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스튜디오 그라운드

타임 패트롤(Time Patrol)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ground38
그림/삽화
ground38
작품등록일 :
2023.11.04 22:57
최근연재일 :
2024.04.19 18:37
연재수 :
111 회
조회수 :
23,164
추천수 :
701
글자수 :
594,503

작성
24.02.10 18:25
조회
118
추천
3
글자
12쪽

버려진 자들의 혁명 5 : 주인공이 아닌 삶

DUMMY

주위는 마치 세상의 종말을 맞이한 듯한 폐허였다.

곳곳에 불길이 피어나 검은 연기를 내뿜어 하늘을 뒤덮었다.

부서진 건물들이 처참히 쓰러졌고, 검게 탄 콘크리트 조각들이 산산이 부서져 흩어져 있었다.

그 폐허 가득, 형형색색의 병사들과 파이터들이 널브러졌다.

이미 몸을 꿰뚫려 죽은 이도, 이따금씩 신음을 흘리며 쓰러진 이들도 있었다.


“크하하하하!!!”


트래시 마스터는 한 차례 웃음을 날리더니 몸 전체가 플라즈마로 변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시윤의 손에서 빠져나간 그는 사방에 지직 소리를 울렸다.


“뭐야, 저건 또.”


시윤은 방금까지 잡고 있던 감촉이 사라진 것이 어색한 듯 손을 몇 번 쥐었다 폈다.

노란 플라즈마가 일렁이며 시윤을 둘러싸고 있었고, 목소리 또한 플라즈마에서 흘러나와 온 사방에서 울렸다.


“하아. 역시 그 펜던트를 가진 사람 다워. 이렇게 다시 마주할 날이 올 줄이야.”


“조심해! 그놈은 형체가 없어!”


어느새 다가온 아우렐리아가 소리쳤다.

동시에 노란 플라즈마가 몇 줄기 번개가 지직거리며 시윤의 근처에 스파크를 튀겼다.


“호. 223. 기다렸어, 마이 달링. 조금만 기다려.”


트래시 마스터는 어느새 형체를 갖추며 공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우렐리아를 향한 시선에서도 노란 플라즈마가 이글거렸다.

그 찌릿찌릿한 모습 속에서도 그 시선은 끈적하기 이를 데 없었다.

아우렐리아는 그 모습에 흠칫 몸을 떨었다.


“나는 특별해. 아주 특별하지. 누구도 손댈 수 없고, 누구도 만질 수 없다.”


···엥?


“좀 전에 내가 얼굴을 바닥에 처박았는데.”


“···닥쳐! 이디오따! 패배자 꼭두각시 인형 주제에!”


시윤은 지직거리는 노란 플라즈마 속에서 검은 기운을 후욱 둘렀다.


“빠르게 끝내주마. 애송이!”


노란 플라즈마가 사방을 메우며 시윤에게 쇄도했다.

치직! 칙! 옷을 스치자 검은 그을음이 생겨났다.

시윤은 아랑곳없이 검은 기운을 일으키며 트래시 마스터에게 다가가 주먹을 휘둘렀다.


후웅!


“어랏!?”


그러나 시윤의 주먹은 노란 플라즈마를 한번 훑어냈을 뿐 충격을 주지는 못했다.

시윤의 팔에 찌릿한 느낌이 전해져올 뿐이었다.


‘전기 그 자체인가.’


그러나저러나 방법은 하나다.

기운을 더욱 끌어올리는 수밖에.


후욱! 시윤의 몸에 검은 기운이 더욱 짙어졌다.

그리고 노란 플라즈마가 뭉치는 곳을 향해 다시 한번 주먹을 휘둘렀다.


빠르게. 더욱 빠르게.

시윤의 주먹이 주변에 검은 기운을 흩뿌리듯이 빠르게 움직였다.


“소용없대도. 어떤 공격도 통하지 않아. 애송이.”


한참 주먹을 휘두르던 시윤의 배 근방에 노란 플라즈마가 뭉치더니,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그 배를 쳐냈다.


“컥!”


시윤의 몸이 붕 떠서 뒤로 날아갔다.

온몸이 감전된 듯 찌릿한 감각이 몸을 뒤덮었다.


“안돼! 동지!”


제트 게바라가 쿨럭이며 소리쳤다.


“젠장···!”


그 근처에서 아우렐리아도 눈을 찌푸렸다.


‘이래선 떠날 수가 없는데···!’


진시윤의 기운이라면 어쩌면 당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트래시 마스터의 일방적인 구타. 싸움이라고 볼 수가 없었다.


“웃기지도 않는다, 진시. 애송이 꼭두각시야.”


“···쿨럭! ㅁ..ㅁ.ㅜ슨 소.리야..!”


