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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개망나니 아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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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운전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8
최근연재일 :
2024.06.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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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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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4. 아아, 이것은 총이라는 것이다(2)

DUMMY

세종이 조총의 시연을 명한지 보름이 지났다.


대소 신료들이 향의 대장간이 있는 경복궁의 후원으로 모였다.


“에잉, 운치 있는 연못 옆에 대장간을 짓다니 고아한 풍경에 검댕이 묻었구려.”


“듣자 하니 저하께서 연못의 물을 길어 수차를 지으려 하신 답디다.”


“아니 연못에 수차라니요. 궁에 방앗간이라도 지으시려 한답니까? 도성 밖에 있는 수연(水碾)을 쓰시면 되지..”


“하하! 그러게나 말입니다.”


대신들은 아직 세자가 갑옷을 만든 것을 그리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분명 대단한 것은 맞다.


현재의 대신들은 북쪽에서는 오랑캐가 남쪽에서는 왜구가 횡행(橫行)하던 여말선초(麗末鮮初)의 풍랑을 견딘 이들이다.


평화기라 하나 좋은 무기를 만든 것을 낮잡아 볼 만큼 어리석은 이들은 아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아랫것들이 공을 세웠을 때 이야기.


나라를 다스리는 경학(經學)을 배워야 할 세자가 공부를 등한시하고 기물(奇物)을 만들어냈다는 이야기는 그리 좋게 들리지 않았다.


젊은 신료들은 더했다.


외세의 침입을 겪은 적이 없는 젊은이들에게 군대란 가뜩이나 부족한 국용을 갈아먹는 집단에 불과했다.


“남북의 외적들이 모두 조용한데, 값비싼 새 총통이라니요? 선대왕께서 만든 화통(火筒) 숫자만 해도 얼맙니까. 있는 무기를 잘 써도 모자랄 판에..”


국방력 강화에 진심이었던 태종은 화통을 붕어빵 찍듯이 잔뜩 만들었다.


한마디로 창고에 멀쩡한 새 화통이 산처럼 쌓여 있다는 이야기였다.


“맞습니다. 솔직히 세자 저하의 취미를 위해 국용을 낭비하는 게 아닌지..”


슥슥-.


신료들이 모인 공터 구석에 있는 사관이 신하들이 떠드는 소리를 열심히 받아적고 있었다.


“커흠-.”


세자의 욕을 하던 신하들이 사관의 눈치를 보며 입을 닫았다.


“주상 전하 납시요!”


세종이 후원에 도착했다.


“논해야 할 일이 많다. 빨리 시험을 시작하라.”


세종의 지시에 향이 앞으로 나서 발표를 시작했다.


“소자가 만든 총통 둘과 기존에 사용하던 화통을 동시에 쏘아 화력과 속도를 비교해 보겠사옵니다.”


“화력은 알겠다만 속도는 무슨 말이냐.”


“말로 설명드리는 것보다는 직접 보여드리는 게 훨씬 빠르고 직관적일 것 같사오니 부디 혜량하여 주옵소서.”


“흐음, 알았다. 바로 시험을 시작하거라.”


고개를 가볍게 숙인 향이 제자리로 돌아가 외쳤다.


“시험을 시작하라!”


명령이 떨어지자 3명의 병사가 사대(射臺)에 섰다.


각자의 앞에는 병사들이 많이 입는 경번갑과 갑사나 장수들이 주로 입는 두정갑, 그리고 향이 만든 중갑용 철판 셋이 있었다.


“먼저 50보 거리에서 쏴라!”


탕-!


세 사수가 동시에 정면을 향해 사격했다.


“장전 후 사격!”


사수들이 재장전을 시작했다.


탄매(彈煤)를 청소하는 것까지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장전 과정에서부터 차이가 생겼다.


기존의 총통인 화통을 쏘는 병사는 화약통을 꺼내 정량의 화약을 부었다.


다른 두 사수는 종이 탄포를 뜯어 화약을 부은 뒤 탄과 종이를 넣고 다졌다.


