은 답을 알고 있다 +7 24.09.04 2,367 76 12쪽
49 페인식 문제해결방법 +4 24.09.03 2,513 68 11쪽
48 의문의 초대장 +6 24.09.02 2,632 75 12쪽
47 야만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6 24.08.31 2,889 90 12쪽
46 가문을 세우다 +8 24.08.30 2,956 84 12쪽
45 변화의 바람 +5 24.08.29 3,149 99 12쪽
44 하렌 영주가 남긴 것 +7 24.08.28 3,234 85 14쪽
43 그가 온다 +2 24.08.27 3,269 82 13쪽
42 기사대전의 승리자 +1 24.08.26 3,338 83 12쪽
41 돌격하는 기사들 +6 24.08.24 3,460 91 12쪽
40 비기 +6 24.08.23 3,492 87 13쪽
» 승리하는 자 +3 24.08.22 3,531 93 11쪽
38 기사대전 +4 24.08.21 3,615 84 11쪽
37 페인식 영지운영 +4 24.08.20 3,772 87 13쪽
36 구시대의 종말 +3 24.08.19 3,856 86 12쪽
35 피할 수 없는 죽음 +6 24.08.17 3,945 97 12쪽
34 잡아먹히다 +8 24.08.16 3,878 98 13쪽
33 괴물과 마주하다 +2 24.08.15 3,868 91 13쪽
32 Open the Door! +2 24.08.14 3,827 91 12쪽
31 문을 열어젖히는 자 +1 24.08.13 3,837 92 11쪽
30 프랭크푸트 성 공성전 +3 24.08.12 3,893 86 13쪽
29 머리를 베다 +7 24.08.10 3,967 85 13쪽
28 떠오르는 태양, 지는 태양 +3 24.08.09 4,067 90 12쪽
27 변명은 듣지 않겠다 +3 24.08.08 4,059 93 12쪽
26 관리인 코바시오 +1 24.08.07 4,051 9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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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복수의 대가 +3 24.08.05 4,168 95 12쪽
23 외팔이 볼프강 +9 24.08.03 4,224 91 12쪽
22 대련 +10 24.08.02 4,297 92 11쪽
21 전후처리 +5 24.08.01 4,425 95 13쪽
20 참마검 +4 24.07.31 4,397 9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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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기사 +4 24.07.27 4,522 102 12쪽
16 설마가 사람 잡는다 +5 24.07.26 4,622 107 12쪽
15 노예가 되고 싶은 자들 +5 24.07.25 4,712 103 13쪽
14 승리하다 +4 24.07.24 4,875 102 12쪽
13 다음은 너다 +4 24.07.23 4,885 112 11쪽
12 성공적인 매복 +3 24.07.22 4,932 10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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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징병관 테일러 +6 24.07.19 5,270 123 11쪽
9 이제부터 내가 대장이다 +4 24.07.18 5,623 108 12쪽
8 밥상 뒤엎기 +7 24.07.17 5,823 127 11쪽
7 첫 승리 +2 24.07.16 5,964 132 11쪽
6 아가리 봉인술 +9 24.07.15 6,123 122 11쪽
5 살려둬선 안 될 자들 +10 24.07.14 6,319 123 14쪽
4 동생들은 나가 있어 +3 24.07.13 6,394 139 6쪽
3 싹 다 죽인다 +12 24.07.13 6,547 14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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