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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문종-200톤 괴물전차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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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운전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8
최근연재일 :
2024.06.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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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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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3. 아아, 이것은 총이라는 것이다(1)

DUMMY

-순발식은 방아쇠를 당기자마자 곧장 격발되는 방식이고, 완발식은 방아쇠를 끝까지 당겨야 격발되는 방식입니다.


“그럼 순발식이 좋은 거 아닌가?”


‘방아쇠를 당기자마자 발사가 되면 빨리 쏴진다는 거니까.. 잠깐, 당기자마자?’


그럼 총을 쏘는 걸 멈춰야 하는 상황에도 총알이 발사된다는 말이 아닌가.


‘현대 소총의 방아쇠도 끝까지 당겨야 발사가 된다. 아무래도 완발식이 더 발전된 체계이지 않을까.’


그리 생각하니 답은 간단했다.


“완발식으로 보여줘.”


-완발식 화승총의 방아쇠 구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전면에 실제와 같은 크기의 조총 모형이 그려진 설계도가 떠올랐다가 이내 방아쇠 쪽으로 확대됐다.


반투명해진 방아쇠의 구조를 보고 향이 감탄했다.


“와, 이렇게 생겼구나!”


구조 자체는 정말 조악했다.


문돌이인 향이라 할지라도 단숨에 구조를 이해할 만큼 간단한 구조였다.


하지만 그 간단한 구조를 생각하지 못해 몇 날 며칠을 고민한 향으로서는 그야말로 혁신 그 자체였다.


한참을 허공을 바라보던 향이 움찔하더니 서안을 두리번거려 지필묵을 찾아냈다.


“베껴야지!”


시선을 내리니 허공에 있던 설계도가 시선을 따라 내려왔다.


세필로 설계도 속 화승총의 구조를 상세히 따라 그렸다.


잠깐 사이 한 장의 도면이 완성됐다.


“쿡쿡-!”


향이 비뚜름한 미소를 지었다.


“이건 된다!”


******


자신감을 되찾은 향은 곧바로 도면을 들고 대장간으로 향했다.


대장간 안에 들어가니 장영실과 노야장이 어떤 도면을 보고 토의하고 있었다.


“이런 장치를 총통에 달면 손가락만 까닥이면 총통을 쏠 수 있을 거요!”


“별좌 나리의 말씀이 옳습니다. 공력(功力)이야 조금 더 들겠으나, 나온 결과물의 차이가 크니 그야말로 큰 업적이라 할만합니다!”


“무슨 얘기들을 하고 있는가?”


“아, 저하!”


장영실이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탁자에 올려져 있던 도면을 쥐곤 향의 앞으로 날 듯이 뛰어왔다.


‘최근 들어 지릴 듯 말 듯 한 요상한 표정을 하고 있더니.. 오늘은 아주 개운해 보이는데? 변비가 나았나.’


향이 그리 시답잖은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장영실이 밝게 웃으며 대답했다.


“저하께서 말씀하신 손가락만 까딱하면 총통이 발사되는 장치를 만들어 보았사옵니다.”


“자네가, 어떻게?”


향의 눈이 동그랗게 뜨였다.


‘나는 500포인트나 주고 설계도를 뽑았는데 장영실은 그냥 만들었다고?’


어이가 없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장영실은 자기 작품에 도취해 말을 쏟아냈다.


“손가락을 까닥하면 발사되는 무기라면 역시 쇠뇌 아니겠사옵니까? 그래서 몇날 며칠 총통에 쇠뇌와 같은 장전 장치를 달 방법을 고민해 봤사옵니다.”


‘아, 석궁이 있었지.’


향은 장영실의 창의력에 순수하게 감탄했다.


어떤 결과물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으나 석궁을 참고하려 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했다.


‘크, 역시 세종이 사랑한 공돌이 마크2다운 실력이야.’


