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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웨폰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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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Slime
작품등록일 :
2024.07.11 16:58
최근연재일 :
2024.09.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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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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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도적의 탈을 쓴 자들

DUMMY

저벅저벅-

다각다각-


일단의 무리가 흙길을 가로지른다.

사람이 걷는 소리와 말발굽 소리가 한데 뒤엉켜 주변으로 울려 퍼졌다.


칼과 방패로 무장한 수백 명이 우르르 몰려다니니 그것만으로도 흉악하게 보였다.

길을 지나가던 상인이나 용병은 그것을 보고 흠칫 놀랐다.


“딱 보기에도 귀족의 무리구만!”

“옆으로 비켜남세나, 윗분들 사정에는 연관되지 않는 게 최고야.”


그들은 최대한 길 가장자리로 물러섰다.

실수로 구덩이에 발이 빠지거나 수레가 넘어지면서 상품이 박살나기도 했지만.

어디 싸우러 가는 것 같은 놈들에게 원한을 사는 것보다는 훨씬 나았다.


그런 무장병력의 선두에는 한 귀족과 기사가 대화를 나누는 중이었다.


“어쩌다 내 신세가 이리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하하, 좋게 생각합시다. 어쨌든 페인 경을 초대하는 데엔 성공했잖소?”

“대체 라벤더 경은 누구를 지지하시는 겁니까?”

“자고로 기사란 주군을 모시는 법! 지금 내 고용주는 페인 영주님이시니 그분의 뜻을 따라야지요.”

“끄응.”


저 말처럼 중간과정이야 어떻든 간에 페인을 초대하는 임무에는 성공했다.

요즘처럼 무력이 중요시되는 세상에서 기사 한 명 데려오는 일이 얼마나 힘들던가?


그런 면에서 보면 에스터드는 운이 좋았다.

수백이나 되는 병사와 하사관, 그리고 기사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의 주군인 앙비뉴 자작도 이 일에 대해서 크게 치하할 터.

그가 겪은 모진 고생쯤이야 결과와 비교하면 싸게 먹혔다.


‘그래도 그렇지, 내 몸에 손을 대다니!’


울컥하는 마음이 치밀었지만 에스터드는 속으로 그것을 억눌렀다.

페인이 겉모습과 달리 급진적이고 행동에 거침이 없음을 깨달았다.


저런 자는 어르고 달래야지 권위로 협박해봤자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그러니 권위도 낮고, 힘도 없는 그가 참아야지 별 수 있겠는가?


한숨이 나오는 상황에서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이 바로 라벤더의 존재였다.

라벤더는 자유기사치고 여기저기 이름이 알려져 있는 실력자다.


타국출신의 인물임에도 브리타니 영주가 그를 고용했던 것이 바로 그 실력 때문이다.

때문에 에스터드는 라벤더가 페인의 밑에서 종군하는 게 이해되지 않았다.


라벤더 같은 실력이면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경은 어째서 페인 영주의 밑에 계시는 겁니까?”

“기사로서 존경할 만한 사람을 찾았소. 마땅히 밑에서 보고 배우며 일하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지.”

“예?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그런 게 있소이다.”


에스터드는 라벤더의 대답이 이해되지가 않았다.

하기야 그는 기사도 아니고 페인이 싸우는 걸 본 적이 없다.


어째서 라벤더가 이런 말을 하는지 그는 모를 것이다.

이런 에스터드의 투덜거림은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에스터드 공, 이 길이 맞는가?”

“마, 맞습니다 영주님! 이 길이 확실합니다!”


잡소리 말고 길안내나 똑바로 하라는 페인의 압박에 찔끔한 에스터드가 급히 대답했다.

페인은 그런 에스터드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였다.


‘내비게이션 성능 한 번 확실하군.’


중세의 세상은 다 거기서 거기처럼 생겼다.

자칫 잘못했다간 길을 헤매기에 딱 좋은 것이다.


그래서 페인은 에스터드와 같은 생체 내비게이션을 크게 반겼다.

불만이 많은지 좀 투덜거리는 게 심하긴 해도 자기 할 일은 확실히 한다.


딱히 그런 것까지 통제할 생각은 없었기에 페인은 에스터드의 뒷담화를 내버려두었다.

심지어 아는 것도 많았기에 지구의 킹무위키처럼 질문도 자주 건넸다.


“보르쉬 지방은 어떤 곳이오?”

