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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그라운드

타임 패트롤(Time Patrol)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ground38
그림/삽화
ground38
작품등록일 :
2023.11.04 22:57
최근연재일 :
2024.04.19 18:37
연재수 :
11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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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81
추천수 :
701
글자수 :
594,503

작성
24.02.07 18:55
조회
118
추천
2
글자
13쪽

버려진 자들의 혁명 3 : 기억

DUMMY

몽롱한 가운데 눈을 뜨자, 등에 차가운 촉감이 전해져왔다.

대리석으로 된 바닥에 누워있는 채였다.

눈앞에 보이는 것은 돌 천장.


‘거기구나.’


꿈속의 남자가 시윤을 불러낸 거다.

문득 의식을 잃기 직전의 상황이 기억났다.

트래시마스터의 방에서 금고를 발견한 그 순간부터였다.

시윤의 몸이 제어를 잃고 제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치 다른 자아를 가진 것처럼.


그리고 그 자아란···.


문득 느껴지는 인기척.

시윤은 몸을 일으켜 그 방향을 향해 몸을 틀었다. 

 

붉은 눈을 번뜩이는 남자는 온몸에 검정색 기운을 둘렀다.

이제보니 후드 전체가 그의 기운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바람 한 점 없는 이 넓은 홀 안에서, 그 후드가 타오르듯이 비스듬히 일렁이고 있었다.


## ···드디어 이 순간이 왔군. 나의 아이야. 금제가 없는 바로 지금을 기다렸다. ##


왠지 모르게 시윤은 그자의 말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헤라클레스에 대한 기억이 돌아와서일까?

혹은, 검정색 돌 조각을 흡수해서일까.


어느쪽이든 상관없었다.

지금은 원인이 중요한 게 아니다.

결과. 이 꿈 너머 현실의 진시윤이 몸을 이 남자에게 빼앗겼다는 그 결과만이 중요했다.


“대체 무슨 꿍꿍이인지는 몰라도 내놔.”


시윤은 언젠가 남자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원하는 것은 오직 진시윤.

그 하나라던 그의 말.


## 뭘 말인가. ##


“내 몸! 내놓으라고!!”


시윤은 일분일초가 급했다.

지금 이 순간, 남자가 현실에서 무슨 일을 저지르고 있을지 모를 노릇이었다.

게다가 빨리 비행선을 훔쳐 달아나지 않으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한시도 지체할 수는 없었다.


## 후후후···. ##


그러나 남자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웃을 뿐이었다.


## 하하하하하!! ##


남자는 눈을 부릅뜬 채 입만 웃고 있었다.

시윤은 그 웃음에 오싹 소름이 돋아나는 듯했다.

웃음소리에 실린 기운이 대기를 뒤흔들자 시윤에게도 그 감정이 전해져왔다.

즐거운 표정은 아니었다.

통쾌함, 그리고 왠지 모를 기대감.

그 모든 감정의 바탕에 깔린, 증오.


“왜 나지? 왜 나였냐고!”


## 틀렸어. 질문이 잘못되었다. 어느 누가 감히 ‘태초’의 몸을 넘본단 말이냐. ##


“태초? 무슨 소리야!”


## 이해를 못하는군. 이래서야 금제가 없는 의미가 없는데. ##


이건 또 무슨 개똥 같은 소리야!

선문답 같은 대화에 시윤은 답답함이 일어났다.


“똑바로 대답해! 무슨 뜻이냐니까.”


## 나의 아이야. 어느 누구도. 감히. 너를 취할 수는 없다. ##


“···당신이 아니라고!?”


## 꿈꾸기는 너 스스로가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만든 스킬이다. 나 역시 너의 오래된 기억일 뿐. ##


“···뜬구름 잡는 소리는 그만 해!”


## 하지만 아직 부족해. 기억이 온전하지 않다. ##


“무슨 소리냐니까!!!”


## 답답하기는. ##


남자는 홀을 빙글 돌아 단상 위로 올라갔다.

언제나 그래왔다는 듯, 자연스럽게 거대한 의자를 향해 걸어가 그곳에 털썩 앉았다.


## 대체 언제까지 침묵하고 있을 셈이냐, 나의 아이야. 이제 그만 네 본분을 기억해내라. ##


동시에 남자가 딱!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주변이 촤아악! 삽시간에 풍경이 변했다.


시윤은 어느새 남자가 앉아 있던 그 거대한 의자에 앉아서 턱을 괴고 있었다.


‘뭐지!?’


분명 같은 공간이었다.

사방이 대리석으로 둘러싸인 넓은 홀.

다른 점이 있다면 눈앞에는 수많은 시체의 산이 있었다는 점.


“···흐음.”


