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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그라운드

타임 패트롤(Time Patrol)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ground38
그림/삽화
ground38
작품등록일 :
2023.11.04 22:57
최근연재일 :
2024.04.19 18:37
연재수 :
111 회
조회수 :
23,177
추천수 :
701
글자수 :
594,503

작성
24.02.14 20:10
조회
105
추천
3
글자
12쪽

시공관리국 2 : 조우

DUMMY


또각. 또각.

바깥에서 남자의 구둣발이 바닥을 치며 빠르게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동시에 느껴지는 기운의 압박.

기운을 차단하는 쇠창살로도 미처 막을 수 없는 거대한 기운이 대기를 흔들고 있었다.


‘···팀장이로군.’


“형량이 결정된 모양이구나.”


텅! 거대한 기운이 점차 다가온다 싶더니 감옥의 문이 열렸다.

그러나 엠마가 몸을 일으켜 공손히 허리를 숙였다.


“···오래간만에 뵙습니다. 오리온스 테일 님.”


꽉 끼는 검정색 정장이 터질 듯한 거구의 근육질.

각진 얼굴에 다부진 입술과 부리부리한 눈이 흡사 절집의 사천왕상을 보는 듯했다.


“형이 결정되었다. 중앙실의 명을 전달하겠다.”


“달게 받들겠나이다.”


엠마가 굽힌 허리를 펴지 않은 채 대답했다.

오리온스 테일은 그것을 보고 왠지 안타깝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집행부 4팀 엠마 레이워드! 허가 없이 인간에게 기운을 전달하여 온 시공에 영향을 끼친 죄!”


“···.”


“사형에 처한다!”


동굴이 울리는 듯한 저음이 좁은 방안을 꽉 채웠다.

쇠창살로는 막을 수 없는 기운이 그 목소리에 실려 대기를 뒤흔들었다.

엠마와 채옥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


적막만이 좁은 방 안을 채운 사이.

그저 또각! 또각! 오리온스 테일이 뒤돌아 나가는 구두 소리만이 가득 울려 퍼질 뿐이었다.

 

++++++

 


쿵. 달그락.


주먹만 한 돌조각이 떨어지고 있었다.


“젠장. 또 어디로 떨어진 거야.”


시윤은 돌조각이 떨어지는, 커다란 구멍이 뚫린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좀 전 그 기운의 폭발에 밀려나 떨어진 게 분명했다.


“그만 투정 거리고 빨리 움직여!”


주변을 살피고 있던 아우렐리아가 시윤에게 핀잔을 주었다.


“애초에 아무도 없는 곳이라며! 아까 그건 뭔데!!”


시윤도 지지 않으려 말대답을 해보지만, 이미 시선은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사방이 하얀 벽면에 붉은 비상등이 번쩍이는 현대식 복도.

분명 실내였다.

다만 목표했던 곳이 아닐 뿐.


“···여긴.”


“짚이는 곳이 있어?”


시윤이 물었으나, 아우렐리아는 대답 대신 손가락을 자기 입으로 댔다.


“쉿.”


“..젠장.” 


운 좋게 아무도 없는 곳에 떨어진 것이라, 다행이라 여기던 참이었는데.

저 표정을 보자 그런 마음이 싹 달아났다. 

심각한 표정이었다.


“이곳을 벗어나야 해.”


“그래서 어디로 가야 하는데?”


“우리는 지금..”


아우렐리아가 다음 계획을 전달하려던 찰나,


위이이이잉--!!!


[ 침입자 발생! 침입자 발생! ] 


하얗던 복도에 사이렌이 울리며, 붉은 경고등이 깜빡이기 시작했다.


“우리.. 겠지?”


시윤은 아우렐리아를 보며 말했다.

대답을 바라고 한 물음은 아니었다.


그만한 소동을 일으켰으니 들키지 않는 것이 더 이상했으니까.


“..젠장. 준비해.”


아우렐리아가 긴장된 표정으로 앞을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사방 군데에서 속속들이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뭐, 뭐야! 뭐가 이렇게 많아?”


열···아니, 스물? 가늠되지 않는 수준이다.

시윤의 탐지망에 수없이 파란 점이 깜빡이는 기분이었다.


