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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그라운드

타임 패트롤(Time Patrol)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ground38
그림/삽화
ground38
작품등록일 :
2023.11.04 22:57
최근연재일 :
2024.04.19 18:37
연재수 :
111 회
조회수 :
23,107
추천수 :
701
글자수 :
594,503

작성
24.03.29 18:05
조회
79
추천
6
글자
11쪽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3

DUMMY


“채옥 씨!”


휙. 채옥은 공중에 뜬 발판에 서 있다가 모래에 폴짝 뛰어내렸다.


“채옥!”


엠마가 벌떡 일어났다.


“여기가 어디라고 온 것이야!”


그러나 채옥은 평소와 달리 엠마의 말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조금 화가 난 표정으로 이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올 뿐이었다.

퍽! 채옥의 주먹이 별안간 시윤의 뺨에 와닿았다.

따끔한 충격이 볼에 와닿았다.

예상하지 못했다.

나름 감동의 재상봉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얻어맞을 줄이야.


“이 버러지 같은 배신자!”


“버···뭐요?”


게다가 변함없는 말본새까지.


“왜 나를 안 기다리고 그냥 갔습니까!”


“그야 위험하기도 하고···.”


“멍청이!”


채옥은 씩씩거리며 시윤과 엠마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홀로 남겨졌다는 것이 적잖이 억울했던 모양이었다.


“선배님도 똑같습니다! 어떻게 저에게 일언반구도 없이 떠나십니까!”


“채옥, 들어보아라.”


“지옥 끝까지 따라갈 겁니다!”


엠마는 고개를 저었다.

다른 때라면 몰라도 이번만큼은 달랐다.

지구-1은 태초의 힘이 집약된 곳. 패트롤도 아닌 채옥은 발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위험하다.


“내 몸은 내가 알아서 지킬 수 있습니다!”


위이이잉- 철컥! 채옥이 온몸에 걸친 철제 수트가 제법 강력한 기운을 뿜으며 금속음을 냈다.


“아무리 업그레이드한 장비를 걸쳤다 한들, 이곳은···.”


그녀를 두고 시윤과 둘이 떠난 것은 그런 판단에서였다.

설명하고자 다가서던 엠마는, 그러나 이어지는 채옥의 말에 우뚝 멈춤고 말았다.


“동료잖습니까!”


“···”


지구-1의 황량한 사막에 바람이 불어 모래가 한 차례 휘날리는 동안, 시윤도, 엠마도 순간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말을 잇지 못했다.

자신들을 지긋이 바라보는 채옥의 눈을 보고 있자니, 그녀를 설득하려 했던 것이 새삼 무안하기까지 했다.


“응. 그렇지.”


엠마는 괜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시윤도 마찬가지.

잠시 잊고 있었다.

패트롤은 동료를 버리지 않는다.

그것은 목숨에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설령 사지가 잘려 나가더라도,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지켜주어야 할 마지막 한 가지.

동료의 긍지였다.


“이런 거, 제 입으로 말 하는 거 얼마나 민망하고 속상한지 모르십니까!”


말은 저렇게 하고 있어도 그녀 역시 지켜주고 싶었던 것이다.

우리를.


“꾸물거리지 마시죠, 이제 갑시다!”



“가시죠!”


“그래.”


“저도 함께 갑니다!”


..어라. 잠깐만. 세 명 아니었던가?

옆을 바라보자 좀 전까지 웅크리고 로브를 쓰고 있던 여자가 슬며시 일행에 끼어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고 보니 누구···.”


“아차차! 소개가 늦었군요.”


여자는 로브를 펄럭이며 세 명의 앞에 섰다.


“제 이름은 이브 발로르! 북쪽 사막의 주민이죠!”


“···북쪽 사막?”


“예! 언젠가 그분의 선택을 받아 회귀하는 게 꿈입니다!”


“회귀?”


“그분?”


“오호라.”


시윤과 엠마, 그리고 채옥의 표정이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돌연 달라져 버린 분위기에 이브 발로르가 “···어라?” 고래를 갸웃했다.


“설마···.1팀장. 오리온스 테일. 관리국. 어···.어···.!!!”


이브의 머리 위로 좀 전 이 세 명의 남녀가 나눈 대화가 슥슥 스치듯 지나가기 시작했다.