“거기 귀족들은 뭘 먹고 사는지 궁금하군.”

“앙비뉴 자작이 모시는 삼왕자는 어떤 사람인가?”

‘이, 이 사람, 궁금한 것도 참 많구나!’


에스터드는 그런 페인의 질문에 성실하게 대답했다.

귀찮긴 하지만 대답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기에 최대한 사실대로 알려주었다.


특히 페인이 집중해서 물은 것은 귀족의 생활습관이었다.

왕국의 세력구도하며 귀족으로서 보여야 할 예의범절 등.


지금까지 몰랐던 것들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였다.

에스터드는 그런 페인의 학습능력에 혀를 내둘렀다.


‘이 자, 보통이 아니다. 혈통이 어디인지 궁금해지는군.’


사실 전생에서 보고 들었던 게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지만.

에스터드가 보기에는 페인이 어디선가 교육을 받았던 것처럼 보였다.


***


에스터드에게 뜯어낼 걸 다 뜯어낸 페인은 주변 풍경을 구경했다.


‘평화롭군.’


아무것도 없어서 삭막하기까지 한 광경이지만 나쁘지 않았다.

매일 더럽고 지저분한 중세의 도시만 보다가 조용한 자연풍경을 보니 마음이 가라앉았다.

생각할 시간이 많아지니 앙비뉴 자작을 만나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떠올렸다.


고즈넉하면서도 여유로운 삶.

페인은 이런 인생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게 될 거 같지는 않지만······.’


지금도 봐라. 정찰을 보냈던 기병이 헐레벌떡 달려오고 있다.


“급보, 급보입니다!”

“그럼 그렇지. 평화는 얼어 죽을.”


정찰을 보냈던 기병에게서 급보가 들어왔다.

그것을 본 페인은 사건이 터졌음을 눈치 채고 혀를 찼다.


기병은 숨을 헐떡이면서도 급히 말에서 내려 예를 갖추었다.

에스터드는 그런 기병을 신기하게 보았다.


‘군율이 삼엄한 모양이군요.’


보통 근본 없는 저열한 가문의 경우 급한 상황일수록 군율을 무시하고는 한다.

오래된 가문일수록 절차와 군율을 철저하게 지키기에 귀족들은 그런 자들을 낮잡아 보았다.


한데 페인이 부리는 기병은 분명 심각한 상황일 텐데도 군율을 지켰다.

이는 페인에 대한 존경심과 자신이 속한 곳에 대한 자부심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사실을 아는 에스터드는 페인을 다시 보았다.

물고문을 당하면서 미개하다고 여겼었지만 그것이 의도된 거였다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해진다.


과연 이 자를 앙비뉴 자작에게 데려가도 괜찮을지 에스터드는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러는 사이 페인은 기병에게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전방에서 길을 막고 있는 자들을 발견! 아마도 도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갑자기 도적이라. 그들의 숫자와 무장 수준은 어떻더냐?”

“그게 그러니까, 백 명은 되어보였습니다!”


백 명이면 도적무리치고는 상당히 숫자가 많았다.

그래도 싸우면 이길 것이 분명하기에 걱정은 되지 않았다.


“보고입니다! 적 출현 발견! 이쪽을 향해 다가오는 중입니다!”

“페인 영주님! 이쪽도 적 무리를 발견했습니다!”

‘시발 개판이로군.’


연이어서 보고가 올라오자 페인은 짧게 혀를 찼다.

처음 보고를 올린 자는 전방을 막은 도적의 숫자가 100명 정도라고 말했다.


그 외에는 오른쪽의 숲에서 50명가량의 수상한 자들이.

후방에서는 말을 탄 무리가 접근해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페인은 귀찮다고 정찰을 소홀히 했으면 어땠을지 상상해보았다.

그랬다면 아무것도 모르고 사방으로 둘러싸여 두들겨 맞았을지도 모른다.


거기까지 떠올린 페인의 눈동자가 스산하게 빛났다.

자신들이 이쪽 길을 지나간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니, 한 사람이 있지.’


길안내를 맡은 에스터드는 알 수밖에 없었다.

그가 이쪽 길로 가야 한다고 페인들을 안내했으니 일을 꾸몄다면 그가 범인이었다.


페인이 에스터드를 노려보자 자연스럽게 병사들도 에스터드를 쳐다보았다.

