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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그라운드

타임 패트롤(Time Pat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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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ground38
그림/삽화
ground38
작품등록일 :
2023.11.04 22:57
최근연재일 :
2024.04.19 18:37
연재수 :
111 회
조회수 :
23,084
추천수 :
701
글자수 :
594,503

작성
24.04.08 18:05
조회
60
추천
5
글자
12쪽

고대의 펜던트 1

DUMMY

시윤의 몸이 사라지며 그곳에는 주먹만한 돌조각이 남아 있었다.


그것은 짙은 기운을 풍기다 천천히 연기처럼 사라지기 시작했고, 이어서, 단상 위의 심장을 향해 흘러들어갔다.


심장은 쿵. 쿵. 큰 소리를 울렸다.


그 기운이 마치 본래 제것이었던 양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는 모습이었다.


“침입자는 어떻게 됐지?”


네로 블레이즈는 펄떡이는 심장을 손에 쥐었다.


“이유를 찾지 못하더군요. 인과의 틈새에 영원히 갇혀 소멸하게 될 것입니다.”


마커스 커즈워드가 공손히 대답했다.


비열한 웃음을 보인 채였다.


“좋군.”


네로 블레이즈는 이해했다는 듯 끄덕였다.


“허나 고마워 해야지.”


심장을 쥔 손가락 사이사이로 검정색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런 선물을 남겨주지 않았나.”


“그리도 거대한 편린을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덕분에 수고를 덜었지.”


네로 블레이즈의 눈이 번뜩였다.


펄떡이는 심장을 다시 제단에 내려놓자, 심장에서 가느다란 실이 무수히 뻗어나와 형체를 이루기 시작했다.


“보아라. 벌써 육체를 구성하기 시작하셨다.”


“오오오.”


“이제 우리의 할 일은, 이걸···.”


네로 블레이즈가 품에서 금빛 열쇠를 꺼냈다.


“레이워드의 열쇠···! 그렇다면!”


“그래. 이제 완성이 머지 않았다.”


네로 블레이즈가 미소짓는 순간이었다.


“네로 블레이즈!!!!”


벌컥 문이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엠마 레이워드와 홍채옥이 서 있었다.


“···왔군.”


“소년··· 소년은 어디에 있느냐!”


“소년···? 아.”


네로 블레이즈는 엠마의 말에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이 제단 위를 가리켰다.


기운을 흡수당하고 있는 검정색 돌을 향해서였다.


“저것 말인가?”


덜컹.


말 그대로 엠마는 심장이 내려앉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이놈!!! 무슨 짓을 한 것이냐!!!”


“있어야 할 것이 있어야 할 모습으로 돌아간 것뿐이다. 돌이킬 수 없는 인과의 일부가 되었지.”


“무슨 짓을 했냐니까!”


“알아듣지 못하는가?”


네로 블레이즈의 눈이 기운과 함께 번뜩였다.


동시에 비열한 웃음이 입가에 피었다.


“그대가 무엇을 하든, 이미 모든 것은 끝났다는 것이다.

엠마 레이워드.”


“선배님!”


채옥이 갑주를 철컥이며 말했다. 손에 들린 총이 네로 블레이즈를 향했다.


“가자. 채옥.”


엠마도 눈을 번뜩이며 검을 들었다.


그 주변에 거센 기운이 일어나며 사방에 왜곡을 일으켰다.


“오너라. 거짓과 배신으로 얼룩진 이들이여.”


콰아아아앙!!


엠마와 네로 블레이즈의 검이 부딪혀 거대한 스파크를 만들어냈다.


+++++


그 무렵, 시윤이 눈을 떴다.


새가 지저귀고, 사방이 푸른 나무였다. 손끝에 느껴지는 잔디의 감촉, 바람에 실려온 풀내음.


몸을 일으켜보니 어느 산이었다.


분명 마커스 커즈워드와 마주하고 있었다.


존재의 이유가 뭐라고 하더니 몸이 사라지기 시작했었지.


“젠장. 여긴 또 어디야.”


무슨 조화인지, 그놈의 술수로 어딘가로 날려보내진 것이 분명했다.


꾸물댈 시간은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네로 블레이즈의 계획은 착착 진행되는 중일 테니.


“어서 돌아갈 방법을 찾아야 해.”


시윤은 부리나케 일어나 주변을 돌아보았다.


그러자면 이곳이 어디인지를 아는 것이 우선이었다.


“뭔가 익숙한데.”


산등성이에 가늘게 난 길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아니. 이거 너무 익숙하잖아.”


글씨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어딘가 익숙한 모양의 팻말들.


