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스튜디오 그라운드

타임 패트롤(Time Patrol)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ground38
그림/삽화
ground38
작품등록일 :
2023.11.04 22:57
최근연재일 :
2024.04.19 18:37
연재수 :
111 회
조회수 :
23,153
추천수 :
701
글자수 :
594,503

작성
24.02.12 19:20
조회
120
추천
3
글자
12쪽

버려진 자들의 혁명 6 : 최고의 혁명가

DUMMY


“워워​. 그렇게 흥분할 일은 아니잖아?”


트래시 마스터는 진심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했다.

버려진 쓰레기를 보고 ‘측은지심’을 가지는 인간이 몇이나 될까.

버려진 것들에 다시 잠깐의 쓰임을 주는 것에, 의미나 가치 따위의 거창함을 담을 필요는 없었다.

그러니 병사가 필요하면 충원을, 파티어가 필요하면 투기장으로 보내면 그만이었다.

그에겐 이 무막허성 전체가 그저 놀이판일 뿐이니까.


“진시.. 너라면 알 거야. 고장 난 장난감을 고쳐서 쓰진 않잖아?”


콰아아아앙!

시윤의 몸에서 무언가 터져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동시에 막힌 것이 뚫리는 듯한 느낌.

기운이 아랫배에서부터 뒷목, 뒷머리를 지나 정수리를 세차게 훑었다.

키이잉!! 귀에서는 이명이 울리기 시작했다.

거센 기운의 흐름에 시야가 흔들리고, 의식이 반쯤은 흐릿했다.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신체의 권한을 ### 에게 일부 양도합니다.]


어지러운 시야 속에서, 시윤의 몸이 자신도 모르게 움직였다.

곧게 세운 손날을 하늘 높이 치켜들자, 주변의 검은 기운이 그 손날에 모여 맺혔다.

검은 기운은 이내 손끝에 검의 형상을 만들어 맺었고, 그 주변에는 파란 번개가 내리쳤다.


“···하하하!! 역시 재밌군 재밌어.”


트래시 마스터는 순간 흠칫하는 표정을 지었으나, 이내 침착을 되찾으며 웃었다.


“펜던트를 지난 자답군! 제법 그의 기술을 따라ㅎ···.”


“닥쳐라. 가로쉬 롤랑.”


“···뭣?”


생각지도 못한 단어가 시윤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트래시 마스터의 눈이 휘둥그레지는 순간이었다.


후욱.

시윤의 손이 허공을 그어 내리자, 그 결을 따라 검푸른 잔상이 아름다운 호를 그렸다.

동시에 콰콰콰콰콱!! 트래시 마스터의 가슴팍에 거대한 상처가 그어졌다.

눈앞에 그의 피가 튀어 올랐다.


“···어? 어라?”


아픔보다도, 시윤의 강해진 기운보다도, 그는 그가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에 크게 놀란 듯했다.


“너, 너 뭐야!”


“롤랑. 가로쉬 롤랑. 첫번째 배신자. 더러운 버러지.”


“뭐냐고!!!”


트래시 마스터가 한 차례 가슴팍에 손을 훑어내자 상처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러나 표정은 그렇지 못했다.

그 눈이 혼란에 휩싸여 흔들리고 있었다.


“···버러지. 처음 버려진 자.”


시윤은 차갑게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 눈빛에 트래시 마스터는 한 기억을 떠올렸다.

아주 오래된, 태곳적의 기억.


- 모든 것은 나의 뜻이다. 지금 네가 바들거리는 것조차 말이지.


트래시마스터는 그때 한 기억을 떠올렸다.

유일하게 자신의 몸을 잡아 올렸던, 꼼짝도 할 수 없었던 그때의 기억.

그 오래된 기억.

그러고 보니 그자를 닮은 듯한 기분도 들었다.


‘설마···. 아니, 아니다. 그자는 모습을 감춘 지 오래. 이제 와서 다시 나타날 리가 없다.’


그렇다면 펜던트의 영향인가.

···고작 펜던트 하나로?


“그럴 리가 없잖아아아아아아!!!”


트래시 마스터는 절망적인 표정으로 절규했다.


“···.”


시윤의 팔이 들어 올려졌다.

그리고 허공에 가로로 길게 선을 그어나가자, 그 선을 따라 트래시 마스터의 몸에서 펑! 하고 폭발이 일어났다.

  

“감히···!! 감히 나를!!! 으아아아아!!!!! 나는 ‘그’ 남자의 탐욕으로 만들어진 첫 번째 기운이다! 네놈들 인간과는 차원이 다른 존재다! 고작 인간 따위의 힘에!”


