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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문종-200톤 괴물전차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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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운전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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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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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6. 세자님 퍼들법 쓰신다(2)

DUMMY

향이 양 손바닥을 펼쳐 보였다.


“열 벌.”


“?”


“백부님이 가져가실 중갑은 세상에서 딱 10벌만 만들어질 겁니다. 백부님께서는 3번이시고요.”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0번은 제가 처음 만든 갑옷이니 내탕고에 보관될 겁니다. 1번은 아바마마께서 입으실 갑옷에 새겨질 것이고, 2번은 제가 장성하여 입을 갑옷에 새겨질 겁니다. 나머지 3번부터 9번까지가 시중에 풀릴 ‘한정판 중갑’입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


주색에 빠져 살아서 그렇지 머리가 멍청한 것은 아닌 양녕대군은 향이 말하는 바를 곧바로 이해했다.


‘앞으로 중갑은 나라에서 군병을 무장시키기 위해 숱하게 만들어질 것이다. 지금 당장이야 귀물이어도 흔해지겠지. 하지만 번호가 붙는다면?’


앞번호에 있는 물건들은 큰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하물며 그게 단 7벌뿐이라면야.


백미 40섬이 아니라 100섬을 받는다 해도 그리 비싼 게 아니었다.


더구나 양녕대군이 받는 것은 3번!


임금과 차기 임금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번호이니, 그것만으로도 많은 이들이 양녕의 갑옷을 부러워할 게 빤했다.


물론 여기에는 중요한 전제 조건이 있었다.


“저하께서 소인에게 얼마나 큰 기회를 주려 하시는지 깨달았사옵니다. 하지만 용렬(庸劣)한 자들이 위작(僞作)을 내놓을지도 모르옵니다.”


‘짝퉁은 어쩔 거냐 이 말이군.’


향이 방긋 웃었다.


“하하, 그야 다 방도가 있지요.”


향이 서안에서 그림 하나와 문서 한 장을 꺼내 양녕에게 보였다.


“이 그림이 뭘로 보입니까?”


“이건, 대라(大螺)가 아니옵니까?”


“맞습니다. 태조께서 전장에 나갈 때 항상 차고 다니던 대라를 묘사한 것이지요. 저는 제 대장간에서 나올 모든 물건에 이 대라를 새겨넣을 것입니다. 왕실에서 만든 물건이라는 뜻으로요.”


“오, 이렇게 하면 왕실의 지엄함을 아는 자들이라면 감히 위작을 내놓지 않을 것 같사옵니다. 하지만 무도(無道)한 자들은 항상 있는 법인데..”


양녕이 말을 흐리며 불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이걸로 끝이면 섭섭하지요. 옆의 문건을 읽어보십시오.”


“품질보증서라.. 일자와 거래내역이 적힌 문건이군요. 가운데 큰 도장이 있고, 도장 아래에는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데.. 이게 무엇이옵니까?”


“도장이 있는 부분을 반으로 갈라 두 문서를 따로 가지고 있다가 진품임을 확인할 때 맞대는 겁니다. 한쪽이 궁에 있으니 누가 감히 위조를 할 수 있겠습니까?”


“허허, 이리하면 무도한 자들이라 하더라도 물건을 함부로 베낄 생각을 하지 않겠사옵니다.”


“거기에 더해 품질보증서가 있는 제품만 10년 동안 무상으로 수리를 해줄 생각입니다.”


“과연 1벌에 백미 백섬이 결코 비싼 게 아닌 것 같사옵니다.”


“그렇지요. 그래서 말인데. 백부님께서 저와 같이 일좀 하나 해주셨으면 합니다.”


“하명하시지요.”


“그게 말이지요..”


******


좌군 동지총제 이징석은 뛰어난 무재와 실무능력으로 조정의 총애를 받는 무관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단점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물욕이었다.


이징석은 좋은 물건이 있다면 그 물건을 갖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눈이 번쩍 뜨일만한 소식이 들렸다.


“양녕대군께서 백미 100섬에 세자 저하가 만든 중갑을 샀다고? 아무리 대단한 갑옷이라지만 무슨 갑옷이 백미 100섬이나 한다는 말인가.”


“듣자 하니 대군이 산 갑옷은 금과 은으로 화려하게 치장됐다고 하네.”


“흥, 아무리 그래도 갑옷이 무슨 100섬이나..”


이징석의 아버지는 정2품 지중추부사요, 자신도 좌군 동지총제나 되는 고관이니 백미 100섬을 마련하는 것은 쉬웠다.


그러나 고작 갑옷 한 벌에 100섬이라니. 미친 놈이 아닌 이상 그런 갑옷을 살 리가 없었다.


“아무래도 양녕대군께서 저하께 덤터기를 쓴 모양이군.”


“그랬으면 나도 말을 않지. 양녕대군이 기생들에게 말하길, ‘내가 갑주의 번호가 주상과 세자의 뒤를 이어 3번이니 삼생(三生)의 영광이다’라고 했다더군.”