수백 명의 사내들이 자신을 죽일 듯이 노려보자 에스터드의 이마에서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여, 영주님! 저는 아닙니다! 제가 미쳤다고 그런 짓을 왜 하겠습니까?!”

“나는 아무 말도 안 했다만. 역시 찔리는 구석이 있었군.”

“제발 페인 영주님! 제, 제가 이런 짓을 벌여서 무슨 이득을 보겠습니까? 그 점을 떠올려 주십쇼!”

“흠. 그것도 그런가.”


에스터드의 변명이 꽤나 그럴 듯하다고 페인은 생각했다.

확실히 이런 짓을 벌일 정도로 페인이 거물은 아니었다.


‘에스터드는 우선 아니고.’


굳이 자기들끼리 잘 살고 있는 페인을 덫으로 끌어들여서 죽인다?

페인은 누굴 지지한다고 말하지 않았기에 그럴 가치도, 이유도 없었다.


애초에 그럴 거면 사신으로 에스터드를 보내지도 않았을 것이다.

적당히 아무것도 모르는 희생양을 보내야 더 쉽게 믿었을 테니까.


‘그렇다는 말은 진짜로 도적이거나 도적 비스무리한 뭔가라는 소린데······.’


이해되지 않는 상황에 페인의 머리에 물음표가 떠오른다.

도적은 재물을 노리고 사람을 턴다.


편하고 쉽게 돈을 버는 게 목적인 놈들이 군대를 노린다? 뭐 하러 그런 짓을?

자기들보다 압도적으로 약한 것도 아니고 저쪽과 이쪽은 숫자도 비슷했다.


“영주님, 놈들이 옵니다! 전원 진형을 펼쳐라!”

“라벤더 경의 지시다! 빨리빨리 움직여!”

“방패병 앞으로!”


페인이 고민하는 사이 라벤더가 군세에 명령을 내린다.

원정군의 병사들은 다가오는 적들을 보면서 재빨리 원형으로 방어진을 구축했다.


얼마 뒤 싸울 태세를 갖춘 페인들에게 도적들이 다가왔다.

그들은 페인들을 둘러싼 채 우렁찬 목소리로 외쳤다.


“우리는 마크롱 도적단이다! 가진 걸 다 내놓으면 살려주마!”

“개소리를 지껄이는군.”


스르렁-.


페인의 허리춤에서 롱소드가 뽑혀져 나온다.


‘도적들이 원하는 게 뭔지는 모른다.’


하지만 페인은 그걸 들어줄 생각이 없었다.

서슬 퍼런 그 기세에 항복을 외친 도적의 안색은 하얗게 질려버렸다.


***


페인은 검을 뽑으면서 도적들을 살펴봤다.

사방을 포위한 도적들은 도적이라 자칭했지만 누가 봐도 도적이 아니었다.


‘이 새끼들, 딱 봐도 군인인데.’


군인은 자기도 모르게 티가 난다.

규율에 죽고 사는 그들은 반드시 누군가의 지휘를 받는다.


반면 도적은 돈 몇 푼을 노리고 뭉친 개새끼들이기에 제멋대로 날뛴다.

질서도, 규칙도 없이, 제 하고 싶은 대로 날뛰다 죽는 하루살이 인생.


그렇기에 도적에게는 참을성이라는 게 없었다.

지금처럼 털려는 상대를 두고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라벤더도 그러한 사실을 눈치 챘는지 안색이 굳었다.


“저놈들, 도적이 아니군요. 정찰병들이 급하게 보느라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나 봅니다. 뭘까요, 저것들?”

“누가 개수작이라도 부리는 모양이지.”

“어찌하시겠습니까, 영주님? 이대로 물러서기에는 이미 늦은 것 같습니다만.”


그런 라벤더의 말에 페인은 그와 시선을 마주쳤다.

상대가 진짜 도적이면 숫자가 몇이건 전혀 두렵지 않다.


하지만 군대라면 후퇴하는 것도 여의치가 않았다.

아니, 오히려 후퇴할 때 더 많은 피해가 생기니 어떻게든 싸워서 물리쳐야 한다.

페인도 같은 생각인 듯 했다.


“라벤더, 너의 능력을 시험해볼 차례다.”

“그 말을 기다렸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진짜 실력을 보여주지요!”


라벤더는 그 말에 기다렸다는 듯이 뛰쳐나갔다.

갑자기 중무장한 기사가 튀어나오니 도적들은 화들짝 놀랐다.


