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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그라운드

타임 패트롤(Time Patrol)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ground38
그림/삽화
ground38
작품등록일 :
2023.11.04 22:57
최근연재일 :
2024.04.19 18:37
연재수 :
111 회
조회수 :
23,143
추천수 :
701
글자수 :
594,503

작성
24.02.20 18:15
조회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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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2쪽

시공관리국 6 : 중앙실

DUMMY

“결국 나 때문이란 이야기군요.”


“야. 그건..”


아우렐리아가 시윤을 위로하려 했지만, 그의 혼란스러운 표정을 보자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 자신이 어떤 말을 해도, 지금 시윤에겐 들리지 않을 테니.

네로 블레이즈 역시 조용히 시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


머릿속에서 엠마를 만났던 첫 순간이 떠올랐다.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옛스런 말투.

처음엔 자기 멋대로 밀어붙인다고 원망했지만, 그 뒤엔 항상 원칙과 이유가 있었다. 

게다가 그녀에게 ‘패트롤’이 어떤 의미인지는 누구보다, 시윤 자신이 안다.

짧은 시간이었어도 그것만큼은 분명했다.


그러니 엠마가 자신을 구해서 위기에 빠졌더라고 해도.. 계속 그 순간을 원망하고 후회하는 건 그녀에 대한 실례다. 

지금은 한 가지만 생각해야 한다.

‘나의 스승’이자 ‘동료’인.. 그녀를 구하는 것.


시윤의 눈빛이 서서히 변해가고 있었다.

혼란스럽게 흔들리던 눈빛이, 의지에 찬 반짝임으로.


“방법이 있다면 도와주십시오.”


"좋은 눈이군."


네로 블레이즈의 온화한 목소리가 울렸다. 

 

“팀장님, 어려운 일이란 것 알지만.. 저도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이곳에서 저희를 본 것만이라도 눈감아 주십시오.”


아우렐리아 역시 네로 블레이즈를 보며 말했다.


"나는 사정상 직접 나설 수는 없네. 그랬다간 더 큰 소동이 발생하겠지.“

 

“그럼..”


“그렇다고 아예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야.” 

 

시윤이 네로 블레이즈를 바라보았다.

 

“내가 자네들이 탑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겠네. 통로를 알려주지. 이곳엔 꽤나 많은 길이 있거든.”

 

“..그럼 저흰 무얼 하면 됩니까?”


“자네들이 엠마를 구하러 가는 동안 제피르 랜더와 접점이 생길 때마다 그 정보를 전달해주게. 그는 분명 자네들에게 다시 접촉해올 테니.” 

 

“..알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고맙습니다.”

 

시윤은 네로 블레이즈를 바라보며 말했다.

도저히 방법이 없을 것 같던 순간, 방법이 생겼다.

이 뒤에 또다른 위험과 함정이 있을지라도, 지금은 이 남자의 도움이 절실했으니까.

하지만 확인할 것이 있었다.

 

“저도 한 가지 물어도 되겠습니까. 저희가 발각되면 당신도 위험해질 텐데.. 정말 괜찮습니까?”


시윤이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는 궁금했다. 아니, 듣고 싶었다. 

이 ‘시공관리국’에도 제대로 된 이가 있다고 믿고 싶었으니까.


"무고한 생명이 사라지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


“답이 됐나?”


시윤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새 그에게선 처음에 느껴졌던 압박감은 사라지고, 온화하고 따뜻한 기운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


수명을 다해가는 희미한 조명만이 가득한 어두운 통로.

바닥에는 온통 이끼가 끼었고, 벽면에는 곳곳에 금이 가고 녹물이 스며들어 있었다

사람의 흔적이라곤 느껴지지 않는 지하수로 안이었다.

물이 빠르게 찰방이는 소리가 멀리서부터 울려 퍼지기 시작하자, 웅덩이에 모여있던 쥐들이 화들짝 놀라며 사방으로 흩어졌다.


찰방--!


모습을 나타낸 것은 진시윤, 그리고 아우렐리아였다.


"여기 확실한 거야?"

 

시윤이 아우렐리아에게 물었다.

 

"네로 블레이즈 팀장님의 말이니 틀리지 않을 거야."

 

“..그래. 가보자고.”


분명 이 지하수로는 탑의 앞마당까지 이어지는 통로라고 했지.

그렇다면 지금 걱정할 건 통로를 벗어나서 탑 내부까지 들어가는 방법.

조용히 진입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들도 우리의 목적을 알기에.. 그럴 확률은 낮겠지.


"그나저나, 무슨 사연인데 대체?"

 

“응?..”

 

“엠마와 너.”