당장이라도 썬캡 쓴 아주머니들이 앞뒤로 파워 박수를 짝짝 치며 돌아다녀도 이상하지 않을 풍경.


“설마. 그럴 리가 없는데.”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순간 어떤 생각이 미친 시윤이 기운을 모아 펄쩍 뛰어올랐다.


하늘 높이 떠올라 바라본 아래.


그곳에는 잠시 잊고 있었던, 너무나 정겨운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 서울!?”


+++++


“석호야!”


시윤은 도심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곳이 본래 시윤이 살던 시공 속 서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상, 일단은

석호의 안전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개미새끼 한 마리 보이지 않는 서울이라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으니까.


분명 무슨 일이 생겼음이 분명했다.


“···전석호!”


그런데 도통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몇 번을 다시 탐지해보아도 기운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대체 어디 간 거야!”


괴로웠다.


시윤은 거의 인사불성이 되어 거리를 헤맸다.


전석호의 집에도, 시윤의 집에도, 심지어 석호가 근무하는 파출소까지 뒤져보았다.


누구 하나라도 붙잡고 전석호라는 사람을 아느냐 물어보고 싶었지만, 거리에는 사람은 커녕 개미새끼 한 마리 보이지 않았다.


“젠장! 하필 이럴 때!”


···어?


“잠깐만. 사람이 없다고?”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 거리.


이상한 일이다.


아무리 무슨 일이 일어났다고 한들, 사람이 한 명도 보이지 않을 수가 있나?


만에 하나, 지금 이곳이 소멸되고 있는 시공이라 하면 건물들이 이렇게 무사할 수는 없었다.


이제보니 주변 공간들이 조금 위화감이 들었다.


“달라.”


저 멀리 보이는 남산타워도 이상하게 생겼다.


다른 랜드마크는 보이지도 않았다. 심지어 주변 건물이 이상하게 낡아 있었다.


마치 90년대의 거리와 2020년대의 건물이 뒤섞인 듯한, 괴상한 모습이었다.


“설마 시공이···뒤틀리고 있는 건가?”


아니, 아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사라진 게 설명이 안 되잖아.”


이제보니 팔찌도 반응이 없었다.


아니, 이건 마커스 그놈이 없앤 것 때문인가?


“···여하간 이런 느낌을 느껴본 적이 있기는 있는데.”


생각하자. 생각해보자.


이 기시감. 완전히 낯선 느낌은 아니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뭔가 완전히 단절된 느낌.


“어라?”


정처 없이 걷던 중에 시윤은 어느 한 건물에 도착해 있었다.


시윤의 귀에 어딘가 멀리서 들려오는 듯한 목소리와 함께 세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남녀. 그리고 그들의 아들인 듯한 한 아이의 모습.


- 금방 데리러 올게. 알겠지?


‘가지 마.’


- 열밤···아니, 백 밤만 자면 꼭 데리러 올게.


‘가지 말라고!’


- 그럼···엄마랑 아빠 다녀올게.


‘이런 씨X!!!! 가지 말라니까!!!!!’


- 건강하게. 꼭 건강하게 있어야 해.

- 으아아앙!!!!


이곳에 와서 지금까지 시윤이 생각한 모든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어졌다.


이제 발 딛고 선 이곳이 어디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내 기억이었어.”


멀어져가는 부모의 등을 보며 울고 있는 아이.


아이의 가슴팍에 꽂힌 종이 명찰에는 매직으로 아무렇게나 휘갈긴 이름이 하나.


진시윤.


가장 버리고 싶었던 기억 속 자신의 모습이었다.


+++++


그때, 시윤을 때리던 아이가 있었다.


버려진 애들끼리 잘 해보자는 그 아이의 말에, 시윤이 발끈하며 대들었다.


- 난 버려진 거 아니야! 우리엄마가 백 밤만 자면 데리러 온다고 했어!

- 여기 있는 애들 다 그랬어! 넌 버려진 거야!

- 아니야!

- 버려진 거야!

- 우리 엄마가 날 왜 버려!


“쓸모없으니까! 필요없으니까!”


물속에서 들리는 멍한 소리처럼 퍼지던 목소리 가운데, 마지막 말

만큼은 유독 선명하게 들렸다.


그만큼 날카로운 송곳이 되어 시윤의 가슴을 깊숙하게 찔러왔다.


그날 밤. 어린 시윤은 아무도 없는 옥상에서 입을 틀어막고 숨죽여

울었다.


백 밤이 지나도, 천 밤이 지나도 부모는 오지 않았다.


누구도 자신을 찾으러 오지 않았다.


