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서재

세종대왕의 개망나니 아들이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퓨전

공모전참가작 새글

트럭운전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8
최근연재일 :
2024.06.26 08:20
연재수 :
54 회
조회수 :
462,898
추천수 :
12,419
글자수 :
305,336

작성
24.05.28 08:20
조회
9,196
추천
259
글자
13쪽

25. 전쟁, 결코 전쟁!

DUMMY

“나는 화차를 만들 것이다.”


“선왕께서 군기판사(軍器判事) 최해산에게 만들라 하신 화차를 말씀하시는 것이옵니까?”


“으응? 화차가 있어?”


이건 향도 몰랐던 사실이다. 향의 기억 속에 있는 것은 문종 화차.


즉, 자신이 미래에 만들 게 될 무기인 신기전이었다.


태종이 화차를 만들라 지시했고, 화차가 개발됐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이었다.


‘치지야 장영실의 말이 사실이야?’


-사실입니다. 아머드 태종은 빔샤벨과 함께 레이저 신기전을 개발해...(인문학 레벨 2)


향은 빡대가리 AI에게서 눈을 돌려 장영실에게 물었다.


“성능은 어땠지?”


“예. 선왕께서 최해산이 군기감승(軍器監丞)이던 시절 만들어진 무기이옵니다. 위력이 나름 괜찮아 선대왕께서 흡족해하셨다고 알고 있사옵니다.”


“최해산이라..”


최해산이 화차를 만들었다는 사실은 몰랐지만, 최해산에 대해서는 알았다.


최해산은 최무선의 아들이다.


최무선이 누구냐.


한반도 역사상 최초로 화약을 만들고 그를 이용해 만든 화포로 진포대첩에서 왜구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한국사 최초의 화기 개발자다.


그런 이의 아들답게 최해산 역시 화기를 다루는 데 일가견이 있었다.


‘다만 사람 됨됨이가 좋지 못하다고 알고 있는데..’


실력이 좋아도 그런 사람을 쓰는 게 맞을지 의문이었다.


‘그래도 아바마마가 아낀 사람인데 어떻게 잘 갱생시켜야 하나?’


향이 그리 고민하고 있자 장영실이 슬쩌 입을 열었다.


“저하..?”


“아, 미안하네. 딴 생각을 하느라. 아무튼 내가 만들 화차는 최해산이 만든 화차보다 훨씬 크고 강력한 무기가 될 거네.”


“화전(火箭)의 크기를 키우실 생각입니까?”


“아니, 내가 만들 화차는 한낱 화살이나 날리는 무기가 아니네. 크고 강력한 포환을 쏠 수 있도록 중후장대(重厚長大)하게 만들 거야.”


“중후장대하다면 어느 정도를 말씀하시는 것인지.”


“길이 3장 4척, 폭 1장 2척, 높이 1장 2척의 강철제 전차를 만들 걸세.”


장영실의 눈빛에 의구심이 깃들었다.


“전차라 하옵시면.. 말이 끄는 전투용 수레를 말씀하시는 것이옵니까?”


“비슷하지. 다만, 말 대신 내가 궁구해 만든 특수한 기관과 바퀴로 움직일 걸세.”


당당한 향의 태도를 본 장영실이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저하께서 항상 말씀하신 바를 지키셨음을 잘 아옵나이다. 그러니 그 기관과 바퀴가 분명 만들어질 수 있겠지요. 허나, 문제가 하나 있사옵니다.”


“무슨 문제?”


“그렇게 큰.. 전차를 통으로 강철로 만든다면 강철이 수십만 근은 필요하지 않겠는지요?”


“그렇지. 한 대에 30만근 정도가 들어가리라 생각하고 있네.”


장영실의 입이 헤하고 벌어졌다.


‘나라에서 한해 조세로 거두는 쇠가 15만 근이다. 강철 30만근이라니.. 그런 엄청난 양의 철을 어떻게..’


순간 장영실의 동공이 크게 확장됐다.


“연철로!”


장영실이 동그란 눈으로 향을 봤다.


“연철로를 만들어 쇠의 생산을 늘리신 이유가 전차를 만들기 위함이시옵니까?”


“후후.. 역시 내 장자방답군. 맞네. 연철로로 연철의 생산량을 늘리고 그다음 선철과 강철을 만들 설비를 확장해 철의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생각일세. 그렇게 되면 30만근의 강철? 하루 나절에도 그만큼의 강철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내 장담하지!”


쿡쿡하고 향이 사악하게 웃었다.


“..”


장영실이 그런 향을 미친놈 쳐다보듯이 바라봤다.


향의 계획이 말도 안 돼서?


아니다.


향의 계획은 언제나 어처구니없었다.


하지만 항상 엄청난 결과물을 내놓고는 했다.