향의 감탄한 표정을 본 장영실이 우쭐해져 더 빠르게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해서 여기 있는 계두(鷄頭)라는 부분을 당기면 요 발조(發條)라는 쇠판이 눌립니다. 이때 다시 인금(引金)이라는 부분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아아, 설명은 그만하면 됐네. 다 알아들었어.”


향이 거만한 표정으로 손을 올려 장영실의 입을 봉했다.


향의 제지에 장영실이 멈칫하다 의아스러운 시선을 보냈다.


‘저하의 쇠 다루는 실력이야 대단하다는 걸 알지만, 기계(器械)를 다루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도면만 쓱 본 상태에서 어찌 답을 찾았다 하는가?’


사실 장영실은 며칠 동안 이향과 함께하며 이향이 자신에게 거짓을 늘어놨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근거는 바로 이향의 태도!


향은 장영실이 ‘손가락만 까닥하면 발사가 가능한 장치’에 대해 질문만 던지면 쉬쉬하다가 자리를 피했다.


그런 향을 보고 있노라면, 허세를 부리다 거짓이 탄로 날까 전전긍긍하는 저잣거리 무뢰배 같았다. (예리한 분석이었다.)


그러니 위풍당당한 세자의 태도에 장영실이 반신반의하는 것도 아주 당연한 일이었다.


향도 장영실의 속마음을 어느 정도 알고 잇었다.


의구심이 가득한 장영실의 눈빛을 정면에서 마주하고 있는데 어찌 모르랴.


‘하루만 일찍 가져왔다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될 뻔했군.’


이제는 아니었다.


“후후..”


향이 품에서 도면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탁자로 걸어가 척하고 펴 보였다.


“자, 보게. 이게 내가 만든 설계도일세.”


향이 뻔뻔한 표정으로 AI가 내놓은 답안을 보여줬다.


장영실이 후다닥 달려와 탁자에 있는 도면과 자신의 도면을 비교해 보기 시작했다.


“과연! 소신과 방식은 다르오나 이 역시 단 한 번만 까닥이면 총통을 쏠 수 있겠사옵니다!”


“그뿐일까. 내 발사 장치가 자네 것보다 낫네.”


감탄하던 장영실의 표정에 실금이 갔다.


‘나도 모르는 단점을 단박에 파악했다는 말인가? 아무리 세자 저하라 할지라도 넘겨듣기 힘든 말이구나!’


자존심이 상한 장영실이 뚱한 표정으로 물었다.


“어리석은 소인의 식견으로는 알 수가 없사옵니다. 부디 가르침을 내려주소서.”


향이 우쭐한 표정으로 장영실이 만든 도면의 방아쇠를 가리켰다.


“자네의 장치는 방아쇠, 그러니까 인금(引金)을 누르면 판 용수철, 자네 말로는 발조(發條)라는 쇠판이 풀리며 총통이 격발되게 했네. 이리하면 총통을 그야말로 ‘순발(瞬發)’로 쏠 수 있겠지. 허나!”


향이 검지와 엄지로 총모양을 만들어 장영실을 겨눴다.


“이리하면 한번 방아쇠를 당기면 격발을 막을 수 없네. 그리고 총을 쏜 뒤 방아쇠를 다시 앞으로 돌려야 하지. 총통을 쏠 때 절차가 복잡해진다는 말일세.”


향이 다시 자신의 도면을 가리켰다.


“반면, 내 장치는 방아쇠를 끝까지 당겨야 발사가 되기에 상황에 따라 발사를 중지할 수 있는 데다 쏘고 난 뒤 용두(龍頭)와 방아쇠가 스스로 제자리로 돌아가지.”


향이 허리춤에 손을 올리며 의기양양하게 뽐을 냈다.


“놀랍사옵니다!”


장영실이 총열을 마는 장면을 처음 보았을 때처럼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향을 쳐다봤다.


“소신이 쇠를 다루고 기계를 만든 지 스무 해가 넘었사옵니다. 헌데, 신이 그 스무 해 동안 만든 기물보다 저하께서 만든 총통 한 자루가 더 정교하고 신묘한 이치를 담고 있사옵니다. 소신, 저하의 지혜에 탄복하고 또 탄복하옵니다.”


