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락썰

다크 히어로의 역습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락썰
작품등록일 :
2021.12.16 12:26
최근연재일 :
2022.05.08 10:05
연재수 :
51 회
조회수 :
17,377
추천수 :
1,134
글자수 :
271,339

작성
22.01.04 18:32
조회
277
추천
25
글자
12쪽

20화. 살모사의 독 (1)

DUMMY

강수와 봉순은 구양길의 사무실을 살폈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구양길은 마약 밀수로 지명수배 떨어질 거에요. 삼육 씨, 지명수배 떨어진 놈이 어떻게 움직일까요?”

봉순이 탐정이라도 된 듯한 표정으로 강수를 바라보았다.

“내가 근육만 있을 거 같아? 장식품으로 머리 달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너, 실수하는 거야.”

퉁명스럽게 말한 강수는 오크나무 책상 위에 놓인 구양길의 가족사진을 봉순의 눈앞에 내밀었다.

“구양길은 와이프한테 갔을 거다. 와이프는 범인은닉죄에 걸리지도 않고, 구양길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니까.”

“경찰도 구양길이 와이프한테 갔을 거라고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경찰이 무뇌아는 아니잖아.”

“경찰이 와이프를 조사한 후에 구양길이 찾아가겠지. 한 번 뒤진 곳은 다시는 뒤지지 않는다는 심리를 이용해서.”

“그다음은?”

“변호사를 고용해서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모든 건 밑에 애들이 저지른 짓이다, 모든 죄를 떠넘기려고 하겠지.”

“근데 그 여자가 와이프겠어요?”

봉순이 강수의 손에 들린 사진을 낚아채며 말을 계속했다.

“대충 봐도 구양길보다 스물다섯 살은 어려 보이네. 이 여자 구양길 세컨드에요. 구양길은 미우나 고우나 퍼스트한테 갔을 거야.”

“차봉순, 넌 남자 심리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 구양길은 퍼스트한테 안 갔어. 세컨드한테 갔지.”

“내기할래요?”

“좋아. 뭔 내기할래?”


***


구양길의 본처인 배정숙은 빼어난 미모의 여자이다. 미스코리아 지역 예선을 준비하던 어느 날, 조폭 구양길에게 겁박당하고 납치되다시피 결혼을 할 수밖에 없었다.

현모양처가 꿈이었던 배정숙은 구양길의 정신 구조를 뜯어고쳐서 개과천선 시키려고 부단히 애를 썼다. 하지만 천성이 폭력적이고,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어서 조폭이 된 구양길의 사고방식을 바꾸기는 불가능했다.

또한 구양길은 성기가 발기되기 시작한 나이부터 발정 난 수캐처럼 여자를 밝혔다. 발정 난 수캐는 주인이 아무리 꼬시고 먹이를 준다 해도 말을 듣지 않는다. 배설이 우선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배정숙은 구양길을 기다리고 기다렸다. 저놈의 양기도 언젠가는 한풀 꺾일 것이다. 그러나 몸에 좋다는 보양식을 어떻게든 구해서 먹어 치우는 구양길은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하늘을 찌를 듯한 정력을 유지했고, 1년을 주기로 이 여자 저 여자를 바꾸면서 놀았다.


강수와 봉순이 배정숙을 염탐했지만, 구양길은 나타나지 않았다.

“구양길은 세컨드한테 갔다니까. 구양길 같이 말로만 의리 앞세우는 새끼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젊은 여자 좋아하거든.”

“하여튼 남자들은 이상한 동물이야.”

봉순은 남자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기도 싫었다.

“딱밤 한 대 맞자. 내기에 졌으니까.”

강수에게 딱밤 맞고 기절한 비곗덩어리를 보아서 봉순은 겁이 더럭 났다. 하지만 약속을 어긴다는 것은 봉순 사전에 없기에 눈을 질끈 감았다.

딱밤을 때리려던 강수는 봉순을 빤히 보았다.

이 여자······ 예쁘다.

강수는 자신도 모르게 키스하려다가 돌아섰다.

“가자, 구양길 잡으러.”


***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사시미를 주머니 속에 숨긴 희강이 종종걸음으로 걸었다. 몇 걸음 앞에 진료받고 나온 천백이 조비서가 밀고 있는 휠체어에 타고 있었다.


서울대학교병원을 빠져나가는 벤틀리 뒤를 희강이 운전하는 마세라티가 쫓았다. 희강은 갈등이 일어나는 눈빛으로 구양길의 말을 떠올렸다.

“희강아, 니가 천백이 그놈 재끼면, 캐시 20억 일시불로 줄게. 그리고 말이다, 내가 은퇴하면 누가 보스 자리 물려받겠냐? 너 아니냐. 인터내셔널파가 존재해야 희강이 니 미래도 있는 거다.”

