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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개망나니 아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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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운전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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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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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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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5. 우리는 더 이상 호구가 되지 않는다!(2)

DUMMY

향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을 이었다.


“명나라가 여진족들에게 관직을 하사하고 여러 위소를 설치했지만, 차마 위소를 짓지 못한 곳이 있사옵니다.”


“동북면이지. 두만강 이남은 고려 때부터 태조대왕의 땅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렇사옵니다. 선대왕께서는 모련위를 치시는 것으로 동북면은 조선의 땅임을 명에 경고하셨사옵니다. 명은 이를 암묵적으로 인정해 동북면에 위소를 짓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선대왕이 경원부를 두만강 강가로 북진시키는 것을 묵인했지요.”


세종이 턱을 쓰다듬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역시 알만한 이는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것이 여진의 뿌리를 뽑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원래 여진의 족속들은 이리와 같아서 변경의 방비가 약할 때를 노려 백성과 재물만 훔친 뒤 도망치는 놈들이옵니다. 대병을 보내 토벌하려 하면 가산도 내팽개친 채 도주하니 뿌리뽑기가 어렵지요.”


“그러하다.”


“하지만 놈들이라고 무조건 도망만 치는 것은 아니옵니다. 짐승과 같은 자들이라 자기보다 약하다 판단되면 말을 돌려 달려들 작자들이지요. 그러니 그점을 이용해 그들을 유인하면 되옵니다.”


흥미가 생긴 세종이 향을 향해 몸을 기울이며 물었다.


“유인이라.. 어떻게?”


“동맹가첩목아가 있는 아목하와 마주한 와무허, 모련위의 맞은 편인 회질가와 다온평 등 여진족과 반드시 싸움이 날 수밖에 없는 곳에 진을 세우되, 군진의 병사가 100인에서 200인 정도인 작은 군진만 세우는 것이옵니다.”


세종이 황당하다는 낯빛으로 물었다.


“그것이 어찌 유인이냐. 200인 짜리 군진이면 동맹가첩목아의 부족 하나도 막기가 어렵다. 하물며 100인은 병졸들을 사지로 던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여진족은 야전에서는 강하지만 요새를 공격하는 능력은 부족하다.


공성에 필요한 화포나 투석기 같은 전문적인 공성도구를 만들 줄도 모르고 쓸 줄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작은 군진을 함락시킬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100~200명이 지키는 작은 군진 따위야 3배쯤 되는 병력이 숫자로 밀고 들어가면 금세 함락될 게 뻔했다.


세종이 역정을 내는 게 당연했다.


그럼에도 향은 기세를 잃지 않고 당당히 할 말을 이어갔다.


“지금까지라면 그랬겠지요. 하지만 지금의 조선은 이전과 다르옵니다. 지금의 아조라면 적은 병력으로도 둔진(屯陣)을 공략하려는 여진족을 충분히 쓸어버릴 수 있을 것이옵니다.”


“그 차이가 무엇이냐.”


향이 허리를 쭉 펴고 의기양양하게 입을 열었다.


“그것은..”


향의 설명을 들은 세종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확실히 그것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구나. 하지만 너무 큰 도박이다. 실패한다면 많은 군사가 상하는 것은 물론 동북면에 대한 영향력을 완전히 상실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해야 하옵니다.”


“왜냐.”


“그래야 동네북 신세를 벗어나기 때문이옵니다.”


“동네북..?”


*******


“전하..?”


이화영이 의아한 표정으로 세종을 올려다봤다.


‘세자가 한 말을 알려주겠다고 하시더니 왜 말을 멈추신 건지..’


이유가 있었다.


‘세자의 말을 대신들에게 전부 이야기해 봐야 반대할 이들은 여전히 반대할 것이다.’


괜히 어린 세자에게 불똥이 튈 수도 있었다.


‘여기서는 필요한 이야기만 한다.’


