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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그라운드

타임 패트롤(Time Patrol)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ground38
그림/삽화
ground38
작품등록일 :
2023.11.04 22:57
최근연재일 :
2024.04.19 18:37
연재수 :
111 회
조회수 :
23,106
추천수 :
701
글자수 :
594,503

작성
24.02.05 18:10
조회
121
추천
3
글자
12쪽

버려진 자들의 혁명 1 : 제트 게바라

DUMMY

날이 밝은 무막허성.

온갖 시공이 한데 섞여 고대와 현대, 미래의 건물이 공존하는 기괴한 풍경.

그 한가운데 우뚝 솟은 트래시 마스터의 빌딩 안이었다.

바닥이며 천장이며 모든 것이 금속으로 번쩍이는 넓은 방.

양옆으로 주욱 늘어선 형형색색의 병사들 사이로, 달라붙은 가죽수트 차림의 아우렐리아가 걸어들어왔다.


‘뭐야, 왜 이렇게 조용해?’


아우렐리아는 심상찮은 분위기를 느끼며 천천히 걸었다.

덩달아 심장이 두근대기 시작했다.

비단 분위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저 사람’ 앞에서는 정말 조심해야 했으니까.


“223번. 언제 봐도 멋지군. 멋진 굴곡이야. 정말···음···.”


트래시마스터는 빛나는 금빛 로브를 두른 채 화려한 의자에서 그녀를 끈적하게 훝어보았다.

심각한 표정으로 손에 작은 지팡이를 꺼내 든 채.

언젠가 죄인을 뼈 한 조각 남기지 않고 흐물흐물 녹여버린 바로 그 무기였다.


“근데 잘 들어. 223번. 난 화가 났어.”


목소리가 착 가라앉아 있었다.

아우렐리아 역시 그 이유를 아는 듯이 심각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파이터 하나가 사라졌거든. 네가 데려온 녀석. 이름이 뭐더라? 진···여튼.”


“트래시 마스터. 그건···.”


“아! 아! 말 끊지 마. 나 말 끊는 거 싫어해.”


트래시 마스터가 작은 지팡이를 들어 그녀를 겨누었다.

흰색 눈에 노란 기운이 후욱! 일렁였다.

큰 기운은 아니었으나, 아우렐리아는 입을 다물었다.

아차. 다급한 마음에 그만 실수를.

이곳 무막허성에서 트래시 마스터의 신경을 건드려서 좋을 것이 없었다.


“좋아. 신경질적인 고양이가 얌전해지면 그만큼 매력적인 게 없지. 흐음.”


트래시 마스터는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나 아우렐리아를 향해 걸어왔다.

앞에 다다르자, 그의 숨결이 아우렐리아의 얼굴에 닿을 정도로 가까웠다.

크지 않은 기운이었음에도 아우렐리아는 숨을 가쁘게 몰아쉬었다.


“난 자비로워. 223. 아마 들으면 깜짝 놀랄걸?”


그는 아우렐리아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마치 바람을 불어넣으려는 듯 가까운 거리였다.

숨소리가, 입술이 붙었다 떨어지는 소리 하나하나가 소름 끼치도록 귓가를 울렸다.


“아침엔 짜증이 나서 죽여버릴까 했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좀 바뀌었어. 화가 났다고 바로 죽여버리는 건 너무 자비 없잖아. 그렇지?”


“···.”


“그러니까 내가 기회를 줄게.”


트래시 마스터는 손가락 하나를 들어 아우렐리아의 이마를 짚었다.


“두 시간···아니, 한 시간 주지.”


“···.”


“시간 안에 산 채로 잡아 와. 만약 그렇지 못하면.”


손끝이 직선을 그리며 천천히 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몸 정중앙을 갈라버리려는 듯.

화악 소름이 돋아났다.

뱀이 온몸을 휘감아 돌아다니는 듯한 느낌이었다.


“흐흐흐흐흐. 이렇게. 무슨 말인지 알겠지?”


어느새 아우렐리아의 정중앙을 손끝으로 훑어낸 트래시 마스터의 눈이, 희게 빛나고 있었다.


+++++


[ 긴급 수배. 긴급 수배. 파이터 진시. 파이터 진시. ]


해가 중천에 떠올랐는데도 무막허성은 푸른 하늘이 떠오르지 않았다.

온 도시가 회색빛으로 물든 도심의 한가운데, 시윤이 한 초가집 옆에서 빼꼼 얼굴을 내밀었다.

초가집의 지붕에서 담벼락에 길게 이어진 빨랫줄. 거기 널린 누리끼리한 천이 펄럭였다.


“젠장. 수배를 걸어?”


시윤은 그 사이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늘에 날아다니는 소형 비행정.