뒤늦게 화약을 부은 화통수가 화약을 밀봉하기 위해 격목(나무뭉치)을 넣고 다졌다.


그 사이, 장전을 마친 나머지 총통수가 과녁을 겨냥했다.


치지직-.


방아쇠가 없는 총통을 든 사수가 조준을 마친 뒤 심지가 타는 것을 기다렸다.


방아쇠가 달린 총통을 든 사수는 조준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방아쇠를 당겼다.


탕-!


사격을 마친 총통수가 다시 탄매를 청소하기 시작할 무렵, 방아쇠가 없는 총통에서 탄이 발사됐다.


그동안에 화통수는 격목을 넣어 다지고 있었다.


화통수가 장전을 마치고 조준에 나섰다.


바로 그때.


방아쇠 총통이 세 번째 사격을 실시했다. 화통이 두 번째로 격발된 것은 수초 뒤였다.


화통수가 탄매를 청소하기 시작할 때 또 다른 총통이 사격을 마쳤다.


홀로 남은 화통수가 끙끙대며 다음 사격을 준비했다.


“허, 총통이 다 그게 그거라 생각했더니 꽤 차이가 나는구려.”


“그러게 말입니다. 장전하는 속도가 두배는 차이가 나는 것 같으니, 전장에서 효용이 크게 차이가 날 것 같습니다.”


“아니지요. 중요한 건 위력이지요. 빨리 쐈다고 한들 갑옷을 못 뚫으면 의미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건 또 그렇..”


탕-!


화통수가 마지막 사격을 마치자 세종과 대소신료들이 과녁 앞으로 옹기종기 모였다.


그리고 놀랐다.


병사들이 입는 경번갑은 모든 총통이 관통했다.


두정갑 역시 모든 총통이 관통했다.


다만 화통의 경우 위력이 낮았는지 갑옷을 뚫고 떨어진 반면, 나머지 두 총통은 갑옷의 뒷면에 강한 자국을 남겼다.


예외는 중갑이었다.


50보 거리에서 사격에 중갑은 모든 탄환을 튕겨냈다.


“허, 무적의 갑옷이라더니 직접 보니 가히 명불허전(名不虛傳)이구려.”


“이쯤 되야 자기 머리에 대고..”


슥슥-.


“크흠-.”


신료들이 사관과 눈치싸움을 하는 동안 세종은 향과 장영실을 불러 칭찬을 쏟아냈다.


“속도가 빠르다더니 과연 훌륭한 총통이다. 더구나 구리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예 기존의 화통은 녹여서 필요한 곳에 다시 쓰고, 새 총통을 생산하는 것이 옳다고 사료되옵니다.”


“옳고 또 옳다! 구리는 대포와 유기(鍮器)를 만들 때는 물론 곧 나라에서 주조할 동전을 만드는 데도 쓰이니 그 쓸모가 크다. 네 말대로 화통을 녹이겠다. 헌데, 아직 화력을 보여주지 않았구나. 저 총통들로 네가 만든 갑옷을 뚫을 수 있느냐?”


“물론이옵니다. 바로 보여드려도 되겠사옵니까?”


“좋다. 신료들은 다음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자리로 돌아가시오!”


세종의 령(令)에 신하들이 물러서고 사격이 재개됐다.


15보 거리에서 발사된 두 총통이 중갑을 관통했다.


“오, 저게 뚫리긴 뚫리는구려.”


“저 정도면 총통도 갑옷도 새로 만들만 하겠소.”


세종이 뿌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세자는 들으라. 저 총통의 이름이 무엇이냐?”


“방아쇠가 없는 것은 조총(鳥銃)이옵고, 방아쇠가 있는 것은 승자총(勝字銃)이옵니다.”


“좋은 이름이다. 앞으로 나라에서 생산되는 작은 총통은 승자총 하나로 갈음한다! 갑옷 역시 중갑만을 생산..”


“저은하, 아니되옵니다!”


세종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무엇이 아니 된다는 것이냐?”