희강은 새파랗게 날이 선 사시미를 보았다. 인터내셔널파 보스가 되기 위해서는 천백을 죽여야 한다.


벤틀리에서 하차해서 레스토랑 오즈에 들어가는 천백에게 희강이 잽싸게 다가갔다. 살기를 느낀 천백이 돌아보았고, 조비서가 희강을 저지하려고 달려왔다.

주머니에서 사시미를 꺼낸 희강이 천백 앞에서 갑자기 걸음을 멈추었다. 희강의 눈빛에 갈등이 요동쳤다.

“물러서!”

조비서가 공격 자세를 취하며 앙칼지게 외쳤다. 조비서를 힐끔 보던 희강은 천백을 향해 사시미를 바짝 들어서 겨누었다.

“구양길 보스께서 천사장님 숨통 따버리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천백은 눈도 껌뻑이지 않았다. 그 눈빛이 ‘그래서 뭐? 어떡할 거야?’라는 듯이 희강을 노려보았다.

오히려 희강이 쥐고 있는 사시미 끝이 파르르 떨렸다. 천백을 노려보던 희강이 근육에서 힘을 빼며 사시미를 콘크리트 바닥에 툭 내던졌다.

천백이 모니터를 보자, AI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왜 나를 죽이지 않았지?”

“구양길을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희강은 보스 자리를 물려준다는 구양길의 말을 믿지 않았다. 구양길은 벽에 똥칠할 때까지 보스 자리에 앉아 있을 놈이다. 그러면 환갑이 넘어도 구양길 밑에서 시중이나 들면서 이인자 노릇이나 해야 한다. 남자라면 누구나 보스에 등극하고픈 야망이 있지 않은가. 언젠가부터 희강의 가슴에도 보스가 되고픈 야망이 꿈틀거렸다.

천백은 희강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며 비릿하게 웃음을 흘렸다.

“너 이름이 뭐야?”

“용희강입니다.”

“오늘부터 용희강, 니가 인터내셔널파 보스다. 연행된 부하들은 내가 빼내 줄 테니까, 넌 구양길이 반병신으로 만들어서 데려와.”


***


구양길은 강수의 추리처럼 세컨드의 치마폭에 숨어 있었다. 구양길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필감갤러리 수석 큐레이터가 된 세컨드는 미술에 대한 지식이 고등학생 수준이다.

“오빠, 이제 어떻게 되는 거야? 수배 떨어졌으면 오빠 완전 개털 된 거야? 나 오빠 걱정돼서 가슴이 너무 벌렁거려. 만져볼래? 심장이 가슴 밖으로 막 튀어나올 거 같아.”

D컵 가슴을 들이밀며 코맹맹이 소리로 걱정하는 세컨드는 사실 구양길이 걱정되는 것이 아니라 기획 중인 전시회가 무산될까 걱정이었다.

구양길이 콧대 높게 튕기는 서화백을 겁줘서 그림을 내놓게 해야 하는데, 구양길이 필로폰 밀수로 수배가 떨어질 처지이니 속으로 짜증이 치밀었다.

“야, 구양길이 쉽게 안 죽어. 걱정하지 마.”

구양길이 의기양양 목소리를 높였다.

“그럼 오빠가 서화백 그림도 받아 올 수 있겠네?”

“지금은 곤란하고, 내년에 조용해지면 전시회 열어. 내가 팍팍 지원해줄 테니까.”

“칫, 오빠 완전 개털 맞네. 겁먹고 바짝 쫄아서······”

“야! 내가 왜 개털이야?!”

구양길은 머리끝까지 열이 뻗쳐서 세컨드의 귀싸대기를 후려치려고 손을 들었다. 그러자 세컨드가 세상에서 제일 가련한 표정을 지었다.

“오빠 미안해······. 오빠는 죽을 때 죽어도 범털이야. 한 번만 봐주라. 내가 마사지해 줄게.”

세컨드의 갖은 애교에 구양길은 이내 열을 내렸다. 세컨드가 나긋나긋한 손으로 마사지를 하자, 구양길은 스르르 잠이 들기 시작했다.

“오빠가 널 두고 어떻게 교도소에 가겠냐. 니 손맛이 요렇게 나긋나긋하게 좋은데······.”

1년을 주기로 여자를 갈아치웠던 구양길은 3년째 세컨드를 옆에 붙여두고 있었다. 세컨드의 애교와 마사지 기술이 좋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세컨드가 침대 위에서 발휘하는 기술이 좋았기 때문이다.


“지금 막 잠들었으니까 빨리 오세요. 약속 꼭 지켜야 해요?”

