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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웨폰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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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Slime
작품등록일 :
2024.07.11 16:58
최근연재일 :
2024.09.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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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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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8.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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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뒤를 쫓다

DUMMY

페인은 동물이라고 봐주지 않았다.

전마의 몸값이 금값이건 뭐건 말 안 듣는 짐승은 두들겨 패야 했다.


빠악!


“끄에에!!!”


페인이 내려친 칼집이 전마의 머리통에 내리꽂힌다.

녀석은 어찌나 아팠는지 제자리에 주저앉으면서 눈물을 줄줄 흘렸다.


움찔!


복수심에 불타오르던 볼프강도 그것을 보고 움찔거렸다.

그만큼 페인의 손길에는 조금의 배려심도 담겨있지 않았다.


“사람도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면 처맞는다. 근데 짐승새끼가 뭐라고 사람을 상하게 만드느냐?”

“크허헝······!”

“울어도 소용없다. 오늘 네놈의 썩어빠진 정신상태를 고쳐주마.”

“그으······아, 아닙니다! 계속 하시지요!”


볼프강은 페인을 말리려다가 그만두었다.

살기가 담긴 그 눈과 마주치자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이후로도 페인은 기가 막힌 솜씨로 말의 몸뚱이를 후려쳤다.

엉덩이, 등, 배, 앞발 뒷발, 대가리, 코, 주둥이 등.

그야말로 전신을 골고루 두들겨 패면서 사람을 얕잡아보는 전마를 말 잘 듣게끔 개조시켰다.


“히히힝--!!!”


말의 구슬피 우는 소리가 주변에 울려 퍼진다.

하나 구경하는 그 누구도 페인을 말리지 못하였다.


***


전마가 굴복하기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약 10분 정도가 지나자 더는 못 버티겠는지 항복을 했다.


볼프강은 말이 다리를 들어 올리며 항복의사를 보이는 것을 처음 봤다.

장제사인 그가 처음 볼 정도니 이것은 대단히 희귀한 상황이었다.


“그래, 앞으로 잘하자. 또 지랄하면 그땐 죽여주마.”

“히힝······!”


그 말에 전마가 거세게 고개를 끄덕였다.

페인은 그런 전마를 보고는 이마에 핏줄이 돋았다.


사람말도 알아듣는 놈이 그럼 그동안 왜 싸가지 없게 굴었단 말인가?

동물 기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페인은 딱히 녀석이 불쌍하게 보이지 않았다.


이런 페인의 심경을 눈치 챘는지 전마가 또 다시 발라당 엎어졌다.

그리고는 네 다리를 하늘로 들어 올리면서 제발 살려달라고 비니 구경하던 사람들이 감탄했다.


“허어, 저렇게 커다란 녀석도 자유자재로 부리시는군!”

“한낱 미물도 기사님께 복종하는 것을 보니 미래가 참 밝으셔.”

“그보다 더 조심하자고. 난 짐승이라곤 해도 저렇게 처맞는 광경은 난생 처음 봐.”


페인의 참교육은 단순히 말만 교육시킨 게 아니다.

슬금슬금 목이 뻣뻣해지려는 아군에게도 효과가 있었다.


‘하여간 한 번씩 잡들이를 해야 애들이 말을 듣는다니까.’


제대로 기강잡기에 성공한 페인은 전마의 위에 올라탔다.

전마는 화들짝 놀라면서도 그를 떨어트리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자세를 낮췄다.


‘이게 말을 탄다는 느낌인가.’


난생 처음 말에 올라탄 페인은 높아진 시야를 즐겼다.

고작 어린아이 키만큼 높아졌을 뿐이지만 시야각이 말도 안 되게 좋아졌다.


무엇보다 위압감이 생겼다.

원래도 카리스마가 강했던 그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본다.

병사들은 어깨가 짓눌리는 느낌을 받았고 페인과 시선을 마주치지 못했다.


볼프강도 크게 놀랐다.

어떤 조련사도 길들이지 못했던 말이 바로 저 회색 갈기다.

한데 이토록 고분고분해지다니 그저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한편 페인은 말에게 붙여줄 이름을 고민했다.

값비싼 전마는 현대의 자가용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이런 물건에는 마땅히 어울리는 이름이 필요한 법.

잠시 고민하던 그는 적당히 괜찮은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제부터 네 이름은 홀리다.”

“히힝!”


마음에 드는지 녀석이 기뻐하면서 투레질을 부렸다.