“신 사헌부 지평 조극관, 전하께 간하옵니다. 청컨대 승자총과 중갑의 생산을 미루어 주옵소서!”


“신 사간언 좌정언 최문손이 아뢰옵니다. 지평 조극관의 말을 가납(嘉納)하여 주소서!”


최문손이 말을 마치자마자 사헌부와 사간원의 대간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부복(俯伏)했다.


“그래, 어디 한번 말해보라. 왜 생산을 미루라는 것이냐?”


“전하, 실농(失農)한 개성 백성들에게 환상미(還上米) 5천 석을 내리신 게 이틀 전이옵고, 오랜 가뭄을 걱정하시어 기우제를 지내신 게 바로 어제이옵니다. 백성이 위난을 겪고 있는 와중에 병기에 국용을 쓰는 것은 임금이 할 일이 아니옵니다.”


대충 ‘농사 조진 백성에게 쌀 5천 석을 주고, 가뭄이라고 제사 지냈으면서 돈이 왕창 들어가는 무기를 만든다니 당신 제정신임?’이라는 말이었다.


“..”


세종이 잠시 말을 잃었다. 국용이 모자란 것도 사실, 가뭄이 든 것도 사실, 농사를 망친 백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재물이 있다면 백성을 먹여 살리는 게 옳다는 대간들의 말은 꽤 합당한 이야기였다.


그 순간, 향이 앞으로 나섰다.


“전하, 소자가 신료들에게 한마디 물어도 되겠사옵니까?”


“네가?”


“예.”


“흐음..”


세종은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향이 아주 막 나가는 놈이지만 어리석지는 않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 어찌 말하나 지켜보자.’


“그래. 말해보거라.”


세종의 허락을 받은 향이 이를 아득바득 갈며 대간들의 앞에 섰다.


‘또 내 계획을 망치려 들어?!’


평소 대간들에게 쌓인 게 많았던 향이 참았던 분노를 표출했다.


“보름 전 대마주의 사신이 우리 백성을 풀어주었으니, 사신을 후대하였다. 그대들이 보기에 이것이 온당한 처사 같나?”


“그것이..”


얼마 전 대마도의 사신이 왜구에 납치됐던 조선인 여럿을 풀어주고 보상을 받아 갔다.


얼핏 들으면 대마도주가 인질을 구출해주고 조선이 보답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같았다.


그러나 실상을 따져보면 정말 황당한 이야기다.


대마도의 사신이 보낸 조선인들은 파지라사문이라는 왜인이 자기 집에서 부리던 조선인을 데려온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대마도 정벌이 이뤄진 이후에도 왜구에게 붙잡힌 조선인이 노비로 부려지고 있었다는 뜻이다.


저희가 잡은 인질을 풀어주는 대가로 보상을 요구한다.


그야말로 테러리스트 그 자체였다.


하지만 조선 조정은 군말 없이 사신을 후대했다.


대마도의 완전한 정복에 실패한 이상, 대마도의 왜인들을 다독일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조선은 왜인들에게 호구 잡혔다.


“이종무가 정벌에 나섰을 때 승자총과 중갑으로 무장한 군사가 수백만 됐어도 우리 임금께서 대마도의 사신에게 이와 같은 굴욕을 당할 일이 없었을 것이다. 변방의 백성도 백성이라. 백성을 지키는 무기를 갖추는 것도 중한 일이다.”


“..”


이번엔 대간들이 할 말을 잃었다.


이제 무기가 쓸모없다고 했다간 백성을 지키려 하지 않는 위군자(僞君子)자가 되는 꼴이니 입을 뗄레야 뗄 수가 없었다.


“할 말들 없으면 들어가시오!”


향의 호통에 대간들이 뻘쭘하게 일어나서 주춤주춤 뒤로 물러났다.


슥슥-.


[사관은 논한다. 어린 세자의 호통에 겁을 먹은 대간들의 모습이 추하기 그지없다. 옹졸한 걸음이 한심한 것이 그야말로 졸보(拙步)라 하겠다.]