세컨드는 서화백의 그림을 받아주는 조건으로 구양길을 희강에게 팔아넘겼다.

얼마 후 초인종이 울렸다.

띵동!

“구양길이 깨면 어떡하려고 초인종 누르고 지랄이야. 현관에서 톡 보내라 했는데.”

세컨드가 혼잣말로 투덜거리며 현관문을 조용히 열었다. 그런데 문밖에는 희강이 아니라 강수와 봉순이 버티고 있었다.


“이야, 집 좋네.”

강수가 잠에서 막 깨어나 허둥거리는 구양길을 노려보며 거실로 들어왔다.

“이태리 대리석 바닥에······”

강수가 자노타 윌리엄 카우치 소파에 털썩 앉았다.

“와, 진짜 푹신하네. 봉순아, 여기 앉아봐. 죽인다.”

봉순은 실내를 둘러보다가 창가로 다가갔다. 한강이 한눈에 펼쳐졌다. 내가 살아생전에 이런 집에 살 수 있을까? 봉순은 절망적인 눈빛으로 세컨드를 보았다.

“여기 평당 얼마에요?”

“알아서 뭐 하게? 옷 입은 꼬라지 보니까, 니들은 여기서 살 일 죽을 때까지 없을 거 같은데.”

세컨드가 싸늘한 눈길로 봉순을 보다가 부엌칼을 들고 허둥거리는 구양길을 보았다.

“오빠, 얘들 뭐야? 경찰 아니지?”

강수와 봉순이 누군지는 세컨드보다 구양길이 더 궁금했다.

“뭐야, 니들? 응? 뭐냐구?!”

구양길이 부엌칼로 강수와 봉순을 번갈아 겨누었다.

“우리? 니가 찾던 사람. 니가 찾아서 왔는데, 우리 왜 찾았냐? 산타 복수하려고 찾았어?”

강수가 선들선들 구양길에게 다가섰다.

“야야, 오지 마. 내가 잘못했다. 응? 없던 일로 하자. 산타 복수, 그거 산타 똘마니들이 한 거야. 나는 모르는 일이다. 돈 줄게. 돈. 얼마 줄까? 말만 해. 말하는 대로 다 줄게.”

구양길은 부하들이 입을 모아 괴물이라고 말했던 강수가 다가오자 보스의 체면을 집어던지고 사정했다.

“돈 좋지. 봉순아, 얼마 달라고 할까?”

“백억.”

“봉순이가 백억 달라네. 백억 주라.”

“씨바 연놈들이······ 백억이 동네 강아지 이름이야? 오지 마, 개새끼야! 내가 누군지 알아? 응? 너 같은 새끼는 눈 감고 오장육부 난도질해.”

“그럼 빨랑 난도질해봐.”

강수가 겁 없이 다가오자 구양길은 뒷걸음쳤다.

구양길도 한때는 패싸움이 벌어졌다 하면 선봉에 섰고, 일당백의 실력파였다. 하지만 보스에 등극한 후로는 복부에 지방이 찼고, 똘마니들을 족칠 때나 골프를 칠 때만 주먹을 쥐었다. 이제는 혈압과 당뇨에 걸려서 고삐리가 달려들어도 맥없이 당할 판이다.

“야, 저 새끼들 주거침입죄로 경찰에 신고해 빨리.”

구양길은 세컨드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오빠, 이딴 거지 같은 애들한테도 후달려? 어떻게 오빠 같은 사람이 인터내셔널파 보스가 됐어? 완전 개실망이네.”

세컨드가 냉랭한 표정으로 112에 신고를 하려는데 봉순이 폰을 뺏었다.

“아줌마, 신고 정신이 투철하면요, 성형한 코뼈 부러져요.”

“아줌마? 이 쌍년이 누구한테 감히······”

세컨드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봉순이 세컨드의 코를 주먹으로 가격했다.

“난 너한테 아줌마라 하면 안 되고, 넌 나한테 쌍년이라고 해도 돼?”

봉순이 노려보자, 세컨드가 코를 움켜잡고 구양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오빠 이년이 내 코를······”

그런데 강수가 구양길의 멱살을 잡고 번쩍 들어 올리고 있었다.

“죄송해요. 저딴 조폭 새끼 경찰에 넘기세요.”

세컨드가 벌벌 떨며 말했다.

“저 개쌍년이!”

구양길이 세컨드를 향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이 새끼 목소리 더럽게 크네. 귀 아프게.”

강수가 구양길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꽉 움켜잡았다. 극심한 통증에 구양길은 잡힌 입술 안에서 신음을 토해냈다.

강수는 구양길의 멱살을 잡은 채 현관으로 향했다.

“봉순아 가자. 구양길이 경찰에 넘기러.”