그렇게 전마의 몸과 마음을 완벽하게 조련해낸 페인은 볼프강을 내려다보면서 말하였다.


“히프린 마을의 장제사 볼프강. 선수금은 잘 받았다.”

“!!”


선수금이라는 말에 볼프강의 고개가 번쩍 들린다.

이는 단순히 선물이 아닌 의뢰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이었다.


“약속하마. 이 일과 관련된 자는 한 명도 남김없이 죽는다. 설사 그자가 왕이라 할지라도 내가 반드시 죽여주마.”

“가, 감사, 감사합니다, 감사합······.”


크흐흑!


볼프강이 눈물을 흘리면서 엎드린다.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괴상한 소리를 냈다.


병사들은 그런 두 사람을 조용히 지켜봤다.

이들도 아는 것이다.

잿더미의 위로 피어오르는 새로운 복수의 불씨를!

그렇게 볼프강의 흐느낌은 멈추질 않았다.


***


볼프강의 울음을 지켜보던 페인의 입이 열렸다.


“윌슨. 사람을 풀어라. 그놈들이 어디 있는지 찾아야겠다.”

“······알겠습니다, 경. 최대한 빨리 찾아보겠습니다.”

“방향만 알아내도 상관없으니 최대한 빠르게 찾아오도록.”


페인의 특명이 떨어졌다.

목표는 이번 사건의 원흉을 찾아내는 것.


덕분에 윌슨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페인이 이토록 급하게 명령을 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최대한 빨리라고 했지만 상급자의 지시를 하급자가 편하게 받아들일 리가 없다.

때문에 윌슨은 조급한 마음으로 영주의 부하들을 찾아다녔다.


그동안 페인은 할 일이 없었다.

수련이야 매일 하는 거고, 마을이나 병사 관리도 더 손 볼 곳이 없었다.


“이놈 성능이나 시험해봐야겠군.”


그래서 새로 얻은 말을 가지고 뛰어다녔다.

말을 타는 것은 자동차나 오토바이와는 비교할 수 없다.


조종도 힘들지만 위험성은 그 몇 배나 된다.

살아서 숨 쉬는 생명체이니 이는 당연했다.


말에게는 무생물에게는 없는 본능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아무리 잘 훈련된 말도 돌발사태를 일으킬 수 있기에 강한 경각심이 요구되었다.


페인이 몽둥이질로 교육시킨 홀리도 마찬가지다.

암만 스펙이 좋더라도 직접 다뤄보지 않으면 녀석의 세세한 부분까지는 알기 어렵다.


해서 이를 잘 조절하는 것이 기수의 능력이었다.

얼마나 그 말에 대해서 잘 아는지.

자잘한 버릇까지 파악하여 사고가 벌어지지 않게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다.


그렇기에 말을 가족처럼 여기는 자들이 적지 않았다.

기사의 종자가 되면 말과 같이 씻고 먹고 자는 관습이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그러나 페인에게는 그런 과정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는 말을 타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능숙하게 다뤗다.


“멈춰!”


끼기긱!


전속력으로 달리던 홀리의 다리가 급정거를 일으킨다.

뿌연 먼지가 사방에 흩날렸지만 위에 올라탄 페인의 허리는 꼿꼿하기만 했다.


“달려라!”

“히히힝!”


재차 이어지는 명령에 홀 리가 속도를 높인다.

순식간에 최고속도에 도달한 녀석이 대지를 질주했다.


두두두두-!


홀리는 볼프강의 장담대로 명마에 가까웠다.

마치 스포츠카의 제로백을 연상시키는 무시무시한 속도로 땅을 내달렸다.


이후로도 말, 아니 홀리는 다양한 묘기를 부렸다.

달리던 와중 아무 징조도 없이 드리프트를 돈다.


그 상태에서 대뜸 사람의 어깨높이만큼 점프를 한다.

뒷발로 선 상태에서 가만히 몸을 고정시켰다.


갖가지 묘기를 부리는 것은 어디까지 명령을 알아듣고 통하는지 알아보려는 것.

급박하게 돌아가는 전장에서는 이러한 능력을 매우 높게 쳐주었다.


홀리는 그런 페인의 지시를 완벽히 수행해냈다.

특히 죽이라는 지시가 가관이었다.


파악!


허공에 앞발로 발길질을 하는데 그 소리가 매섭다.

마치 공기를 뻥!하고 걷어차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박살이 나는 듯 아른거렸다.


허공을 앞발로 뻥 차버린 녀석은 보이지 않은 가상의 인간을 이빨로 물어뜯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데?’