잠시 당황하고 있던 사이, 기운 중 큰 기운 하나가 이쪽을 향해 빠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어디로 피해야 할 지 감도 잡지 못하는 중이었다.

벌써 상대방은 저 복도 끝에 나타나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검정색 정장을 입고 하얀 머리를 휘날리는 그놈의 몸이 제법 다부졌다.

촤라락! 녀석은 팔찌에서 검을 뽑아내더니 파란 기운을 두르고서는 이쪽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


삐빅! [ 인물정보 ]


이름 : 라이든 스트롬

나이 : 328세

직업 : 패트롤

소속 : 시공관리국 집행부 제3팀 부팀장

등급 : A


A등급 패트롤?


“좋아!”


A등급이라면 그리 어려운 상대는 아니다.

금방 처리하고 빨리 자리를 떠야 한다.

촤라락! 시윤은 팔찌에서 검을 꺼내 잡았다.

오래간만에 보는 뱀 머리의 검정색 검이 검은 기운을 풍겼다.


“···어?”


이상했다.

이전에 비해 기운이 조금 무거워진 듯한, 그리고 훨씬 거친 느낌.

아니, 그보다 다른 사람의 기운과 같은 이질감이 느껴졌다.


“이게 왜 이러지?”


- 그 몸. 이제 내가 써줄게.


시윤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빼앗겼을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기운을 보고 있자니 그 느낌이 전해져왔다.


‘이거···내 기운이 아니야.’


그놈.

기운이 강해질수록 진하게 풍겨오는 그 녀석의 기운이다.


···함부로 끌어올렸다간, 그때처럼 또 몸을 빼앗기고 말지 모른다.

최악의 상황에는, 자신이 아니게 될 수도···.


“야! 진시윤! 뭐해!”


멍하게 서 있는 시윤을 향해 아우렐리아가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는 철컥! 총을 들었다.

그 총에서 푸른 빛이 일렁이자, 다가오던 라이든 스트롬이 눈을 움찔거렸다.


“패트롤?”


그러나 멈출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의아한 것은 둘째치고, 아우렐리아와 시윤을 제압하는 것이 더 급한 일인 듯했다.

부웅! 검이 아우렐리아의 머릿결을 스쳐 갈색 머리칼이 몇 가닥 잘려 나갔다.


“큿!”


가까스로 검을 피해낸 아우렐리아가 놈을 향해 쾅! 기운을 쏘아냈다. 총에서 푸른 기운이 레이저처럼 쏘아져 나갔으나, 라이든 스트롬은 가볍게 그것을 피해내며 빙글 돌아 땅에 착지했다.


“네놈들, 뭐지? 패트롤인가?”


“···닥치고 비켜.”


“하! 비켜줄 수는 없지.”


철컥! 라이든 스트롬은 검을 강하게 쥐고 기운을 흘려 넣으며 시윤을 바라보았다.


“너.”


“···나?”


“그래. 너. 네가 대장이지? 나랑 한 판 붙자.”


“···뭐?”


뭐지, 이놈? 다짜고짜 한판 붙자고?

침입자를 잡으러 온 게 아니었어?


“난 네놈들이 침입자건 뭐건 상관 없어.”


녀석은 시윤의 생각을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시윤에게 검을 겨누었다.

몸에서 풍겨나오는 기운이 한층 강해진 뒤였다.


“싸울 수만 있으면 돼.”


허. ···좋다 이거야.

시윤은 속으로 헛웃음을 뱉으며 검을 쥐었다.

라이든 스트롬을 향해 칼끝을 겨누었다.

아무래도 불안하긴 하지만, 이 정도 기운이라면 시윤의 속에 들어찬 ‘그놈’에게도 큰 자극이 가지는 않을 것이다.


“좋아.”


“진시윤!”


아우렐리아는 그런 시윤의 결정이 영 이해가 가지 않는 듯했다.


“안 도망갈 거야!?”


“···이게 더 편해.”


“하하하!! 맘에 드는군!”


라이든 스트롬이 푸른 기운을 크게 일으키며 웃었다.


“도망치지 않은 걸 후회하게 해주마.”


“···두고 보면 알겠지.”


캉!!