 

고개를 돌리자 아우렐리아와 눈길이 마주쳤다. 그녀가 어느새 시윤 쪽을 보고 있었다.


"뭐.. 뭐가? 그게 무슨 말인데."

 

아니, 뭐. 뭔데. 갑자기 이 상황에서 이건 또 무슨 질문인데!

이거 엠마와 내가 무슨 사연이 있냐고 묻는 건가?!

이렇게 갑자기?


“아, 아니 우린 그저 사제관계.. 아니, 아니. 직장 동료? 아니 이게..?!”

 

“멍청하긴! 대체 무슨 말을 하는거야. 시공 에너지 이야기를 묻는거야. 그래야 단서를 찾을테니.” 

 

“아..”

 

“엠마가 눈이 삐었냐. 혹시나 불장난을 한 번 해도 너 같은 놈이랑..”

 

“뭐..?! 내가 어때서?!”

 

아니, 이건 다른 의미로 마상인데.

 

“휴. 됐다.. 쨌든 그때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들려줘. 어쩌면.. 그것도 그들 계획의 일부일지 모르니.”

 

“그래. 맞아.”


시윤은 그녀를 보며 끄덕였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그날도 분명 알 수 없는 좌표오류로 인해 발생한 만남이었다.

게다가 시윤을 쫓는 변칙자까지.


그저 시공에 개입한 변칙자들로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다르다. 

이 모든 일에 패트롤이 개입했을 수 있다. 그것도 다수가.


“그나저나. 전부터 궁금했는데 너는 무슨 관곈데?”


"뭐가."

 

“엠마와 말이야.”

 

“...들었잖아. 엠마도 같은 팀이었어.”

 

“···”

 

그게 전부라고?

 

분명 뭐가 더 있는 것이 분명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우렐리아는 시공관리국을 그만둔 사람이다.

시윤을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패트롤'이라는 단어에 꽤나 거부감을 갖고 있지 않았던가.

그런데 '엠마 레이워드' 라는 이름에 망설임 없이 다시 이곳을 향했다.


혹시 그녀에게도 엠마와 다른 사연이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 중요한 건 엠마를 구하는 거야. 다른 쓸데없는 건 생각하지 마."


아우렐리아의 표정이 사뭇 진지했다.


"그리고.. 그 시절엔 적어도 이렇지 않았어. 동료를 버리는 패트롤 따위 없었으니까."


"...."


그녀의 눈가에 잠시 그리움이 보인 것 같은데. 착각일까?

그래도 다행이었다.

그때와 같은 이들이 남아있기에.


“내가 비록 그 시절은 모르지만.. 꼭 구해낼 거야.”


“..그래.”


“죽는 한이 있더라도.”


“..!”


둘 다시 앞을 향했다.


그렇게 지하수도의 끝이 보였다.

기다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묵직한 맨홀을 드르르륵! 옆으로 치워내고 고개를 내밀었다.


하늘을 찌를 듯 거대한 탑이 눈에 들어왔다.


+++++


시공관리국의 하늘이 연보랏빛으로 짙게 물들었다.

그 한가운데 하얀 색 달이 떠올라 있었고, 오로라 색의 달빛이 시공관리국의 세 건물을 환하게 비췄다. 

 

그중 탑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건물의 꼭대기층에서는 보기 드물게 짙은 기운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시공관리국의 중앙실이었다.

그리고 그곳으로 향한 계단을 한 남자가 오르고 있었다.


"이거 이거. 여전히 쓸데없이 높은 곳이군."


제피르 랜더. 시공관리국 집행부 4팀장이 그 무시무시한 기운이 피어나는 거대한 문 앞에 섰다.

그러자 문안에서도 그의 존재를 알아챈 듯, 여러 기운들이 찌를 듯 쏟아졌다.

 

“하하하. 아주 환영들이 극진하시구만.”

 

그는 잠시 웃더니, 슬며시 기운을 내뿜었다.

그러자 문에 새겨진 크고 작은 시계모양 은은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잠시 뒤 철커덩! 잠금장치가 돌아가는 소리를 냈다.


쿠우우웅!

거대한 문이 열리고, 제피르가 안에 들어서자 이미 5명의 팀장들이 모여있었다.


"뭘 잘했다고 늦게 와?"

 

“하하하, 5팀장은 나와 헤어진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그렇게 보고 싶던가?”

 

“뭐.. 뭐라는거야!!!”


5팀장 키에라 스톰이 죽일 듯 눈을 부릅떴다.

제피르는 가볍게 시선을 넘기며 팀장들을 한눈에 둘러보았다.


“귀하신 분들이 다 모이셨군요.” 


"건방떨지 마, 4팀장."