아직 플라즈마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몸을 겨우 일으키며, 시윤이 물었다.

트래시 마스터는 왠지 멍한 눈빛으로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무언가를 떠올리는 듯했다.


“인간의 운명은..아니, 모든 존재의 운명은 이유와 목적이 있지. 심지어 버림받은 나조차도.”


그 시선에 노란 플라즈마가 이글거리며 불쑥 시윤을 향했다.


“그러니 지금 네가 하는 짓은 자기만족이다. 운명은 변할 수 없어.”


“···.”


“거기 제트 게바라도 마찬가지다. 본래 시공에서도 주인공은 아니었지. 힘을 부여받은 것도 그래서다.”


“···힘?”


“그래. 너희들 말로는 변칙자.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버림받은 자’들. 제힘으로는 무엇하나 지켜내지 못하는, 10인의 맹약에 의해서만 존재할 수 있는 버러지들.”


뭐라···고?

시윤은 귀를 의심했다.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었지만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단어들의 나열.


“정말 흉하구나. 꼭두각시. 그리고 실패한 쓰레기들. 네놈들은 오로지 나의 은총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게 대체 무슨···.”


시윤은 트래시 마스터의 말을 곱씹어보고 있었으나 깊게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트래시 마스터는 특유의 끈적한 웃음을 짓는 순간, 그 몸에서 플라즈마가 스파크를 튀기며 사방으로 뻗어 나오기 시작한 것이었다.


“젠장.”


쾅! 시윤의 몸을 향해 날아온 플라즈마.

시윤은 검은 기운을 일으켜 그것을 막아냈다.


“그래. 네가 볼 때 이 혁명이 헛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제트 게바라가 널 이길 희망은 1%도 없을 테니까.”


“오호. 이해하는가.”


“이해? 아니.”


시윤의 눈빛에 검은 기운이 돌며 트래시 마스터를 뚫어질 듯 바라보았다.

“흡!” 기합과 함께 기운으로 플라즈마를 한 차례 흩어내며 한 걸음 다가섰다.


“미스터 제트 게바라도 그걸 알고 있었어. 그럼에도 맞서 싸운 거야.”


“알고 있었다면 더없이 무모하다. 덧없이 헛되지.”


“혁명은 지키기 위한 거야. 이곳 무막허성을.”


“하하하하! 저깟 장난감이 뭐라고 이곳을 지켜. 이곳은 나의 성이다. 나의 영역이야. 내 힘으로 일군, 나의 제국이다!”


쿠와아아앙!

플라즈마가 더없이 거세게 일어났다.


“그거 알아?”


덩달아 시윤도 기운을 일으키며 기운을 막아냈다.


“네가 날 이길 확률도 1% 남짓이야. 내가 너보다 백만 배는 강하거든.”


콰아아앙!

시윤의 검은 기운도 거세게 일어났다.

트래시 마스터가 보던 중 가장 짙게 일어난 기운.

주변 대기가 점점 검정색으로 물들어가며, 그곳에서 파란 불꽃이 튀었다.


“하하하하하!! 제법 오만하군. 인형 주제에···! 헙!!”


트래시 마스터의 입이 순식간에 막혔다.

검은 기운이 노란 플라즈마를 휘감아 옥죄었기 때문.


“이···이것은···!”


“네가 나보다 약하다는 걸 알았을 때, 너는 과연 제트 게바라처럼 맞서 싸울 수 있을까?”


## 3409번째 편린의 기억을 활성화합니다. ##


시윤의 눈앞에, 붉은 메시지가 떠 있었다.


+++++


쾅!! 콰콰쾅!!!


‘뭐지?’


콰쾅!!


‘오호라, 이것은···.’


트래시 마스터의 플라즈마가 흩어지고 있었다.

다시 형체를 맺을 새도 없었다.

진시.

이 버러지 같은 도망자의 주먹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트래시 마스터를 향했다.

그 주먹 하나하나에 실린 검정색 기운이 플라즈마를 흩어냈다.

쾅! 콰콰쾅!

플라즈마와 검정색 기운이 부딪히며 굉음을 냈다.


“도, 동지··· 잘한 ···다!”


“멍청하긴, 저거뉴미친 짓이야.”


감탄한 표정의 제트 게바라와 달리, 아우렐리아는 인상을 쓰며 조심스레 제트 게바라의 어깨를 들어 올렸다가.


“왜지! 헌터! 이기고 있잖아! 혁명적이잖아!”


“혁명은 무슨. 저래선 트래시 마스터를 이길 방법은 없어.”


아우렐리아는 입술을 깨물었다.

만나지 않는 것이 최선이었지만 마주해버린 이상 벗어날 수는 없다.