“당신들···패트롤?”


놀란 표정은 곧이어 공포로 물들었고,


“아아아아아아악!!!!!! 살려, 살려줘요!!!!!!”


“···”


뭐하는 거야 대체, 이 여자는.


“걱정 마. 안 죽이니까.”


“살려주시는 건가요?”


“애초에 변칙자도 아닌 녀석을 죽일 생각은 없어.”


“변칙···아! 회귀자 말씀이시군요!”


“회귀고 빙의고 환생이고, 그냥 변칙자야.”


“그, 그럼요!”


여자는 몸을 한껏 움츠리며 대답했다.

보통은 변칙자가 패트롤을 보고 죽여버리겠다고 달려오게 마련인데, 이 여자의 반응은 꽤 신선했다.

패트롤이 어지간히 무서운 모양이었다.

아. 그러고 보니 회귀를 ‘하고 싶다’고 했지. 그렇다면 아직 변칙자가 아닌 것인가?


“근데, 좀 전에 보니 회귀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던데.”


“죽은 사람에게는 ‘’그분’의 기운이 깃든다고 했어요. 그걸 얻어야 ‘그분’의 세상에 선택받을 수 있고요.”


“···그분의···세상?”


“예. 그분은 온 세상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의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했으니까요! 저는 그곳에 가서 영원불멸의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이 꿈이랍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시윤과 엠마, 채옥의 얼굴은 순식간에 굳었다.

이브 발로르. 스스로를 그렇게 밝힌 여자의 세상 해맑은 표정과는 반대로.


+++++


“길 안내로 써먹죠.”


시윤의 한 마디였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을 함부로 믿을 수는 없다는 채옥의 반발이 있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뾰족한 수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애초에 채옥이 반대를 하든 말든 들을 생각도 없기도 했다.

시윤은 엠마가 고개를 끄덕이자마자 여자···그러니까 이브 발로르에게 안내를 부탁했다.


“좋아요!”


두어 번은 설득할 각오로 꺼낸 말이 너무나 싱겁게 받아들여졌다.

오히려 당황스러울 지경이었으나, 시윤 일행은 발걸음을 재촉했다.

여자가 누구인지, 정체는 무엇인지, 어찌하여 그런 것들을 알고 있는지.

그것은 모르겠지만 의문과 실랑이할 여유는 없었다.


“도착했습니다. 여기예요!”


여자가 특유의 환한 웃으므로 손짓하자, 과연 눈앞에 거대한 성이 나타났다.


“이게 어떻게···?”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그동안 달리고 달려도 꿈쩍도 하지 않고 다가오지 않던 성이, 이 여자가 안내하는 대로 걷자마자 눈앞에 '짠' 하고 나타난 것이었다.


“이곳은 온 시공이 왜곡되어 있거든요. 보실래요?”


여자는 여기저기 허공을 찔러 자신의 손가락이 쭈욱 늘어났다가, 다시 작게 쪼그라들었다가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윤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 현상 자체가 신기해서는 아니었다.


“어떻게 이런 걸 다 알고 있는 거지?”


“뭘요, 이런 것쯤이야.”


“···아니. 칭찬은 아닌데.”


“헤헷. 부끄럽네요.”


“···.”


게다가 보시다시피, 이 여자는 상식적인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궁금증이 더욱 커져갈 무렵, 시윤 일행은 어느새 한 장소 앞에 다다랐다.

세 갈래 길이었다.


“젠장.”


“골치아픈 곳으로 나와버렸군.”


시윤과 엠마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인상을 썼다.


“기운도 잘 느껴지지 않아요. 뭔가가 방해하고 있어요.”


“탐지장비도 먹통입니다!”


삐빅! 삑! 손목에서 울리는 팔찌는 메시지를 띄우지 못하고 비정상 알림음만 연신 울려대고 있었다.


“어떻게 할까요?”


채옥이 엠마를 돌아보는 와중에, 시윤이 천천히 주변을 훑었다.


‘이거, 유도당하는 기분인데.’


보란듯이 뻗은 세 갈래 길.

패트롤의 탐지 장비를 무력화하는 무언가.

마치 시윤 일행을 기다렸다는 듯한 현상이었다.