“탐욕( greed). 욕망(desire). 욕정(lust).”


시윤의 입에서 알 수 없는 말들이 튀어나왔다.

다만, 그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이었지만, 마치 다른 이가 시윤에게 말하는 것처럼 들렸다.


“하찮은 쓰레기들이지. 그래서 버렸다.”


“뭐, 뭐라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하리라.”


그 순간, 트래시 마스터의 눈에 절망의 빛이 어렸다.

털썩. 그 몸을 감싸던 플라즈마가 사라지며 뒤로 넘어졌다.


“설마. 설마 진짜로···! 당신이 왜 여기에!! 아악! 아아악!!!”


그리고는 허우적대며 앉은 채로 뒷걸음질 쳤다.

이내 등을 돌려 기어가듯 뛰어가기 시작했다.

절대로, 절대로 잡히면 안 된다는 듯이.


“살려줘. 제발. 제발 살려줘!!”


시윤은 그 뒷모습을 무심한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스윽, 손을 들었다.

그러자 트래시 마스터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었다.


휘리리릭!!!!

그의 몸이 빨려 들어가듯이 시윤의 손을 향해 날아왔다.

그러자 검푸른 기운이 폭풍을 일으키듯 트래시 마스터의 몸을 휘감아 비틀었다.


“끄아아아악!!!!”


동시에 으드드득! 온 근육과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 몸에서 금빛 기운이 연기처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트래시 마스터의 몸이 꽈배기처럼 뒤틀리고 비틀리더니, 풀썩! 바닥에 떨어졌다.


# ···모든 것은 나의 뜻. 나의 뜻이다. #


‘젠장. 당신 대체 누구야.’


시윤은 그 목소리에 묻고 싶었지만 어떤 말도 뱉지 못했다. 

 

[신체의 권한을 다시 사용자 진시윤에게 양도합니다.]


그리고 잠시 뒤,


시윤도 털썩.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다.

 

+++++

 

파괴된 건물 사이로 아직 꺼지지 않은 불길로 연기가 피어났고, 잿가루가 바람에 날려 살랑였다.

건물은 모두 부서져 있었고, 무수한 시체 가운데 간신히 숨을 붙들고 있는 이들이 절망적인 눈으로 거리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폐허의 한 구석엔 어느 새 정신을 차린 시윤이 앉아있었다.

그는 조금 전 상황을 생각 중이었다.


일전에도 의식을 잃은 적이 있었지만. 

이번엔 달랐다.

 

시윤은 자신을 보고 있었다.

마치 유체이탈이나 3D 게임을 보는 기분이었다.

분명 말을 중얼거리고는 있었지만, 스스로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머릿속으론 끝없이 말이 들려왔다.


‘죽여라. 용서하지 마라.’


라는 단 하나의 의지.

그리고 희미한, 그 남자의 옛 기억.

그것만이 시윤의 머리에 가득했다. 

  

‘침식되고 있어.’


강해지는 것은 좋은 일이다.

누가 뭐래도 더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늘어나는 건 좋은 일이니까.

그러나 몸이 빼앗기고 있다.

생각하기에 이유는 단 하나다.


검은 기운.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검은 기운을 강하게 끌어내면 끌어낼수록 잠식당한다는 것.

특히 트래시 마스터를 상대할 때 마지막으로 끌어낸 기운은 차원이 달랐다.

다시 떠올리기로는 몰로크. 그 태초의 악마가 뿜어내던 기운의 질과 비슷했다.

게다가.


- 내가 다시 널 먹으러 찾아올 테니까.

 

먹으러 온다니.

여러 의미로 소름끼치는 말이었다.

 

‘그 알 수 없는 자를 쫓을 단서를 찾아야 해.’


-인형의 운명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10인의 맹약에 의해서만 존재할 수 있는 꼭두각시일 뿐.

- 너, 너는 카스티오스의···!!!!

​ 

시윤은 트래시 마스터의 말을 곱씹어보고 있었다.

말도 안 되는 기운이 뿜어져 나오던 순간 그가 내뱉은 영문 모를 소리.

트래시 마스터, 그리고 몰로크도 시윤을 보고 중얼거리던 ‘인형’, 그리고 ‘그자’.

시윤 자신의 기억 어디에도 없는 단어들.

 

그리고 카스티오스.

시공관리국의 중앙실장 ‘세레노스 카스티오스’라는 이름이 벌써 두 번째 들려왔다.

그것도 몰로크, 그리고 트래시 마스터의 입에서.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자라면 뭔가 알고 있을 것이다.


