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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문종-200톤 괴물전차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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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운전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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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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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9. 빅플랜(3)

DUMMY

향이 조말생에 귓가에 대고 소곤소곤 속삭였다.


“!”


조말생이 토끼눈이 되어 향을 바라봤다.


“그게 참말이신지요?!”


“그렇다마다. 내가 뭘 했는지 잊으셨소?”


조말생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저하의 말씀에 따르겠사옵니다!”


향이 비릿하게 웃었다.


“후후. 좋습니다.”


******


형조판서 이발이 임금에게 고했다.


“전하, 전의판관(典醫判官) 황순지의 아내 세은가이가 남편을 배반하고 유훙수와 간통하였사옵니다. 이는 인륜을 저버린 일이라 율(律)에 따라 세은가이는 교형(絞刑)에 처하고 유흥수는 곤장 1백 대를 때린 후 삼천리 떨어진 곳으로 유배 보내시옵소서.”


“고한 대로 처리하되 세은가이는 다른 죄인의 형을 집행할 때 다시 고하라.”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다음은 누군가?”


“전하, 신 병조판서 조말생이 전하께 올린 말씀이 있사옵니다.”


“청컨대, 병조의 국용으로 세자가 궁에 대장간을 만드는 것을 윤허하여 주옵소서!”


“?”


대신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이 되어 쑥덕이기 시작했다.


“세자가 그 난리를 피운 지 고작 이틀이 지났거늘 갑자기 무슨 대장간이란 말이오?”


“어제 병판이 자선당에서 갔다더니 저하와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봅니다.”


세종이 조용히 손을 올려 대신들의 소란을 잠재웠다.


“병판.. 혹시 입궐하기 전에 약주를 드셨소? 술을 먹기에는 이른 시간인 것 같은데..”


“소신의 정신은 멀쩡하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오. 세자의 대장간에 국용을 쓰자니?”


“세자가 만드는 대장간이 국용을 써야 할 만큼 중한 시설이기 때문이옵니다.”


“중하다?”


“예. 전날 전하께서 세자의 갑주를 양산하라 명하셨듯, 세자가 만든 갑주의 성능은 탁월하옵니다. 이런 기물을 만들 수 있는 세자가 대장간을 갖는다면 얼마나 더 많은 무구를 만들 수 있겠사옵니까? 나라의 안위를 살펴야 하는 병조의 판서로서, 세자의 대장간에 국용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옵니다.”


조말생이 우다다 토해내는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대신들이 벌떼처럼 일어났다.


“신 대사헌 하연이 전하께 아뢰옵니다. 병판의 말은 듣기에 그럴싸하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악취가 진동하옵니다. 이 나라의 국시는 왕도(王道)에 있지 패도(霸道)에 있지 않사옵니다. 칼을 쳐 보습으로 만들어도 모자랄 판에 귀한 쇠를 병장에 쓰는 것은 옳지 못하옵니다.”


“신 대사간 유현도 대사헌의 말이 옳다 사료되옵니다. 쇠를 다루는 것 같은 사소한 일은 신하의 일이지 임금의 일이 아니옵니다. 세자는 이 나라의 국본으로서 장차(將次)에 대비해 유학의 도리를 배워야 하옵니다. 대장간을 만들 것을 허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자시강원에 명을 내려 강습(講習)에 힘쓰게 해야 하옵니다!”


얼굴이 시뻘게진 조말생이 편전의 가운데로 나아가 크게 외쳤다.


“전하! 태조께서 황산에서 왜장 아기발도를 베고, 길주에서 여진 추장 호발도를 대파한 이래 아조(我朝)는 남북의 큰 적들을 걱정하지 않게 되었사옵니다. 허나, 기해년의 정벌에도 대마의 왜적은 그 간교함이 그대로이고, 여진의 무리가 북방을 위협하고 있사옵니다. 그러므로 언제 어떤 적이 일어나 이 나라를 침노(侵擄)할지 모르옵니다. 군기(軍器)는 미리 만들어야 위난에 대비할 수 있으니 세자의 재능을 살려 좋은 무구(武具)를 마련해 둬야 하옵니다!”


한마디로 ‘태조 이성계가 왜구고 여진족이고 싹 쓸어버린 건 인정. 근데 아직도 적은 많음!’이었다.


조말생의 절절한 호소에 신하들이 다시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대체 저하와 무슨 이야기를 나눴기에 대장간에 저리 매달리는 건지..”


“그러게 말입니다. 누가 보면 무슨 책(責)이라도 잡힌 사람 같습니다 그려.”


“허허, 저하의 나이가 몇인데 대신을 질책하겠습니까.”


“그거야 그렇소만.”


탁탁-.


세종이 옥좌를 두들겨 대신들의 주의를 끌어모았다.