그것이 허공에 띄운 홀로그램에 시윤의 얼굴이 큼지막하게 송출되고 있었다.


[ 누구든 진시를 목격한 자는 주변 보안병에게 즉시 신고···. ]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딱히 나쁜 짓을 한 것도 없는데 수배라니.

지구-11에서도 느꼈지만, 범죄자가 된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

···아. 건물을 부숴버린 게 나쁜 짓은 나쁜 짓인가.


게다가 이 풍경은 뭐지?

분명 초가집 담벼락 뒤에 숨었는데, 고개를 돌리니 롯데타워 같은 초고층 하이테크 건물이 주루룩 늘어서 있다.

거기서 한 번 더 시선을 돌리면 무슨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같은 건물도 좌라락.

심지어는 절반 정도 게임이 진행된 젠가마냥 쌓아 올린 기괴한 모양의 빌딩까지···. 이건 어디 매드맥스 워보이의 기숙사가 저렇게 생겼을까.

여하간 말도 안 되게 여러 시공의 모습이 겹친 모습이었다.


“멀리서 보던 것보다 더 무시무시하네.”


시윤은 한동안 더 주변을 구경하다가 이내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아니지.”


이런 데 정신 팔릴 때가 아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었다.


- 나가려면 비행선에 좌표를 찍고 저 구멍을 통과해야 해.


분명 아우렐리아. 그 헌터 여자가 그렇게 말했었지.

좌표는 둘째치고, 일단 비행선을 구해야 한다.

어떻게? 그리고 어디서?

시윤은 그 질문을 떠올리고는 잠시 망설였다.


“트래시 마스터.”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시공을 넘나들 비행선을 가지고 있을 만한 녀석은 그놈뿐이었다.


“···그래. 찾아보자.”


그러자면 조용한 곳을 찾아 탐지를 사용해야 하는데···.

병사가 하나, 둘, ㅅ···에라이, 셀 수도 없네.

무슨 돌아다니는 놈들이 이렇게 많아.

···아. 설마 나 때문인가?


숨을 곳이 없다. 그러면 탐지를 쓸 수가 없는데.

돌아다니면서 주변을 보는 수밖에 없나.


생애 첫 도둑질을 앞둔 시윤은 슬며시 올라오는 긴장감을 꾹 억눌렀다.

괜찮다. 왜 이래?

빌런이 가진 걸 빼앗는 것뿐이야.

자업자득, 인과응보, 악즉참이다 이거야!


그리고 펄럭! 빨랫줄에 널려 있던 누런 천을 집어 들어 온몸에 걸쳤다.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게 눈만 빼놓고 온몸을 휘감았다.

슬며시 검은 기운이 일으키며 주변을 훑었다.

그러자 낡은 누런 천 사이로 시윤의 눈이 보였다.

희미하게 끌어낸 기운 탓에 살짝 붉은 기운이 도는 눈동자가 번뜩.

그렇게 시윤은 주변을 샅샅이 걸어 다니기 시작했다.


“에이씨. 어디로 가야 해.”


수 시간 째 이곳 무막허성의 곳곳을 살폈다.

말 그대로 샅샅이.

그런데 이상하다.


“아무것도 안 느껴지니 이거 원.”


트래시 마스터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다.

기운이 강하지 않아서는 아니었다.

생명체라면 탐지망에 걸려야 정상인데, 아예 잡히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했다.


“젠장.”


[ 긴급수배. 긴급수배. 파이터 진시. 파이터 진시. 누구든 진시를 목격한 자는 주변 보안병에게 즉시 신고···. ]


저 수배령을 듣고 있자니 시간이 없다는 걸 알겠다.

이곳은 그리 크지 않은 시공이다.

이렇게 있다가는 들키는 것은 시간문제.

자칫 잘못하다가는 온 시공 전체와 싸워야 할지도 모르겠다.


시윤은 잠시 고민하다 고개를 저었다.

에라, 모르겠다.

여기서 나간다. 엠마에게 가야 한다.

그것만 생각하자.


“멈춰라.”


탑의 앞에 도착하니 형형색색의 경비병들이 앞을 막아섰다.

개중 노란 갑옷을 입은 녀석이 창을 들이밀었다.


“여긴 무슨 일이지?”


온몸에 누리끼리 더러운 천을 돌돌 감은 복장이 영 수상쩍기 그지없는 모습.


“얼굴을 보여라.”


게다가 지금은 무막허성 전체에 도망간 파이터 진시의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


“얼굴을 보여!!”


노란 병사가 소리쳤다.

그러자 시윤은 “후.” 한숨을 내쉬더니 휙 머리를 둘러싼 천을 걷어냈다.

방법이 없다.