“..카스티오스”


혼란스럽고 불안하지만 알아내야 한다.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동료들을 위해서.

 

“내 힘···. 그리고 나한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시윤이 작게 중얼거리던 그때,

콰아앙!

엔진의 굉음이 들리고 동시에 주변에 큰바람이 일어났다.

돌아보니 소형차 크기의 원판처럼 생긴 소형 비행선이 다가오고 있었다.

전면이 모두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었는데, 조종석에 앉은 아우렐리아가 앉아 있었다.


위잉-. 조종석의 유리가 뚜껑이 열리듯이 위로 젖혀지자, 아우렐리아가 일어서서 시윤을 향해 소리쳤다.


“빨리 타!! 시간 없어!”


“···”


그래. 여기서 혼자 생각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알아낼 방법은 시공관리국.

그곳에 가는 것뿐이다.

카스티오스도, 이 검은 기운도.

어쩌면 ‘그 남자’에 대한 것도.


무엇보다, 엠마와 채옥에게 가야지.


시윤은 소형 비행선을 바라보며 꾹 주먹을 쥐었다.


+++++


“이런 건 어디서 났어? 어어억···.”


조수석에 앉은 시윤이 아우렐리아를 쳐다보다가,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쫙 달라붙는 검정 수트. 그 패인 앞섬 사이로 흰 속살이 비쳤기 때문이다.


‘가, 감사하···아니! 아니지. 이 여자는 뭐 이렇게 품위 없게···.’


그러자 아우렐리아가 픽 웃으며 입을 열었다.


“솔직히 네가 이 정도까지 해줄 줄은 몰랐어! 덕분에 여긴 뭐, 아주 잠시겠지만 평화를 되찾았고.”


“···잠시?”


“체스트 마스터가 죽고, 제트 게바라가 죽고. 지금 이들을 이끌어줄 사람은 없어.”


“누군가는 있겠지.”


“그래. 또 트래시 마스터가 나타나겠지.”


“설마. 그 폭정을 겪었는데.”


“그게 혁명이라는 거야.”


“···.”


“그게 또 인간이라는 거고.”


아우렐리아는 말없이 앞을 바라보았다.

기체에서 전해져오는 진동에 갈색 단발이 살짝 흔들렸다.

그 안으로 들여다보이는 눈동자가 왠지 멍하니 일견 쓸쓸해 보이기도, 다른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사람···안 믿어?”


“차라리 굴러다니는 돌멩이를 믿지.”


시윤은 대답 대신 창밖을 바라보았다.

어느새 도시의 풍경이 사라졌다.

시윤이 무막허성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발견한 쓰레기장. 그 삭막한 풍경이 펼쳐졌다.


‘···.’


언젠가 엠마가 채옥을 두고 한 말이 있었다.


- 소년의 삶은 채옥을 이해할 만큼 깊지 못하다.


그때는 그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삶이 아마 이 여자의 삶도 같지 않았을까.

돌이켜 생각해보면 패트롤의 삶을 그만둘 정도의 무언가가 있었던 거다.


“엠마 씨랑은 어떻게 아는 사이야?”


“어쭈. 엠마는 ‘씨’고. 나는 그냥 반말이냐?”


“···이제와서 무슨.”


“됐어. 거지 같은 기억 떠올리기 싫으니까. 아, 엠마가 그렇단 건 아니고. ···여튼 아마도 위험한 상태일지도 몰라.”


“엠마 씨가?”


“그래. 엠마가.”


무슨 근거로?

엠마와 채옥은 그저 시공관리국을 향했을 뿐이다.

얼핏 불안하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채옥은 그만둔 사람인데다 물건까지 훔쳐 달아나 숨어 살던 사람이니까.

그런데 엠마가 위험하다고?


“···그럴 일이 있어. 젠장. 그 거지 같은 곳에 또 가게 될 줄이야.”


쿠우우우웅!!!


“꽉 잡아!!!!”


쿠웅···.


구멍을 통과하면서 선체가 심하게 흔들리더니,

순식간에 창밖이 어둠으로 가득 찼다.


비행선은 그렇게 훅! 검은 구멍을 통과하고 있었다.


+++++


콰아아앙!!!!


검은 구멍을 향해 나아가는 비행선을 누군가 힘겨운 발걸음으로 서서 바라보고 있었다.


“잘 가시게. 동지.”


제트 게바라.

목소리가 잠기고 갈라져 힘이 없었으나, 그의 눈이 희미하게 빛났다.

입가에는 어렴풋한 미소가 떠오르고 있었다.


“동지는 내가 본 최고의 혁명가였어.”


