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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문종-200톤 괴물전차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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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운전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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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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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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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7. 세자님 퍼들법 쓰신다(3)

DUMMY

“이보게 박 상호(尙弧). 자네 그 소식 들었는가?”


“무슨 소식?”


대전의 궁방(弓房)을 관리하는 김 내관이 동궁의 장번내시 박 내관에게 속닥거렸다.


둘은 같은 동기인데다 정 5품 상호(尙弧)로 직급이 같았기에 친분이 두터웠다.


“좌군 동지총제 이징석이 그 아비인 지중추부사 이전생에게 회초리를 맞았다는구만!”


“아니, 열 댓살 소년도 아니고 좌군 동지총체나 되는 고관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다고 그리 혼을 낸다는 말인가.”


“자네랑 관련이 있는 일이야?”


“나랑?”


박 내관으로서는 의아한 이야기였다. 얼굴도 본 적이 없는 이가 아비에게 얻어맞은 게 자신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세자 저하가 만든 갑주! 그 갑주를 경매에서 사려고 지중추부사의 처가 공양미로 마련해둔 300석을 홀라당 까먹었다지 뭔가.”


요즘으로 치면 엄마가 교회에 헌금하려고 모아둔 현금다발을 고오급 피규어를 사는데 썼다는 말이다.


“허, 아무리 갑주가 갖고 싶다고 한들 이립(而立)이 넘은 양반이 그 무슨 추태인지..”


“그러게 말일세. 그나저나, 저하께서 만드신다는 그 가마는 얼마나 만들어졌나?”


“아, 연철로를 말하는 거라면 거의 다 지어졌네. 내가 알기로는 오늘 아니면 내일 중으로 완성이 된다더군.”


“정말 시우쇠가 쭉쭉 나올까?”


“나야 모르지. 다만, 세자 저하의 말대로 연철로가 가동된다면 한 가지는 확실해.”


“뭔가.”


“이 나라를 뿌리째 뒤흔들 엄청난 변화가 시작될 걸세.”


******


“후후.. 드디어 완성됐군.”


연철로가 드디어 완성됐다.


빙의해서 일을 벌이기 시작한 이후로 거둔 첫 성과였다.


생석회와 고령토를 섞은 내화벽돌을 켜켜이 쌓은 뒤 일반 벽돌로 외부를 마감한 연철로의 크기는 웬만한 초가집보다 컸다.


“짓고 보니 정말 웅장한 가마이옵니다. 조선천지에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가마가 지어진 것은 처음일 것이옵니다.”


“그렇겠지. 회칠은 다 마쳤나?”


“예, 말씀하신 대로 용광로가 타지 않도록 내부를 회칠하고 세 시진 동안 약한 불로 안을 데워뒀사옵니다.”


“아주 좋아. 그럼 이제 가마에 목탄과 철광석을 넣어라. 쇳물을 뽑아봐야지!”


“예, 저하!”


야장들이 밝은 낯으로 쇳덩이와 목탄을 각자 있어야 할 곳에 집어넣었다.


“불을 붙이고 문을 닫아라! 한 시진(2시간) 뒤 녹은 쇳물을 젓겠다!”


본격적인 연철 생산 작업이 시작됐다.


모두가 기대에 찬 눈으로 연기를 뿜어내는 연철로를 바라봤다.


한 시진이 순식간에 흘렀다.


“노구(櫓口)를 열고 노를 저어라!”


야장들이 기대어린 눈빛으로 연철로의 벽면에 있는 구멍을 열어젖혔다.


“정말 쇳덩이가 녹았구만!”


“오오!”


야장들이 신기해하며 쇳물을 저었다.


야장들이 번갈아 가며 흥겹게 쇳물을 저었다.


그렇게 또 한 시진이 흘렀다.


“이제 문을 닫고 세 시진을 기다린다. 연료를 넣는 작업을 하는 이들을 빼고는 각자의 작업을 하고 있으라!”


야장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흩어졌다. 오직 향만이 연철로 앞에 마련된 탁자에 앉아 연철로의 모습을 지켜봤다.