“그윽이 생각해보건대 병판의 말이 그르지 않다. 나는 신축년에 대마의 왜추가 더러운 말로 나를 희롱한 것을 잊지 않았다.”


세종 3년, 대마도주 소 사다모리는 예조에 서신을 보냈다.


내용이 꽤 긴데, 쉽게 풀면 ‘이 개자식들아 니들 때문에 대마도가 개판 났다. 그리고 대마도가 경상도 땅이라는 개소리는 왜 하냐? 니들 임금이 어질면 내가 알아서 숙여줌. 근데 안 어질죠?’ 즈음 되는 서신이었다.


당연히 조선의 조정은 크게 빡쳤다.


그래서 보복으로 사신을 접대하지 않고 공물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조선과 대마도의 골이 깊어졌고, 이 갈등은 현재진행형이었다.


그러니 세종으로서는 왜구의 위협이 사그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고, 그만큼 조말생의 의견이 옳게 보였다.


이렇게 세종이 조말생을 편들자 조말생을 성토하던 신하들이 합죽이가 됐다.


그러나 한 사람만은 달랐다.


“신 호조판서 이지강이 전하께 아뢰옵니다. 대장간을 만드는 것은 단순히 대장간을 짓는 것으로 끝이 아니옵니다. 대장간을 운영할 야장이 필요하고, 가마에 공급할 숯과 철을 꾸준히 공급해야 하옵니다. 이에 소모되는 재물이 적지 않사온데 이를 어떻게 보충할지 의문이옵니다.”


‘다 좋은데 돈은 하늘에서 떨어짐?’라는 호조판서의 일침에 세종이 다시 고심에 빠졌다.


“확실히 호판에 말대로 증명되지 않은 일에 국용을 낭비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허나 나라를 지키는 일도 가벼운 일이 아니니 생각이 깊어지는구나.”


“전하, 소신의 직을 걸겠습니다!”


세종이 서늘한 눈빛으로 조말생을 째려봤다.


“직을 걸겠다. 그 말이 참이오?”


세종은 조말생의 호언에서 무언가 낌새를 차렸다.


“예, 세자가 대장간에서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소신의 직을 내려놓고 낙향하겠사옵니다.”


‘이건 분명 무언가 있다. 향이 그놈과 대체 무슨 대화를 나눴길래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병판이 이리 날뛴다는 말인가?’


세종은 내심을 숨긴 채 질문을 이어갔다.


“허, 대체 그렇게까지 하는 연유가 무엇이오?”


“세자의 뜻이 옳기 때문이옵니다.”


“알겠소. 경의 뜻에 따르지. 세자의 대장간을 짓는데 국용을 쓰는 것을 윤허하겠소.”

‘열 살 꼬맹이가 판서를 어떻게 꼬셨나 도무지 짐작이 가지 않는군. 하지만 결국 해냈으니, 일단 지켜봐야겠구나.’

“전하!”


“아니되옵니다.”


“그만, 계속 반대하고 싶거들랑 그대들도 직을 거시오!”


“..”


고작 대장간을 짓는 일을 반대하자고 관직을 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반대는 없는 걸로 알겠소. 오늘 조회는 이만 파합시다.”


*****


“아자!”


향은 조말생이 대장간을 짓는 것을 허가받았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기뻐 날뛰었다.


“좋아. 허가도 받고 예산도 얻었겠다 어디 한번 제대로 된 ‘대장간’을 만들어 보자고!”


향은 곧바로 장영실을 호출했다.


“부르셨는지요.”


장영실이 똥 씹은 표정을 한 채 동궁에 나타났다.


‘그 난리를 친지 얼마나 지났다고 또 나를 부르는가!’


장영실은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헤실헤실 웃고 있는 세자가 악귀나찰처럼 보였다.


“으응? 얼굴이 왜 그래.”


“송구하옵니다. 제가 속이 좋지 않아 표정을 관리하지 못했사옵니다.”


“저런, 내 내의원에 말해 탕약을 지으라 하지.”


“..”


장영실이 입을 달싹이다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감사하옵니다.”


“그래, 알면 됐어. 그럼 이제 일 이야기를 해볼까.”


장영실이 긴장한 낯빛으로 물었다.


“어떤 일을 이르시는 것인지요?”


“궁에 대장간을 짓는 것을 아바마마께서 윤허하셨다. 그리고 편전에서 논의한 결과 병조의 국용을 쓸 수 있게 됐고. 그래서 이제부터 궁궐 뒤쪽 향원지 옆에 있는 공터에 대장간을 지을 생각이네.”


장영실은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이게 무슨 개뼉다구 같은 소리인가!’


이향의 ‘자해쇼’가 벌어진지 오늘로 겨우 이틀이 지났다. 심지어 장영실이 옥에서 풀려난 것은 어제였다!


‘세자의 광증을 보고도 세자가 쇠를 다루는 것을 허락하다니.. 중신(重臣)들은 주상을 말리지 않고 대체 무엇을 했단 말인가!’


