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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개망나니 아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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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운전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8
최근연재일 :
2024.06.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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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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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011

작성
24.06.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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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글자
13쪽

47. 들불처럼 번지는

DUMMY

향이 역사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한 지 어느새 1년이 흘러 새해가 밝았다.


‘1424년은 여러모로 다사다난한 해가 될 것 같군.’


크게는 전쟁에 미친 황제, 영락제가 죽는다.


그의 죽음 뒤, 명나라는 팽창을 멈추고 내부에 집중하게 된다.


‘그 틈을 노려 벌시온까지 단박에 진출한다!’


혼란에 빠진 명나라는 조선의 벌시온 진출을 용인할 수밖에 없으리라.


하지만 그를 위해서는 많은 것이 갖춰져야 했다.


“준비할 게 많겠어. 일단 정보부터 확보해야지.”


향이 원래 가진 지식으로는 영락제가 1424년 8월에 죽는다는 것 이상의 정보가 없었다.


그 이후 황제가 금방 죽는다는 것과 그 다음 황제의 치세가 꽤 괜찮았다는 정도가 향이 아는 전부랄까.


‘치지야. 1424년에 새로 즉위하는 황제의 이름이 뭐야?’


-홍희제입니다.


‘성향은 어떻고, 언제 죽어?’


-성향은 몰루? 사망일은 1425년 5월 29일입니다.


“황제가 되고 1년도 못 산다고? 그럼 나비효과를 생각할 필요도 없이 확실히 가겠네!”


작게 환호했다.


사실 향에게 걱정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나비효과.


나비의 작은 날개 짓이 태풍이 될 수 있듯이, 향이 벌인 소동들이 엮여 죽어야 할 사람이 살고, 살아야 할 사람이 죽는 등 역사가 바뀌는 것이 걱정됐다.


‘역사가 바뀌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야. 어차피 역사를 바꾸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니까. 문제는 예측을 할 수 없어진다는 건데..’


그런 면에서 홍희제의 이른 죽음은 상당히 기꺼운 일이었다.


향이 쌓은 역사적 변화와 상관없이 반드시 일어날 사건이라는 뜻이니, 그만큼 대처하기가 쉬웠기 때문이다.


“영락제와 홍희제의 연달은 사망으로 명나라가 대내적으로 혼란에 빠졌을 때, 뽕을 최대한 뽑아야 하는데. 뭐 다른 사건 없나.. 아!”


불현듯 재밌는 생각이 떠올랐다.


‘국외의 인물 중 확실히 죽는 인물이 있다면 국내에 있는 인물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지 않을까?’


그 사람이 중요한 인물이라면 그를 이용해 이익을 챙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왠지 사람 목숨 가지고 장난치는 기분도 들지만, 어차피 죽을 사람들이니까..!’


라고 자기 합리화를 시도하며 AI에게 질문을 던졌다.


‘치지야. 1424년에 조선에서 죽는 유명인이 누가 있을까.’


-1424년에 조선에서 사망한 사람의 수는 서른마흔다섯으로, 그중에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으시면.. 맞다이로 들어와!(인문학 레벨2)


향의 얼굴이 찌푸려졌다.


“이거 또 지랄이네.”


잘 대답하다가도 뜬금없이 헛소리를 해대니 불편한 점이 많았다.


“후후.. 이렇게 나온다면 나도 방법이 있지.”


사악하게 웃으며 상태창을 켜 지나간 메세지를 둘러봤다.


-위업을 달성하셨습니다!


-위업 내용: 태엽의 발명

-위업 내용: 용수철의 발명

-위업 내용: 용수철 저울의 발명

-위업 내용: 진자시계의 발명

-위업 내용: 현대적 도량형의 도입


-위업포인트 100을 획득했습니다.

-위업포인트 100을 획득했습니다.

-위업포인트 500을 획득했습니다.

-위업포인트 2000을 획득했습니다.

-위업포인트 2000을 획득했습니다.


-현재 위업 포인트: 7,150


“아아, 이것이 바로 부자의 기분인가.”


넉넉한 포인트를 보고 있자니 웃음이 절로 났다.


‘우히히! 뭘 찍을까.. 일단 지능 하나 올리고. 아, 질문 좀 했다 하면, 내일 질문하라는 것도 짜증났는데 질문회수도 5렙으로 올려야지.’