그 꼴을 가만히 지켜보던 세종이 대간들을 경멸하듯 쳐다봤다.


“다음부터는 간언을 올리려거든 좀 더 담을 기르시길 바라오. 허나.”


세종의 시선이 향에게 향했다.


“승자총과 중갑을 만드는 데 국용이 많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이 문제를 어찌 해결할 것이냐.”


“소자에게 딱 하나만 허락하여 주옵시면 방도를 마련하겠사옵니다.”


“오호 그게 무엇이냐?”


“추후 대장간에서 나는 산물의 수익을 소자가 재량껏 쓸 수 있도록 허하여 주옵소서.”


세종이 단칼에 거절했다.


“안 된다. 국용이 들어간 일이다. 네 맘대로 쓸 수 없다.”


“소자도 아옵니다. 그래서 조건을 걸겠사옵니다.”


“무어냐.”


“병조로부터 받은 국용에 1할(10%)의 이자를 더해 반납하고 남은 재화만 사용하겠사옵니다.”


세종의 눈이 날카롭게 빛났다.


향의 말에 숨겨져 있는 논리를 단숨에 찾아냈기 때문이다.


“그 말은 네 대장간에서 벌어들일 재물이 대장간에 들어갈 국용보다 크다는 뜻이냐.”


“그렇사옵니다.”


세종이 게슴츠레한 눈으로 향의 이모저모를 훑었다.


향의 이마에서 찔끔하고 땀이 흘러내렸다.


“제신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신 호조판서 이지강은 세자의 뜻이 옳다 사료되옵니다.”


이지강이 환한 얼굴로 말을 이어갔다.


“세자의 대장간에 들어간 국용은 실로 막대하옵니다. 그런데 이를 벌충(罰充)하고 오히려 국용이 늘 수 있다고 하니, 작은 이익 정도야 세자의 품위를 위해 남기는 것이 옳다 여겨지옵니다.”


요약하자면 ‘구멍 난 지갑도 메워주고 웃돈도 얹어준다는데 코흘리개가 푼돈 몇 푼 가져가는 게 대수임?’이라는 말이었다.


“제신(諸臣)들의 뜻은 어떠한가?”


“소신도 옳다 보옵니다.”


“뜻대로 하소서!”


“좋소. 그럼 세자의 대장간에서 나는 산물은 세자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소.”


‘됐다!’


향이 소리죽여 환호하며 양 주먹을 꽉 쥐었다.


이제 향은 남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독자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이제 팔만한 물건만 만들면 되는데..’


그건 쉬웠다.


‘내게는 다시마 가루가 있다. 그것만 있으면..’


“쿡쿡-!”


조선의 재화를 싹 긁어모아 엄청난 거부가 되리라!


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이거 외않되?”






작가의말

1.태조 이래 조선은 총통 생산에 진심이었습니다. 그 수량에 대한 기록까지 찾았었는데.. 링크를 깜빡했네요.

2.세종 5년 4월 11일, 대마도의 사신이 피로인을 풀어주고 대접을 받았습니다.


3.4월 25일, 개성 주민들에게 환상미, 즉 환곡의 쌀을 빌려주었습니다. 4월 26일에는 오랜 가뭄을 걱정해 기우제를 지냈습니다.


4.원 역사대로라면 방아쇠가 없는 것이 소승자총통, 있는 건 완발식 조총입니다만. 승자(勝子)라는 이름이 아까워 명칭을 바꾸어 봤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2

  • 작성자
    Lv.51 TS는어디
    작성일
    24.06.23 19:51
    No. 31

    마지막 '이거 외않되?' 이거는 아마 일부러 그렇게 쓰신거같네요 ㅋㅋ 일부러 맞춤법을 틀리게 적음으로써 자신만만하던 주인공이 벙찌는 표정이 상상이 가지 않으십니까?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5 ak****
    작성일
    24.06.24 08:06
    No. 32

    이 소설에서 제일 재미있는건 사관이 아닐까 합니다 ㅎㅎㅎ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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