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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패트롤(Time Pat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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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ground38
그림/삽화
ground38
작품등록일 :
2023.11.04 22:57
최근연재일 :
2024.04.19 18:37
연재수 :
111 회
조회수 :
23,067
추천수 :
701
글자수 :
594,503

작성
24.02.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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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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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2쪽

버려진 자들의 혁명 4 : 혁명

DUMMY

전쟁터는 마치 지옥의 한가운데에 있는 듯했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함성소리와 무기의 충돌 소리가 격렬하게 공기를 진동시켰다. 제트 게바라의 눈에 전장의 처참한 모습이 또렷이 들어왔다.

흙바닥은 피로 얼룩졌다.

혁명의 동지들은 상처투성이였다.

그러나 그들은 굴하지 않았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났다. 끝까지 혁명의 깃발을 나부끼며 무기를 쥐었다.


“일어나라, 동지여! 일어서서 혁명을 완수하자!”


제트 게바라가 손에 쥔 칼끝.

그 너머에 있는 것은 트래시 마스터였다.


“하핫.”


트래시 마스터는 화려하고 거대한 의자에 앉은 채 제트 게바라를 바라보았다.


“역시. 재밌는 놈이야. 피부 좀 봐. 빨갛게 물든 것이 꼭 피투성이 같지 않아?”


“예, 마스터.”


곁에 서 있던 병사가 로봇처럼 대답했다.

트래시마스터의 입가에는 끈적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그는 흥분되는 듯 몸을 배배 꼬기 시작했다.


“좋아. 아-주 좋아. 저 열정적인 모습. 너무 흥분되잖아.”


마치 짐승이 먹잇감을 바라보듯 제트 게바라를 주시했다.

그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트래시 마스터는 게슴츠레 눈빛을 흘리며 입맛을 다셨다.


“그리고 저 열정적인 모습. 나에게 저렇게까지 대항하는 자는 처음 봐. 처음. 짜릿하게 말야. 응?”


“그렇습니다. 마스터.”


“혁명이라니. 어차피 헛된 희망인데 말이지.”


제트 게바라.

그가 동료들을 독려하며 나아가는 걸음걸음이, 흘리는 피 한 방울 한 방울, 함성 하나하나가 트래시 마스터에게 이상한 즐거움을 자극하는 것 같았다.

그저 재미있는 TV쇼를 보듯, 트래시 마스터의 눈은 냉혹하면서도 끈적했다.


“하아.”


그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이.

그리고는 품에 손을 집어넣어 쏙. 작은 지팡이를 꺼냈다.

금빛 로브가 쏟아지듯 휘날리며 몸을 일으켰다.


“밟아주고 싶네.”


얼굴에 홍조마저 띤 트래시 마스터의 두 눈이 희게 번뜩였다.


+++++


한편, 시윤은 말없이 복도를 달렸다.


[ 캉! 카캉! ]


[ 으아악!! ]


창밖에서 내려다본 아래에는 붉은 피가 낭자했다.

그 한가운데 서서 처절한 표정으로 칼을 휘두르는 한 남자.

피가 묻어 번들거리는 붉은 피부.


제트 게바라였다.



‘···.’


“이쪽이야!”


비행선이 있는 창고는 시윤이 들어온 길이 아닌, 반대 방향으로 난 길의 끝에 있었다.

그 갈림길에서 시윤은 멈추어 섰다.

창밖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제트 게바라의 모습을 눈에 담고 있었다.


‘생각보다 잘 버티네.’


“빨리 오라니까!”


“···잠깐만.”


시윤은 아우렐리아를 향해 손바닥을 들어 보였다.


“시간 없어!”


“잠시. 아주 잠시만.“


원래 시윤은 도시에 혁명이 일어나면 아우렐리아와 함께 떠날 생각이었다.

그 혼란 속에서 트래시 마스터가 그를 신경 쓸 여유는 없을 거라고 여겼다.


그러나,


[ 일어나라, 동지여! 혁명을 완수하자! ]


[ 와아아아아!!!! ]  


제트 게바라의 모습이 시윤의 발목이라도 붙잡아버린 듯, 시윤은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제트 게바라의 칼놀림은 특별하지 않았다.

화려한 검식도, 뛰어난 기운도 아니었다.

베이고 찔리면서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

우직한 걸음으로 그저 정직하게 베고 찌르고 또 나아갈 뿐.

혁명, 혁명하며 우스꽝스레 말하긴 하지만 결국 진심이었던 거다.

투사들의 해방. 트래시 마스터의 몰락.

그는 진심으로 이곳의 사람들을, 무막허성을 구하려고 하고 있었다.


‘···.’


그런데, 끝까지 버틸 수 있을까?


