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가 조팔봉입니다.
먼저 부족한 작품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하나가 이렇게나 소중한지, 이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타임패트롤은 작년 초, "회귀자나 전생자를 때려잡는 공무원이 있다면?" 이라는 망상에서 시작된 글입니다.
제가 이야기라는 걸 처음 공부한 기록이기도 하구요.
이 이야기란 것이 참··· 마치 늘어나는 밀가루 반죽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죽은 공기층이 생겼다 채워졌다를 반복하며 더욱 쫀득해집니다.
제가 처음 구상한 짤막한 한 줄이 네 줄이 되고 5천 자가 되고 110화가 되는 동안, 그 사이사이에 난 수많은 구멍이 이제와 좀 보이는 것 같습니다.
더 가열차게 수없이 치댔어야 했는데, 구멍 송송 뚫린 채로 그냥 오븐에 넣어버렸더니.
생각만큼의 좋은 반죽이 되진 못했지만요.
그렇기에 아쉽지만.. 또 아쉽지 않습니다.
그 모든 과정이 참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신없이 쓰다가도 독자 분들이 눌러주시는, 추천과 선호작 그리고 댓글들에 정말 많은 힘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누군가에겐 별거아닌 수치일 수 있지만, 저는 이 작품을 소중한 기록으로 남길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 번에는 스토리도, 캐릭터도 좀 더 쫀득쫀득 몽실몽실 적당히 잘 빚어보도록 더 노력해보겠습니다.
심심할 때 꺼내 드실만 한 맛있는 이야기를 드리기 위해서요.
그때도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기를 정말 간절히 희망합니다.
다시 한번, 타임패트롤을 함께해주신 독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조팔봉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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