겨우 몇 달 사이 향이 이룩한 걸 생각한다면, 향이 일생을 다 바쳤을 때 강철 30만근으로 된 전차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고작 내 재능으로도 노비가 상의원 별좌가 되는데, 하늘도 희롱할 재능을 가진 저하가 보위(寶位)를 이으신다면 불가능할 게 무엇일까!’


15세기 조선의 최강 공돌이 장영실은 그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런데 왜 향을 미친놈 보듯 쳐다봤냐.


이유는 간단했다.


“저하.. 혹시 새 화약을 만드시려 노력하시는 것도 전차와 관련이 있사옵니까?”


“맞네.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으나, 강철로 만든 대포를 만들 생각이네. 강철이라면 더 강한 화약을 견딜 수 있을 테고, 그럼 더 멀리 날아가는 강력한 대포가 되겠지!”


향의 눈이 위험하게 빛났다.


“최강의 대포로 무장한 최강의 전차. 나는 이를 초중전차(超重戰車)라 이름 지었네!”


우하하-!


향이 허리춤에 손을 얹고 파안대소를 터트렸다.


그 모습을 보며 장영실의 얼굴이 한층 더 기괴해졌다.


일개 공돌이에 불과한 장영실의 사고로는 향이 그리는 미래를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향의 설명을 듣고 나니 지금까지 세자가 해온 일들이 거대한 하나의 목표로 엮여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장영실은 그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세상을 뒤바꿀 지혜로 만든다는 게 30만근 짜리 강철 화차라는 말인가?’


도대체 왜?


장영실은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세상에서 손꼽히는 강대국(장영실이 아는 세계 안에서 조선은 명나라를 제외하면 인근에서 견줄 나라가 없는 강대국이었다.)의 세자가 무슨 이유로 한 나라의 모든 국력을 쏟아 부어도 성패를 장담할 수 없는 무기 개발에 몰두한다는 말인가!


‘설마 전쟁을 하려고?’


향이 만든 중갑과 강선총은 명나라에도 없는 강력한 무구들이다.


강선총과 중갑으로 무장한 수만 대군이라면 수십만의 명군이라 할지라도 일패도지하리라.


‘중원으로 쳐들어가고자 함인가? 아니지. 그 이상이다!’


중갑과 강선총은 향이 만들 초중전차에 비한다면 달빛 아래 반딧불이에 불과하다.


‘30만근 짜리 강철 전차가 정말 움직일 수 있다면 성문이든 성벽이든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냥 지나가면 모든 게 무너지리라.


그리고 그 압도적인 무력에 세상 어느 나라도 무릎 꿇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장영실은 전율했다.


‘온 세상을 정복할 대전쟁!’


아무리 생각해도 향의 목표는 세계정복에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번엔 공포가 장영실의 머리를 가득 메웠다.


‘세계를 지배하려면 대체 얼마나 많은 병졸이 필요하지?’


상상도 가지 않았다.


‘그 많은 병사들을 전부 조선 땅에서 대려면 얼마나 많은 장정이 이역만리 타국에서 벌어질 싸움에 끌려가야 한다는 말인가!’


죽음 또 죽음.


끝없는 죽음의 행렬이 장영실의 머릿속을 장악했다.


“오우.. 장 별좌. 낯빛이 왜 그런가. 혹시 몸살이라도 난 건가? 그럼 얼른 뒤로 물러나게!”


향이 뒷걸음치며 코를 막았다.


썩 우스운 모습이었으나 장영실은 웃을 수 없었다.


“저하, 전차를 만들어 어느 나라를 치려 하시나이까?”


“응? 어디를 쳐?”


“병장을 만듦은 나라를 지키기 위함이나, 강철을 수십만 근이나 들인 전차를 그저 가만히 세워둘 수는 없지 않사옵니까. 필시 뜻이 있으시다고 생각했사옵니다.”


“그냥 둘 건데.”


향이 시큰둥한 얼굴로 대답했다.


“?”


장영실이 얼굴에 의아함이 묻어났다.


“그냥 두신다고 하셨사옵니까?”


“그래, 그럼 뭐 어디 끌고 가서 성문이라도 깨부숴야 하나.”


“전쟁을 하실 생각이 없으시옵니까?”


“전쟁을 왜 해. 돈은 돈대로 나가지. 사람은 잔뜩 죽지. 나라가 개판이 날 텐데 전쟁해서 뭐 하나? 그 시간과 돈이면 초중전차에 들어갈 부품을 하나라도 더 개발하고 말겠네.”


“그럼 전차는 대체 왜 만든다 하시는 것이옵니까?”


“멋있잖아!”


“예..?”


“생각해보게 장 별좌. 강철 30만근 짜리 전차가 기마와 같은 속도로 벌판을 내달리면 그 모습이 얼마나 멋지겠나.”