둘 에게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그저 조용히 두 괴물의 싸움을 지켜볼 뿐이었다.


“하하하하!! 처음이다. 처음이야! 내 기운을 이렇게까지 흩어놓은 자는!!”  

···.


트래시마스터는 한 발짝을 멀리 뒷걸음질 치며 흩어지는 기운을 다시 끌어모았다.

그러자 사방팔방으로 흩어져가던 기운이 순식간에 다시 모여들었다.  


‘뭐지? 기운이··· 더 강해져?’


그럴 리가 없다. 수없이 흩어내고 흩어냈는데, 아직도 저만한 기운이 남아 있다고?


“제법이군. 진시.”


“몇 번이나 말한 것 같은데. 내 이름은 진시윤이야.”


“이쯤 되면 인정할 때도 되지 않았어? 날 못 죽인다는 거.”


“닥쳐!”


그러나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었다.


“내가 너보다 강해.”


게다가 시윤 역시, 이 정도 기운이 100%는 아니었으니까.

그는 있는 대로 기운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아랫배에서부터 올라온 기운이 욱씬! 하며 온몸을 돌아 나왔다.


키이잉!!

##3409번째 편린의 기억이 추가로 활성화됩니다.#


붉은 메시지가 나타났다.

이명이 들려옴과 동시에, 시윤의 몸에서 다시금 검정 기운이 타오르듯 일어났다.


“으윽···!”


왜인지는 몰랐으나 파란 번개가 둘러진 검정색 기운이 말을 듣지 않았다.

고삐 풀린 야생마와 같이 시시각각 튀어 나가려 했다.

시윤은 그것을 겨우 힘겹게 붙잡아두고 있을 뿐이었다.


‘이게 대체 왜··· 왜 이래!’


기운을 끌어올리는 순간부터, 아니.

조금 전 기억을 본 그 순간부터, 혹은 드라코스를 처치했던 그 순간부터 알고 있었을지 모르겠다.


이것은, 시윤의 기운이 아니었다.

아마도 그 남자의 기억.

꿈꾸기 스킬을 통해 마주했던 그의 기운이다.


“하하하!! 제법 강대하기는 하다만···.”


콰아앙!! 플라즈마 하나가 시윤의 몸을 강타했다.

시윤은 지익 뒤로 밀려나며 지면에 발을 끌었다.


“자신의 것도 아닌 기운에다 무리한 운기라. 명을 단축할 뿐이야”


크래시 마스터가 손에 든 지팡이를 겨누었다.

그 끝에, 본 적 없는 기운의 덩어리가 플라즈마의 형태로 맺혔다.


“펜던트의 기억마저 불러일으킨 재능은 아깝지만, 이제 죽어줘야겠어,”


“으으윽!!!”


파지지직! 시윤의 기운이 터져나갈 듯이 혈관을 맴돌았다.

한 발짝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마치 넘치도록 물이 가득 담긴 유리잔이 되어버린 기분이었다.


“잘가, 보이. 즐거웠어.”


트래시 마스터의 지팡이 끝.

노랗게 맺힌 플라즈마가 쿠구궁! 소리를 내며 다가왔다. 주변 모든 것을 집어삼치는 듯 거대한 구체였다.


“으으으윽!!!”


“동지!!!!!”


“잠깐만! 야! 어디가!!!”


그때였다.

곧 죽어가던 제트 게바라가 몸을 일으켜 달리기 시작했다.

시윤을 향해서였다.


“미, 미스터 게 바···라!!!!”


콰드드드드득!!!


“으아아아악!!!!”


게바라는 양팔다리를 크게 벌리고 곧게 서서 노란 구체를 온몸으로 받아냈다.

그러자 구체는 제트 게바라를 삼키고 있었다.


“으아아아아!!!!”


이윽고 구체가 제트 게바라가 선 자리를 훑어내고 지나갔을 즈음, 시윤의 눈에는 다 타버려 숯이 되어버린 그의 등만이 보였다.


“왜!! 대체 왜!!!”


“···.”


제트 게바라는 대답이 없다가, 겨우 고개를 돌려 희미하게 웃었다.


“혁명···을··· 완수해라. 동지···여.”


“당신이 해야지! 혁명은 당신이 해야 할 일이잖아!!!”


“내..혁명은 이미 완수됐어··· 이제 동지의 혁명을···”


“제트 게바라!!!!!!”


“조심해··· 마스터는 차원이 다른···”


일어나봐.

일어나보라고!!!

당신이 부추긴 혁명이잖아!! 이대로 죽어버리면 어떡하라고!!

남은 이들은 어떡하라고!!!


파삭!


제트 게바라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부서져 내렸다.

발목이 부서져 앞으로 쓰러지자, 눈사람이 부서지듯 온몸이 산산조각이 났다.