무료하다는 듯 고개를 꺾는 시윤의 입에서는 익숙하지만 낯선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두둑! 소리가 났다.

몸을 일으켜 발을 움직이자 끈적한 붉은 피가 흘러 끈적하게 쩍 소리를 냈다.


‘이건···기억!?’


시윤 자신의 의지는 아니었으나 몸을 빼앗긴 그 감각과는 달랐다.

기억이 재생되고 있는 것이었다.


[ 자. 다음은 누구냐. ]


이제 보니 시윤의 몸은 자상으로 가득했다.

시시각각  상처가 치료되고는 있었지만, 한계가 있어 보였다.

원래의 움직임은 아닌 듯, 몸이 움직이는 것이 불편했다.


“으아아아!!!!”


홀의 입구에서 누군가 소리를 지르며 나타났다.

금빛 로브. 하얀 눈.

손에는 그 작은 지팡이를 든 남자였다.


[ ···가로쉬. 가로쉬 롤랑. ]


지금보다 수십 살은 더 어려 보이는 트래시 마스터의 모습이었다.

그는 시윤에게 지팡이를 겨누며 곧게 섰다.

지팡이 끝에는 노란 플라즈마가 타올라 모닥불 피우는 소리가 났고, 그것을 든 트래시 마스터의 눈에는 희열이 차올랐다.

“드디어 당신을. ■■ ■■■를 내 손으로···. 내 손으로 죽일 수 있게 됐어!”


그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흥분과 희열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시윤의 마음에 불쾌함이 일어났다.


“하아. 처음이란 것은 달콤하지. 우리 중 가장 먼저 탄생한 자. 제 일(一)의 시작. 당신을 죽이면···. 이제 내가 처음이야!”


‘처음?’


트래시 마스터의 말에 느껴지는 불쾌함과는 별개로, 시윤은 의문이 들었다.

왜 굳이 이 기억을 보여주는 것일까.

헤라클레스의 기억도 그렇고.

대체 왜?


[ 가로쉬. 가로쉬 롤랑이여. ]


“포기해! 모두가 네게서 등을 돌렸다!”


[ 등을 돌려? 포기? 하하하!!!! ]


“죽어라!!!”


트래시 마스터가 시윤을 향해 날아드는 순간이었다.


[ 정녕 그리 생각하느냐? 가로쉬. ]


시윤은 눈에서 붉은 안광을 뿜어내며 손을 들었다.

그러자 달려들던 트래시마스터의 몸이 검은 기운에 휘감겨 콱! 움직이지 못했다.

시윤은 남은 한 손을 들었다. 그리고 스윽. 천천히 허공을 향해 손날을 그어나갔다.


[ 모든 것은 나의 뜻이다. 지금 네가 바들거리는 것조차 말이지. ]


쿠오오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허공에 검은 틈이 벌어졌다.

검은 틈에서는 괴상한 소리가 났다.

동시에 대리석으로 된 넓은 홀에 바람이 휘몰아쳤다.

바닥에 흥건했던 피가, 시체가 조금씩 바람에 밀려났다.


시윤이 손을 긋자 나타난 검은 공간.

그곳으로 모든 것이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으아아아!!”


트래시마스터가 괴로운 비명을 지르자, 그 손에 쥐어진 작은 지팡이에서 노란 스파크가 파직 거리다 바람에 꺼지듯 휙 사라졌다.


[ 처음이 되고 싶다고 했나? ]


“으으윽!”


움직이지 못하는 트래시 마스터를 보며, 시윤은 작게 미소를 지었다.

비웃으며 조롱하는 미소였으나, 왠지모르게 씁쓸한 감정이 밀려들어 왔다.


[ 가로쉬. 가로쉬 롤랑이여. 너는 처음으로 버려진 자가 될 것이다. ]


콰앙!

시윤이 트래시 마스터를 향해 손을 뻗자, 한 줄기 검은 기운이 그에게 쏟아졌다.

동시에 그는 순식간에 검정색 틈새로 몸이 빨려 들어갔다.

비명조차도 지를 새가 없었다.


[ ···다시는 돌아오지 못 하리라. ]


트래시 마스터의 마지막 절망스러운 눈빛을 온전히 받아내며 시윤이 읊조렸다.

그리고는 털썩. 의자에 앉았다.

또다시 턱을 괴고 한차례 바람이 휩쓸고 간 시쳇더미, 그리고 검은 틈새를 무료하게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이, 이게 뭐지!?’


시윤은 일련의 과정을 모두 바라보고 있었다.

기억이라서일까. 그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순간 그가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시윤의 머릿속에 함께 흘러들어왔다.


짜증.


지금 그가 느끼는 것은 짜증이었다.

‘반역자’들을 향한 무지막지한 분노가 기운에 스며들어 흉흉하게 일렁였다.