현관에는 희강이 소화기를 들고 우뚝 서 있었다. 그리고 소화기 노즐을 잡고 강수의 얼굴을 향해 분사를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다크 히어로의 역습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변경했습니다. 22.01.17 74 0 -
공지 당분간 연재 시각을 유동적으로 하겠습니다. 21.12.20 372 0 -
51 51화 갱스 오브 부산 (1) 22.05.08 71 2 12쪽
50 50화. 거물들 (3) 22.05.01 62 4 12쪽
49 49화. 거물들 (2) 22.04.24 75 4 12쪽
48 48화. 거물들 (1) 22.04.17 90 4 12쪽
47 47화. 진짜 쓰레기 (4) 22.04.10 94 6 12쪽
46 46화. 진짜 쓰레기 (3) +1 22.04.03 94 5 12쪽
45 45화. 진짜 쓰레기 (2) 22.03.27 123 6 12쪽
44 44화. 진짜 쓰레기 (1) 22.03.20 111 7 12쪽
43 43화. 잔챙이들 (5) +1 22.03.13 121 7 12쪽
42 42화. 잔챙이들 (4) +1 22.03.06 116 6 12쪽
41 41화. 잔챙이들 (3) 22.02.27 122 7 11쪽
40 40화. 잔챙이들 (2) 22.02.20 131 6 12쪽
39 39화. 잔챙이들 (1) +2 22.02.13 144 7 12쪽
38 38화. 닥치고 쓰레기 (4) +2 22.02.06 160 6 11쪽
37 37화. 닥치고 쓰레기 (3) +1 22.01.30 148 7 12쪽
36 36화. 닥치고 쓰레기 (2) +1 22.01.23 173 10 12쪽
35 35화. 닥치고 쓰레기 (1) +4 22.01.18 181 10 11쪽
34 34화. 도망자 (3) +7 22.01.17 166 14 11쪽
33 33화. 도망자 (2) +4 22.01.16 174 14 12쪽
32 32화. 도망자 (1) +7 22.01.15 171 16 12쪽
31 31화. 사냥개 (4) +7 22.01.14 175 17 12쪽
30 30화. 사냥개 (3) +5 22.01.13 179 17 11쪽
29 29화. 사냥개 (2) +2 22.01.12 186 16 12쪽
28 28화. 사냥개 (1) +3 22.01.11 215 20 11쪽
27 27화. 넘버36을 수거하라 (3) +4 22.01.10 217 23 11쪽
26 26화. 넘버36을 수거하라 (2) +4 22.01.09 220 23 11쪽
25 25화. 넘버36을 수거하라 (1) +3 22.01.09 230 21 12쪽
24 24화. 대룡병원 (2) +4 22.01.08 235 25 12쪽
23 23화. 대룡병원 (1) +3 22.01.07 251 24 11쪽
22 22화. 동업자의 배신? +3 22.01.06 270 26 12쪽
21 21화. 살모사의 독 (2) +5 22.01.05 290 25 12쪽
» 20화. 살모사의 독 (1) +6 22.01.04 278 25 12쪽
19 19화. 성난 황소 (2) +4 22.01.03 289 24 11쪽
18 18화. 성난 황소 (1) +8 22.01.02 325 28 11쪽
17 17화. 조폭의 왕 (5) +6 22.01.01 331 31 12쪽
16 16화. 조폭의 왕 (4) +7 21.12.31 339 30 12쪽
15 15화. 조폭의 왕 (3) +6 21.12.30 347 28 12쪽
14 14화. 조폭의 왕 (2) +5 21.12.29 369 29 13쪽
13 13화. 조폭의 왕 (1) +5 21.12.28 407 26 12쪽
12 12화. 현상금 사냥꾼 +4 21.12.27 413 28 12쪽
11 11화. 반은 찢고, 반은 밟아서 +7 21.12.26 441 31 12쪽
10 10화. 사기꾼은 모기다 (2) +6 21.12.25 479 27 12쪽
9 9화. 사기꾼은 모기다 (1) +6 21.12.24 508 34 12쪽
8 8화. 동업자 +5 21.12.23 581 36 12쪽
7 7화. 삼육 씨 +5 21.12.23 639 36 11쪽
6 6화. 미녀와 괴물? (2) +6 21.12.22 751 37 12쪽
5 5화. 미녀와 괴물? (1) +7 21.12.22 876 43 12쪽
4 4화. 넘버36의 부활 +11 21.12.21 981 46 12쪽
3 3화. 실험체 넘버36 +14 21.12.20 1,049 60 12쪽
2 2화. 대가리에 총 맞고 +10 21.12.20 1,209 63 12쪽
1 1화. 개 같은 상황 +21 21.12.20 1,752 87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