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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썰

다크 히어로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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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썰
작품등록일 :
2021.12.16 12:26
최근연재일 :
2022.05.08 10:05
연재수 :
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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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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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7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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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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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0화. 사기꾼은 모기다 (2)

DUMMY

“대한민국은 호구의 바다이다.”

롤스로이스 타고, 테그호이어 손목에 걸치고, 이태리 직수입 양복을 입고, 티냐넬로 와인을 마시던 최광철이 폰 너머 누군가에게 지껄이는 소리였다.


밟으면 똥만 나오는 최광철, 이놈은 천성적인 사기꾼 체질이었다. 최광철의 아버지는 부정부패가 만연했던 1960년대에도 청렴결백한 시청공무원이었다. 그런 아버지에게서 어떻게 최광철 같은 쓰레기가 태어났는지 모두가 의아했다.


최광철을 사기 세계로 이끈 촉매제는 15살 때 중간고사 통지표를 조작한 것이다. 조작한 성적표에 감쪽같이 속아 넘어간 아버지는 소니 카세트플레이어를 최광철에게 선물했다.


사기에 맛을 들인 최광철은 기말고사 통지표도 조작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두 번 속지 않았다. 아버지께 죽도록 얻어맞은 최광철은 더욱 정교하게 사기를 쳐야겠다고 결심했다.

아버지는 최광철이 사기 치지 못하도록 훈계하고 교육했다. 그러나 돌멩이를 품는다고 달걀이 되지 않듯 천성이 사기꾼인 최광철을 훈계한다고 모범생은 되지 않았다.


최광철은 심리학을 독학으로 마스터하고, 호구들을 설득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얇지만 폭넓게 습득했다. 그리고 전과 7범 타이틀을 끝으로 사기의 모든 기술을 터득했다.


***


1986년 9월 20일 서울에서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던 날, 최광철은 생일 케이크를 자르며 야망을 불태웠다.

더 큰 사기의 세계로 들어가자. 자잘하게 1억, 2억을 등 처먹는 건 사내대장부가 할 짓이 아니다. 이 나라 전체를 상대로 사기를 치자.


최광철이 뛰어든 새로운 사기의 세계는 진짜 사기꾼들이 득실거리는 정치판이었다.

최광철은 곧장 김종필이 창당한 신민주공화당에 거액을 후원하고 입당했다. 신민주공화당은 충청도를 기반으로 하기에 강남은 불모지였다.

당의 수뇌부는 말빨 좋고 돈줄 빵빵한 최광철에게 강남지구당 위원장 자리를 덥석 안겨줬다. 실상은 당의 수뇌부가 최광철이 내민 컬럼비아 유니버시티 위조 학력에 혹했다는 사실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정치하는 것들도 별것 아니네.

최광철은 속으로 비웃으며 13대 총선에 출마해 반드시 금배지를 달 것이라 결의를 다졌다.

하지만 쌍팔년도는 일노양김이 지배하던 시대였다.

1988년 4월 26일에 치러질 13대 총선은 민주정의당, 통일민주당, 평화민주당이 강력하게 버티고 있어서 신생 정당인 신민주공화당은 인기를 끌기가 쉽지 않았다.


“선거는 돈 싸움이야. 유권자한테 고무신 사주고, 담배 사주면 다 찍게 돼 있어.”

1960년 3·15부정선거로 부통령에 당선되었던 자유당의 이기붕이 내뱉은 말이었다.

최광철은 이기붕의 말을 철석같이 믿었다.

“유권자들이 공자님이야, 부처님이야? 돈 처바르면 유권자 마음 사로잡을 수 있어.”


강남구갑에 출마한 최광철은 사기 친 돈 25억을 선거 유세에 융단폭격하듯 쏟아부었다. 20만 원짜리 시계를 동장과 부녀회장에게 돌렸다.

쌍팔년도에는 SNS가 없었기 때문에 입소문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후보님 말이야,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박사학위 받았대.”

“머리만 좋아? 인물 봐. 훤칠하잖아.”

“명문가 후손이래. 할아버지께서 독립운동하셨다잖아.”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고 했던가. 사기꾼 최광철이 흘린 소문이 입에서 입으로 번져가며 유권자들의 표심이 최광철 쪽으로 쏠렸다.

급기야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던 통일민주당 후보를 턱밑까지 바짝 추격했다.

“다음 주면 골든크로스가 일어난다.”

최광철은 선거운동원들을 격려했다. 선거운동원들은 총선 후면 한자리 꿰찰 심보로 열성적으로 유세를 했다.