“으히히! 연철이 나오면 강철을 쭉쭉 뽑아낼 수 있고, 그럼 제대로 된 산업을 키울 수 있겠지. 뭐부터 하지?”


향이 행복한 고민을 하는 사이 시간이 흘렀다.


“저하, 시간이 되었습니다.”

“벌써 그리되었나? 그럼 노구를 다시 열어 쇳물이 다 녹았나 확인해보게.”


“예.”


장영실이 노야장과 함께 연철로의 문을 열더니 우뚝 멈춰섰다.


“뭐야? 왜들 그리 섰어.”


불길함을 느낀 향이 자리에서 일어나 두 사람에게 향했다.


“저, 그것이..”


노야장이 향의 눈길을 피하며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저하..”


장영실이 잔뜩 실망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녹지 않았사옵니다. 노를 저었을 때와 큰 차이가 없사옵니다.”


“뭐, 그럴 리가!”


깜짝 놀란 향이 연철로로 향해 입구를 살폈다.


장영실의 말대로 쇠가 제대로 녹지 않았다.


웅성웅성.


세 사람의 이야기를 훔쳐 들은 장인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저 가마가 실패하면 다 나가리 아닌가?”


“이러다 다 짤리는 거 아니야?”


“그럼 안 되는데..”


백미 열섬을 받은 뒤 향과 한 몸이 된 장인들이 걱정을 늘어놨다.


향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주르륵 흘렀다.


‘연철로가 완성되지 않으면 주문받은 갑옷을 제때 만들 수 없다. 왕실의 권위가 손상되는 걸 막으려면 군기감의 손을 빌려야겠지. 그럼 수익을 나눠야 한다..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지!’


연철로의 건설은 세종과의 약속이었다. 연철로가 실패한다면 대장간이고 뭐고 싹 날아갈 게 분명했다.


‘뭐지, 뭐가 문제지!’


향이 다큐멘터리와 블로그 글, 논문 등 연철로와 관련된 기억을 열심히 뒤지기 시작했다.


‘연철로 자체는 완벽하게 건설됐다. 문제는 연철로가 아니야. 그렇다면..’


“연료다!”


향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본 글을 떠올렸다.


-우리 선조들은 완전 용융 선철을 뽑아낼 기술을 가지고 있었어. 이건 정말 대단한 일이야. 고온을 형성할 때 꼭 필요한 코크스의 재료인 역청탄이 없는 상황에서 목재에 뽑아낸 역청(瀝靑)과 석회를 발라 문제를 해결했거든.


“역청(瀝靑)!”


다른 말로 타르.


현대에서는 석탄에서 뽑아낸 콜타르를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조선에서는 이게 쉽지 않다. 한반도에서 주로 나는 무연탄은 탄화가 완벽하게 이뤄진 석탄이라 타르를 뽑아내는 효율이 나쁘다나..


‘하지만 내게는 선조의 지혜가 있지.’


“역청이라니, 무언가 방법을 찾으신 것인지요?”


장영실이 기대가 가득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래. 상의원에 역청장이 있나?”


“칠장(漆匠)이 여덟이나 있으니 아마 그중에 역청을 다룰 줄 아는 이가 있을 것이옵니다. 데려올까요?”


“역청을 다룰 줄 아는 자들은 다 데려오게. 노야장은 목탄을 준비하면서 갑주와 총통의 제작에 매진하게. 내가 총통을 만들 때 뭘 유의하라 했는지 기억하지?”


“쇠줄로 겉을 갈되, 약실은 두껍고 총구는 얇게 만들라 하셨사옵니다.”


“그럼 가서 일 보게. 아무래도 칠장과 씨름을 한 뒤에야 연철로를 다시 움직일 것 같네.”


노야장이 물러나고 1시간쯤 지났을까. 장영실이 등짐을 잔뜩 짊어진 사내 셋을 끌고 나타났다.


“저하, 말씀하신 칠장들을 데려왔사옵니다.”


“무슨 일이든 명만 내려주십시오!”


“열심히 만들것습니다요!”