“3번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냐면 세자저하께서..”


동료 무관에게 상세한 설명을 들은 이징석이 펄쩍 뛰었다.


“뭐! 그럼 시중에 풀리는 갑주가 6벌뿐이라는 이야기가 아닌가?”


“맞네. 그래서 소문을 들은 이들 중 돈 좀 있다 하는 무관이나 장사치들까지 백 섬짜리 갑주를 사겠다고 혈안일세. 그래서 백 섬이 넘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어.”


“그건 또 무슨 말인가?”


“갑주를 팔 때, 경매(競買)라는 걸 하신다더군.”


“경매?”


“더 비싼 값을 제시한 사람에게 갑주를 넘긴다 하더군.”


“아니, 재물이 많기로는 나라에서 제일가는 게 내탕고(內帑庫)인데 무엇이 아쉬워 그런 일을 한다는 말인가!”


경매를 하게 되면 차고 넘치는 게 재물뿐인 장사치들과 갑주를 두고 경쟁해야 한다.


갑옷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뛸지도 모르니 짜증이 날 수밖에 없었다.


“저하의 대장간에 들어간 국용을 갚고, 대장간을 확장할 재물을 확보하려 한다더군.”


“대장간을 확장해?”


“이것저것 더 만드실 모양이야. 갑주만 해도 황동으로 장식한 중갑을 10번부터 100번까지 91벌을 만들고, 그중 90벌을 한 벌당 40섬에 경매 없이 판다더군. 흉갑과 투구에 더해 완갑을 서비수(庶費手)로 준다나? 나는 이쪽을 노려볼 생각이네. 장수로서 쓸모도 있고, 가보로 보관하다 보면 값이 오르지 않겠나.”


이징석이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항상 최고만을 모았다.


고작 백미 몇 섬이 아까워 하등품을 사려니 배알이 꼴렸다.


‘재물이 얼마나 들더라도 한 자릿수 갑주를 구하고 말겠다!’


******


“꽤 많이들 모였군.”


향은 상의원(尙衣院) 앞마당에 모인 상인들과 무관들을 보며 감탄했다.


고작 7벌의 갑옷을 구매하는데 쉰이 넘는 이들이 몰려들었다.


“그렇사옵니다. 백미 700섬은 이미 버신 것이나 마찬가지옵니다!”


장영실이 헤실헤실 웃으며 환호했다.


향이 갑주의 판매대금으로 약속했던 10섬을 준다고 했기 때문이다.


“갑주에 은과 금을 써 장식하느라 원가가 40섬으로 튀었지만, 벌당 60석을 번다면 7벌 만으로도 420석의 이문이 남사옵니다.”


“그래 7벌만 팔아도 자네들에게 백미 열섬은 돌리고도 남지. 그런데 그게 끝일까?”


향이 사악하게 웃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내가 보건대, 경매로 올라갈 프리미엄.. 아니, 이문이 60석보다 클 거야. 그리고 내가 잡은 양산품의 단가가 얼마지?”


“백미 10섬.. 이옵니다.”


“맞아. 그럼 90벌을 팔면 백미 2,700섬의 이문을 보겠지.”


“헌데 정말 쌀 10섬으로 되겠사옵니까? 들어가는 쇠의 값이 만만치 않아서.. 원래라면 15섬에서 20섬은 되야 하옵니다.”


중갑의 재료가 되는 강철은 연철을 수백 수천 번 두들겨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연철 역시 자그마한 고로에서 나온 해면철을 수백 수천번 두드려야 만들 수 있다.


거기에 들어가는 노동력을 생각할 때 갑옷 1벌에 10섬은 싸도 너무 쌌다.


“내가 말했지 않나. 연철이 그냥 쭉쭉 나올 거라고. 그럼 강철의 단가도 낮아질 테니 벌당 백미 10섬도 비싸게 잡은 걸세.”


“그건.. 그렇사옵니다!”


갑주와 승자총을 만들면서 장영실은 향을 한 사람의 장인(匠人)으로 인정하게 됐다.


‘저하의 말씀을 믿자!’


장영실이 그리 다짐하는 사이 경매가 시작됐다.


경매는 박내관이 맡았다.


“오늘 나온 물건은 세자 저하께서 직접 만드신 금입사(金入絲) 중갑 7벌이오. 시작 경매가는 100섬이오. 구매할 자는 나눠준 매판을 들고 말씀하시오.”


“100섬에 사겠습니다.”


“110섬!”


“이익, 150섬!”


“후후.. 시작부터 치열하군.. 좋은 결과가 있겠어!”


향이 쿡쿡하고 악동처럼 웃었다.


향의 기대대로 경매의 결과는 놀라웠다.


첫 번째 갑주가 백미 200섬에 팔리자 눈이 돌아간 이들이 값을 올려댔고, 마지막 7번째 갑주는 무려 백미 400섬에 낙찰되었다.