제트 게바라가 진심이라면, 트래시 마스터도 진심이다.

한껏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지만, 시윤은 기억 속 트래시 마스터를 떠올리자 그를 가볍게만 볼 수는 없었다.


‘보통 인물이 아니야.’


생각해보니 처음부터 저자는 시윤의 기운을 알아봤다.

펜던트를 보고는 웃음을 지었었지.

게다가 검은 돌 조각까지 가지고 있지 않았나.

무슨 이유에선지는 모르겠지만, 저자는 그 꿈 속의 남자와 아는 사이다.


트래시 마스텅게서 당장 느껴지는 기운이 적다고는 하지만, 쉽게 당할 인물은 아닐 것이 분명하다.


“···젠장.”


시윤은 내키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한숨을 푹 쉬더니, 휙 몸을 돌렸다.

비행선 창고 방향이 아닌, 건물의 바깥 문을 향해서.


“뭐하는 거야!!!”


아우렐리아의 표정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나도 몰라.”


동그란 갈색 눈이 서서히 크게 떠지는 것을 보며, 시윤이 순식간에 기운을 끌어올렸다.


진짜 모르겠다.

내가 왜 이러는지.


콰아아앙!!


일순 금속 복도의 공기가 한 차례 떨렸다.

그러자 그 한가운데에 검은 기운의 잔상만이 남아 아지랑이처럼 흩어졌다.


“야이 새끼야!!!!!”


아우렐리아의 날카로운 외침이 그 뒤를 따랐다.


+++++


서걱!


검이 정직하게 병사의 몸을 베어내자, 노란 옷의 병사 하나가 가슴팍에서 피를 흘리며 옆으로 쓰러졌다.


쿵.


그를 베어낸 사내 하나가 한 발짝 앞으로 다가섰다.


“트래시 마스터!!!”

 

드디어 붉은 피부의 제트 게바라가 그의 앞에 섰다.

붉은 피부가 피에 젖어 번들거렸다.

그 등에 건 붉은 깃발도 피를 머금어 축 늘어져 있었다.

찢어진 두피에서 피가 흘러나와 온 얼굴을 뒤덮었다.

그러나 제트 게바라는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트래시 마스터를 부릅뜨고 바라보았다.

그 몸에서 희미한 기운이 일렁이고 있었다.


“히히히···흐흐흐흐···!!!”


트래시마스터는 기분 나쁜 끈적한 미소를 흘렸다.


“왜 웃는 거냐!”


“너를 기억한다. 붉은 핫 가이.”


“···내 이름은 제트 게바라다!”


“그래. 체 게바라.”


“제트 게바라다!”


철컥! 제트 게바라가 검을 고쳐 쥐었다.


“관심 없어. 중요한 건 내가 널 기억한다는 사실이지.”


“···나를 안다고?”


“매일같이 놀고먹고. 투기장에는 나오지도 않고. 뭐, 상관없었어. 어차피 나와봐야 재미도 없었을 테니까.”


그러나 그는 앞으로 나서지 못했다.

자신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 놀라웠던 탓이었다.


“조금 궁금했어. 이딴 녀석이 왜 이런 곳에 있는지.”


“그딴 놀이에 어울릴 생각은 없어.”


“으흥.”


트래시 마스터가 얼굴에 홍조를 띠었다.

마치 사랑스러운 장난감을 보는 듯했다.


“그런데 네가 이렇게까지 자발적으로 나를 흥분시켜주다니.”


그는 말을 잠시 멈췄다. 눈을 감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아”하는 신음소리와 함께.

가히 변태적인 모습이었다.


“너무 감동인 걸.”


“이건 혁명이다!”


“혁명? ···아. 그래. 너희들은 이걸 그렇게 불렀었지. 맞아. 혁명적인 유희였어.”


“이···!”


장난스러운 트래시 마스터의 말투에 제트 게바라의 표정이 굳었다.

그러나 트래시 마스터는 멈추지 않고 말을 이었다.


“진짜로. 히히히!! 진짜로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은 거야? 응? 하하하하!!!!!”


트래시 마스터는 결국 웃음을 참지 못하고 크게 뱉어버리고 말았다.

제트 게바라의 표정은 굳은 채, 놀란 채 풀어질 줄을 몰랐다.


“우리의 처절함이 보이지 않느냐! 너에게는 그저 조롱거리에 불과한 것인가!”


“음 그냥···. 개그? 정도로 이해해주면 좋겠군. 이거 원, 불편하다고 하니 웃을 수도 없고.”


“···이노오오옴!!!”


제트 게바라가 쾅! 소리를 내며 순식간에 거리를 좁혔다.

검을 크게 휘두르며 정직하게 트래시 마스터의 미간을 향했다.