하긴, 좀 전에 만났던 그 모래인간은 이미 침입자가 발생했다는 정보를 알고 있었다.

대책은 골백번을 세우고도 남았을 시점이다. 하등 이상할 것은 없었다.

그렇다면 이것은, 바꿔말해 올 테면 와보라는 도발이다.

네로 블레이즈는 시윤을 시험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올 테면 와보라 이거지.


‘오냐. 그렇다면 덤벼드려야지.’


대체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네로 블레이즈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전부다 알아내 주마.


“심상찮네요.”


시윤은 긴장한 표정으로 검을 뽑아 들었다.

문 너머에서 느껴지는 기운들이 흉흉한 기세로 주변을 엄습했다.


“갈라지는 게 낫겠군.”


“그러시죠, 선배님.”


“예? 안 됩니다. 당연히 뭉쳐 있어야죠! 저쪽도 한 명씩 나올 거란 보장은 없어요!”


“그만.”


엠마가 시윤을 보고 고개를 저었다.

푸른 눈이 유독 반짝였다.


“소년이 지금 지켜야 할 것은 목숨이 아니다. 신뢰지.”


항상 거역할 수 없는 진지한 말을 할 때면 저런 올곧고 맑은 눈이 된다.

시윤은 엠마의 눈빛에 왠지 모르게 말문이 막혔다.


“걱정 마라. 소년의 등을 지킬 정도는 되니까. 그렇지, 채옥?”


“그럼요!”


척. 엠마는 검을 쥔 손을 시윤의 눈앞에 내밀었다.

그러자 채옥이 손을 뻗어 엠마의 손을 잡더니, 어리둥절하는 시윤의 손을 잡아끌었다.

세 사람은 무기를 든 손을 한데 모은 꼴이 되었다.


“살아서 다시 만나자.”


엠마가 피워낸 은은한 기운이 세 사람을 감싸듯 빛났다.

시윤이 그제야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살아서 다시 만나죠.”


“쫌 이따 봅시다!”


팟! 순식간에 세 갈래의 기운이 직선으로 각자 쏘아져 나갔다.


“믿는 수밖에.”


시윤은 가장 왼쪽의 문을 향해 몸을 날렸다.

그가 흩뿌린 검정색 기운의 잔상만이 세 갈래 길의 초입에 옅게 흩어졌다.


“어어어?! 아니, 가, 같이 가요!!!!!”


시윤의 뒤를, 이브 발로르가 총총 쫓아 들어갔다.


+++++


“멈춰.”


하얀 복도의 한 가운데, 어딘가를 향하던 알렉스 섀도우워커의 앞에 키에라 스톰이 나타났다.

작은 몸집임에도 흉흉한 기운을 내뿜던 그녀는 금방이라도 손을 뻗어낼 듯 알렉스 섀도우워커를 노려보고 있었다.


“키에라 스톰.”


알렉스 섀도우워커는 그녀를 향해 고개를 까딱였다.

무시하고 지나가려던 그의 앞에 다시 한번 키에라 스톰이 나타났다.


“네로 님의 말을 무시하는 거야?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라고 했잖아!”


“글쎄. 그런 건 내 성미에 맞지 않아서.”


“이 새끼가!”


쿵! 키에라 스톰이 손을 뻗었다. 알렉스 섀도우워커를 한손에 움켜쥐려는 생각이었겠으나, 손은 허공을 스쳤다.


“이 건방진!”


그녀는 순식간에 몸을 돌려 알렉스가 사라진 쪽을 바라보았다.


“흥분하지 마, 키에라. 그렇게 손이 가벼워서 어디 네로 님의 맘에 들 수 있겠어?”


알렉스는 키에라를 손가락질하며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니면, 밤마다 애완동물 취급으로 만족하는 거야?”


“닥쳐라, 천박한 것!”


“진짜였어? 농담이었는데.”


어느새 키에라의 손에는 낫을 닮은 검이 들려 있었다.

거대한 낫이 부웅! 소리로 반원을 그리자 검은 강기가 날카롭게 쏘아져 나가며 바닥과 천장을 양분했다.


“하하하하··· 농담한 거야. ”


그러나 그뿐.

이미 알렉스는 검정 잔상을 흩뿌리며 사라진 뒤였다.