결정을 마친 세종이 다시 입을 열었다.


“세자가 말하길 작금의 조선은 여진족들에게 ‘동네북’이 되었다고 한다.”


“그게 무슨 말씀이온지..”


“판부사, 어느 동네에 두드리면 재물이 나오는 북이 생겼다고 치자. 그러면 그대는 그 북을 두들기겠나?”


“그거야 당연히..”


두들긴다.


그렇게 대답하려던 이화영이 입을 닫았다.


“이해한 모양이군. 변경의 작은 약탈은 그저 흔한 일로 치부하며 아조가 웅크릴수록 여진족은 아조를 두들기면 재물이 쏟아지는 북쯤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아니, 이미 그렇게 여기고 있지. 양목답올이 아조를 겁박한 게 몇 달 되지도 않았잖은가.”


양목답올은 여진의 한 갈래인 올적합 무리의 추장이다.


그는 수개월 전, ‘황제의 명을 받아 조선에 거주하기 위해 왔다.’라 주장하며 동맹가첩목아가 정착한 아목하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는 뻔뻔하게 식량을 요구했다.


이에 조정에서는 명나라에 사람을 보내 양목답올의 이주를 허가했는지 물었다.


명나라의 대답은 ‘엥, 그게 무슨 말임?’이었다.


양목답올은 황명을 사칭해 조선에게 삥을 뜯으려 한 것이다.


이에 세종은 격분했다.


조선을 명나라 황제의 말이면 간이고 쓸개고 다 내어주는 바보쯤으로 여긴 것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사기극이었기 때문이다.


“양목답올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여진은 이미 조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태조대왕이 다스리던 형님의 나라가 아니라 명나라에 설설 기는 나약한 겁쟁이들로 여기는 것이지. 이런 상황에서 가만히 변경을 지키기만 한다? 놈들은 아조를 더욱 만만히 보고 아조를 공격할 것이다. 한 번쯤은 누가 더 강한지 뼈에 새겨줄 필요가 있다.”


이화영이 고개를 저었다.


“전하. 여진을 자극해 구태여 큰 적을 만들 필요는 없사옵니다. 그들을 잘 달래 번호(藩胡)로 삼는다면 싸움 없이도 그들을 다스릴 수 있을 것이옵니다.”


“놈들이 우리를 윗줄로 여기지 않는데 달랜다 한들 우리를 우러러보겠느냐? 그리고 전부 명나라의 관직을 받으며 우리와의 관계를 끊은 놈들인데 무슨 번호를 만든다는 것이냐!”


“..”


세종의 일갈에 이화영이 말을 잃었다.


반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게 번호는 조선에 충성을 맹세한 여진 부족을 뜻한다.


명나라와 조선이 싸우더라도 조선의 편을 들어야 할 이들이란 것이다.


그런데 지금 조선 인근 여진부족들은 명나라의 관직을 받고, 명나라 황제를 들먹이며 조선을 삥뜯으려 한다.


이런 상황에서 번호라니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


“아조의 변경이 가장 안정됐을 때는 태조대왕께서 여진을 꽉 쥐고 계셨을 때다. 그에 반해 작금의 아조는 동네북이 됐지. 큰 도적이 일어날까 무서워 작은 도적이 큰 도적으로 크는 것을 방치한 탓이다.”


세종이 이화영을 지나쳐 시계방향으로 천천히 돌며 주위의 신하들을 한 사람씩 차근차근 쏘아봤다.


젊고 건장한 임금의 패기에 눌린 대신들이 고개를 처박은 채 벌벌 떨었다.


“나는 7진을 쌓을 것이다. 여진의 봉기? 한 번 해보라지!”


이화영이 고개를 돌려 외쳤다.


“전하! 전쟁은 백성을 도탄에 빠트리옵니다!”


세종이 이화영을 향해 버럭 화를 냈다.


“백성은 이미 도탄에 빠져있다!”