한쪽에 서 있던 거구의 사내가 입을 열었다.

그 몸에서 시퍼런 기운이 흉흉하게 일어났다.

너무도 짙은 색이라, 패트롤 특유의 푸른 색이라기보다는 남색에 가까웠다.


"3팀장, 매그니스 카엘. 나도 반가워. 한 이틀 만이던가?"

 

“까불지 말라고 했다. 자네가 무단으로 침입자를 만나서 이 몸의 귀한 시간을 뺏기고 있으니.”

 

“호오? 자네가 그런 것도 따지던가?”

 

“이 자식이!!!”


“아우, 둘다 그만해."

 

키에라 스톰이 지겹다는 듯 소리쳤다.

 

“그리고 제피르 랜더. 침입자를 즉각 죽였거나 제압해서 데려와야지. 왜 살려뒀지?”


 "아하. 살아있었나?"


"이놈!!!"


별안간 2팀장, 셀렌 마렉이 금발을 휘날리며 끼어들었다.


"어디서 시치미야! 내가 직접 봤다! 네가 직접 그놈을 살려서 보내는 걸!"


거칠게 한 발짝 앞으로 나서는 통에, 그렇잖아도 힘겨워보이는 셔츠 단추가 이제 똑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듯 실밥이 늘어나고 있었다.


"어이구야."


제피르가 그걸 보고 빙그레 웃음을 지었다.

그러자 셀렌 마렉이 순간 흠칫하고 가슴께를 부여잡으며 외쳤다.


"자, 자꾸 어딜 보는 거야!"


"왜. 좋ㅇ...아니, 건강해보이는데."


"이놈이!"


"다들 그만."


쿵. 그때, 그들 사이로 푸른 기운 한 줄기가 스쳐 지나갔다.

그 한 줄기에 제피르 랜더를 둘러싸고 팀장들이 뿜어내던 푸른 기운들이 흩어졌다.


일순 주변이 조용해졌다.

  

1팀장. 오리온스 테일이 거대한 몸을 일으켰다.

방금 전 기운을 뻗어낸 주먹에서 푸른 아지랑이가 아직 일렁였다.

그는 두 눈을 부릅떠 팀장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가벼이 행동하지 말게. 이곳은 중앙실이야."


"네. 그러하지요. 오리온스 테일.. 1팀장님."


가장 오래 된 패트롤. 세레노스 카스티오스의 첫 번째 아이 오리온스 테일.

그의 한마디에 대장들은 모두 입을 다물었다.

제피르 랜더 어느새 진중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것 같던 그 역시 그 특유의 능글맞음을 보일 상대는 아니었다.


“자, 다시 시작하지. 먼저 4팀장.. 이야기를 시작하게.”


“네. 침입자는 둘입니다. 그들의 목적은 엠마 레이워즈의 구출입니다.” 

 

제피르 랜더의 보고를 들으며, 팀장들이 되물었다.

 

“고작 둘이 이곳에 침입했다고?‘

 

“그런 놈들 때문에 이렇게까지 모인 것인가.”

 

그때 네로 블레이즈가 말을 꺼냈다.

 

“그 중 한 명은 4팀장, 제피르 랜더가 ‘임시 패트롤’의 자격을 부여한 자입니다.”

 

모두의 시선이 제피르 랜더에게 향했다.

 

“..임시?”

 

“그런 직책이 있던가?”

 

다시 소란스러워지려더 그때, 오리론스 테일이 말을 뱉었다.

 

“조용. 아무래도 회의가 길어질 것 같군.”

 

그의 말과 함께 팀장들이 흠칫, 하며 어딘가로 시선이 집중됐다.

그러자 더 안쪽의 중앙실 내부에서 돌연 한 목소리가 울렸다.

 

“방해를 하러 온 것은 아니네.”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자 오리온스 테일을 제외한, 5명의 팀장 모두가 고개를 숙이고 한쪽 무릎을 꿇었다. 오리온스 테일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쪽을 바라보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동시에 묵직한 기운이 공기를 덮었다. 팀장들의 기운이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만큼 거대하고 짙은 것이었으나, 위압감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바쁘신 분이 내려오셨군요.”


“오리온스 테일. 고생이 많네. 그리고 다른 제군들도.”


목소리의 주인은 중앙실장 세레노스 카스티오스였다.


“중앙실에서도 이 사안에 관심이 많다네.”

 

그는 말을 이어가며 제피르 앞으로 섰다.

 제피르 앞에 서자, 신발을 신지 않은 맨발등이 제피르의 눈에 들어왔다.

환한 황금빛이 아지랑이처럼 피어나는 발이었다.