“그야.. 그럴 것 같기는 합니다.”


장영실은 발이 넷 달린 강철 보루(堡壘)가 빠르게 내달리는 모습을 상상했다.


꽤 멋질 것 같았다.


“그렇지, 멋지겠지?! 거기에 포까지 쏜다고!”


“오오..”


두 사람의 생각은 전혀 달랐으나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 사실이 중세 조선에서 반쪽짜리 이방인으로 살아가던 향의 마음에 큰 위안이 되었다.


하지만 감동도 잠시.


장영실이 향에게 질문이라는 이름의 비수를 던졌다.


“그런데 저하, 초중전차는 대체 어떻게 움직이옵니까?”


장영실은 태생이 공돌이다.


말을 쓰지 않고 30만근 짜리 전차를 움직일 수 있는 방법도 궁금하고, 움직이면서 포를 어떻게 쏠지도 궁금했다.


“그건..”


향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모, 모르는데!’


전차에 대해 향이 가진 지식은 지극히 피상적(皮相的)이었다.


AI에게 물어볼 수도 없었다.


향의 AI는 고도의 공학지식과 관련해서는 빡대가리였다.


‘치지야. 엔진의 구동 원리가 뭐야?’


-우으.. 뜌땨이!


“..”


그야말로 사면초가의 상황.


향의 이마에서 한줄기 식은땀이 흘렀다.


장영실이 설핏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더 하교하여 주시지 않으셔도 소신은 괜찮사옵니다.”


장영실은 그 향의 머릿속에 구체화된 개념과 이론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을 곧장 파악했다.


‘천하의 기재이신 저하라 하셔도 아직은 모르는 게 있으시군.’


그 사실이 장영실을 안도하게 했다.


‘저하는 얼핏 보면 광인 같으나, 백성을 아낄 줄 아신다. 어린아이의 치기만 사라지신다면 역사에 길이 남을 성군이 되실 수 있을 거야.’


어마어마한 착각이었다.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다.


향이 초패왕 항우처럼 전쟁에 빠져 초중전차를 몰고 온 세상을 도탄에 빠트리리라 생각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저하께서 잘못된 길로 빠지시지 않게 신하로서 최선을 다한다.’


그게 하늘이 내린 자신의 사명이리라.


‘임금께 받은 은혜를 어찌 갚나 했는데 이렇게 은혜를 갚을 일이 생기는구나.’


“뭐, 자네가 그리 말한다면야 차차 설명해주겠네!”


밝은 표정의 향이 자리를 벗어나려 했다.


바로 그때.


상선이 내금위의 병사들을 이끌고 나타났다.


“상선이 여기는 어쩐 일이오.”


“저하, 방금 전하께서 한 가지 소식을 들으셨사옵니다.”


“무슨 소식.”


“세자 저하께서 중전마마께 드린 선물을 만들 때 독액을 사용하셨다는 궁인의 보고가 있었사옵니다.”


“그게 무슨.. 아!”


아무래도 궁녀들이 수산화나트륨으로 비누와 글리세린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이를 웃전에게 알린 듯싶었다.


“독액이라 할만한 물건이 재료에 있는 것은 사실이나 화장품에는 아무런 독성도 없네.”


“그러시겠지요. 저하께서 중전마마를 사랑하시는 마음이 지극하심을 모르는 이가 세상천지에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 니가 아무리 불효자라도 설마 엄마 선물에 독을 넣었겠어?’라는 뜻이었다.


향의 얼굴이 한결 누그러졌다.


“확인이 끝났으면 이만 가보게.”


“소신이 이곳에 온 것은 중전마마의 화장품에 독액이 쓰였기 때문이 아니옵니다.”


향이 고개를 갸웃했다.


“그럼 이곳에는 왜 왔는가?”


“저하께서 독액을 다룬 게 확인되면 즉시 하옥하라는 주상전하의 엄명이 있으셨사옵니다.”


“나를. 왜?”


“전하께서 이르시길 ‘위험한 것이 있음에도 이를 알리지 않았으니, 그 죄가 깊다. 옥에서 효경의 필사본 20장을 만들며 죄를 뉘우치라!’라 하셨사옵니다.”


“..”


“가시지요.”


“후후..”


향이 음산하게 웃었다.


“조졌군.”


세 번째로 옥에 갇혔다.


*******


향은 옥의 창살 너머로 보이는 노을을 멍하니 바라봤다.


해가 뉘엿뉘엿 지는 모습이 퍽 아름다웠다.


“저하, 괜찮으신지요?”


“오우! 장 별좌, 오랜만이네!”


장영실이 이상한 사람을 쳐다보듯 향을 흘겨봤다.


“옥에 갇히신 지 아직 반 시진도 되지 않으셨사옵니다만..”