세종이 이화영의 앞에 다가가 그를 내려보며 낮게 읊조렸다.


그 소리는 호수보다 깊고 맹수보다 사나웠다.


“그대들이 말하는 작은 도적에게 찢기고, 쫓기고, 죽고 있지. 그러니 내 앞에서 백성을 팔지 말라.”


세종이 이화영을 지나쳐 다시 옥좌에 올랐다.


옥좌에 앉은 세종이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나는 그대들이 하찮다고 말하던 ‘작은 도적’을 쓸어버리려 하는 것이다.”


쾅-!


옥좌의 팔걸이를 내려친 세종이 위풍당당하게 선언했다.


“벌시온을 포함한 동북면에 일곱 진을 차린다!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내년이 지나기 전에 진을 차리고 벌시온에서 역청탄광을 가동하도록 하라.”


호조판서 이지강이 다급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전하. 최대 수만의 대병이 수 만금과 수만 석의 군량을 들여 움직여야 하는 일이옵니다. 부디 통촉하여..”


“불가! 이 일은 권도(權道)로 행하는 것이니 제신들은 재론치 말고 그저 따르라!”


“전하, 권도는 위험..”


대사간 유현이 세종의 단언에 항의하기 위해 앞으로 나서려 했다.


바로 그 순간!


병조판서 조말생이 정전 한 가운데로 나아가며 눈짓했다.


그러자 병조참판 최사강, 수릉관 연사종, 집현전 부제학윤회, 우군 총제 정간 등 군에서 잔뼈가 굵은 신하들이 일제히 나와 부복했다.


대열에 선두에 선 조말생이 크게 외쳤다.


“성상이 굳게 결심하셨으니 신하는 그저 따를 뿐이옵니다. 뜻대로 하소서!”


“뜻대로 하소서!”


‘이런..!’


유현이 아차한 표정으로 조말생을 바라보다가 입술을 짓씹으며 뒤로 물러섰다.


‘아무래도 오늘은 주상의 결단에 따라야겠구나.’


상황을 관망하고 있던 영의정 류정현이 마찬가지로 사태를 주시하던 황희, 맹사성같은 중도파들에게 눈치를 주며 외쳤다.


“뜻대로 하소서!”


세종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오늘은 이것으로 마치겠다. 병조는 어디에 진을 칠지에 대해 치계하고, 호조는 병조와 협조해 필요한 국용을 따져 계달 하라!”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


“와.. 아바마마께서 ‘권도’를 언급하셨다고?”


박 내관이 고개를 숙여 조용히 긍정하자 향이 감탄을 토해냈다.


“아바마마께서 권도를 행하시다니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군!”


옆에서 향이 감탄하던 양을 가만히 보던 장영실이 향에게 슬쩍 질문을 던졌다.


“저.. 저하, 송구하오나 권도가 무엇인지요?”


“응? 아, 자네는 모를 만도 하군. 권도란 일반적으로 지켜야 할 도리를 지켜서는 할 수 없는 일에 특수한 규범을 적용하겠다는 뜻일세.”


“?”


장영실이 아리송하다는 얼굴로 고개를 갸웃했다.


순수한 공돌이에게는 너무 두루뭉술한 이야기였다.


“그러니까.. 아! 맹자께서 이르시길 ‘남녀가 물건을 주고받을 때 직접 손을 맞대지 않는 것은 예이고, 형수가 물에 빠졌을 때 손을 잡아서 건져주는 것은 권도이다.’라고 하셨지. 어떤가, 이해가 가나?”


장영실이 알듯말듯하다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 위중한 일을 다룰 때, 규범을 지키다가 일을 그르치지 말라는 의미 같사옵니다.”


“대충 맞네. 그러니까 이번에 아바마마께서 선언하신 것은 이번만큼은 신하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뜻하신 바대로 밀고 가시겠다는 것일세.”


장영실이 놀라움을 표했다.