‘배신을 당한 건가···?’


분명 지금 앉아 있는 이 자리는 왕좌다.

이전의 기억. 헤라클레스가 달려들던 기억에서 그는 분명 헤라클레스를 ‘반역자’라고 불렀다.

그리고 이번 트래시 마스터는 이 남자를 두고 ‘가장 먼저 태어난 자’라고 불렀다.


‘태···초···? 설마 내가···.’


설마.

설마···!


시윤의 마음에 강하게 의문이 드는 순간, 시윤의 의식이 기억에서 빠르게 멀어지기 시작했다.

주변 시야가 소용돌이치며 함께 틈새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어···!?’


빨려 들어가는 것은 시윤의 의식뿐이었다.

뒤돌아보니 ‘그’ 남자가 붉은 눈을 빛내며 그대로 왕좌에 앉아 있었다.


정확히 시윤을 바라보고, 미소 지으며.


## 기억해내라. 모든 것은 나의 뜻이니. ##


“우웨에에에엑!!!!!!”


시윤이 구역질을 하며  깨어났다.


“허이고, 별짓 다 한다.”


아우렐리아가 눈에 들어왔다.

시윤은 정신없이 그녀의 양팔을 붙들고 말했다.


“뭐지!? 돌아온 건가!? 나, 나 괜찮아?”


“에이씨, 떨어져! 드러워!”


쿵. 아우렐리아는 시윤을 밀어냈다.

그참에 시윤이 쿠당탕 넘어지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이 새끼가, 어딜 만지고 있어.”


시윤은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눈만 끔뻑였다.


“열쇠 찾았네?”


“어···?”


시윤의 머리 뒤로 물음표가 가득 떠올랐다.

이걸 방금 봤다고?

분명 열쇠는 진즉에 찾아서 가지고 있었는데.


···아니, 아닌가.


“혹시 얼마나 지났죠?”


“뭐?”


“시간. 얼마나 지났냐구요.”


“뭔 소리야. 금고 문 열자마자 웩웩거려놓고선.”


“···.”


흐른 시간이 1분···. 아니, 10초도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 꿈이, 그 모든 기억이 한순간에 재생된 건가!?

분명 꽤 많은 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


키이이이이이이잉!!!!!!


순간 시윤의 머리에 커다란 이명이 울렸다.

수백 수천만 가지의 이미지가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수많은 시간대에, 수많은 시공에 존재하는 시윤의 모습이었다.

어느 날은 고대 중국의 전쟁터 한복판에, 어느 날은 전염병이 창궐하던 중세 유럽의 한가운데, 어느 날은 초가집 가득한 저잣거리의 중앙에 서 있던 기억이 사진 뭉치를 빠르게 넘기듯 촤라락 지나가며 머리에 쌓였다.


“···아악!”


‘뭐, 뭐야 이게···!’


시윤은 머리가 쪼개질 듯한 고통을 느꼈다.

머리를 부여잡고 자리에 주저앉았다.


뭐지? 내 기억? 아니, 그럴리가.

이건 그 남자의 기억이다.

꿈속의 남자인지, 그 기억 속 의자에 앉아 있던 남자인지.

모든 것이 헷갈린다.


“정신차려! 왜그래!”


모르겠다. 아무것도 모르겠다.

그러나 한 가지. 정확히 한 가지는 어렴풋이 알겠다.


‘이대로 가다간, 몸을 빼앗길지도 몰라. ’


기억이 침식당한다. 두 자아의 기억이 충돌한다.

대체 왜?


“왜 난데···!”


“뭐하는거야! 정신차려!”


아우렐리아가 당황한 표정으로 시윤의 팔을 잡고 들어올렸다.

일으켜 세우려던 것이었으나, 손이 닿는 순간 그녀의 표정이 흠칫 굳었다.


‘···이건···!’


시윤의 몸에 기운이 요동치고 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순간 온몸의 혈이 뒤틀린 것이 틀림 없다.


몸속 시공의 기운이 역행하는 현상.

타임 패러독스. 주화입마다.


“젠장, 하필 지금···!”


아우렐리아가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이놈으로부터 엠마 레이워드. 그 이름을 들은 순간부터 그녀는 이미 트래시마스터를 배반했다.

그러나 홀로 대항하기에는 역부족.

이제 살아남을 방법은 이놈과 함께 이곳을 빠져나가는 것뿐이다.

무엇보다 엠마 레이워드.


“그 ‘비극’이 또다시 일어나선 안 돼.”


척! 아우렐리아는 주저앉은 시윤의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시윤의 뒷목 바로 아래. 견갑골 사이에 손바닥을 얹고, 기운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기운의 흐름을 보조하기 위함이었다.