각자 검고 푸른 기운을 두른 검이 불꽃을 튀기며 맞부딪혔다.

 

시윤과 라이든 스트롬 사이에 불꽃이 사방으로 튀었다.


“제법이군!”


라이든 스트롬이 재미있다는 듯 웃었다.

둘은 검을 맞댄 채 기운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시윤의 눈에서 검은 안광이 새어 나왔다.


“눈빛 좋네, 침입자 주제에 뭐가 그렇게 당당해?”


“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


시윤은 검을 쥔 손에 힘을 주며 기운을 모으기 시작했다.

다만 조금씩, 아주 조금씩. 미세하게 계량하듯 조심스러운 작업이었다.

중요한 것은 눈앞의 적이 아니었다.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그놈’이 언제 정신을 차릴지 모를 노릇이니까.


'이 정도면··· 괜찮겠지.'


크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

가늠하건대 딱 적당히 이 정도를 상대할 수준은 될 것이다.


"할 일이 뭔지는 몰라도 안타깝게 됐어."


라이든 스트롬은 시윤의 모습을 보며 크게 웃었다.

몸 주변에 강렬한 파란 기운이 소용돌이치며 더욱 강해져 갔다.


“하필 나를 만난 네 운명을 탓해라!”


라이든이 고함과 함께 돌진했다.

미간을 향해 쏘아져 나오는 칼날.

시윤은 그 검이 향하는 방향을 예측하고 휙 몸을 틀어 피했다.


‘뭐지!?’


검이 갈라졌다.

칼날이 갑자기 두 세 갈래로 갈라지더니 뱀처럼 움직여 각자 다른 방향에서 몸을 노리고 찔러 들어왔다.

시윤은 가까스로 몸을 피했으나 칼날은 그보다 더 빠르게 팔다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하하! 앞으론 눈을 더 크게 떠야 할 걸."


휘릭! 라이든이 검을 털어내듯이 휘두르자 어느새 칼날은 원래대로 돌아와 있었다.


“내 검은 하나가 아니니까.”


라이든이 소리쳤다.

얼굴에는 전투의 즐거움이 가득한 듯했다.


“···젠장.”


시윤이 조용히 읊조리며 인상을 찌푸렸다.

검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몰랐다.

패트롤마다 무기가 다른 건가?

아니,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놀랄 시간은 없을 텐데!!”


휘리리릭! 동시에 라이든 스트롬의 검이 휘날리며 수 갈래로 갈라졌다.

쐐애애액! 사방에서 날카로운 칼끝이 시윤을 향해 날아왔다.


“으윽!”


카캉! 캉!


복도 한가운데에 불꽃이 튀었다.

푸른 기운이 사방에서 번뜩이고, 덮쳐오는 칼날 사이사이로 라이든의 웃는 모습이 보였다.


“젠장!”


시윤은 정신없이 날아오는 칼날을 쳐내며 뒤로 물러났다.

뭐, 뭐야 이 새끼! 생각보다 더 강하잖아!

순간순간 튀어나오는 기운을 억누르면서 쏟아지는 공격을 막자니 힘이 들었다.

기운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하나?

아니, 그랬다간 또 그놈이···.

그치만 이 정도를 상대하기엔 기운이 조금 부족한데···!!!


시윤이 망설이고 있던 찰나였다.


푹!!


“···뭐야. 별 거 아니잖아. 기대했는데.”


눈을 크게 떴다. 라이든의 실망한 듯한 표정이 보인다 싶더니, 배 언저리에 살갗이 갈라지는 섬뜩한 느낌이 이어졌다.

옆구리에서 끈적하게 검붉은 피가 흘러나와, 시윤이 입은 후드 자켓이 검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겨우 그 정도 힘으로 여긴 뭐 하러 온 거냐?”


라이든은 검을 본래 형태로 돌려놓으며 비웃듯이 말했다.


“큭!”


시윤이 비틀거리며 뒤로 한 발짝 물러났다.

기운을 양껏 끌어올리지 못한 탓이었다.

희미하게 끌어올린 기운으로는 애초부터 상대할 수 있는 녀석이 아니었던 거다.


뭐지.

기운을 쓸 수 없다는 게 이렇게나 불쾌한 일이었나?