이대로 유세가 진행되었다면 정말로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


그런데 폭로자가 등장했다.

“최광철, 저 새끼는 사기꾼이다!”

최광철 삶의 이력이 낱낱이 까발려졌다. 폭로자의 배후에는 최광철의 추격에 긴장한 통일민주당 후보가 버티고 있었다.

골든크로스는커녕 최광철의 지지율은 하루아침에 곤두박질쳤다.

“내가 사기꾼이라뇨. 이건 말도 안 되는 정치공작입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공작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기자님들 다 아시죠?”

최광철은 기자들에게 촌지를 먹이고 적극적으로 언론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잇따라 사기 피해자들이 등장했다.

팩트 앞에서 최광철은 버틸 재간이 없었기에, 사퇴 선언을 하고 잠적했다.


송충이는 솔잎을 처먹고, 갈충이는 갈잎을 갉아 먹고 살아야 한다.

속담의 깊은 뜻을 뼈저리게 느낀 최광철은 적게 먹고 길게 가자는 마음으로 서민들 등을 처먹는 소소한 사기꾼 세계로 돌아왔다.


***


사기꾼들은 쉽게 돈을 벌기에 흥청망청 돈을 쓴다. 흥청망청 돈을 쓰니, 돈이 빨리 거덜이 난다. 그래서 또 사기를 친다.

봉순이 김필녀의 벤틀리를 타고 가며 강수에게 물었다.

“우리나라에 연평균 몇 명이 사기당하는지 알아요?”

“난 모르지. 넌 그런 걸 다 외우고 다니냐?”

“50만 명. 백 명당 1명이 사기당해. 왜 사기당하는지 알아요?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이 빨리빨리 돈 벌고 싶어서. 사기꾼들은 그걸 기막히게 이용해.”


한마디로 사기꾼은 모기다.

모기가 땀이 많은 사람을 좋아하듯 사기꾼도 열심히 땀 흘려 모은 돈에 눈독을 들인다. 불을 켜고 온 집안을 뒤져도 모기를 잡기 힘든 것처럼 사기를 당했다면 사기꾼을 검거하기란 쉽지 않다. 검거하더라도 사기당한 돈을 회수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모기 같은 사기꾼 새끼들은 다 잡아서 살충제 뿌려야 돼!”

봉순이 이토록 분개하는 까닭은 절친 신상경의 엄마가 사기를 당한 후 자살했기 때문이다.

신상경의 엄마는 아들과 단둘이 살면서 새벽부터 정오까지 폐지를 주워서 팔았고, 오후에는 모텔 청소를 했고, 저녁에는 고깃집에서 불판을 닦았다. 외동아들을 과외 시켜서 서울대 보낸 후 판검사 만들려고 죽어라 일했다.

엄마는 왜 그렇게 아들의 출세에 집착하냐구? 서방 복이 지질하게 없어 아들 복이라도 있으려고. 그게 신상경 엄마의 유일한 낙이었다.

신상경의 엄마는 죽어라 일해서 모은 돈을 조금이나마 더 불리려고 순번계에 들었다. 곗돈 타는 날 아들과 조촐하게 삼겹살 파티를 하려고 했는데, 엄마는 수면제를 먹고 자살했다.

사기꾼 최광철한테 힘들게 모은 곗돈을 몽땅 사기당했기 때문이다.


간혹 영화에서 사기꾼이 멋지게 다뤄지기도 하지만, 사실 사기꾼은 사람의 영혼을 살인하는 놈들이다.

사기꾼은 학력 수준이 높고, 호리호리한 체형에, 깔끔한 외모에 교양있는 언변을 구사하고, 베스트셀러 교양지를 들고 다닌다. 이놈들은 어느 장소에 들어가건 바쁜 척 자리를 뜨는 버릇이 있다. 잘 나가는 비즈니스맨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다. 그리고 명함에 살고 명함에 죽는 명함 인생이다.


사기꾼이라고 모두 말빨이 뛰어난 건 아니다. 이놈들은 상황에 맞춰 연기를 한다.

호구가 우유부단하면 결단력 있게 말빨을 세워서 달려들고, 호구가 말빨이 세면 수줍게 행동한다.

사기꾼들의 목적은 호구의 호감을 얻어서 돈을 뜯어내는 것이니까.


호구를 점찍으면, 호구와 공통분모를 내세워 접근하고, 호구의 고충을 이해해주며 경계심을 허물어뜨린다. 그리고 믿을만한 사람을 소개하며 호구가 혹할만한 아이템을 던지며 투자금의 수십 배를 벌 수 있다고 유혹한다.