"자, 그럼 제피르 랜더. 다시 보고를 이어가볼까." 

  

"예. 실장님."


제피르가 몸을 일으켰다.

천천히 높아지는 시선에 따라 중앙실장의 모습이 더 눈에 들어왔다.


'시공을 관장하는 태초의 신. 여전히... 여리시구만.'

 

그는 온몸이 황금빛으로 일렁이는 기운덩어리였다.

팀장을 비롯한 패트롤들이 그를 인식하기 쉽게 기운을 압축하여 인간의 형태를 갖추었을 뿐.

만약 압축하지 않은 기운을 그대로 방출했다가는 패트롤은 물론, 시공관리국 전체가 소멸하고도 남을 것이었다.


"이번 일을 변명해보아라. 어찌하여 침입자를 놓아주었지?"


그렇게 엄청난 기운이 제피르 랜더를 쏘아붙이듯 일어났다.


작가의말

조팔봉입니다. 추천과 선호작은 많은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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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시공의 끝과 시작, 그리고 24.04.19 70 5 11쪽
110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7 24.04.18 59 4 15쪽
109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6 24.04.17 54 5 10쪽
108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5 24.04.16 57 4 10쪽
107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5 24.04.15 61 3 11쪽
106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4 24.04.13 64 2 12쪽
105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3 24.04.12 64 4 9쪽
104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2 24.04.11 65 3 10쪽
103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1 24.04.10 68 4 12쪽
102 고대의펜던트2 24.04.09 62 5 8쪽
101 고대의 펜던트 1 24.04.08 61 5 12쪽
100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8 24.04.05 63 5 11쪽
99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7 24.04.04 69 5 10쪽
98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6 24.04.03 70 5 9쪽
97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5 24.04.02 64 6 9쪽
96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4 24.04.01 71 6 10쪽
95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3 24.03.29 80 6 11쪽
94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2 24.03.28 73 6 11쪽
93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1 24.03.27 74 6 10쪽
92 잊혀진 이야기 5 : 결말과 시작 24.03.12 84 6 13쪽
91 잊혀진 이야기 4 : 아담 크롤러 24.03.11 81 5 16쪽
90 잊혀진 이야기 3 : 3409번째 24.03.08 78 4 13쪽
89 잊혀진 이야기 2 : 타임 스내쳐스 24.03.07 79 3 13쪽
88 잊혀진 이야기 1 : 시공관리국 24.03.06 83 2 15쪽
87 시공관리국 16 : 결전 24.03.05 89 2 13쪽
86 시공관리국 15 : 처형장 24.03.04 85 2 10쪽
85 시공관리국 14 : 기억 24.02.29 87 2 9쪽
84 시공관리국 13 : 제피르 랜더 24.02.28 93 2 11쪽
83 시공관리국 11 : 각자의 신념 24.02.27 92 2 11쪽
82 시공관리국 10 : 탈옥 24.02.26 98 4 13쪽
81 시공관리국 9 : 결착 +1 24.02.23 100 4 12쪽
80 시공관리국 8 : 매그너스 카엘 24.02.22 97 4 10쪽
79 시공관리국 7 : 선택 24.02.21 99 2 11쪽
» 시공관리국 6 : 중앙실 24.02.20 99 2 12쪽
77 시공관리국 5 : 네로 블레이즈 24.02.19 102 3 12쪽
76 시공관리국 4 : 이유 24.02.16 111 4 13쪽
75 시공관리국 3 : 폭풍전야 24.02.15 114 4 12쪽
74 시공관리국 2 : 조우 24.02.14 105 3 12쪽
73 시공관리국 1 : 수감된 패트롤 24.02.13 115 4 12쪽
72 버려진 자들의 혁명 6 : 최고의 혁명가 24.02.12 120 3 12쪽
71 버려진 자들의 혁명 5 : 주인공이 아닌 삶 24.02.10 118 3 12쪽
70 버려진 자들의 혁명 4 : 혁명 24.02.08 119 2 12쪽
69 버려진 자들의 혁명 3 : 기억 24.02.07 118 2 13쪽
68 버려진 자들의 혁명 2 : 시스템 24.02.06 124 3 11쪽
67 버려진 자들의 혁명 1 : 제트 게바라 24.02.05 122 3 12쪽
66 버려진 자들의 행성 7 : 탈출 24.02.02 125 3 14쪽
65 버려진 자들의 행성 6 : 반쪽끼리의 만남 24.02.01 124 5 14쪽
64 버려진 자들의 행성 5 : 헤라클레스 24.01.31 126 5 12쪽
63 버려진 자들의 행성 4 : 투기장 24.01.30 131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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