지능, 질문회수 레벨을 올리는데 1700포인트가 증발했다.


‘워.. 역시 쓰는 건 금방이네. 하지만.. 할 건 다 해야지!’


다시 포인트 쇼핑을 시작했다.


‘인문학이랑 사회과학도 의외로 쓸 일이 많으니 5렙까지 올려두고.. 공학?’

냅다 손짓했다.


“당연히 5렙이지!”


몇 번의 손짓만으로 수천 포인트가 우수수 빠져나갔다.


‘마구잡이로 썼는데도 아직 2,250 포인트가 남았다라..’


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훗, 이게 바로 재벌이라는 건가.”


향이 거만한 표정을 지으며 이불에 드러누워 베개를 벴다.


‘자, 그럼 다시 일을 시작해볼까나.. 치지야. 1424년에 조선에서 죽는 유명인을 다시 말해줄래?’


-음력과 양력 중 무슨 달력을 기준으로 알려드릴까요?


현재 조선에서 쓰이는 달력은 음력이고, 향이 아는 실록의 기록도 음력이 기준이었다.


굳이 양력으로 알 필요가 없었다.


‘으음.. 음력을 기준으로 보여줘.’


-예. 1월 6일 총제 정간, 1월 25일 정선공주, 2월 5일 전 관찰사 안망지, 2월 8일 평양 부원군 김승주, 2월 25일 정소 공주, 5월 21일 도총제 홍부..


향이 크게 당혹했다.


“뭐야 누나가 이번 달에 죽어? 고모가 돌아가신 지 얼마가 됐다고.”


정선공주는 태종의 막내딸. 그러니까 세종의 동생이자 향의 고모였다.


세종은 어린 여동생을 많이 아꼈다.


그래서 정선공주가 죽은 것을 크게 슬퍼하고 있었다.


향도 마찬가지였다.


정선공주를 잃기 전까지 향은 살면서 단 한 번도 지인을 잃어본 적이 없었다.


그건 20여 년을 산 김대식의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향에게 타인의 죽음이란 그저 사건에 지나지 않았다.


‘누구나 겪는 당연한 일.’


그게 향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고모를 잃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다.


정선공주는 가끔 궁에 들를 때마다 어린 향을 챙겨주던 좋은 고모였다.


그런 사람이 갑자기 세상을 등지니 황망함과 놀라움이 뒤섞여 정신을 차리기 어려웠다.


그런 상황에서 정소공주가 죽으리라는 선고는 향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정소공주는 향보다 2살 많은 세종의 맏이였다.


“누나는 이제 12살이야. 젊다 못해 어린데 대체 무슨 병으로..”


-정소공주는 천연두로 사망했습니다.


“..”



향의 안색이 뒤늦게 파리해졌다.


“살려야 해!”


막을 방법도 있었다.


바로 AI!


AI의 미래지식을 활용한다면 천연두를 막을 수 있으리라.


대응책이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가벼워졌다.


‘솔직히 천연두는 AI가 없어도 막지!’


바로 우두와 마두.


짐승판 천연두인 우두와 마두에 걸린 말과 소에서 채취한 부스럼을 사람의 몸에 주입한다면 천연두를 예방할 수 있다.


‘내가 본 웹소설에서는 잘만 찾아서 고치던데 나라고 못 할 건 없지!’


확신이 생긴 향이 AI를 찾았다.


‘치지야. 15세기 조선에서 우두에 걸린 소나 마두에 걸린 말을 찾기 쉬운 곳이 어딜까?’


-뀨우?(의약학레벨0)


“야악-! 장난하나!”


혈압이 팍 오른 향이 곧바로 1,550 포인트를 쏟아부어 의약학 레벨을 5로 올렸다.


“다시 대답해!”


-15세기 조선에서는 우두에 걸린 소나 마두에 걸린 말을 찾을 수 없습니다. 우두와 마두 는 모두 유럽 지역의 병으로, 15세기 조선의 말과 소는 해당 질병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기대한 대답이 아니었다.


“뭐래!”


향의 얼굴이 비틀렸다.


“조선에는 마두랑 우두가 없다고? 그럼 내가 본 소설은 뭐가 되는데!”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소설은 ‘작가의 상상력 또는 사실에 기반하여 창작으로 이야기를 꾸며 나간 산문체의 문학 양식’으로 허구입니다.