사아아아···.


시윤의 몸에 따뜻한 기운이 흘러들어왔다.

기운이 척추를 위아래로 훑고 지나며 주변에 엉켜 있는 기운의 어혈을 풀어내는 느낌.

문득 그리운 기분이 들었다.


“엠마···씨.”


시윤은 무의식적으로 그 이름을 뱉어낸 후 화들짝 놀라 눈을 떴다.


‘이럴 때가 아니지.’


기운이 느껴질 때부터 조금씩 통증이 가라앉았다.

동시에 떠올랐던 장면들도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중요한 건 이게 아니야.’


그 남자의 정체도, 이 기억의 출처도.

궁금한 것투성이였으나 그보다는 엠마가 급했다.

어찌되든 상관없었다.

지금은 이곳을 나가는 게 우선이다.

시윤이 손에 든 열쇠를 짤랑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죠.”


시공관리국에.

엠마에게.

이제 이곳 무막허성의 마지막 장을 장식할 차례였다.


작가의말

조팔봉입니다. 추천과 선호작에서 많은 힘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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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시공의 끝과 시작, 그리고 24.04.19 71 5 11쪽
110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7 24.04.18 60 4 15쪽
109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6 24.04.17 55 5 10쪽
108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5 24.04.16 57 4 10쪽
107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5 24.04.15 61 3 11쪽
106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4 24.04.13 64 2 12쪽
105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3 24.04.12 65 4 9쪽
104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2 24.04.11 65 3 10쪽
103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1 24.04.10 68 4 12쪽
102 고대의펜던트2 24.04.09 63 5 8쪽
101 고대의 펜던트 1 24.04.08 61 5 12쪽
100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8 24.04.05 63 5 11쪽
99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7 24.04.04 69 5 10쪽
98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6 24.04.03 70 5 9쪽
97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5 24.04.02 65 6 9쪽
96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4 24.04.01 72 6 10쪽
95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3 24.03.29 81 6 11쪽
94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2 24.03.28 74 6 11쪽
93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1 24.03.27 75 6 10쪽
92 잊혀진 이야기 5 : 결말과 시작 24.03.12 85 6 13쪽
91 잊혀진 이야기 4 : 아담 크롤러 24.03.11 83 5 16쪽
90 잊혀진 이야기 3 : 3409번째 24.03.08 80 4 13쪽
89 잊혀진 이야기 2 : 타임 스내쳐스 24.03.07 81 3 13쪽
88 잊혀진 이야기 1 : 시공관리국 24.03.06 85 2 15쪽
87 시공관리국 16 : 결전 24.03.05 89 2 13쪽
86 시공관리국 15 : 처형장 24.03.04 86 2 10쪽
85 시공관리국 14 : 기억 24.02.29 87 2 9쪽
84 시공관리국 13 : 제피르 랜더 24.02.28 93 2 11쪽
83 시공관리국 11 : 각자의 신념 24.02.27 93 2 11쪽
82 시공관리국 10 : 탈옥 24.02.26 98 4 13쪽
81 시공관리국 9 : 결착 +1 24.02.23 100 4 12쪽
80 시공관리국 8 : 매그너스 카엘 24.02.22 97 4 10쪽
79 시공관리국 7 : 선택 24.02.21 100 2 11쪽
78 시공관리국 6 : 중앙실 24.02.20 99 2 12쪽
77 시공관리국 5 : 네로 블레이즈 24.02.19 103 3 12쪽
76 시공관리국 4 : 이유 24.02.16 111 4 13쪽
75 시공관리국 3 : 폭풍전야 24.02.15 114 4 12쪽
74 시공관리국 2 : 조우 24.02.14 106 3 12쪽
73 시공관리국 1 : 수감된 패트롤 24.02.13 115 4 12쪽
72 버려진 자들의 혁명 6 : 최고의 혁명가 24.02.12 121 3 12쪽
71 버려진 자들의 혁명 5 : 주인공이 아닌 삶 24.02.10 119 3 12쪽
70 버려진 자들의 혁명 4 : 혁명 24.02.08 119 2 12쪽
» 버려진 자들의 혁명 3 : 기억 24.02.07 119 2 13쪽
68 버려진 자들의 혁명 2 : 시스템 24.02.06 124 3 11쪽
67 버려진 자들의 혁명 1 : 제트 게바라 24.02.05 122 3 12쪽
66 버려진 자들의 행성 7 : 탈출 24.02.02 126 3 14쪽
65 버려진 자들의 행성 6 : 반쪽끼리의 만남 24.02.01 125 5 14쪽
64 버려진 자들의 행성 5 : 헤라클레스 24.01.31 127 5 12쪽
63 버려진 자들의 행성 4 : 투기장 24.01.30 131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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