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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개망나니 아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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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운전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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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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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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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말이 필요해!

DUMMY

“어으, 덥다!”


향은 대장간 옆에 있는 정자에 앉아 지난 시간을 반추했다.


‘1424년 갑진년도 어느새 반이 흘렀네.’


먼저 적극적인 방역을 펼쳐 정소공주의 목숨을 구하고 천연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낙타의 도입을 결정했다.


얼마 전 낙타를 들여오기 위해 몽골로 원정단이 출발했으니, 조만간 낙타두를 얻을 수 있을 게 분명했다.


여기에 더해 새로 개발한 무구로 여진족의 침입을 막았으며 그와 동시에 회회청의 산지를 발견했다.


7진 내에 회회청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조정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동북면 개척을 시작했다.


변화는 또 있었다.


세종의 비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


‘너무 잘 해결되서 문제지..’


-크하하! 세자야, 내가 드디어 태조대왕의 활을 당겼다!


근육 괴물이 된 세종은 엄청난 속도로 무예를 습득하기 시작했다.


늙은 무관들이 일취월장하는 세종의 무예를 보며 ‘태조의 재림’이라고 떠들어댈 정도였다.


“아, 몰라! 이제 당뇨 때문에 돌아가실 일은 없으니 괜찮은 거지 뭐.”


아무튼 조선은 크게 바뀌고 있었다.


폐쇄적이고 수동적인 ‘은자의 왕국’ 조선이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혁신의 왕국’으로 바뀐 것이다.


그럼에도 향은 만족하지 못했다.


‘아직 갈 길이 멀어.’


조선을 삼대입국을 통해 조선을 완벽한 근대국가로 탈바꿈해야 초중전차를 개발하고 운용할 능력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조선의 전반적인 기술력은 향의 꿈에 비하면 미약하기 그지 없었다.


‘더 빨리, 더 많이 바뀌어야 한다!’


그를 위해서는 더 많은 기물과 물질이 만들어져야 했다.


“그런 의미에서..”


향이 정자를 벗어나 대장간 한 가운데 놓인 세 대의 수레 곁으로 갔다.


수레들은 향이 새로 만든 ‘마차’였다.


마차의 아래서 바퀴살을 점검하던 장영실이 향을 반갑게 맞이했다.


“아, 저하! 말씀하신 대로 마차들을 전부 준비했나이다.”


향이 고개를 끄덕이곤 마차들을 둘러봤다.


마차의 크기는 소가 이끄는 우마차의 2배가 넘었다.


장영실이 뿌듯한 표정으로 향의 곁에 섰다.


“이렇게 크고 효율적인 마차는 중국에도 없을 겁니다.”


“당연한 소리를 하고 있어. 현가장치(懸架裝置)는커녕 고무바퀴도 없는 수레 따위에 마차가 밀릴 리가 없잖아!”


향이 만든 마차는 무려 20세기 초반까지 현역으로 활약하던 첨단 마차였다.


원시적인 마차와 첨단 마차를 가르는 핵심은 현가장치의 유무다.


현가장치의 다른 이름은 서스펜션(suspension)으로 마차에 쓰인 현가장치는 탄성이 좋은 철판을 여러 겹 덧대어 만든 판용수철로 만들었다.


현가장치가 있는 마차와 아닌 마차의 성능 차이는 굉장히 컸다.


현가장치가 땅과 충돌하며 발생하는 충격을 대신 흡수해줘 마차가 덜 흔들리게 되면서 여러 효과가 발생하는데..


간단하게 이점만 설명하자면 속도가 빨라지고 조종이 편해지며, 마차의 수명이 늘어나고 승차감이 좋아진다.


말 그대로 차원이 다른 마차가 되는 것이다.


“저하의 말씀이 옳사옵니다. 어느 누가 사람이 20명이나 탈 수 있는 마차를 만들 생각을 했겠사옵니까?”


장영실이 자신의 옆에 있는 이층 마차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쓰다듬었다.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철제 계단이 달린 마차의 1층에는 14개의 유리창이 달려 있었다.


향이 그 모습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렴. 500포인트나 주고 산 마차인데 이 정도는 해줘야지.’


장영실이 만지작거리는 마차의 원래 이름은 옴니버스.


무려 최대 22명이 탈 수 있는 이층 역마차로 설계도를 구매하는데 무려 500포인트를 썼다.


-설계에 필요한 도면의 수가 많은 고급품입니다. 다수의 도면을 뽑아내야 하므로 위업 포인트가 더 필요합니다.