“기, 기사다! 기사가 뛰쳐나온다!”

“뭘 멍하니 보고 있나! 당장 녀석을 죽여라!”

“무기 들고 앞으로 나가!”


두 사람의 추측대로 놈들은 도적이 아니었다.

진짜 도적은 동료를 제물로 바치고 도망치지, 미친놈처럼 기사와 싸우지 않는다.


그리고 그 미친 짓을 하는 집단이 바로 군대다.

군에 소속된 자들은 죽을 것을 알면서도 기사와 맞서 싸운다.


철저한 상명하복을 보건대 저들은 도적의 탈을 쓴 군인일 터.

현명한 자라면 여기서 발걸음을 멈추고 아군과 합류해서 싸울 것이다.


하나 기사는 뜨거운 가슴으로 생각하는 자들이다.

그런 기사의 일원이기도 한 라벤더는 적진을 향해 돌격하면서 포효하였다.


“내가 바로 리후카 가문의 기사 라벤더다!”


이어서 그의 검이 세 자루로 분열한다.

그의 특기이자 비장의 한 수인 ‘환영검’의 비기였다.


“저것은 설마······.”

“비기다!!!”


재앙 같은 광경에 도적들이 혼비백산에 빠진다.

라벤더는 머리 수확자라는 전통적인 기사의 별명대로 도적들의 머리를 수확하기 시작했다.


촤아악!


작가의말

매주 일요일(내일)은 휴재입니다.

이용에 불편 없으시길 바라며 월요일 오후 6시에 뵙겠습니다.

다들 좋은 주말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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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앙비뉴 자작 +5 24.09.11 2,254 84 12쪽
55 이름 모를 자들의 무덤 +4 24.09.10 2,372 79 12쪽
54 개새끼의 군대 +7 24.09.09 2,362 79 14쪽
» 도적의 탈을 쓴 자들 +3 24.09.07 2,581 75 12쪽
52 출정하다 +4 24.09.06 2,618 78 12쪽
51 은혜 갚는 장제사 +2 24.09.05 2,718 87 13쪽
50 물은 답을 알고 있다 +7 24.09.04 2,856 87 12쪽
49 페인식 문제해결방법 +5 24.09.03 3,005 79 11쪽
48 의문의 초대장 +6 24.09.02 3,123 86 12쪽
47 야만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6 24.08.31 3,385 100 12쪽
46 가문을 세우다 +9 24.08.30 3,452 94 12쪽
45 변화의 바람 +6 24.08.29 3,631 109 12쪽
44 하렌 영주가 남긴 것 +7 24.08.28 3,737 96 14쪽
43 그가 온다 +2 24.08.27 3,763 94 13쪽
42 기사대전의 승리자 +1 24.08.26 3,835 94 12쪽
41 돌격하는 기사들 +6 24.08.24 3,943 103 12쪽
40 비기 +6 24.08.23 3,974 97 13쪽
39 승리하는 자 +3 24.08.22 4,019 104 11쪽
38 기사대전 +4 24.08.21 4,103 95 11쪽
37 페인식 영지운영 +4 24.08.20 4,286 101 13쪽
36 구시대의 종말 +3 24.08.19 4,370 100 12쪽
35 피할 수 없는 죽음 +6 24.08.17 4,447 109 12쪽
34 잡아먹히다 +8 24.08.16 4,382 110 13쪽
33 괴물과 마주하다 +2 24.08.15 4,372 102 13쪽
32 Open the Door! +3 24.08.14 4,332 103 12쪽
31 문을 열어젖히는 자 +1 24.08.13 4,343 103 11쪽
30 프랭크푸트 성 공성전 +3 24.08.12 4,404 98 13쪽
29 머리를 베다 +7 24.08.10 4,482 96 13쪽
28 떠오르는 태양, 지는 태양 +3 24.08.09 4,608 102 12쪽
27 변명은 듣지 않겠다 +3 24.08.08 4,602 106 12쪽
26 관리인 코바시오 +1 24.08.07 4,598 104 12쪽
25 뒤를 쫓다 +2 24.08.06 4,649 93 12쪽
24 복수의 대가 +3 24.08.05 4,732 108 12쪽
23 외팔이 볼프강 +9 24.08.03 4,804 103 12쪽
22 대련 +11 24.08.02 4,882 104 11쪽
21 전후처리 +5 24.08.01 5,027 1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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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가리 봉인술 +9 24.07.15 7,020 13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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