지금부터는 정면 돌파다.


“너, 너는!!!”


노란 병사가 놀란 듯 소리쳤다.

시윤을 알아본 것이 틀림없었다.

다른 병사들도 마찬가지였는지 제각각 소리를 치며 순식간에 주변을 에워쌌다.

시윤은 예상했다는 듯이 기운을 끌어올렸다.


그때였다.


“으으으윽!!!!”


휘릭! 휙!

무언가 조용히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리거니 크게 흙먼지가 일어났다.

그 사이로 언뜻언뜻 파란 기운이 작게 번뜩이고, 앞을 가로막은 경비병이 털썩! 쓰러졌다.


‘뭐야, 뭐가 어떻게 된 거지?’


시윤은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야.”


흙먼지 속에서 굴곡 확실한 몸매의 여자 하나가 나타났다.

갈색 단발, 갈색 눈에 푸른 기운이 일렁이는 모습.

아우렐리아. 그 헌터 여자였다.


+++++


“어···안녕?”


시윤은 조금 놀라고서 입을 열었다.

아우렐리아도 무슨 할 말이 있는 듯 입을 옴싹이다가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묘한 침묵 속에 어색함이 흘렀다.


“근데 여긴 어쩐 일로···.”


“누가 할 소리. 떠난다더니, 아직도 여기서 뭐해?”


“탈출하는 중이었어.”


“허. 죽으러 가는 거 아니고?”


“죽긴 누가 죽어. 난 안 죽어.”


“···헛소리 말고. 따라와.”


“내가 널 또 믿을 줄 알고? 안가!”


“엠마 레이워드. 구하러 간다며?”


“···뭐? 누구라고?”


시윤의 눈빛이 순간 흔들렸다.

지금 이 여자가 뭐라고 한 거야.

제대로 들은 게 맞나? 잘못 들은 거겠지?


“엠마 레이워드. 집행부 4팀. 아니야?”


“아니. 그건 맞는데···어?”


생각지도 못한 이름이 들려왔다.

잠깐만. 아니, 네가 그 이름을 어떻게 아는데···!?


“나도 같이 가.”


“널 왜 데려가야 하지?”


시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래. 이 여자도 패트롤이었다고 하니 엠마를 아는 것이 이상할 것은 없다.

그런데 하필 왜 지금 이 시점인가?

시윤이 도망치고, 수배가 내렸다.

그리고 눈앞에 나타난 이 헌터 여자.


“못 믿는 건 이해해. 그치만 지금 안 따라오면 너 죽는다. 트래시마스터가 군대를 일으킬 생각이야.”


“군대?”


생각지도 못한 말이었다.

수배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아무리 사람이 없어졌기로서니 군대를 대동한다고!?

대체 무슨 생각인 거야!?


“그래. 실은 너만 없어진 게 아니거든.”


“나 말고 누가···.”


“챔피언.”


“헤라클레스?”


아우렐리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시윤도 덩달아 납득이 간다는 표정을 지었다.

챔피언이 없어졌다면 그럴 만도 하다.

그놈을 잡으려면 군대 하나 정도는 동원해야겠지.


그런데 군대라···군대라···.


“그리고 너, 좌표도 모를 테고. 비행선 조종하는 법은 알아?”


“···그거야 뭐. 어떻게 되겠지.”


“군대는 어떻게 할 건데? 이 시공 전체를 적으로 돌릴 셈이야? 아무리 네가 강해도 그렇게는···.”


“동지가 필요하겠지.”


시윤은 잠시 생각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가 문득 무언가 생각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우렐리아는 그런 그를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대체 무슨 자신감이지? 라는 생각을 하는 듯했다.


“걱정 마.”


시윤이 씩 웃었다.


“동지가 있거든.”


+++++


쾅!!!


거대한 철문이 구겨져서 날아갔다. 산산조각이 난 문이 철가루를 흩날리며 굉음을 울렸다.


“어?”


큰 소리에 고개를 든 것은 제트 게바라.

그 붉은 피부가 씰룩이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미스터 제트!”


문밖에서 걸어들어오는 누군가.

그와 함께 일렁이는 검정색 기운이 방 안을 가득 채웠다.


“동지!! 살아있었군!!”


제트 게바라의 목소리에는 진심 어린 반가움이 담겨 있었다.

시윤은 그에 화답하듯 씩 웃었다.

그리고는 손에서 작은 리모컨을 꺼내 버튼을 눌렀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난 제트 게바라가 하나의 이름이야. 다음부턴 제트 게바ㄹ···어라?”


삐리리릭!

그러자 제트 게바라의 목 뒤에 붙어 있던 장치가 툭 하고 바닥에 떨어졌다.

