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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개망나니 아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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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운전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8
최근연재일 :
2024.07.0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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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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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55. 똥판서

DUMMY

“아, 내 인생이 어쩌다 이리 되었다는 말이냐!”


세자시강원의 좌문학 김상직은 요즘 죽을 맛이었다.


세자가 난행을 일삼아서 대간들이 들고 일어나서?


아니었다.


요새 세자는 임금과 함께 무예를 단련하느라 바빴다.


처음에는 대간들이 임금과 세자가 학문을 멀리하고 패도를 걷는다며 상소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화가 난 임금이 그들을 경연에 불러 강론(講論)으로 두들겨 패자 그런 이야기는 쏙 들어갔다.


이 때문에 요즘 세자는 임금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창과 검 총과 활을 배우고, 쇠질을 하고 말을 타기 바빴다.


그러니까 세자 때문에 시달릴 일은 크게 줄었다.


그럼에도 김상직은 너무 힘들었다.


아이들 때문이었다.


세자시강원 밑에 어반저수를 두는 것은 대신들의 적극적인 찬성 아래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좋은 스승 밑에서 배울 수 있고, 다음 대 임금인 세자와 친해질 기회이니 마다할 리가 없었다.


물론 반발도 있었다.


어반저수에 들어갈 수 있는 이는 당상관 이상을 지낸 대신의 직계에 한정됐기에 어반저수에 들어갈 수 없는 당하관들의 불만이 컸다.


대간들은 ‘경화사족에게 음서보다 더한 특혜를 주는 악법’이라며 어반저수를 폐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임금은 어반저수에서 교육받고자 하는 이들은 교육에 필요한 학비의 세배를 내야 한다는 규정을 만들고, 그를 통해 나온 재원으로 당하관 이하 관리들을 교육할 새 기관인 학생당(學生堂)을 세워 동궁관의 밑으로 두었다.


그런데 당상관만 백 명에 달한다.


그리고 그들의 직계는 그보다 훨씬 많았다.


어반저수에 들어올 수 있는 연령을 8세에서 16세로 제한했음에도 어반저수에 들어올 학생만 200명에 달했다.


한성에 있는 거의 모든 관리의 자식들이 들어가는 학생당은 더 했다.


어반저수에 비하면 적으나 상당한 학비를 거둠에도 거의 모든 관리가 학생당에 자신의 자식을 보냈다.


남들이 다 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심리와 유학적 가치관에 따른 학구열이 결합된 결과였다.


일이 이렇게 되자 시강원이 맡아야 할 아이들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다.


학생당에 들어갈 학생의 숫자는 2,000명에 달했다.


어마어마한 숫자였다.


10여 명에 불과한 세자시강원의 스승들로는 어반저수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조차 감당하기 힘들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강원의 7~9품 관료들이 대거 보강되고 학생당에서 학생을 가르칠 관리들이 추가로 충원됐다.


하지만 인원이 충원됐음에도 일은 줄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늘었다.


당장 학생들을 가르칠 장소부터 마땅치가 않았다.


당상관과 신료들에게 걷은 재물로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큰 부지를 확보했으나, 수천 명의 학생이 지낼 건물을 확보하고 나잇대별로 학생을 나누고 학생을 가르칠 서책을 준비하는 일부터 난관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세자시강원의 실무자인 김상직의 입장에서는 죽겠다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러다 제명에 못 죽겠구나..”


김상직이 땅이 꺼질 듯 크게 한숨을 내쉬자 그와 동렬의 관리인 우문학이 그를 다독였다.


“좌문학, 좋게 생각합시다. 그래도 저하께서 대장간의 수익을 헐어 초과수당이라는 것도 챙겨주시지 않습니까.”


“하긴, 동궁관의 관리가 된 이후로 녹봉이 크게 늘기는 했습니다.”


“게다가 어반저수와 학생당이 안정화되면 이레(7일)에 하루를 쉬게 해주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직제학 정인지 나리처럼 온종일 불려 다니는 분도 있는데 우리 정도면 복받은 사람들입니다.”