“성상께서는 평소 신하의 말을 경청하시고 뜻하신 바가 있어도 설득으로 해결하시려는 분이옵니다. 그런 분께서 권도를 언급하셨다니, 뜻이 정말 확고하신가 봅니다.”


“그래. 아주 작정하신 거지.”


향이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멀리 보이는 근정전을 응시했다.


‘아바마마께서 내 제안을 정말 진지하게 받아들이셨군.’


이렇게 된 이상, 세종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일해야 했다.


“일단 이 시계로 도량형과 역법부터 완성해야겠어.”


향의 시선이 작업실의 한편으로 향했다.


그곳엔 1.5m 짜리 진자시계가 째각째각 돌아가고 있었다.


“1미도 진자로 된 시계를 완성했으니 이제 도량형(度量衡)의 도(度)는 완성됐군.”


장영실이 감격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소신이 이리 정교한 장치를 만들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사옵니다.”


“뭘, 앞으로는 이보다 더 정교한 기구들을 잔뜩 만들어야 할 걸세. 긴장하고 있으라고!”


“예! 헌데..”


장영실이 말꼬리를 늘리자 향이 피식하고 웃었다.


“뭐가 궁금한가.”


“저하, 시계로 도(度)를 만드신 것은 알겠사온데, 량(量)과 형(衡)은 어찌 만들려 하시옵니까?”


“아, 량(量)은 간단하네. 일단 도량형 가로, 세로, 높이가 10소도인 됫박의 용량을 1리도(理度)로 해서 미도처럼 세밀하게 단위를 나눌 것일세.”


“오! 깔끔하고 정확한 단위 같사옵니다. 그럼 형(衡)은..?”


장영실이 말끝을 흐렸다.


“1리도 됫박에 물을 가득 부었을 때, 물의 무게를 1근으로 잡으면 직관적이지 않겠나.”


“정말 그렇사옵니다! 도량형이 따로 놀지 않고 한데 어우러져 완벽하니 그야말로 한폭의 명화(名畫)같사옵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하지.”


향이 쿡쿡하고 웃었다.


“후후.. 이제 시계가 완성됐으니 장인들을 더 효율적으로 굴릴 수 있겠군. 진짜 작업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고..”


“‘진짜 작업’이라니..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이옵니까.”


“지금까지 자네와 내가 만든 기계와 생산법들은 어림짐작으로 대강대강 만들 수 있는 것들이었네. 하지만 그래서야 정교한 기물이나 회액, 활액같은 새로운 물질을 만드는 데 한계가 많았지.”


향이 해맑게 웃었다.


“이제는 아니야! 제대로 된 도량형이 있으니, 더 완벽한 도구와 기구, 물질을 만들 수 있게 됐네.”


장영실이 또랑또랑하게 눈을 빛내며 물었다.


“오오! 무엇이 가능한 것이옵니까?”


“다용도로 쓰일 산액, 활액을 이용한 폭약 같은 물질부터 이 나라의 발이 되어줄 새로운 운송수단, 보화를 만들 수 있는 요술 항아리까지. 못할 게 없지!”


“보화를 만드는 요술 항아리라니 감도 잡히지 않습니다!”


“흐흐.. 차차 알려줄 테니 걱정말게. 시급히 만들어야 물건이 있으니 그걸 만든 뒤 차차 다음 물건을 만들자고.”


장영실이 고개를 갸웃했다.


“시급히 만들어야 할 물건이 있사옵니까?”


“그래. 아바마마의 안위와 관련된 물건이자 새로운 시대를 열 물건이지!”


장영실이 기겁했다.


“성상의 안위요?! 대관절 그 물건이 무엇이기에 성상의 안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옵니까.”


“그게 뭐냐면..”


작가의말

1. 양목답올

세종 시기 여진 추장 중 가장 인성이 더러운 놈입니다. 명나라와 조선 모두에게 시비를 건 진성 또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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