라나..


향의 얼굴이 살짝 어두워졌다.


‘마차를 완성하고 500포인트를 벌어서 당장은 손해가 없지만 고작 마차를 만드는 데 500포인트가 필요하면 엔진 같은 정밀 기계를 만들 땐 대체 몇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거야?’


학문 레벨을 올리는 데도 막대한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더 좋은 기계를 개발해 산업화를 앞당기는데 큰 지장이 생겼다는 것은 확실했다.


‘포인트를 더 벌어야 해.’


빠른 산업화를 위해서는 어떻게든 포인트를 확보해야 했다.


그를 위해서는 더 대단한 위업을 세워야 했다.


‘분업처럼 조선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위업을 세워야 해!’


향이 역마차 옆에 주차된 나머지 두 대의 마차를 살폈다.


하나는 짐마차(Wagon)였다.


서부극에 자주 나오는 타원형 쇠테가 둘린 짐마차는 대량생산이 용이한 단순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었다.


향은 이 짐마차를 여러 상단과 보부상들에게 나눠줄 생각이었다.


‘보부상을 마부상으로 업그레이드하면 한 2,000포인트는 주지 않을까?’


전국적으로 짐마차의 사용이 활성화된다면 그 이상의 포인트를 거둘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중요한 문제가 해결되어야 했다.


‘어떻게 해결하지..’


“저하, 괜찮으신지요..?”


수심에 잠긴 향의 모습을 뒤늦게 알아챈 장영실이 안부를 물었다.


“아, 이렇게 좋은 마차가 있어도 백성들이 마차를 쓰게 만들기는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요? 이런 마차가 있다는 것을 알면 돈 좀 있는 상인들이라면 너나 할 것 없이 사려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장영실이 짐마차 건너편에 있는 마차를 가리켰다.

마차는 아주 화려했다.


몸체는 방수를 위해 바른 역청 덕에 검은색으로 빛났다.


문고리와 창틀은 황동으로 만들어져 있어 황금처럼 빛났다.


내부도 화려했다.


벽은 회회청을 발라 푸르렀으며, 의자는 내부에 솜을 잔뜩 넣은 뒤 잘 무두질 된 가죽으로 덮어 안락함을 더했다.


여섯 사람이 탈 수 있도록 설계된 승용마차였다.


“저하께서 이 승용차를 만드시면서 ‘사대부라면 이 마차를 사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들겠다.’라고 하시지 않으셨잖습니까. 짐마차도 승용차도 잘 팔릴 테니 너무 심려하지 마소서.”


“그렇게 말하기는 했지.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이 마차를 한 번이라도 써본다면 재물이 있는 자는 마차를 갖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을 거야.”


“그런데 왜..?”


“왜, 우중충한 얼굴이냐고 묻고 싶은가 보군.”


장영실이 향의 눈치를 보며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사옵니다. 마차가 잘 만들어졌고, 마차를 살 사람도 있는데 어찌 그리 기운이 없으신지 우둔한 소신은 알지 못하겠나이다.”


“휴..”


향이 한숨을 푹 내쉬곤 장영실을 똑바로 마주했다.


“말이 부족하네.”


“?”


“이 나라에는 말이 너무 없어.”


당연한 말이지만 마차를 대대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말이 대량으로 필요하다.


그런데 조선에서 말은 그리 흔한 짐승이 아니다.


제주도 정도를 제외하면 대량으로 말을 기르는 목장 자체가 적었다.


“지금 조선에 있는 목장들로는 나라에서 쓸 전투와 짐말은 확보할 수 있을지 몰라도 민간에서 쓸 말까지 대기가 어렵네.”


“그럼 여진에서 사오면 되는 것 아닌지요? 소신이 귀동냥으로 듣기로는 매해 막대한 양의 군마와 짐말을 북방의 야인에게서 사들인다고 들었사옵니다.”


“그렇긴 하지. 그런데 그 말들은 우리가 쓰는 말이 아니야. 다 명나라에 바칠 말이지.”


“그게 무슨..”


“말 그대로네. 여진에게 사들인 말은 전부 조공품으로 명나라에 바쳐지네.”


“아니, 한두 필이 아닐 텐데 그 많은 말을 전부 명나라에 바친다는 말입니까?”


“그게 이득이거든. 그것도 개이득.”


1424년 6월 현재, 말은 조선의 주요한 조공품이었다.


나라 안에서 쓸 말도 없는 나라가 무슨 말을 조공하냐고?