김상직이 안타깝다는 얼굴로 고개를 주억였다.


“그것도 그렇습니다. 요새 저하께서 정 직제학 나리를 자주 찾으신다 들었습니다. 어반저수의 학생들에게 가르칠 산학(算學)책을 만든다지요?”


“예, 매일 저하께 불려가 서책의 진척에 대해 알린답디다.”


김상직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제 11살 밖에 되지 않은 세자지만 일에 관해서는 상당히 철저한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에게 매일 불려 다녀야 한다니.. 녹봉을 더 챙겨준다고 하더라도 사양이었다.


“동궁관 직제학에 어반저수와 학생당의 교장까지 하시는데 서책까지 만드셔야 한다니.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습니다.”


“그게 다 나중에 득으로 돌아오지 않겠습니까. 주상전하의 총애에 더해 저하의 총애까지 받으시는 것이 아닙니까.”


“태양이 밝다 하여 쫓으려 하다간 자칫 타죽을 수 있는 법입니다.”


******


동궁관 직제학 정인지는 최근 들어 인간의 한계를 실감하고 있었다.


낮에는 어반저수와 학생당에 대한 업무를 보고 저녁에는 대장간에서 역법을 편찬하는데 필요한 도구를 만드는 일을 했다.


밤에는 세자와 산학책을 만들고, 역법에 필요한 계산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집?


못 들어간 지 한참 됐다.


동궁에 방을 얻어 숙식을 해결하며 지냈다.


죽을 것 같았다.


그럼에도 정인지는 일을 그만할 수 없었다.


세자 때문이었다.


동궁관 직제학이 되고 향을 처음 만났을 때 정인지는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저질렀다.


바로 세자의 지식을 무시한 것이다.


대놓고 무시했다는 말은 아니다.


정인지는 약간 얍삽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처세가 뛰어났다.


달리 말해 미래의 임금의 앞에서 그를 무시할 만큼 막 나가는 사람은 아니었고, 당연히 세자 앞에서 예를 차렸다.


하지만 그도 자존심이란 게 있는 사람이었다.


자존심을 건드리면 화가 날 수밖에 없고, 화가 나면 욱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는 안 됐는데..’


정인지는 슬픈 눈빛으로 그날의 사건을 떠올렸다.


*******


동궁관 직제학으로 처음 세자를 마주한 자리에서 향은 정인지에게 지시를 내렸다.


“곤여(坤輿-지구)는 둥글고 스스로 회전하며 태양의 주위를 돈다. 반대로 달은 지구의 주위를 돈다. 이를 바탕으로 역법을 계산해 달력을 만들도록 하라. 아, 이때 원의 각도는 365.25도가 아니라 360도가 되도록 하라.”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요. 천원지방(天圓地方)에 따라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납니다. 어찌 곤여가 둥글고 스스로 돈다 하시옵니까? 그리고 원의 각도가 365.25인 것은 중국의 양식이라, 적절한 이유가 없다면 함부로 바꿀 게 아니옵니다.”


“격물(格物)하여 치지(致知)하니 그런 결론에 도달했다. 자세한 것을 설명하자면 너무 많은 것이 필요하니 일단 내 명에 따라 역법을 짜도록 하라.”


“저하, 역법은 여러 사람이 십수 년에 걸쳐 노력해야 겨우 만들 수 있는 어려운 일이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새로운 방식으로 계산한 것은 오차가 있을 수 있으니 이를 헤아려주소서.”


‘학자 여럿이 모여도 십수 년 걸리는 일을 11살 먹은 애새끼가 했다고? 헛소리 말고 나한테 맡겨.’라는 말에 향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아잇, 귀찮게 하네! 자네의 대답만 들어도 자네의 앎이 나보다 짧음을 알겠는데 헤아리긴 뭘 해하려? 잔말 말고 내 이야기 대로 하게.”


빠직-.


정인지의 이마에 핏줄이 돋아났다.


조선에서도 내로라하는 수재들만 모인 집현전에서도 천문과 역법에 가장 밝은 이가 정인지였다.