칠장들이 콧김을 씩씩 뿜으며 우렁차게 외쳤다.


‘뭐야, 왜 이렇게 적극적이야?’


워낙 반응이 극적이라 향이 당황할 정도였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다.


장인들은 향과 얽힌 소문에 크게 고무되어 있었다.


‘세자 저하의 밑에 들어가면 백미 열섬을 준다더라!’


‘백미 열섬이면 식구들이 한해 내내 쌀밥만 먹어도 남는다!’


“뭐, 일만 잘하면 되겠지. 내 앞에서 역청을 만들 수 있겠나? 양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네.”


“상의원에서 쓰는 도구만 있으면 가뿐하옵니다. 도구는 미리 챙겨왔으니 이제 잣나무나 소나무만 있으면 되옵니다.”


“그 나무들을 쓰는 이유가 따로 있나?”


“역청의 재료인 목초액이 많이 나옵니다.”


“마침 대장간을 지을 때 쓰고 남은 소나무가 좀 있네. 작업을 해주겠나?”


“여부가 있겠사옵니까!”


장인들이 서둘러 도구를 펼쳤다. 무쇠로 만든 커다란 원통에 소나무를 담은 이들이 원통을 봉하고 불을 피워 원통을 끓이기 시작했다.


한참이 흐른 후 장인들이 원통을 열자 원통 아래에 물기가 고여 있었다.


칠장들이 목초액을 따라 낸 뒤 무쇠솥을 꺼냈다. 그리곤 생석회와 물을 넣고 휘젓다가 그 위에 목초액을 부었다.


“오, 뭔가 그럴싸하군. 이제 다음은 뭔가?”


“불 위에 얹고 뭉근히 끓여주면 갈색이던 물의 색깔이 검은색으로 바뀝니다. 위에 뜨는 덩어리를 건져내면 그게 바로 역청입지요.”


“그다음에는 남기는 게 없나?”


“예? 예. 나머지는 버리옵니다.”


“그렇다는 말이지..”


향과 칠장이 대화를 나누는 사이, 다른 장인이 역청을 다 건져내고 남은 덩어리를 버리려 했다.


“잠깐, 버리지 말게!”


멈칫한 칠장이 고개를 갸웃했다.


“계속 저어서 물기가 다 빠지고 결정이 남을 때까지 끓이게.”


장인은 별말 없이 순순히 따랐다.


세자가 별난 것을 만들기를 즐긴다는 이야기는 이미 궁에서 유명했기 때문이다.


잠시 뒤. 물기가 마르고 작은 덩어리들이 생겼다.


“솥에 남은 덩어리들을 긁어내 다시 한번 원통에 넣고 건류.. 아니 쪄보게. 장 별좌는 유리병을 가져오고.”


찜통에 결정들이 들어갔다.


“목초액이 나올 때와 비슷한 시간에 마개를 열게. 액체가 나올 테니 그걸 유리병에 담게나.”


칠장이 향이 하란 대로 결정들을 데우다가 마개를 열었다. 투명한 액체가 유리병에 담겼다.


‘좋아!’


향이 속으로 환호했다.


뽑혀 나온 액체의 이름은 ‘아세톤’.


매니큐어를 지울 때 쓰는 그 아세톤이 맞다.


어떻게 알았냐면..


장작위키에 다 나오더라.


아무튼 아세톤을 확보했다는 건 큰 수확이었다.


향의 다음 계획을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아세톤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아주 좋군! 이보게, 한 번에 건류(乾溜)할 수 있는 양을 크게 늘릴 수 있겠나?”


“찌는 걸 말씀하시는 거라면 가능은 할 것 같사옵니다. 다만 쇠가 많이 들어갈 것 같사온데..”


“쇠야 넘치는 게 쇠지! 걱정 말고 작업하게. 역청과 이 액체.. 그러니까 아세돈(亞洗燉)을 많이 뽑아낼 수 있는 기계를 만든다면 자네들에게 백미 열섬을 내리겠네.”


칠장의 눈이 돌아갔다.