“..”


얼굴이 새빨개진 향이 부들부들 떨다가 풀썩하고 주저앉았다.


밝았던 안색이 다시 새하얗게 탈색되어 있었다.


이 시대에 유럽과 조선으로 오가는 데는 수년이 걸렸다.


지금 당장 유럽에서 병에 걸린 말과 소를 구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 전에 정소공주가 죽을 게 분명했다.


아니, 애당초 육로로 유럽과 조선을 오고 가는 게 거의 불가능했다.


육로는 위험했고, 해로는 개척되지 않았다.


그러니까 지금으로서는 천연두 백신을 구할 방법이 없었다.


“어쩌지..”


******


향이 정소공주를 살릴 방법을 고심하는 사이, 조정에서는 일대 파란이 일어나고 있었다.


시작은 곡산군 연사종의 보고였다.


"전하, 여진의 동태가 심상치 않사옵니다! 근일에 판부사 이화영의 가노(家奴)가 동북 방면으로부터 돌아와서 말하기를, ‘여러 야인 병영의 천호(千戶)들이 가만히 군마(軍馬)를 점검하며 떠드는 것이 행군할 것 같이 보이고, 공주(孔州) 등지에서는 인심이 부동(浮動)되어 있다.’ 하였습니다. 이는 여진 족속들이 조선을 침노할 징조로 보이오니 속히 대비하여야 할 것이옵니다."


요약하자면, ‘여진 부족장들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라는 소식이었다.


당연히 조정은 발칵 뒤집혔다.


예조판서 황희가 당황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함길도 절제사에게 서둘러 방비를 강화하라 일러야 하옵니다.”


병조판서 조말생이 고개를 저으며 호통쳤다.


“아니지요. 이참에 대군을 내어 동북면을 정리해야 합니다! 전하, 동북면을 정벌하고 7진을 세우소서!”


호조판서 이지강이 기겁을 하며 조말생에게 삿대질을 했다.


“7진을 세울 때 필요한 국용의 계산조차 끝나질 않았거늘 대군을 내라니! 국용은 당신이 마련할 거요?!”


대신들이 서로 멱살이라도 잡을 듯 고성을 주고 받자 그 모습을 보던 세종이 고개를 저으며 일갈했다.


“조용히 하라!”


세종의 고함에 정신을 차린 대신들이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그를 한심하게 쳐다보던 세종이 연사종에게 물었다.


“자네는 이화영의 가노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을 어찌 알았나.”


“이화영의 가노가 그런 말을 했다는 소문이 저자에 파다하옵니다. 그래서 그 가노를 추궁했더니 사실이라 이야기하기에 성상께 상언하게 되었사옵니다.”


“사실이라.”


세종의 눈빛이 싸늘해졌다.


그의 시선이 향한 곳에 이화영이 서 있었다.


“판부사, 자네 가노가 저자에서 그런 이야기를 떠벌렸다는 건 자네 역시 그 사실을 알았다는 뜻이 아닌가. 어찌 조정에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나.”


“..”


이화영은 아무 말도 못 한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하지만 속으로는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길복이 이 망할 것이 입을 함부로 놀려 일을 망치는구나! 돌아가거든 그놈의 궁둥짝을 터트려 버리리라!’


이화영은 수일 전, 동북면에 있는 본가로부터 여진 부족의 동태가 심상치 않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원래라면 조정에 이를 알려야 했다.


하지만 이화영은 그러지 않았다.


‘지금의 성상이 이 사실을 알았다가는 자칫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전쟁이 터진다면 가난한 동북면의 병사들이 가장 먼저 전장으로 끌려갈 게 뻔했다.


그럼 백성 수십이 죽거나 사로잡히는 것으로 끝날 일이 수백 수천이 죽는 비극으로 커질 수 있었다.


이화영은 그런 비극이 일어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물론 그건 그의 생각이었다.


“변경의 백성이 큰 위험에 처했음에도 이를 알리지 않는 것은 중죄다. 그대가 개국공신이 아니었다면 엄벌을 면치 못했으리라. 벌은 내리지 않겠으나 당분간 근신하라!”


“성극이 망극하옵니다..”


“나가라!”


세종의 호통에 이화영이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정전을 벗어났다.


이화영이 사라지자 싸늘한 침묵이 정전을 가득 메웠다.