‘아무리 세자라 할지라도 나를 이리 무시할 수는 없다!’


열이 뻗친 정인지가 딱딱한 어조로 향에게 대들었다.


“일월과 화,수,목,금,토의 일곱 천체의 운행은 아주 정교한 계산이 필요한 산학의 정수이옵니다. 그러므로 저하께서 내리신 명에 따르기 위해서는 저하가 내리신 하교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하니, 미련한 신하에게 가르침을 내려주소서.”


‘응 개소리말고 증명해.’라는 말에 향이 코웃음을 쳤다.


“그래! 증명해달라니 증명해주지. 대신 내기를 하나 하지.”


“?”


“자네가 이기면 앞으로 역법을 편찬하는 일에 대해서는 일절 손대지 않겠네. 하지만 내가 이기면..”


향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자네는 초석밭의 관리를 맡게 될 걸세.”


“!”


정인지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한성의 관리 중 초석밭에 대해 모르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매일 눈물을 주르륵 흘리며 똥무더기로 향하는 똥장군 최해산의 이야기는 온 도성 사람들이 다 알았다.


향이 얄미운 표정으로 깔깔댔다.


“후후.. 얼굴을 보아하니 내 말이 무슨 뜻인지 바로 알아들은 것 같군. 그래, 내기에서 지면 자네는 똥장군에 이은 ‘똥판서’가 될 거야. 이래도 내 말을 따르지 않을 텐가?”


“..”


정인지가 얼굴을 찌푸리며 고심에 잠겼다.


이길 수 있다는 확신과 패했을 때 겪게 될 고초에 대한 두려움이 교차하며 정인지의 머리를 어지럽혔다.


향이 그런 정인지를 보며 실실 쪼갰다.


그 웃음이 정인지를 자극했다.


“하겠사옵니다.”


정인지가 이글이글 타는 눈동자로 향을 마주 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세자보다 못할 이유가 없다!’


“한 명의 학자로서 새로운 가르침을 얻기를 어찌 꺼리겠나이까. 저하께서 소신에게 가르침을 내려주신다면 그저 감사히 배울 뿐이옵니다.”


“그래? 그러면..”


향이 종이 하나를 꺼내 일필휘지(一筆揮之)로 써 내렸다.


“자, 계약서네. 자네가 여기에 수결(手決)을 놓는 순간부터 내기가 성립하는 걸로 하지...”


향이 정인지에게 계약서를 넘겼다.


꿀꺽-.


떨리는 손으로 계약서와 연필을 받아 든 정인지가 침음(沈吟)을 삼켰다.


하지만 손을 멈추지는 않았다.


정인지는 손을 달달 떨면서도 계약서에 수결을 마쳤다.


향이 계약서를 냉큼 빼앗았다.


“낙장불입(落張不入)! 이제 되돌릴 수 없다.”


향이 시시덕거렸다.


정인지가 불퉁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수결을 했으니, 가르침을 내려주시지요.”


“아아, 물론이지. 일단 곤여가 둥글다는 부분부터 가지. 사방이 탁 트인 평야를 생각해보게.”


“생각했사옵니다.”


“멀리서 커다란 깃발을 든 기마가 다가온다고 쳤을 때 무엇이 먼저 보이는가.”


“당연히 깃발이옵니다.”


“왜 그럴까? 지구가 평평하다면 멀리서 다가오는 기마라도 한번에 다 보여야 하지 않는가?”


“..”


정인지의 말문이 막혔다.


반면, 향은 계속 입을 놀렸다.


“근거는 또 있네. 자네 일식과 월식이 왜 생긴다고 생각하나?”


정인지가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우선 월식은 달은 음의 정기이니만큼 양에게 자극을 받아 가려지는..”


“응, 아니야.”


정인지의 말을 끊은 향이 여유로운 표정으로 나긋나긋 말했다.


“곤여가 거대한 구체이며, 해의 주위를 빙글빙글 돈다고 가정하세. 또 달이 곤여의 주위를 돈다고 생각해보게. 이때 해와 곤여, 그리고 달이 일직선으로 나란히 서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


정인지가 어벙벙한 표정으로 힘겹게 입을 열었다.