“아, 그래? 옥에 있다 보니 시간 감각이 흐릿해져서. 그나저나 내가 가져오란 것들은 다 가져왔는가?”


“예 저하. 여기 있사옵니다.”


장영실이 자그마한 나무작대기 몇 개와 검은 돌덩이를 향에게 건넸다.


향이 작대기를 쥐고 쿡쿡 댔다.


“이것만 있으면 깜지 지옥도 문제가 없지..”


향의 시선이 돌덩이로 향했다.


“으디 보자~ 너는 무엇 하는 녀석인고!”


향이 휘파람을 불며 건네받은 돌의 정체를 확인했다.


툭-.


향의 손에서 돌덩이가 떨어졌다.


입을 헤 벌린 향이 덜덜 떨기 시작했다.


“저하..?”


장영실이 불안한 표정으로 향을 바라봤다.


향이 이런 분위기를 풍겼을 때 항상 무언가 엄청난 일이 일어나곤 했기 때문이다.


“장 별좌, 이 돌이 어디서 왔다고 했지?”


“그게.. 동북면 위에 있는 모련위라는 곳에서..”


“조선 땅인가?”


“조금.. 애매하옵니다. 조선땅도 명나라 땅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서 여진인들이 살아가는 곳인지라..”


“전쟁이다!”


“?”


“모련위를 정벌한다! 전쟁, 결코 전쟁!”


‘전쟁 안 한다며!’



작가의말

노땅아님 후원 정말 감사드립니다. 뒤늦게 확인했네요!


1. 태종실록에 따르면 1409년 10월, 군기감승 최해산이 화차를 만들어 해온정에서 발사시험을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러나, 도안조차 전해지지 않아 우리가 흔히 ‘신기전’이라 아는 문종화차와 유사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세종대왕의 개망나니 아들이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AI 문종이 '세종대왕의 개망나니 아들이 되었다.'로 바뀝니다. 24.06.24 155 0 -
공지 소설 속 단위계를 공지합니다. +1 24.06.23 233 0 -
공지 후원 감사합니다. 24.05.10 573 0 -
공지 연재시간은 매일 오전 08시 20분입니다. +1 24.05.08 14,377 0 -
54 54. 천연두 백신(2) NEW +10 2시간 전 1,301 68 12쪽
53 53. 천연두 백신(1) +33 24.06.25 4,027 182 12쪽
52 52. 조선의 반격 +17 24.06.24 4,860 184 13쪽
51 51. 아빠 달려! +25 24.06.23 5,273 193 14쪽
50 50. 여진의 침략 +19 24.06.22 5,470 190 13쪽
49 49. 아이고, 방법을 아는데 왜 막지를 못하니!(2)-수정 +20 24.06.21 5,646 196 12쪽
48 48. 아이고, 방법을 아는데 왜 막지를 못하니!(1) +22 24.06.20 5,779 197 12쪽
47 47. 들불처럼 번지는 +15 24.06.19 6,170 197 13쪽
46 46. 수신불량(修身不良) +35 24.06.18 6,225 206 13쪽
45 45. 우리는 더 이상 호구가 되지 않는다!(2) +25 24.06.17 6,377 212 13쪽
44 44. 우리는 더 이상 호구가 되지 않는다!(1) +15 24.06.16 6,404 188 11쪽
43 43. 어반저수(御反抵手) +15 24.06.15 6,571 189 14쪽
42 42. 똑딱똑딱! +21 24.06.14 6,822 226 15쪽
41 41. 효경이 복사가 된다고! +28 24.06.13 6,766 238 12쪽
40 40. 삼대입국(三大立國) +20 24.06.12 7,038 222 15쪽
39 39. 명나라? 맞다이로 들어와!(5) +22 24.06.11 7,359 208 14쪽
38 38. 명나라? 맞다이로 들어와!(4) +25 24.06.10 7,398 218 14쪽
37 37. 명나라? 맞다이로 들어와!(3) +25 24.06.09 7,519 249 13쪽
36 36. 명나라? 맞다이로 들어와!(2) +17 24.06.08 7,548 229 13쪽
35 35. 명나라? 맞다이로 들어와!(1) +21 24.06.07 7,766 236 12쪽
34 34. 똑바로 서라 최해산!(2) +19 24.06.06 7,579 212 11쪽
33 33. 똑바로 서라 최해산!(1) +25 24.06.05 7,806 236 15쪽
32 32. 아, 강철이 복사가 된다니까!(3) +21 24.06.04 8,211 215 13쪽
31 31. 아, 강철이 복사가 된다니까!(2) +21 24.06.03 8,267 228 13쪽
30 30. 아, 강철이 복사가 된다니까!(1) +15 24.06.02 8,494 232 12쪽
29 29. 세종의 분노 +27 24.06.01 8,410 241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