- 시윤아. 생활은 좀 어떠니? 많이 적응했어?

- 네! 그럼요!


언젠가 물어온 고아원 선생님의 질문에, 시윤은 환히 웃으며 대답했다.


- 다행이구나. 우리 시윤이 씩씩해서.


시윤은 더이상 울지 않았다.


아니, 울 수 없었다.


“···살아야 했으니까.”


시윤은 기억 속 어린 시윤을 바라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처절했던 당시의 심경이 다시금 기억났던 탓이었다.


어린 마음에 저 고통을 어떻게 감내했을까.


웃고, 떠들고, 장난도

치며 다를 바 없이 지냈으나 그것은 단 한 가지의 열망을 위한 것이었다.


더이상···.


“버려지고 싶지 않아.”


그것은 지금까지 시윤을 지탱한 단 하나의 문장이었다.


“쓸모가 있어야 해.”


- 네가 필요하다. 소년!


엠마를 따라 패트롤이 된 것도 그래서다.


처음으로 시윤의 쓸모를 알아준 사람.


그에게 버림받고 싶지 않았다. 웃기게도, 그것이 지금까지 시윤을 움직인 이유였다.


버틸 수가 없었다.


어린 시절의 그가 안타까워서, 애잔해서. 찢어지는 마음으로 어린 시윤에게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섰다.


모두가 잠든 새벽이면 홀로 이불 속에서 입을 틀어막고 눈물을 참아내던 어린 시절의 시윤.


시윤은 그가 안쓰러워 견딜 수가 없었다.


##아니야.##


“···뭐지?”


그때, 시윤보다도 어린 시윤에게 먼저 다가선 누군가가 있었다.


“이런 기억은 없었는데.”


##아이야.##


- 누구세요?


##너는 버려진 것이 아니다. 헌데 어찌하여 울고 있느냐.##


- 아니에요. 난 쓸모없는 아이라 버려졌어요.


##너의 존재는 그 자체로 의미 있다. 쓸모는 부차적인 것이지.##


눈물자욱 가득한 어린 시윤이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남자의 얼굴을 볼 수는 없었다.


아니, 애초에 남자가 맞는 것인가?


목소리가 중성적이다. 어찌 보면 여자같기도 했다.


순간순간 성별이 바뀌는 듯, 판단이 되지 않았다.


꿈속의 남자도, 태초의 여신도, 그 어디에서도 만난 적이 없는 인물이었다.


“게다가 저 말하는 방식. 붉은 메시지잖아.”


이곳은 시윤의 기억 속.


경험상 붉은 메시지로 대화하는 이들은 상위의 존재들뿐이다.


“내가···그런 놈들을 만난 적이 있었다고?”


##그리도 쓸모가 필요하냐.##


##이것을 주마. 허니 이제 울음을 그쳐라.##


그는 부드러운 손길로 어린 시윤의 손에 작고, 오래된 무언가를 쥐어주었다.


금간 보석이 군데군데 박힌, 빛바랜 금색의 펜던트였다.


신비로운 무늬가 새겨진, 오래된 금속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저건 펜···던트?”


시윤은 자신도 모르게 가슴팍에 걸린 펜던트를 만지작거렸다.


지금 저 남자가 시윤에게 건넨 것은, 시윤이 채옥의 아공간에서 손에

넣은 바로 그 펜던트였던 것이다.


수수께끼나 다름없는 선문답.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지금의 시윤이 이해하지 못하는

말을, 저 어린 시윤이 이해할 리 없었다.


- ···알겠어요.


모르겠다는 말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것일까.


어린 시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마치 그것이 살 길인양.


그러나 그것을 지켜보던 시윤은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그자는 지금 어린 시윤에게 말을 거는 것이 아니었다. 그랬다면 그렇게

어려운 말을 사용하지는 않았을테니.


##기억을 통해 전달되겠지. 반드시 기억하여라.##


##편린은 시시각각 네 기억을 방해하고 존재를 방해할 것이다.##


##기억해라, 아이야. 네가 있음으로써 시공이 시작되었다. 계획의 이전에, 너는 이미···.##


- ···.


그자는 마지막 말을 흐린 채 일어났다. 실제로 말끝을 흐린 것인지, 시윤이 듣지 못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뒤를 돌아 천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뚝! 마치 영상 재생이 종료된 듯 온 세상이 그대로 멈추고 말았다.


‘대체 뭐지···?’


시윤은 혼란에 빠졌다.


너무나 어린 시절의 기억이라서인지, 혹은 의도적으로 가려진 것인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의 모습.