“달이.. 해를 가리거나, 곤여가 달과 해의 사이를 막을 것 같사옵니다.”


“그래! 달이 해를 가리면 일식이 일어나는 것이고, 곤여가 달과 해의 사이를 막으면 월식이 일어나는 걸세. 이렇듯 지구가 둥글고 해의 주위를 맴돈다고 가정하면 지금까지 해결되지 못했던 여러 문제가 해결되지.”


“이, 이상하옵니다! 지구가 둥글다면 사람은 어찌 하늘로 떨어지지 않는 것이옵니까? 물체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하늘의 이치라 만약 지구가 둥글다면 바닥에 있는 사람들이 하늘로 떨어져야 합니다.”


“생각을 살짝 바꿔보게. 물체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곤여가 물체를 끌어당긴다고 생각해보게나.”


“그게 무슨..”


“말 그대로네. 물체와 물체가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고 커다란 물체일수록 다른 물체를 끌어당기는 힘이 크다고 가정해보게. 그럼, 사람이 곤여에 붙어 있는 것도 설명이 되지!”


향의 설명을 들은 정인지의 얼굴이 시시각각 변했다.


처음에는 당황과 의문, 그 다음에는 부정, 그다음에는 체념과 공포가 드러났다.


겁에 질린 정인지가 후들후들 떨며 창백한 낯빛으로 반박했다.


“저, 전부 가정일 뿐이옵니다! 명확한 증거가 없다면 가설에 지나지 않지요.”


‘그래. 아무리 그럴싸해도 물증이 없는데 어찌 진실이라 하겠는가!’


정인지가 억지 웃음을 지어보였다.


허나, 그의 눈동자는 쉼없이 흔들렸다.


머릿속으로는 향의 가정이 옳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향이 쿡쿡하고 사악하게 웃었다.


“흐흐.. 그렇게 나올 줄 알았지. 그래서 이 그림을 준비해뒀네.”


향이 서안 아래서 종이 한 장을 꺼내 정인지에게 내밀었다.


종이에는 거대한 동그라미와 그 주위에 있는 작은 점들이 그려져 있었다.


“자네, 현미경을 본 적이 있지?”


세종이 집현전 학자들에게 현미경을 나눠주었기에 정인지 역시 현미경을 써보았다.


“예..”


“비슷한 원리로 멀리 있는 물체를 관찰할 수 있는 유리 기물을 만들었네. 나는 이를 ‘망원경’이라 하지. 이 그림은 망원경으로 목성과 그 주위를 관찰한 걸세. 보다시피 작은 위성(衛星)들이 목성의 주위를 회전하지.”


집현전 제일의 천문학자인 정인지는 향의 이야기가 뜻하는 바를 곧바로 알아들었다.


정인지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그, 그런..”


향이 벌떡 일어나 오연한 시선으로 정인지를 내려봤다.


“자, 완벽한 가설에 확실한 물증이 있네. 이를 가리켜 사람들은 ‘사실’이라 말하지. 그런고로..”


향이 검지로 정인지를 겨눴다.


“넌 이제 똥판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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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53. 천연두 백신 +36 24.06.25 6,818 247 12쪽
52 52. 조선의 반격 +17 24.06.24 7,021 239 13쪽
51 51. 아빠 달려! +26 24.06.23 7,073 225 14쪽
50 50. 여진의 침략 +19 24.06.22 7,114 222 13쪽
49 49. 아이고, 방법을 아는데 왜 막지를 못하니!(2)-수정 +20 24.06.21 7,183 229 12쪽
48 48. 아이고, 방법을 아는데 왜 막지를 못하니!(1) +22 24.06.20 7,247 225 12쪽
47 47. 들불처럼 번지는 +15 24.06.19 7,631 224 13쪽
46 46. 수신불량(修身不良) +35 24.06.18 7,664 23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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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3. 어반저수(御反抵手) +15 24.06.15 7,965 216 14쪽
42 42. 똑딱똑딱! +24 24.06.14 8,217 25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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