“힘 조절도 못하는 주제에 자신감이 넘쳐나는구만.”


“···동료를 찾으러 왔다.”


시윤이 욱씬거리는 배를 움켜잡고 다시 몸을 일으켰다.

검을 고쳐잡고, 라이든을 향해 칼끝을 겨누었다.

그 끝에 검정색 기운이 희미하게 맺혔다.


“동료?”


“그래.”


“동료···동료라···. 여기에 침입자 놈이랑 한패가 될 만한 놈은 없는데···.”


무언가를 생각하듯 고개를 갸웃하던 라이든이 “아하.” 탄성을 지르며 피식 웃었다.


“엠마 레이워드?”


“엠마 씨를 알아?”


“알지. 당연히 알지. 지금 관리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니까.”


“···뭐?”


“자세한 건,”


키이이잉! 라이든의 주변에 푸른 기운이 짙게 피어올랐다.

지금껏 보던 것보다도 훨씬 거대한 기운이었다.


“날 이기면 말해주지.”


“···젠장.”


시윤이 조용히 그 기운을 바라보았다.

의아했다. 엠마를 알고 있는 것은 그럴 수 있다. ‘엘리트’ 요원이라고 했으니까.

그런데, 지금 ‘가장 유명한’ 사람이라고?


단순히 소환된 게 아니란 건 알았지만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인 게 분명하다.

 

그렇다면..

이제 눈앞의 녀석이 팀장급이니 뭐니 이런 건 중요한 게 아니다.

엠마를 구하는 곳을 막는다면 모두 맞서야 할 '적'일 뿐이니까.

 

“너 그 말 지켜라 꼭.”


작가의말

조팔봉입니다. 오랜 만에 따뜻하고 좋은 봄날인 것 같습니다. 날씨만큼 좋은 일들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추천과 선호작은 많은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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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7 24.04.18 59 4 15쪽
109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6 24.04.17 55 5 10쪽
108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5 24.04.16 57 4 10쪽
107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5 24.04.15 61 3 11쪽
106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4 24.04.13 64 2 12쪽
105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3 24.04.12 64 4 9쪽
104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2 24.04.11 65 3 10쪽
103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1 24.04.10 68 4 12쪽
102 고대의펜던트2 24.04.09 63 5 8쪽
101 고대의 펜던트 1 24.04.08 61 5 12쪽
100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8 24.04.05 63 5 11쪽
99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7 24.04.04 69 5 10쪽
98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6 24.04.03 70 5 9쪽
97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5 24.04.02 65 6 9쪽
96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4 24.04.01 72 6 10쪽
95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3 24.03.29 81 6 11쪽
94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2 24.03.28 74 6 11쪽
93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1 24.03.27 75 6 10쪽
92 잊혀진 이야기 5 : 결말과 시작 24.03.12 85 6 13쪽
91 잊혀진 이야기 4 : 아담 크롤러 24.03.11 83 5 16쪽
90 잊혀진 이야기 3 : 3409번째 24.03.08 80 4 13쪽
89 잊혀진 이야기 2 : 타임 스내쳐스 24.03.07 81 3 13쪽
88 잊혀진 이야기 1 : 시공관리국 24.03.06 85 2 15쪽
87 시공관리국 16 : 결전 24.03.05 89 2 13쪽
86 시공관리국 15 : 처형장 24.03.04 86 2 10쪽
85 시공관리국 14 : 기억 24.02.29 87 2 9쪽
84 시공관리국 13 : 제피르 랜더 24.02.28 93 2 11쪽
83 시공관리국 11 : 각자의 신념 24.02.27 93 2 11쪽
82 시공관리국 10 : 탈옥 24.02.26 98 4 13쪽
81 시공관리국 9 : 결착 +1 24.02.23 100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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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버려진 자들의 혁명 5 : 주인공이 아닌 삶 24.02.10 119 3 12쪽
70 버려진 자들의 혁명 4 : 혁명 24.02.08 119 2 12쪽
69 버려진 자들의 혁명 3 : 기억 24.02.07 118 2 13쪽
68 버려진 자들의 혁명 2 : 시스템 24.02.06 124 3 11쪽
67 버려진 자들의 혁명 1 : 제트 게바라 24.02.05 122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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