페인은 말이라는 녀석이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님을 깨달았다.

이 정도면 전투에서 자기 몫은 해낼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페인의 흡족함을 알았는지 홀리가 기분 좋은 소리를 낸다.


“이-히히힝!!!”


자기가 사자라도 되는지 포효를 내지른다.

암컷 말들이 있었다면 반해서 몸을 부볐을 장면!


하나 이곳에는 페인과 녀석이 전부였고 암컷 말은 더더욱 없었다.

그렇게 이런저런 연습을 하느라 시간이 흘렀다.


슬슬 그만둘까하고 고민하던 페인에게 윌슨이 급한 목소리로 그를 찾았다.


“차, 찾았습니다!”


무엇을 찾았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았다.

영지군과 아군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다.


지름길로 간다면 놓치지 않고 잡을 수가 있었다.


“연장 챙겨라.”

“예, 페인 님. 여봐라! 당장 출진을 준비해라!”


페인의 지시에 윌슨이 병사들을 챙긴다.

아주 개박살을 내버리겠다는 페인의 기세에 그를 태운 홀리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대체 얼마나 많은 피가 흐르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부분.

홀리는 이 난폭한 주인에게 원한을 산 인간놈들에게 애도를 표하였다.


***


페인은 영지군의 뒤를 쫓았다.

미리 꼬리를 붙였기에 뒤를 잡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영지군은 그러한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그저 자신들의 무력에 벌벌 떠는 마을들을 보면서 으름장이나 놓았다.


‘영주께서는 아랫것들의 기강을 잡으라 하셨다.’


코바시오는 속으로 그리 생각했다.

그는 영지군을 이끄는 대장으로 영주의 신임을 받았다.


그의 임무는 마을들을 돌며 충성맹세를 재차 받아내는 것.

불안한 시국에 배신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임무였다.


그는 아랫것들의 자세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자고로 군주를 모시는 자라면 충성을 바쳐야지 꼭 이렇게 주먹을 들어야 말을 듣는다.


하렌 영주도 자신과 같은 마음일 것이다.

그러니 소문을 근절시키라며 이렇듯 병력을 내어주지 않았겠냐는 말이다.


그렇게 코바시오는 오늘도 한 마을에 방문했다.

반란자가 생겼다는 소문이 도는 마을 중의 하나였다.


“너희가 충성을 바치는 대상은 어딘가?”

“당연히 영주님입니다, 경!”

“그렇담 영주님께 바치는 세금은 왜 줄어들었나?”

“아, 아닙니다. 여기 있습니다. 가져가시지요.”


충성심을 증명하라!

가장 좋은 증명방법은 역시 돈이다.


물론 이는 표면적인 이유였다.

실은 전쟁이 길어지면서 자금사정이 나빠져 수탈하는 것이다.


돈이 필요한데 더는 돈이 나올 곳이 없었다.

이미 빚잔치 중이니 빌려줄 곳도 없어 제 백성들을 쥐어짜냈다.


하렌 영주는 이런 일에 능숙했다.

마른 걸레도 비틀면 물이 나오듯이 가난한 농부도 탈탈 털면 뭐라도 나왔다.


코바시오는 그런 일의 전문가였다.

영주의 이름으로 제 배를 불리면서도 영주의 눈 밖에 나지 않는 능력이 탁월했다.


그 수탈의 대상인 촌장은 그저 고개를 조아렸다.

자칫 잘못하면 죄다 죽을 수도 있는 일이다.


못 살겠다고 저항하면 코바시오를 따르는 병사들의 창칼이 자신들에게 향할 터.

다행히 이 이상의 추궁은 없었다.

대신 숨겨둔 재물까지 싹싹 털어서 수레에 실었다.


“낼 수 있으면서 그동안 왜 안 냈나?”

“죄송합니다, 다시는 밀리지 않고 내겠습니다!”

“조심하도록. 영주님의 인내심은 그리 길지 않으시니까.”

“무, 물론입니다!”

“그래야지.”


그렇게 코바시오는 마을 하나를 털어 제 주머니와 영지의 곳간을 채웠다.

영지민들로서는 피눈물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창칼 앞에서는 찍소리도 내지 못했다.


이후로도 코바시오는 몇몇 마을을 더 들렀다.

그러던 중 도착하게 된 한 마을이 그의 신경을 거슬렀다.


“그 페인이라는 자에게 물건을 공급했다고?”

“그것이, 저희도 입에 풀칠을 해야 하고, 또 억지로 팔라고 하니 어쩔 수가 없어서······.”