그리고.


“징그럽군. 찝찝해. 보기에 안 좋아. 다음부턴 이 기술은 쓰지 않아야겠어.”


그 죽음의 의미를 '완전한 쓰레기'로 만드는 트래시 마스터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런 게.. 네가 원하던 세상이냐. 트래시 마스터!!!"


'버려진 기분'을 아는 자가 다른 '버려진 자'를 짓밟는 이런 세상 따위.

시윤은 도저히 이해해줄 수 없었다.


[진시윤의 리미트가 일부 해제됩니다.]


시윤의 몸에서 무언가 터져나오는 소리가 들리며, 주변에 굉음이 울렸다.


작가의말

작가 조팔봉입니다. 연재가 하루 늦게 되었습니다.

작은 응원 하나하나에서 많은 힘을 얻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행복한 설 명절 보내십시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타임 패트롤(Time Patrol)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후기 24.04.22 35 0 -
111 시공의 끝과 시작, 그리고 24.04.19 70 5 11쪽
110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7 24.04.18 59 4 15쪽
109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6 24.04.17 54 5 10쪽
108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5 24.04.16 57 4 10쪽
107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5 24.04.15 61 3 11쪽
106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4 24.04.13 64 2 12쪽
105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3 24.04.12 64 4 9쪽
104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2 24.04.11 65 3 10쪽
103 태초의 유일신, 아담 크롤러 1 24.04.10 68 4 12쪽
102 고대의펜던트2 24.04.09 62 5 8쪽
101 고대의 펜던트 1 24.04.08 61 5 12쪽
100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8 24.04.05 63 5 11쪽
99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7 24.04.04 69 5 10쪽
98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6 24.04.03 70 5 9쪽
97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5 24.04.02 64 6 9쪽
96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4 24.04.01 72 6 10쪽
95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3 24.03.29 81 6 11쪽
94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2 24.03.28 74 6 11쪽
93 태초의 공간 : 타임 스내쳐스 1 24.03.27 75 6 10쪽
92 잊혀진 이야기 5 : 결말과 시작 24.03.12 85 6 13쪽
91 잊혀진 이야기 4 : 아담 크롤러 24.03.11 82 5 16쪽
90 잊혀진 이야기 3 : 3409번째 24.03.08 79 4 13쪽
89 잊혀진 이야기 2 : 타임 스내쳐스 24.03.07 80 3 13쪽
88 잊혀진 이야기 1 : 시공관리국 24.03.06 85 2 15쪽
87 시공관리국 16 : 결전 24.03.05 89 2 13쪽
86 시공관리국 15 : 처형장 24.03.04 85 2 10쪽
85 시공관리국 14 : 기억 24.02.29 87 2 9쪽
84 시공관리국 13 : 제피르 랜더 24.02.28 93 2 11쪽
83 시공관리국 11 : 각자의 신념 24.02.27 92 2 11쪽
82 시공관리국 10 : 탈옥 24.02.26 98 4 13쪽
81 시공관리국 9 : 결착 +1 24.02.23 100 4 12쪽
80 시공관리국 8 : 매그너스 카엘 24.02.22 97 4 10쪽
79 시공관리국 7 : 선택 24.02.21 99 2 11쪽
78 시공관리국 6 : 중앙실 24.02.20 99 2 12쪽
77 시공관리국 5 : 네로 블레이즈 24.02.19 103 3 12쪽
76 시공관리국 4 : 이유 24.02.16 111 4 13쪽
75 시공관리국 3 : 폭풍전야 24.02.15 114 4 12쪽
74 시공관리국 2 : 조우 24.02.14 105 3 12쪽
73 시공관리국 1 : 수감된 패트롤 24.02.13 115 4 12쪽
72 버려진 자들의 혁명 6 : 최고의 혁명가 24.02.12 121 3 12쪽
» 버려진 자들의 혁명 5 : 주인공이 아닌 삶 24.02.10 119 3 12쪽
70 버려진 자들의 혁명 4 : 혁명 24.02.08 119 2 12쪽
69 버려진 자들의 혁명 3 : 기억 24.02.07 118 2 13쪽
68 버려진 자들의 혁명 2 : 시스템 24.02.06 124 3 11쪽
67 버려진 자들의 혁명 1 : 제트 게바라 24.02.05 122 3 12쪽
66 버려진 자들의 행성 7 : 탈출 24.02.02 126 3 14쪽
65 버려진 자들의 행성 6 : 반쪽끼리의 만남 24.02.01 124 5 14쪽
64 버려진 자들의 행성 5 : 헤라클레스 24.01.31 126 5 12쪽
63 버려진 자들의 행성 4 : 투기장 24.01.30 131 5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