“난 말 몇 마디만 듣고 며칠 만에 방아쇠를 만든 장 별좌가 더 대단한 것 같네.”


“허허, 저하가 더 대단하시옵니다.”


“아니 자네가 더 대단하다니까.”


꺄르르!


껄껄!


“..”


노야장이 장영실과 이향이 서로의 얼굴에 금칠을 해주는 것을 질린 표정으로 바라봤다.


“언제까지 보고 있어야 하는 겁니까?”


야장 하나가 노야장에게 푸념하자 다른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세상에 다시 없을 총통을 만들었잖느냐. 기쁘시겠지.”


그러자 야장 하나가 이죽였다.


“고생은 우리가 하고 공을 가져가는 건 웃전이 하니, 야장일은 사람 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허, 그만하거라.”


“할 말은 해야겠습니다. 갑주를 만들었을 때만 해도 그렇습니다. 어르신께서 하룻밤을 꼬박 새워 갑주를 만드는 걸 도우셨다가 어찌 되셨습니까? 옥에 갇히셨지요. 일을 열심히 하면 옥에 갇히는 일이라니.. 노비도 이렇게는 안 삽니다!”


“그렇지. 노비도 그렇게는 안 살지.”


어느새 야장들 곁으로 온 향이 조용히 고개를 주억였다.


그를 본 야장들의 낯이 새하얗게 질렸다.


“저, 저하 그게..”


야장이 황급히 변명을 주워담으려다 향의 뒤를 보고 입을 닫았다.


향의 뒤에 선 박 내관과 익위사의 무관이 불만을 쏟아낸 야장을 노려보고 있었다.


박 내관이 노호성을 터트렸다.


“한낱 공인(工人)주제에 세자 저하를 욕보이다니!”


노야장이 사달을 낸 야장의 머리를 땅에 처박으며 고개를 숙였다.


“송구하옵니다! 미천한 놈이 천지 분간 못하고 망언(妄言)을 내뱉었습니다. 장을 맞으라면 맞고, 채찍질하시려면 하시되 부디 목숨만은 살려 주십시오!”


“고작 치도곤(治盜棍)으로 끝나리라 생각하느냐? 이것은 중죄(重罪)..”


향이 왼손을 들어 살랑살랑 흔들었다.


“되었다.”


향이 여상스럽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박내관의 입을 봉했다.


“하오나 저하..”


“되었다고 했다.”


향이 슬쩍 고개를 돌려 박내관을 노려보았다.


“..”


날카로운 눈빛에 질린 박 내관이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숨 막히는 정적이 대장간에 내려앉았다.


“자네들 녹봉이 얼마나 되나?”


향이 헤실헤실 웃으며 물었다.


“부디, 살려주시옵소서!”


그러나 향의 웃음에도 노야장은 진정하지 못했다.


신분사회에서 야장이 저지른 실수는 그만큼 큰 문제였다.


향의 표정이 굳었다.


“휴우.. 이래서야 무슨 말을 못 하겠군. 됐다. 과거에 급제해 관직을 얻은 관리들조차 녹봉으로 처자를 보살필 수 없는데 자네들이라고 다를까. 분명 터무니없는 품삯을 받고 있겠지.”


조선은 왕도정치(王道政治)를 이상으로 삼는다.


그리고 유학에서의 왕도정치는 세금을 혹독하게 거두고 재물을 빼앗는 가렴주구(苛斂誅求)를 배격한다.


그래서 조선 조정은 땅에서 거두는 세금인 전세(田稅)를 전체의 1할, 그러니까 10%만 거뒀다.


땅으로 먹고사는 농민들에게는 정말 좋은 일이었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법.


세금을 너무 적게 거두다 보니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바로 나라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예산이 부족해진 것이다.


이에 대한 향의 평가는 간단했다.


‘대가리에 우동사리밖에 든 게 없는 놈들이 짠 우책(愚策)이지.’