트래시 마스터는 언제 꺼냈는지 모를 작은 지팡이로 검을 막아냈다.


“우리는 네 장난감이 아니다!!!”


제트 게바라는 벨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던 모양인지 당황하지 않았다.

그저 개의치 않고 소리칠 뿐.


“···하하하하!!!”


트래시 마스터는 지팡이를 빛내며 웃었다.

순간 터져 나온 기운에 금빛 로브가 펄럭였다.


“뭐가 웃기지?”


“하지만 이제 그만 둬. 재미는 여기까지야.”


치직. 동시에 지팡이 끝에서 노란 플라즈마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넌 장난감이야. 그걸 깨달았을 때의 네 표정이 궁금해. 너무.”

 

트래시 마스터는 입맛을 다셨다.

끈적한 눈빛이 제트 게바라를 훑었다.


“닥쳐라! 이 혁명의 원수!!”


콰아아앙!!

제트 게바라가 기운을 크게 일으켰다.


“이제 모든 것을 끝내겠다!!!”


“하하하하하!!!!”


두 기운이 부딪혔다.

트래시 마스터의 하얀 눈이 어느 때보다도 환하게 빛나는 순간이었다.

제트 게바라는 순식간에 그의 주변을 감싸는 노란 기운을 보았다.

아니, 정확히는 기운이 아니었다.

트래시 마스터의 지팡이 끝에 맺힌 플라즈마가 사방으로 뻗어나가고 있었다.


“으악!!”


“아악!!! 아아악!!!!”


“살려줘!!!”


지지지직!!!

플라즈마가 온 전장을 뒤덮었다.


“하하하하하하하!!!!!”


“이, 이게 무슨···!”


제트 게바라는 트래시 마스터와 무기를 맞대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잊은 채 주변을 둘러보았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수많은 비명소리가 제트 게바라의 귀에 꽂혔다.

함께 빠져나온 파이터들.

동료들의 몸이 플라즈마에 뚫려나갔다.

뿐인가. 플라즈마는 적군과 아군을 가리지 않았다.

모든 것을 휩쓸고 있었다.

트래시 마스터 자신과 제트 게바라. 단 둘을 제외한 모든 이가 플라즈마에 휩쓸려 쓰러지고 있었다.


“하하하하하하!!”


“어어···어어어어!!!!”


제트 게바라가 절규했지만, 트래시 마스터는 기운을 거둬들일 생각은 없어 보였다.

그저 웃을 뿐이었다.

트래시 마스터는 여전히 얼굴에 홍조를 띈 채 희열에 찬 웃음.

온몸을 부르르 떨면서.


“그만···. 그만 둬!!!!”


“하아! 좋아! 이번엔 잘 됐어! 난 녹아내리는 건 좀 징그럽더라고.”


붉은 얼굴에 핏대가 서며 트래시 마스터를 향했다.

절망. 분노. 무력감.

그 모든 감정이 한번에 밀려들어 왔다.


“으아아아아!!!!!”


“이제 알겠지? 핫 가이.”


제트 게바라는 절규하며 몸을 떨었다.

공포로 인해 눈동자가 흔들렸다. 온몸이 얼어붙는 듯한 느낌.

트래시 마스터의 눈빛 하나하나가 제트 게바라의 온 신경을 옥죄었다.


“너넨. 장난감이야.”


“···이건 혁명이다!!!!!”


그러나 아직이다.

아직은 살아남은 자들이 있었다.

지켜야 한다.

지금 해야 할 선택은 단 하나.

트래시 마스터를 없애고 이들을 지켜내는 것.


이제 남은 방법은 단 하나뿐이었다.

그는 손에 쥔 검에 더욱 강하게 기운을 불어넣었다.

그 주변이 아지랑이처럼 일렁이기 시작했다.


“절대적 폭력 앞에 무릎 꿇는 한심한 짓은 하지 않아! 혁명은 완수한다!!!”


그리고 검을 들어 내리쳤다.

트래시 마스터의 정수리를 향해, 정직하게 검을 그어내려갔다.


푸슈우우욱!


‘뭐지?’


제트 게바라의 손에서 검이 떨어지고 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알 수 없었다. 아니, 눈치채지 못했다.

왜 검이 손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인지, 왜 가슴팍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는 것인지.

왜 기운이 흩어지고 있는 것인지.


“난 맑은 게 참 좋아. 밟아주고 싶다니까.”


씨익. 트래시 마스터가 제트 게바라를 향해 지팡이를 겨누었다.

손 한 뼘이 채 되지 않는 거리였다.

노란 플라즈마가 치직! 밝게 빛나고 있었다.


“그 헛된 노력. 꽤나 재밌었다.”


트래시 마스터의 차가운 목소리에 제트 게바라가 눈을 감았다.