촌장으로 보이는 자가 쩔쩔매면서 그에게 대답한다.

하지만 코바시오의 시선은 싸늘했다.


“아무래도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것 같군.”

“예, 예?”

“여봐라! 이곳에 반란자들이 있다!!”


코바시오의 외침에 병사들이 무기를 꺼내든다.

그것에 촌장은 기겁했지만 병사들은 아랑곳 않고 피를 보았다.


작가의말

내일도 오후 6시 연재!

가시기 전에 좋아요와 선작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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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은혜 갚는 장제사 +2 24.09.05 2,236 77 13쪽
50 물은 답을 알고 있다 +7 24.09.04 2,367 76 12쪽
49 페인식 문제해결방법 +4 24.09.03 2,513 68 11쪽
48 의문의 초대장 +6 24.09.02 2,632 75 12쪽
47 야만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6 24.08.31 2,889 90 12쪽
46 가문을 세우다 +8 24.08.30 2,956 84 12쪽
45 변화의 바람 +5 24.08.29 3,148 99 12쪽
44 하렌 영주가 남긴 것 +7 24.08.28 3,234 85 14쪽
43 그가 온다 +2 24.08.27 3,269 82 13쪽
42 기사대전의 승리자 +1 24.08.26 3,338 83 12쪽
41 돌격하는 기사들 +6 24.08.24 3,460 91 12쪽
40 비기 +6 24.08.23 3,492 87 13쪽
39 승리하는 자 +3 24.08.22 3,530 93 11쪽
38 기사대전 +4 24.08.21 3,615 84 11쪽
37 페인식 영지운영 +4 24.08.20 3,772 87 13쪽
36 구시대의 종말 +3 24.08.19 3,856 86 12쪽
35 피할 수 없는 죽음 +6 24.08.17 3,945 97 12쪽
34 잡아먹히다 +8 24.08.16 3,876 98 13쪽
33 괴물과 마주하다 +2 24.08.15 3,868 91 13쪽
32 Open the Door! +2 24.08.14 3,826 91 12쪽
31 문을 열어젖히는 자 +1 24.08.13 3,837 92 11쪽
30 프랭크푸트 성 공성전 +3 24.08.12 3,892 86 13쪽
29 머리를 베다 +7 24.08.10 3,967 85 13쪽
28 떠오르는 태양, 지는 태양 +3 24.08.09 4,067 90 12쪽
27 변명은 듣지 않겠다 +3 24.08.08 4,059 93 12쪽
26 관리인 코바시오 +1 24.08.07 4,051 90 12쪽
» 뒤를 쫓다 +2 24.08.06 4,096 83 12쪽
24 복수의 대가 +3 24.08.05 4,168 95 12쪽
23 외팔이 볼프강 +9 24.08.03 4,224 91 12쪽
22 대련 +10 24.08.02 4,297 92 11쪽
21 전후처리 +5 24.08.01 4,425 95 13쪽
20 참마검 +4 24.07.31 4,397 97 12쪽
19 떡갈비 제조기 +5 24.07.30 4,388 92 12쪽
18 적을 향해서 쏘다 +2 24.07.29 4,398 95 12쪽
17 기사 +4 24.07.27 4,522 102 12쪽
16 설마가 사람 잡는다 +5 24.07.26 4,622 107 12쪽
15 노예가 되고 싶은 자들 +5 24.07.25 4,712 103 13쪽
14 승리하다 +4 24.07.24 4,875 102 12쪽
13 다음은 너다 +4 24.07.23 4,885 112 11쪽
12 성공적인 매복 +3 24.07.22 4,932 104 11쪽
11 토벌대 +3 24.07.20 5,156 104 12쪽
10 징병관 테일러 +6 24.07.19 5,270 123 11쪽
9 이제부터 내가 대장이다 +4 24.07.18 5,623 108 12쪽
8 밥상 뒤엎기 +7 24.07.17 5,823 127 11쪽
7 첫 승리 +2 24.07.16 5,963 132 11쪽
6 아가리 봉인술 +9 24.07.15 6,123 122 11쪽
5 살려둬선 안 될 자들 +10 24.07.14 6,319 123 14쪽
4 동생들은 나가 있어 +3 24.07.13 6,394 139 6쪽
3 싹 다 죽인다 +12 24.07.13 6,547 145 10쪽
2 안 참는 남자 +5 24.07.12 6,682 142 9쪽
1 참는 남자 +9 24.07.11 7,450 15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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