그 증거가 노야장처럼 관에서 일하는 공인들에 대한 낮은 대우다.


예산이 부족한 조선 조정에서는 공인들에게 부역을 부과했다.


일반 백성이 군역을 지듯이 1년 중 특정 기간 쥐꼬리만 한 밥값만 받고 나라에 필요한 물품을 만들게 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은 역사에 길이 남을 갑옷과 총통을 만들든 요강과 가마솥 따위를 만들든 받는 품삯이 같았다.


그러니까 향이 야장들을 소처럼 부려 갑옷과 총통을 만드는 것은 야장들 입장에서는 일만 고되고 품삯은 그대로인 생고생이었다.


“이해한다. 분명 함께 공을 세웠음에도 관리가 아니라는 이유로 인정받지 못하니 억울했겠지.”


“아, 아니옵니다! 천것이 어찌 그런 생각을..”


“열 섬.”


“?”


“너희들이 지금까지처럼 할 일을 다 한다면 내 이름을 걸고 약속하건대, 여기 있는 모두가 달포 안에 각자 백미 열 섬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해주겠다.”


겁에 질려 부들부들 떨던 야장들이 깜짝 놀라 향을 쳐다봤다.


“정말이다.”


화들짝 놀란 장영실이 세자의 곁으로 다가와 말했다.


“하오나, 저하. 대장간에 들어가는 재물은 병조의 국용(國用)이옵니다. 뜻이 좋다 하더라도 함부로 쓸 수 없사옵니다.”


“누가 국용을 쓴다던가?”


이번엔 박 내관이 기겁했다.


“저하, 내탕고의 재화(財貨) 역시 전하의 허락 없이는 사사로이 빼어 쓸 수 없..”


“내탕고를 건들 생각도 없다.”


향의 단언에 향을 바라보는 모든 이가 고개를 갸웃했다.


왕실 자금도, 세금도 건들지 않고 어떻게 백 섬이 넘는 쌀을 10살 아이가 조달한다는 말인가.


의심이 불신이 되기 시작했다.


바로 그 순간.


“지난 십수일 간, 너희는 내 손과 발이 되어 쇠를 두드리고, 나무를 깎았다. 그래서 나온 결과물이 무엇이냐?”


장영실이 당당하게 나서 고개를 숙였다.


“최강의 무구(武具)였사옵니다!”


“그래. 나는 모두가 할 수 없다고 여긴 일을 이미 둘이나 해냈다. 하물며 고작 쌀 백 섬이야 마련치 못하겠느냐?”


향이 매서운 눈빛으로 야장과 주위의 신하들을 둘러보았다.


“그러니 너희는 나를 의심치 말고 그저 따르라. 믿고 따르는 이에게 온당한 보상이 있으리라.”


“예, 저하!”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한 노야장이 눈물을 줄줄 흘리며 외쳤다.


“소인이 야장으로 살면서 가장 서러웠던 것은 낮은 품삯이나 높은 장세(匠稅) 따위가 아니었사옵니다. 의미 있는 일을 해도 알아주는 이가 없다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오늘 저하께서 소인의 공을 이리 알아봐 주시니 그저 감읍하고 따를 뿐이옵니다.”


“좋다. 그 마음을 잃지 말라.”


향이 근업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저하, 소신도 준비되었사옵니다. 말씀만 하소서!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겠사옵니다!”


“그럼 장 별좌가 노야장과 함께 야장들을 지휘해 내 도면에 따라 총통들을 완성하라! 그 뒤에는 새로운 대업(大業)을 시작하겠다!”


“대업이라 하옵시면..”


“일단..”


모두의 시선이 향의 입으로 쏠렸다.


꿀꺽-.


“궁 안에 있는 다시마와 미역을 모두 쓸어와라!”


“?”







작가의말

1. 조총의 제작법과 순발/완발 구분법

(Youtube) 국립진주박물관, ‘조총학개론 -타임슬립 대비, 조총을 배우자’를 2분 46초부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전세

우리역사넷, 전세(田稅)


3.공장(工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공장(工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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