아. 그렇구나.

이제야 이해했다.

이제 저 노란 플라즈마가 가슴팍을 뚫고 들어올 것이다.

혁명은 ···여기까지인가.

그 붉은 얼굴이 마지막을 각오한 듯 비장하게 굳어갔다.


치지직! 플라즈마가 빛나는 소리가 더욱 요란하게 들릴 즈음이었다.


콰콰콰쾅!!!

순간 눈앞에 말도 안 되는 굉음이 울렸다.

화들짝 놀라 눈앞을 보는 순간, 트래시 마스터의 머리가 누군가의 손에 눌려 바닥에 찍혀있었다.


“헛되지 않아. 미스터 제트.”


제트 게바라는 눈을 크게 떴다.

동지. 진시윤 동지가 눈앞에 있었던 것이다.


“혁명을 완수하러 왔어.”


진시윤의 검은 기운이 화악 피어났다.


작가의말

조팔봉입니다. 추천과 선호작은 많은 힘이 됩니다.

그리고 독자 여러분 모두, 행복한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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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시공의 끝과 시작, 그리고 24.04.19 70 5 11쪽
110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7 24.04.18 59 4 15쪽
109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6 24.04.17 54 5 10쪽
108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5 24.04.16 56 4 10쪽
107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5 24.04.15 60 3 11쪽
106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4 24.04.13 63 2 12쪽
105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3 24.04.12 64 4 9쪽
104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2 24.04.11 65 3 10쪽
103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1 24.04.10 67 4 12쪽
102 고대의펜던트2 24.04.09 62 5 8쪽
101 고대의 펜던트 1 24.04.08 60 5 12쪽
100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8 24.04.05 62 5 11쪽
99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7 24.04.04 68 5 10쪽
98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6 24.04.03 68 5 9쪽
97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5 24.04.02 64 6 9쪽
96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4 24.04.01 71 6 10쪽
95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3 24.03.29 79 6 11쪽
94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2 24.03.28 73 6 11쪽
93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1 24.03.27 73 6 10쪽
92 잊혀진 이야기 5 : 결말과 시작 24.03.12 82 6 13쪽
91 잊혀진 이야기 4 : 아담 크롤러 24.03.11 80 5 16쪽
90 잊혀진 이야기 3 : 3409번째 24.03.08 77 4 13쪽
89 잊혀진 이야기 2 : 타임 스내쳐스 24.03.07 78 3 13쪽
88 잊혀진 이야기 1 : 시공관리국 24.03.06 82 2 15쪽
87 시공관리국 16 : 결전 24.03.05 86 2 13쪽
86 시공관리국 15 : 처형장 24.03.04 82 2 10쪽
85 시공관리국 14 : 기억 24.02.29 84 2 9쪽
84 시공관리국 13 : 제피르 랜더 24.02.28 91 2 11쪽
83 시공관리국 11 : 각자의 신념 24.02.27 91 2 11쪽
82 시공관리국 10 : 탈옥 24.02.26 96 4 13쪽
81 시공관리국 9 : 결착 +1 24.02.23 98 4 12쪽
80 시공관리국 8 : 매그너스 카엘 24.02.22 95 4 10쪽
79 시공관리국 7 : 선택 24.02.21 98 2 11쪽
78 시공관리국 6 : 중앙실 24.02.20 96 2 12쪽
77 시공관리국 5 : 네로 블레이즈 24.02.19 101 3 12쪽
76 시공관리국 4 : 이유 24.02.16 110 4 13쪽
75 시공관리국 3 : 폭풍전야 24.02.15 113 4 12쪽
74 시공관리국 2 : 조우 24.02.14 105 3 12쪽
73 시공관리국 1 : 수감된 패트롤 24.02.13 114 4 12쪽
72 버려진 자들의 혁명 6 : 최고의 혁명가 24.02.12 120 3 12쪽
71 버려진 자들의 혁명 5 : 주인공이 아닌 삶 24.02.10 118 3 12쪽
» 버려진 자들의 혁명 4 : 혁명 24.02.08 119 2 12쪽
69 버려진 자들의 혁명 3 : 기억 24.02.07 118 2 13쪽
68 버려진 자들의 혁명 2 : 시스템 24.02.06 123 3 11쪽
67 버려진 자들의 혁명 1 : 제트 게바라 24.02.05 121 3 12쪽
66 버려진 자들의 행성 7 : 탈출 24.02.02 125 3 14쪽
65 버려진 자들의 행성 6 : 반쪽끼리의 만남 24.02.01 124 5 14쪽
64 버려진 자들의 행성 5 : 헤라클레스 24.01.31 126 5 12쪽
63 버려진 자들의 행성 4 : 투기장 24.01.30 131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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