“7진을 세우는 데 필요한 국용은 다 계산이 끝났느냐?”


이지강이 죄지은 사람마냥 몸을 구부리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송구하오나 아무리 빨라도 3월은 되야 끝날 것 같사옵니다.”


세종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왜 그리 오래 걸리는가?”


“진을 세우는 데 들어갈 물자에 더해 진을 유지하는데 들어갈 물자와 사람까지 계산하느라 시일이 지체되고 있사옵니다.”


“후.. 그렇다면 병판은 가용 가능한 승자총과 중갑을 모두 함길도로 보내 방어에 쓸 수 있도록 하라.”


세종의 시선을 받은 조말생이 눈을 질끈 감고 대답했다.


“송구하오나 중갑은 동북면에 보낼 수 있사오나 승자총은 무리이옵니다.”


“아니, 그건 또 왜 그런가? 만들어진 승자총이 수백 자루에 달한다고 알고 있거늘.”


“새로운 무기이다 보니 화통수와 궁수 중에서 인원을 뽑아 다루는 법을 익히고 있사옵니다. 그들이 승자총의 사용법과 전투법을 정한 뒤에야 승자총이 제 할 일을 다 할 수 있을 것이옵니다.”


“끄응..”


세종이 짧게 신음을 흘렸다.


조말생의 말이 맞았다. 창처럼 들고 쏘던 화통과 달리 승자총은 장전 과정과 겨누는 법이 완전히 달랐고, 사거리와 화력도 달랐다.


무턱대고 변방에 쥐여주는 것보다 조말생의 말대로 교관을 양성하는 것이 옳았다.


“그럼 승자총의 사용법과 전투법을 정리하는 데는 얼마나 걸리겠느냐?”


“사용법을 숙달하는 것은 이번 달 중으로 마무리 될 것 같사오나, 전투법을 정하는 것은 오래 걸릴 것 같사옵니다.”


“그러면 사용법을 숙달한 이가 생기는 즉시 북방으로 승자총을 보내라. 전장에서 쓰다 보면 전투법이야 정해지는 것이 아니겠느냐.”


“따르겠나이다.”


“그럼 다음 논제는 무엇인가?”


“일본국 사신 규주 등이 떠나니 이를 환송하는 문제에 대해 논해야 하옵니다.”


“판예빈시사 이숙당에게 그들을 한강까지 전송하라 이르고, 전농 정 이흡을 선위사로..”


세종이 명을 내리던 중 지신사 곽존중이 세종의 곁으로 다가와 귀엣말을 던졌다.


“세자가 정전 앞에서 조회가 끝나는 것을 기다리고 있사옵니다.”


“세자가? 무슨 일이라 하더냐.”


“그것이..”


작가의말

1.정선공주와 정소공주

원 역사에서 두 공주는 1달 차이로 연달아 사망합니다. 두 공주의 죽음에 세종이 매우 애달파했다고 합니다.

 

2. 이화영의 가노가 보낸 첩보

세종 6년 2월 4일, 곡산군 연사종이 이화영의 가노가 떠벌린 이야기를 조정에 공론화 시켰습니다. 이화영이 아니라 연사종이 보고한 것이 특이한 기록이라 이를 각색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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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 조선의 반격 +17 24.06.24 6,265 224 13쪽
51 51. 아빠 달려! +25 24.06.23 6,386 216 14쪽
50 50. 여진의 침략 +19 24.06.22 6,484 212 13쪽
49 49. 아이고, 방법을 아는데 왜 막지를 못하니!(2)-수정 +20 24.06.21 6,591 218 12쪽
48 48. 아이고, 방법을 아는데 왜 막지를 못하니!(1) +22 24.06.20 6,679 217 12쪽
» 47. 들불처럼 번지는 +15 24.06.19 7,060 216 13쪽
46 46. 수신불량(修身不良) +35 24.06.18 7,099 225 13쪽
45 45. 우리는 더 이상 호구가 되지 않는다!(2) +25 24.06.17 7,234 232 13쪽
44 44. 우리는 더 이상 호구가 되지 않는다!(1) +16 24.06.16 7,252 206 11쪽
43 43. 어반저수(御反抵手) +15 24.06.15 7,425 209 14쪽
42 42. 똑딱똑딱! +24 24.06.14 7,670 24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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