“그러니 이제부터 군기감에 들러 야장들을 모아오게. 일단 실력이 좋은 이들로 다섯쯤만 추리면 될 거야. 아, 올 때 시우쇠도 한 백 근만 챙겨오고!”


장영실의 눈가에서 눈물 한방울이 톡하고 떨어졌다.


‘죽을 때까지 세자의 뒷바라지나 하는 처지가 되겠구나..’


“갑자기 왜 우나?”


“아, 중임을 맡았다는 사실에 너무 감격해서..”


“그래 아주 막중한 일이지. 이 일이 성공하면 이 조선팔도에서 철 때문에 신음하는 이가 없어질 거다.”


“?”


장영실의 눈에 의문이 깃들었다.


쇠를 가지고 병장이나 만들 줄 알았는데(정확했다.) 다른 일을 한다니 의아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요?”


“내가 만들 가마만 완성된다면 공납으로 철을 거둘 필요가 없어질 거야. 그러면 공철제(貢鐵制)를 혁신해 철장도회(鐵場都會)의 폐단을 크게 줄일 수 있겠지.”


“그게 정말이옵니까?!”


공철제.


간단히 말해 세금으로 철을 받는 제도다.


이렇게만 보면 그냥 그런가 보다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제도로 인해 백성들은 엄청난 고통을 받았다.


조선이 처음 건국됐을 때, 조정은 경지 면적에 따라 철을 거뒀다.


땅이 많을수록 더 많은 철을 내는 식이었는데, 이는 심각한 문제를 불러왔다.


바로 철값의 상승.


악독한 상인들이 철을 구할 길이 없는 백성들에게 철값을 후려쳤다.


그럼에도 백성들은 철물을 바치기 위해 웃돈을 주고서라도 철을 사야 했다.


결국 돈이 없는 이들은 농사일에 쓸 농기구나 밥을 지어 먹을 솥을 나라에 바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렇게 15년이 흘렀다.


태조의 뒤를 이은 태종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여겼다.


그래서 공철제를 혁신했으니 그게 바로 철장도회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철광이 있는 고을에 철장도회를 개설한다.


둘째, 철장도회가 개설된 마을의 주민들을 부역에 동원해 나라에서 쓸 철을 생산한다.


철장도회의 도입으로 철을 구하지 못해 고통받는 백성이 사라졌다.


주먹구구식이던 이전에 비한다면 굉장히 합리적인 제도였다.


하지만 이 역시 문제가 있었다.


첫째, 철광이 있는 고을이라고 철광과 마을의 거리가 가까운 것은 아니다. 당연히 오고 가는데 수고가 들었다.


둘째, 세금의 일종인 부역이라 나라에서 먹을 걸 주지 않았기에 스스로 먹을 것을 구할 수 없는 가난한 백성들의 고초가 컸다.


셋째, 농사일을 해야 할 백성이 철광에서 일하다 보니 일손이 부족해 농사일에 큰 피해가 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조정에서는 철장도회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고심을 했다.


허나 해법을 찾을 수 없었다.


아니, 사실 딱 하나 해법이 있기는 했다.


천문기구를 만드는 등 금속을 다루는 일을 꾸준히 해 온 장영실은 그 해답을 알았다.


“공철을 받지 않으려면 굳이 철을 세금으로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조정의 철 생산량이 늘어나야 하옵니다. 그게 가능하겠사옵니까?”


“가능하다. 내 계산대로라면 내가 만들 가마는 하루에 2,000근의 시우쇠를 만들 수 있다. 그러니 백성들이 억지로 만든 질 낮은 철괴를 받을 필요가 없다.”


“그 말이 참이시라면 철광석만 바치면 되니 철괴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국용과 백성들의 노고가 크게 줄겠사옵니다.”


“그래, 이제 이 일이 얼마나 중한지 알겠는가?”


장영실의 눈이 초롱초롱하게 빛났다.


“전조부터 지금까지 수백 년을 이어져 오던 백성들의 고통을 끊는 일이옵니다. 어찌 가볍게 여기겠사옵니까!”


“좋은 자세야. 그럼 어서 가서 장인들을 데려오게!”


“예!”


수시진 뒤.


장영실이 장인들과 함께 동궁으로 돌아왔다.


“데려왔사옵니다!”


“그래. 필요한 사람은 다 모였군. 이제 너희가 할 일을 알려주겠다.”


향이 뽐내듯 양손을 허리에 짚은 채 당당히 외쳤다.


“우리는 세계최강의 총통을 만든다!”


장영실의 눈이 크게 뜨였다.


‘가마 만든다며!’





작가의말

1. 대마도 정벌 이후에도 대마도와 조선의 사이는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2. 공철제의 폐단은 대동법이 도입되기 전까지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조선의 제도적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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