게다가 지금 시윤이 만지작대는 이 펜던트가, 원래부터 시윤의 것이라고?


시윤은 잠시 펜던트를 빤히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왜 채옥의 아공간에 들어가있었던 것이지?


하긴, 지금 생각해보면 채옥 역시 그런 것을 가지고 있었던가 하는 표정이었다.


태초의 존재들과 연관이 있는 녀석들만이 무언가 아는 체를 했었지.


“너, 대체 정체가 뭐냐?”


시윤이 묻는 순간이었다.


지금 펜던트가 지이잉—손에 진동을 울리며 빛을 내기 시작했다.


##나는 태초의 10인이 힘을 모아 만들어낸, ‘그자’의 기운을 억제할 최후의 벽.##


이런 미친···!


펜던트가 말을 하고 있었다.


작가의말

작가 조팔봉입니다.

추천과 선호작은 많은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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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패트롤(Time Patrol)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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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시공의 끝과 시작, 그리고 24.04.19 70 5 11쪽
110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7 24.04.18 59 4 15쪽
109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6 24.04.17 54 5 10쪽
108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5 24.04.16 56 4 10쪽
107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5 24.04.15 60 3 11쪽
106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4 24.04.13 63 2 12쪽
105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3 24.04.12 64 4 9쪽
104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2 24.04.11 65 3 10쪽
103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1 24.04.10 68 4 12쪽
102 고대의펜던트2 24.04.09 62 5 8쪽
» 고대의 펜던트 1 24.04.08 61 5 12쪽
100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8 24.04.05 62 5 11쪽
99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7 24.04.04 68 5 10쪽
98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6 24.04.03 69 5 9쪽
97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5 24.04.02 64 6 9쪽
96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4 24.04.01 71 6 10쪽
95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3 24.03.29 79 6 11쪽
94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2 24.03.28 73 6 11쪽
93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1 24.03.27 73 6 10쪽
92 잊혀진 이야기 5 : 결말과 시작 24.03.12 83 6 13쪽
91 잊혀진 이야기 4 : 아담 크롤러 24.03.11 80 5 16쪽
90 잊혀진 이야기 3 : 3409번째 24.03.08 77 4 13쪽
89 잊혀진 이야기 2 : 타임 스내쳐스 24.03.07 78 3 13쪽
88 잊혀진 이야기 1 : 시공관리국 24.03.06 82 2 15쪽
87 시공관리국 16 : 결전 24.03.05 86 2 13쪽
86 시공관리국 15 : 처형장 24.03.04 82 2 10쪽
85 시공관리국 14 : 기억 24.02.29 84 2 9쪽
84 시공관리국 13 : 제피르 랜더 24.02.28 91 2 11쪽
83 시공관리국 11 : 각자의 신념 24.02.27 91 2 11쪽
82 시공관리국 10 : 탈옥 24.02.26 96 4 13쪽
81 시공관리국 9 : 결착 +1 24.02.23 98 4 12쪽
80 시공관리국 8 : 매그너스 카엘 24.02.22 96 4 10쪽
79 시공관리국 7 : 선택 24.02.21 98 2 11쪽
78 시공관리국 6 : 중앙실 24.02.20 97 2 12쪽
77 시공관리국 5 : 네로 블레이즈 24.02.19 102 3 12쪽
76 시공관리국 4 : 이유 24.02.16 110 4 13쪽
75 시공관리국 3 : 폭풍전야 24.02.15 113 4 12쪽
74 시공관리국 2 : 조우 24.02.14 105 3 12쪽
73 시공관리국 1 : 수감된 패트롤 24.02.13 114 4 12쪽
72 버려진 자들의 혁명 6 : 최고의 혁명가 24.02.12 120 3 12쪽
71 버려진 자들의 혁명 5 : 주인공이 아닌 삶 24.02.10 118 3 12쪽
70 버려진 자들의 혁명 4 : 혁명 24.02.08 119 2 12쪽
69 버려진 자들의 혁명 3 : 기억 24.02.07 118 2 13쪽
68 버려진 자들의 혁명 2 : 시스템 24.02.06 123 3 11쪽
67 버려진 자들의 혁명 1 : 제트 게바라 24.02.05 121 3 12쪽
66 버려진 자들의 행성 7 : 탈출 24.02.02 125 3 14쪽
65 버려진 자들의 행성 6 : 반쪽끼리의 만남 24.02.01 124 5 14쪽
64 버려진 자들의 행성 5 : 헤라클레스 24.01.31 126 5 12쪽
63 버려진 자들의 행성 4 : 투기장 24.01.30 131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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