여기에는 나름의 길고 복잡한 사연이 있다.


중원을 통일한 명나라는 여느 중국 왕조가 그랬듯이 북방의 유목민들을 경계했다.


명나라는 몽골에 산재한 여러 부족들을 북적(北狄)이라 부르며 두려워했다.


영락제가 수차례에 걸쳐 북원의 잔당을 공격한 것도 이러한 유목민 견제책의 일환이었다.


그리고 이런 유목민 견제책의 대상에는 조선과 여진족 등의 동이(東夷)도 포함되어 있었다.


중국인들은 수,당과 70년 동안 드잡이질을 한 고구려, 거란족의 요나라, 여진족의 금나라가 보인 압도적인 위용을 잊지 않았고, 같은 일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만주의 유목민들이 하나로 뭉치지 못하도록 여러 수작을 부렸다.


이 시도는 꽤 성공적이어서 만주의 여진족들은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사분오열되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조선이었다.


여진족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면서 여진과 한반도가 하나가 될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명나라로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에 따라 조선과 명나라의 기싸움이 벌어졌다.


명은 조선과 여진을 쪼개려 했고, 조선은 반대로 여진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려 했다.


그리고 이러한 갈등 속에서 명 태조 주원장은 조선이 만주를 장악하려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주원장은 표전문 사건을 일으키며 조선을 압박했고, 조선은 제 3차 요동정벌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일촉즉발의 대결 구도가 성립됐고 전쟁이 머지않아 보였다.


그러나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조선을 강하게 압박하던 주원장이 죽고, 조선 내에서도 요동정벌을 주장하던 정도전이 태종 이방원의 손에 척살되면서 양측의 주전론자들이 동시에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국 모두에서 전쟁 대신 외교로 문제를 풀어가자는 분위기가 생겨났다.


그 결과.


양국은 암묵적인 합의에 들어갔다.


조선은 명나라의 우위를 인정했고, 명나라는 조선에 대한 압박을 중단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명나라는 조선의 군사력이 강해지는 것을 막고, 몽골의 북적들과 싸울 때 필요한 말을 확보하기 위해 조선에게 대량의 말을 조공으로 바칠 것을 요구했다.


거저는 아니었다.


명나라는 조선산 군마를 시세의 수배에 달하는 가격에 사들였다.


3,000필의 군마를 조공하자 그에 대한 답례로 1만 5천 필의 비단을 하사하기도 했다.


조선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수지맞는 장사였다.


하지만 순수한 조선산 말의 숫자래 봐야 한계가 분명했고, 명나라가 바치란 대로 군마를 바쳤다가는 국방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게 뻔했다.


그래서 조선은 꼼수를 썼다.


여진에서 말을 사들인 뒤 명나라에 조선산 말이라고 우긴 것이다.


이 과정에서 조선은 여진 말 1마리를 중국에 넘길 때마다 10배의 차익을 거뒀다.


그야말로 개이득이었다.


“아..”


향의 기나긴 설명을 들은 장영실이 고개를 주억였다.


“확실히 이문이 10배나 남는다면 파는 게 이득이겠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랬지. 하지만 이제는 아니야. 병조에서 명나라 몰래 꿍쳐둔 제주의 군마들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물류를 혁신하고 산업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서는 충분한 숫자의 말이 필요하네.”


그제야 향의 고민을 이해한 장영실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럼 어찌해야 하는지요. 말이 없다면 마차를 아무리 만든들 소용이 없잖사옵니까.”


“나도 그게 걱정이네. 나름 방도가 있기는 한데, 잘 먹힐지 모르겠거든.”


“방도가 있으시옵니까?”


“그래.”


“그게 무엇이옵니까.”


“그건..”


작가의말

1. 옴니버스 마차

‘Carriage Omnibus’ 또는 ‘Horse Bus’를 검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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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 조선의 반격 +17 24.06.24 7,042 239 13쪽
51 51. 아빠 달려! +26 24.06.23 7,092 225 14쪽
50 50. 여진의 침략 +19 24.06.22 7,131 222 13쪽
49 49. 아이고, 방법을 아는데 왜 막지를 못하니!(2)-수정 +20 24.06.21 7,201 229 12쪽
48 48. 아이고, 방법을 아는데 왜 막지를 못하니!(1) +22 24.06.20 7,265 225 12쪽
47 47. 들불처럼 번지는 +15 24.06.19 7,652 22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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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 전쟁, 결코 전쟁! +35 24.05.28 10,652 28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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