제트 게바라는 목 뒤를 쓸어 만지며 놀라운 표정을 지으며 뒤를 돌아보았다.

비단 그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방 안에 있는 모든 이의 목에서 장치가 떨어져 나갔다.


“이게 뭐지!? 동지가 한 거야!? 어떻게···!”


“미스터 게바라!”


시윤의 눈이 빛났다.

게바라가 즉시 반응했다. 무슨 말인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그리고는 뒤를 돌아 주변을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일어나시오! 동지들!”


붉은 피부가 움찔거리며 기운을 내뿜기 시작했다.

붉은 주먹을 불끈 쥐며 하늘을 향해 뻗었다.


목소리가 작게 떨려왔다.

이제 시윤이 그를 미스터 제트라고 부르든, 미스터 게바라라고 부르든 상관없었다.

드디어, 드디어!!!!


“혁명! 혁명이 시작됐소!!!”


콰아아앙.


그날. 무막허성 파이터의 숙소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



작가의말

조팔봉입니다. 추천과 선호작은 많은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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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시공의 끝과 시작, 그리고 24.04.19 70 5 11쪽
110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7 24.04.18 59 4 15쪽
109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6 24.04.17 54 5 10쪽
108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5 24.04.16 56 4 10쪽
107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5 24.04.15 60 3 11쪽
106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4 24.04.13 63 2 12쪽
105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3 24.04.12 64 4 9쪽
104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2 24.04.11 65 3 10쪽
103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1 24.04.10 68 4 12쪽
102 고대의펜던트2 24.04.09 62 5 8쪽
101 고대의 펜던트 1 24.04.08 61 5 12쪽
100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8 24.04.05 62 5 11쪽
99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7 24.04.04 68 5 10쪽
98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6 24.04.03 69 5 9쪽
97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5 24.04.02 64 6 9쪽
96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4 24.04.01 71 6 10쪽
95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3 24.03.29 79 6 11쪽
94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2 24.03.28 73 6 11쪽
93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1 24.03.27 73 6 10쪽
92 잊혀진 이야기 5 : 결말과 시작 24.03.12 84 6 13쪽
91 잊혀진 이야기 4 : 아담 크롤러 24.03.11 81 5 16쪽
90 잊혀진 이야기 3 : 3409번째 24.03.08 78 4 13쪽
89 잊혀진 이야기 2 : 타임 스내쳐스 24.03.07 79 3 13쪽
88 잊혀진 이야기 1 : 시공관리국 24.03.06 83 2 15쪽
87 시공관리국 16 : 결전 24.03.05 88 2 13쪽
86 시공관리국 15 : 처형장 24.03.04 83 2 10쪽
85 시공관리국 14 : 기억 24.02.29 85 2 9쪽
84 시공관리국 13 : 제피르 랜더 24.02.28 92 2 11쪽
83 시공관리국 11 : 각자의 신념 24.02.27 91 2 11쪽
82 시공관리국 10 : 탈옥 24.02.26 97 4 13쪽
81 시공관리국 9 : 결착 +1 24.02.23 98 4 12쪽
80 시공관리국 8 : 매그너스 카엘 24.02.22 96 4 10쪽
79 시공관리국 7 : 선택 24.02.21 98 2 11쪽
78 시공관리국 6 : 중앙실 24.02.20 97 2 12쪽
77 시공관리국 5 : 네로 블레이즈 24.02.19 102 3 12쪽
76 시공관리국 4 : 이유 24.02.16 110 4 13쪽
75 시공관리국 3 : 폭풍전야 24.02.15 113 4 12쪽
74 시공관리국 2 : 조우 24.02.14 105 3 12쪽
73 시공관리국 1 : 수감된 패트롤 24.02.13 114 4 12쪽
72 버려진 자들의 혁명 6 : 최고의 혁명가 24.02.12 120 3 12쪽
71 버려진 자들의 혁명 5 : 주인공이 아닌 삶 24.02.10 118 3 12쪽
70 버려진 자들의 혁명 4 : 혁명 24.02.08 119 2 12쪽
69 버려진 자들의 혁명 3 : 기억 24.02.07 118 2 13쪽
68 버려진 자들의 혁명 2 : 시스템 24.02.06 124 3 11쪽
» 버려진 자들의 혁명 1 : 제트 게바라 24.02.05 122 3 12쪽
66 버려진 자들의 행성 7 : 탈출 24.02.02 125 3 14쪽
65 버려진 자들의 행성 6 : 반쪽끼리의 만남 24.02.01 124 5 14쪽
64 버려진 자들의 행성 5 : 헤라클레스 24.01.31 126 5 12쪽
63 버려진 자들의 행성 4 : 투기장 24.01.30 131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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