“낙찰받은 이는 이레(7일) 안에 약속한 재물을 상의원으로 가져와야 하오. 그렇지 못한 자는 세자 저하를 욕보인 것으로 알고 그에 해당하는 가산을 가져올 것이니, 시일을 꼭 지키시기를 바라오!”


“저 그럼, 물건은..”


“장식이 많이 들어가는 귀물이니만큼 한 달에 한 벌씩만 만들어질 것이오. 이번 달에는 주상 전하의 갑옷을 만들고 있지. 그대들이 사간 갑주는 5월부터 12월까지 번호순대로 생산될 것이오. 불만 있는 이가 있소?”


“..”


불만이야 많았다.


귀한 백미 수백 섬을 주고 산 물건을 바로 받아 볼 수 없으니 짜증이 나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임금이 입을 갑옷을 만들고 있다는데 제 갑옷을 먼저 만들어 달라고 할 수는 없는 법.


모두가 입을 다물고 자리를 떴다.


“그럼 이것으로 경매를 파하겠소!”


박 내관의 호령을 끝으로 경매가 끝났다.


7벌의 평균 판매가는 백미 300섬.


향은 갑옷 7벌을 팔아 백미 2100섬을 벌었다.


원가를 제하면 1860섬의 이익!


‘백미 1섬이 영종척으로 115~120kg 정도 하니까.. 대충 순이익이 쌀 220톤쯤 되는군.’


하루 만에 천석꾼이 한 해 동안 벌 재물을 벌어들였다.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향은 무관들에게 90벌의 갑옷을 선불로 팔아먹었다. 그렇게 향의 손에 들어온 재물이 3,600섬.


순이익으로는 2,700섬이었다.


******


“허.. 그러니까 세자가 아직 만들지도 않은 갑옷 100벌을 팔아 백미 5,700섬을 벌었다.”


세종은 믿기지 않는 소식에 두눈을 끔뻑이며 되물었다.


“그게 정말인가?”


“예, 전하. 원가가 1,140섬이므로 이문이 4,560섬이옵니다.”


“이보게 병판, 세자가 가마를 짓는데 병조에 빌린 국용이 얼마라고?”


“백미 500섬이옵니다..”


“그럼 1할을 더해봐야 550섬밖에 되지 않는군. 세자에게 4,010섬이 남겠고..”


"그렇사옵니다."


조말생이 허허로운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입만 나불거려 4,000섬의 쌀을 얻었구나.”


너무 단위가 크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쌀 1섬은 장정 하나가 1년을 먹을 곡식이었다. 달리 말해 향은 장정 4,000명이 한해를 놀고먹을 곡식을 단 며칠 만에 벌어들인 것이다.


“그래, 세자가 그 재물을 벌어 가장 먼저 무엇을 한다더냐?”


“일을 한 장인들과 관리들에게 한 사람당 10섬의 쌀을 공평히 나눠주었사옵니다.”


“너도 받았느냐.”


“그게.. 안 받는다고 하여도 받으라 강권해서.”


“됐다. 노고가 있으니 보상을 받는 게지.”


인자한 미소로 말을 마친 세종이 피식하고 웃었다.


“큰 재물을 쥐여줬을 때 사람의 본성이 드러난다 했다. 세자는 많은 재물을 얻었음에도 옳은 마음을 잃지 않고 백성을 살폈다. 이를 보아하니 세자가 잡기(雜技)에 빠져 백성을 등한시할 일은 없겠구나.”


안심이었다.


백성을 아끼는 어진 마음만 있다면 잡학을 배우든 경학을 배우든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세자가 어린 나이에도 백성을 긍휼히 여길 줄 아니 그 마음이 갸륵하다. 상선은 내탕고에서 백미를 꺼내 세자를 잘 가르친 스승들에게 10섬씩 하사하라.”


“예, 전하.”


******


세종이 향의 선행에 기뻐하던 그 시각, 향은 동궁에서 바닥을 구르고 있었다.


“예이!”


향의 머릿속에는 백성을 돌볼 어진 생각은커녕 오직 중후장대(重厚長大)한 초중전차의 모습만이 아른거렸다.


‘백미가 4,000섬이면 종잣돈으로는 충분하지. 다음에는 뭘 하지? 뭘 해야 하루라도 빨리 초중전차를 만들 수 있을까!’


기분 좋은 고민을 거듭하던 향이 결론을 내렸다.


“역시 그건가!”




작가의말

1. 두정갑의 가격


조선시대 두정갑의 가격에 대한 자료가 의견이 분분해 정확한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가장 저렴한 가격은 16가마였고, 그다음이 16석, 가장 비싼 게 250냥이었습니다. 이중 250냥(쌀 50섬의 가치)의 경우 1800년대라 쌀의 생산량이 늘었고 인플레이션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조선 전기 두정갑(투구포함)의 가격을 쌀 20섬으로 책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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