여기까지 가면 호구는 사기꾼의 가방에 돈뭉치를 넣은 상태이다. 그리고 사기꾼들은 폰번호를 바꾸고 잠적해 버린다.

그제야 사기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 호구는 경찰에 신고하거나 아니며 수면제 50알을 목구멍에 털어 넣는다. 신상경의 엄마처럼.


***


김필녀가 약속 시간보다 10분이 늦자, 최광철은 곧장 레스토랑을 떠났다.

모든 것을 의심하는 사기꾼들의 습관이다. 여느 때 같으면 최광철은 5분 만에 자리를 떴다. 그러나 오늘은 5분을 더 기다려줬다. 김필녀의 피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웨이터가 최광철이 먹어 치운 스테이크 접시를 치울 때 강수와 봉순이 김필녀를 데리고 레스토랑으로 들어왔다.

최광철이 먹다 남긴 레어로 구운 스테이크를 보며 봉순은 쌍욕을 토해냈다.

“개새끼!”

현상금 3백만 원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신상경의 엄마를 죽인 최광철을 놓쳤기 때문이었다.

강수가 코를 벌름거렸다. 최광철이 앉았던 자리에서 딥디크 도슨 향수 냄새가 진동했다.

강수는 스프링에 튕기듯 레스토랑 밖으로 뛰어나갔다. 강수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풍기는 향수 냄새를 맡을 수 있었지만, 최광철이 탄 엘리베이터는 이미 1층으로 내려간 후였다.


강수는 계단을 통해 주차장으로 달려갔다. 속도를 올리며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롤스로이스가 보였다.

“최광철!”

강수는 전속력으로 달리며 롤스로이스를 추격했다. 손에 잡힐 듯 롤스로이스가 가까워졌다.

그러나 강수가 우사인 볼트 급으로 빠르다고 해서 제로백이 5.4초인 롤스로이스를 따라잡을 수는 없는 법 아닌가.

최광철이 액셀을 밟자, 롤스로이스가 멀어지며 딥디크 도슨 향수 냄새도 멀어졌다. 눈앞에서 사기꾼 최광철을 놓친 강수는 분노를 토해냈다.


강수는 김필녀의 멱살을 잡고 허공으로 번쩍 들어 올렸다.

“최광철이 어디로 갔어?”

“난 몰라. 정말 몰라. 그 인간이 약속 장소 정하고 연락하는 거야. 난 그냥 피만 수혈해주는 거야.”

허공에 발을 허우적거리며 발버둥 치던 김필녀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최대한 불쌍한 목소리로 말했다.

쌍년. 구라 까네.

김필녀는 단순히 최광철에게 수혈만 해주는 것이 아니다. 10년 동안 최광철과 짝짜꿍하면서 호구들의 피를 빨아먹은 인출책이다.


사기꾼이 콩을 콩이라고 해도 절대 믿지 마라. 이것은 진리이다. 성경이나 불경에 이 말이 실린다 해도 그 누구도 토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단테의 신곡에도 사기는 배신 다음의 중죄라고 하지 않았던가.

봉순이 김필녀를 증오 어린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삼육 씨, 이 아줌마 구라치는 거야. 창밖으로 던져버려.”

“그럴까?”

강수는 김필녀의 멱살을 잡은 팔을 3층 창밖으로 쭉 내밀었다. 김필녀의 발아래에 가로수 나뭇가지가 걸렸다. 그러자 김필녀가 기절할 듯이 소리 질렀다.

“살려주세요! 최광철이 유여사 사기 칠 거에요.”


***


최광철은 보이스피싱보다 아날로그 유형의 사기에 익숙한 놈이다.

호구에게 100만 원을 빌리고 일주일 후에 이자 10만 원을 얹어서 갚는다. 다음번엔 1000만 원을 빌리고 2주일 후에 이자 100만 원을 얹어서 갚는다.

그리고 호구의 와이프에게 선물하고, 관절염 있는 호구의 어머니에게 유명 의사를 소개해준다. 마지막으로 호구에게 현금이 묶여서 그런데 10억만 급히 융통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잠적한다.

이것이 호감의 법칙과 일관성의 법칙을 이용한 클래식 사기 수법이다.


오늘은 최광철이 6개월 동안 밑밥을 뿌린 결실을 수확하러 가는 날이다. 최광철의 발걸음이 유여사가 운영하는 만두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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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화. 살모사의 독 (2) +5 22.01.05 290 2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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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대가리에 총 맞고 +10 21.12.20 1,209 63 12쪽
1 1화. 개 같은 상황 +21 21.12.20 1,754 8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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