“뼈가 빠지고 몸이 찢어져도 반드시 만들겠사옵니다!”


향은 의욕 넘치는 칠장을 뒤로 하고 노야장을 불렀다.


“목탄에 석회를 묻힌 다음, 역청에 담근 뒤 가마에 넣어 보게.”


노야장이 목탄을 역청에 푹 담갔다가 뺀 뒤 가마에 넣었다.


“오오!”


가마의 불길이 더 거세고 색깔도 더 노랗고 밝게 바뀌었다.


“불이 더 세졌사옵니다!”


“어떤가. 이 목탄을 쓴다면 연철로 안에 든 쇳물도 녹일 수 있지 않겠나?”


“이를 말이옵니까! 불꽃의 색이 무쇠, 아니 선철을 녹이는 무질부리가마에서나 볼법한 색깔이옵니다. 반드시 녹을 것이옵니다.”


“그럼 칠장들을 부려 역청을 바른 목탄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주게. 사흘 뒤 아바마마를 모시고 연철로로 쇠를 뽑는 모습을 보여드릴걸세.”


“예.”


“그럼 나는 총통을 손보러 가보겠네.”


******


“허허, 가마를 짓는다더니 벽돌로 전각(殿閣)을 하나 더 만들었구나.”


세종이 높이가 8~9m쯤 되는 거대한 굴뚝을 보고 허허로이 웃었다.


향에게는 그 목소리가 이리 들렸다.


‘돈을 참 많이 썼구나? 나랏돈을 써서 집짓기 놀이를 한 거면 아주 죽을 줄 알아라!’


하지만 그럼에도 주눅 들지 않았다.


왜냐.


그야 당당하니까!


“쇳물이 나오는 걸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것이옵니다. 다만, 한번 뽑는데 세 시진이 넘게 걸리는지라 그것이 걱정이옵니다.”


‘바쁠 텐데 시간 괜찮으쇼?’라는 질문을 받은 세종이 눈썹을 찔끔 올렸다 내렸다.


“걱정 말거라. 시간은 비워뒀다. 그렇다고 세 시진 동안 멍하니 있을 생각은 아니다만.”


“그럼..”


“지금까지 십삼경 중 몇을 떼었느냐.”


“일곱을 떼었습니다. 그건 왜 물으시는지요?”


“외우거라.”


“예?”


“네가 잡학에 빠져 공부를 게을리한다는 대간들의 간언이 끊이질 않는다. 시강원의 스승들이 네 성취가 뛰어나다는데도 도무지 믿지를 않더구나. 그래서 한번 시험해 보려 한다. 내 앞에서 싹 읊어보거라. 시작은 효경이 좋겠구나.”


향이 흠칫했다.


대간들의 생각대로 향은 지난 몇 주간 공부를 게을리하고 가마 짓는 데만 몰두했다.


범재라면 외운 내용도 까먹는 것이 당연한 상황.


“왜, 못하겠느냐?”


세종의 여상스럽게 물었다.


아무렇지 않아 보였으나 말에 뼈가 있었다.


주위가 조용해졌다.


꿀꺽-.


박 내관과 익위사의 무관이 침을 삼켰다.


만약 세자가 십삼경을 제대로 외우지 못한다면 세자를 제대로 보필하지 못했다는 죄목으로 그들이 벌을 받을 게 뻔했기 때문이다.


“중니가 한가로이 거하실 때 증자가 모시고 있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되..”


향이 효경을 시작으로 사서오경의 내용을 줄줄 읊기 시작했다.


세종이 눈을 지그시 감고 향이 읊는 경전의 구절을 들었다.


그렇게 세 시진이 지났을 무렵.


“쇳물이 나온다!”




작가의말

1. 단종 3년, 6월 5일 첫 번째 기사에 ‘전례에 따르면 역청관을 사용해야 하나.’라며 죽은 자의 관에 역청을 칠하는 이가 있음이 나옵니다. 또 중종실록 29년 2월 18일 두 번째 기사에 역청장과 두석장을 중국으로 보내는 것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를 통해 조선에 역청을 다루는 이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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