“으아아아아!! 죽여버릴 거야!!!!”


쿠구구구궁!!!!

키에라가 분을 참지 못하고 기운을 끌어올리자, 온 주변이 진동했다. 갈라진 천장의 틈에서 우수수 모래먼지가 떨어졌다.


동시에 키에라의 신형이 사라졌다. 알렉스의 기운을 쫓아서, 그녀가 내뿜는 기운의 잔상이 성의 온 복도를 헤집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조팔봉입니다. 추천과 선호작은 많은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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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패트롤(Time Patrol)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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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시공의 끝과 시작, 그리고 24.04.19 70 5 11쪽
110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7 24.04.18 59 4 15쪽
109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6 24.04.17 54 5 10쪽
108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5 24.04.16 56 4 10쪽
107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5 24.04.15 60 3 11쪽
106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4 24.04.13 63 2 12쪽
105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3 24.04.12 64 4 9쪽
104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2 24.04.11 65 3 10쪽
103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1 24.04.10 68 4 12쪽
102 고대의펜던트2 24.04.09 62 5 8쪽
101 고대의 펜던트 1 24.04.08 61 5 12쪽
100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8 24.04.05 62 5 11쪽
99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7 24.04.04 68 5 10쪽
98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6 24.04.03 69 5 9쪽
97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5 24.04.02 64 6 9쪽
96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4 24.04.01 71 6 10쪽
»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3 24.03.29 80 6 11쪽
94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2 24.03.28 73 6 11쪽
93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1 24.03.27 73 6 10쪽
92 잊혀진 이야기 5 : 결말과 시작 24.03.12 84 6 13쪽
91 잊혀진 이야기 4 : 아담 크롤러 24.03.11 81 5 16쪽
90 잊혀진 이야기 3 : 3409번째 24.03.08 78 4 13쪽
89 잊혀진 이야기 2 : 타임 스내쳐스 24.03.07 79 3 13쪽
88 잊혀진 이야기 1 : 시공관리국 24.03.06 83 2 15쪽
87 시공관리국 16 : 결전 24.03.05 88 2 13쪽
86 시공관리국 15 : 처형장 24.03.04 83 2 10쪽
85 시공관리국 14 : 기억 24.02.29 85 2 9쪽
84 시공관리국 13 : 제피르 랜더 24.02.28 92 2 11쪽
83 시공관리국 11 : 각자의 신념 24.02.27 91 2 11쪽
82 시공관리국 10 : 탈옥 24.02.26 97 4 13쪽
81 시공관리국 9 : 결착 +1 24.02.23 98 4 12쪽
80 시공관리국 8 : 매그너스 카엘 24.02.22 96 4 10쪽
79 시공관리국 7 : 선택 24.02.21 98 2 11쪽
78 시공관리국 6 : 중앙실 24.02.20 97 2 12쪽
77 시공관리국 5 : 네로 블레이즈 24.02.19 102 3 12쪽
76 시공관리국 4 : 이유 24.02.16 110 4 13쪽
75 시공관리국 3 : 폭풍전야 24.02.15 113 4 12쪽
74 시공관리국 2 : 조우 24.02.14 105 3 12쪽
73 시공관리국 1 : 수감된 패트롤 24.02.13 114 4 12쪽
72 버려진 자들의 혁명 6 : 최고의 혁명가 24.02.12 120 3 12쪽
71 버려진 자들의 혁명 5 : 주인공이 아닌 삶 24.02.10 118 3 12쪽
70 버려진 자들의 혁명 4 : 혁명 24.02.08 119 2 12쪽
69 버려진 자들의 혁명 3 : 기억 24.02.07 118 2 13쪽
68 버려진 자들의 혁명 2 : 시스템 24.02.06 124 3 11쪽
67 버려진 자들의 혁명 1 : 제트 게바라 24.02.05 122 3 12쪽
66 버려진 자들의 행성 7 : 탈출 24.02.02 125 3 14쪽
65 버려진 자들의 행성 6 : 반쪽끼리의 만남 24.02.01 124 5 14쪽
64 버려진 자들의 행성 5 : 헤라클레스 24.01.31 126 5 12쪽
63 버려진 자들의 행성 4 : 투기장 24.01.30 131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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