시윤과 함께한 짧은 순간이 되살아났다.

마침내 이룬 승리가 가슴 벅찬 감동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는 힘겹게 움직이지 않는 팔을 겨우 들어, 가슴에 손을 올렸다.

경의를 표하는 것이었다. 힘없이 부들거리는 팔이었으나 모든 말을 대신하는 듯했다.


무언가 울컥 올라오는 감정을 느끼며, 제트 게바라는 천천히 눈을 감으며 읊조렸다.


“언제나 혁명이 함께하기를.”

 

한 ‘버려진 혁명가’의 등 뒤엔 온갖 폐허의 잔해만이 남아있었다.

완전히 무너졌기에.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 딱 좋은 모양새였다. 


작가의말

조팔봉입니다. 추천과 선호작은 언제나 힘이 됩니다.

행복한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타임 패트롤(Time Patrol)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후기 24.04.22 35 0 -
111 시공의 끝과 시작, 그리고 24.04.19 70 5 11쪽
110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7 24.04.18 59 4 15쪽
109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6 24.04.17 54 5 10쪽
108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5 24.04.16 57 4 10쪽
107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5 24.04.15 61 3 11쪽
106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4 24.04.13 64 2 12쪽
105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3 24.04.12 64 4 9쪽
104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2 24.04.11 65 3 10쪽
103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1 24.04.10 68 4 12쪽
102 고대의펜던트2 24.04.09 62 5 8쪽
101 고대의 펜던트 1 24.04.08 61 5 12쪽
100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8 24.04.05 63 5 11쪽
99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7 24.04.04 69 5 10쪽
98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6 24.04.03 70 5 9쪽
97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5 24.04.02 64 6 9쪽
96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4 24.04.01 72 6 10쪽
95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3 24.03.29 80 6 11쪽
94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2 24.03.28 73 6 11쪽
93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1 24.03.27 74 6 10쪽
92 잊혀진 이야기 5 : 결말과 시작 24.03.12 85 6 13쪽
91 잊혀진 이야기 4 : 아담 크롤러 24.03.11 82 5 16쪽
90 잊혀진 이야기 3 : 3409번째 24.03.08 79 4 13쪽
89 잊혀진 이야기 2 : 타임 스내쳐스 24.03.07 80 3 13쪽
88 잊혀진 이야기 1 : 시공관리국 24.03.06 84 2 15쪽
87 시공관리국 16 : 결전 24.03.05 89 2 13쪽
86 시공관리국 15 : 처형장 24.03.04 85 2 10쪽
85 시공관리국 14 : 기억 24.02.29 87 2 9쪽
84 시공관리국 13 : 제피르 랜더 24.02.28 93 2 11쪽
83 시공관리국 11 : 각자의 신념 24.02.27 92 2 11쪽
82 시공관리국 10 : 탈옥 24.02.26 98 4 13쪽
81 시공관리국 9 : 결착 +1 24.02.23 100 4 12쪽
80 시공관리국 8 : 매그너스 카엘 24.02.22 97 4 10쪽
79 시공관리국 7 : 선택 24.02.21 99 2 11쪽
78 시공관리국 6 : 중앙실 24.02.20 99 2 12쪽
77 시공관리국 5 : 네로 블레이즈 24.02.19 103 3 12쪽
76 시공관리국 4 : 이유 24.02.16 111 4 13쪽
75 시공관리국 3 : 폭풍전야 24.02.15 114 4 12쪽
74 시공관리국 2 : 조우 24.02.14 105 3 12쪽
73 시공관리국 1 : 수감된 패트롤 24.02.13 115 4 12쪽
» 버려진 자들의 혁명 6 : 최고의 혁명가 24.02.12 121 3 12쪽
71 버려진 자들의 혁명 5 : 주인공이 아닌 삶 24.02.10 118 3 12쪽
70 버려진 자들의 혁명 4 : 혁명 24.02.08 119 2 12쪽
69 버려진 자들의 혁명 3 : 기억 24.02.07 118 2 13쪽
68 버려진 자들의 혁명 2 : 시스템 24.02.06 124 3 11쪽
67 버려진 자들의 혁명 1 : 제트 게바라 24.02.05 122 3 12쪽
66 버려진 자들의 행성 7 : 탈출 24.02.02 125 3 14쪽
65 버려진 자들의 행성 6 : 반쪽끼리의 만남 24.02.01 124 5 14쪽
64 버려진 자들의 행성 5 : 헤라클레스 24.01.31 126 5 12쪽
63 버려진 자들의 행성 4 : 투기장 24.01.30 131 5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